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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서-선 팔라딘 | 질서-악 블랙 가드 |
1. 개요
Aribeth de Tylmarande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3rd를 기반으로 한 PC용 RPG 네버윈터 나이츠의 싱글 캠페인의 주요 NPC.
게임 내에서는 굉장히 명성이 높은 여자 팔라딘. 타이틀 디자인을 장식하는 캐릭터이기도 했고, 특유의 '성기라'라고 하면 생각날법한 전신을 방어하는 풀플레이트 아머가 아니라 맨등과 가슴골이 드러나는 오픈숄더 디자인의 갑옷이 눈길을 끌었는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아리베스의 캐릭터 디자인을 보면 항상 쥐고 나오는 특유의 롱소드도. 아리베스의 무구들은 네버윈터 나이츠 2에도 고퀄로 나올 정도. 클래스는 팔라딘[1], 종족은 하프엘프, 신앙은 티르이다. 이미 티르의 클레릭인 엘프 펜딕 모스와 연인 관계라서 로맨스 같은건 없다.
본래 네버윈터 우드 인근 마을 출생으로, 어릴 때 오크들의 습격으로 부모를 잃은 뒤, 티르의 팔라딘에게 구출되어 본인도 티르를 섬기는 팔라딘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리고 두각을 나타내면서 승승장구해, 네버윈터의 군주인 나셰르 알라곤다의 엘리트 보디가드로 임명되었다.
게임 초기에는 네버윈터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의문의 전염병인 웨일링 데스로부터 도시를 구하기 위해, 치료제 개발과 도움을 줄 여러 사람들을 선발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주인공(플레이어)에 의해 챕터 1 말미에서 전염병 사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지만, 치료제 시험 도중에 그때까지 투덜대면서도 협력해준 데스티어가 배신을 때려버리고 자신이 전염병을 일으킨 사교단체의 회원임을 드러낸다.
혼돈에 빠진 네버윈터 사람들은 아리베스의 남자친구인 펜딕 모스가 데스티어와 행동을 함께 하고 그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마녀사냥을 한 끝에 교수형에 처해버린다.[2] 충격을 받은 아리베스는 이어지는 챕터 2에서 신념과 사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죄 없는 펜딕을 죽음으로 내몰은 네버윈터에 커져가는 분노와 정의의 신 티르의 팔라딘인 자신의 처지에서 상당히 고민하게 되는데, 대화를 해 보면 정말 사근사근한 어조로 대했던 챕터 1과는 달리 격정적인 어조를 터뜨려댄다.
결국 타락의 대명사인 티르의 팔라딘답게(?) 챕터 2 말미에서 그녀는 모랙 여왕이 인솔하는 사교단체로 돌아서게 되고, 네버윈터 시는 모랙과 그녀가 이끄는 군대에 의해 개발살난다.... 네버윈터에서 돌아선 사람인지라 네버윈터의 강점와 약점, 방어전략을 다 알고 있어서 네버윈터의 저항을 깨뜨리는데 거칠것이 없었다고. 결국 챕터 4에서 네버윈터를 방어하기 위해 나선 주인공과 대결한 끝에 아리베스는 패배한다. 플레이어와의 대화에 따라 아리베스는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데, 만약 플레이어가 남캐를 키우고 있다면 주인공의 사랑 고백으로 [3] 감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리베스가 동성애에는 취향이 없는지 여캐라면 얄짤없고, 사랑 고백 외의 다른 설득 선택지를 통과하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설득 체크를 통과해야 한다. 죽이면 바스타드 소드 '아리베스의 검' 을 얻을 수 있는데 +5 인챈트[4] 지만 질서 악 팔라딘만 쓸수 있다는 제한이 있어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직접 참살하지 않고 일단 살려줘서 네버윈터 측으로 다시 투항시켰더라도 결국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네버윈터의 사형대에 오르게되고, 아리베스의 죽음을 지켜본 플레이어도 네버윈터에서 자취를 감춰버린다. 웃긴건 정작 주인공이 쌩고생하며 구해놓은 네버윈터는 차기작에서 주인공 뒤에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던 나셰르 알라곤다가 웨일링 데스 캠페인에서 벌어진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한듯한 모양새로 나온다는거...
네버윈터 나이츠 최종 확장팩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는 챕터 3에서, 주인공이 메피스토펠레스가 지배하던 '카니아'에서 아리베스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미 죽었기 때문에 영혼인 상태이며, 어느 동굴의 얼음에 갇혀 있는데 동굴은 봉인이 되어있다. '스크리브너'라는 생물체를 카니아에 존재하는 기둥에 3번 데려다주면 동굴의 봉인을 풀어주며, 동굴에 들어가 얼어있는 그녀를 모닥불로 녹여주면 갑자기 주인공을 공격하지만, 이후 제압하면 대화를 하여 핸치맨(동료)으로 사용할 수 있다.
