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 기