헨치맨으로 영입할 때 대화에 따라 가치관이 질서, 선 <--> 질서, 악이 되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질서 선 성향의 팔라딘이 되기도 하고, 질서 악 성향의 블랙가드가 되기도 한다.[5] 팔라딘인 경우엔 네버윈터 나이츠 본편의 아리베스와 비슷한 성품이며, 블랙가드인 경우엔 쿨시크한 누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쪽을 택했느냐에 따라 캐릭터 엔딩도 달라진다. 질서 선일 경우엔 네버윈터로 돌아가 도시를 위해 봉사하며 살았다고 하고, 질서 악일 경우엔 네버윈터를 박살내는 화끈한 엔딩.
로맨스 엔딩에서는 주인공이 백발이 될 때까지 함께 살았으며[6] 주인공이 아리베스에게 내세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맞았고 아리베스 또한 눈물을 흘리며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하며 전설에서는 그 둘이 결국 내세에서 만났다고 한다.
이 두 가치관과 클래스의 선택이 재밌는데 망연자실하고 있던 아리베스의 혼에게 "세상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아!"하면서 정의로운 설득을 하면 거기에 순응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돌아오게 되고 "넌 타락했어 넌 안될꺼야 아마"라며 질타하면 "그래 난 변했어"하면서 블랙가드가 되고 목소리에 에코가 들어간다. [7]
로맨스 엔딩 루트로 가지 않거나 게임 종반에 아리베스의 '진정한 이름'을 알아내지 못한다면 메피스토펠레스와의 최종 결전에서 배신하니 주의.[8]
마지막으로, 그녀의 진명은 바알다리아 더 트윈소울(Va'ardalia the Twinsouled), 진명을 듣는 데 필요한 가격은 200,000 gp. 선과 악 두 가지의 면이 공존하는 그녀에게 어울리는 진명이라고 할 만 하다.
4판에서 네버윈터가 주문역병으로 망한 뒤에도 아리베스의 가족들은 네버윈터를 떠나지 않았고, 그녀의 조카인 셀드라 틸마란데(Seldra Tylmarande)라는 모험가가 등장한다. 하지만 어째 선한 목적으로 악한 행동을 해대는 것도 그렇고, 결국 보스가 되는 것도 그렇고, 생김새 뿐만이 아니라 행동까지 자기 고모랑 닮은 점이 많다. 선악이 공존하는 아리베스의 캐릭터성을 이어받은듯.
2. 외부 링크
[1] 호드 오브 더 언더다크에서는 블랙가드가 추가된다.[2] 본래 웨일링 데스 자체는 한 지역에서만 끝나고 말 전염병이였지만 데스티어의 사교단체가 이를 네버윈터에 퍼트려 웨일링 데스가 문제가 된 것이며 그것을 알게 된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으며 데스티어를 산 채로 화형시켜 죽였지만, 그것만으로는 시민들의 분노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분노를 잠재울 희생양으로 아무 죄도 없는 펜딕이 희생당한 것. 불쌍하게도 죽은 뒤 배반자의 무덤에 묻힌 펜딕은 후속작에서 몬스터로 나온다.[3] 챕터 2에서 아리베스와의 대화로 그녀에게 '아리베스의 반지' 를 받아놓아야 한다.[4] +5는 에픽 레벨 모험을 다루는 호드 오브 언더다크 확장팩이 아닌 이상 최고급 인챈트이며, 그 외 옵션은 뱀파이어 재생 +1, 선 성향에게 둔기 피해 5 추가[5] 다만 어느쪽이던 반대 클래스의 레벨이 일부 남아 있다. 팔라딘이면 블랙가드 레벨이 일부 남은 상태로 팔라딘 레벨만 성장하고, 블랙가드는 그 반대가 된다.[6] 영혼이기 때문에 아리베스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7] 마지막 전투 전 아리베스의 진정한 이름을 안다면 이 때 성향을 다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면 블랙가드로 데리고 다니다가 "이제 나쁜 짓은 하지마"를 선택하면 선 성향으로 강제로 바뀐다.[8]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게 악 성향 아리베스의 경우 로맨스 루트를 가도 배신한다(...) 그리고 선 성향 아리베스는 설득 랭크가 엄청나게 높다면 설득으로 무마할 수도 있으며, 악 성향 아리베스의 경우 설득이 불가능해서 높은 협박 랭크를 이용해 협박하면 역시 무마시킬 수 있다. 다만 악 성향 아리베스를 설득하는 건 불가능하고, 선 성향 아리베스를 협박하는 것도 불가능하니 주의. 그리고 선 성향 아리베스에게 설득을 걸던 악 성향 아리베스에게 협박을 걸던 스킬 랭크가 낮으면 절대 먹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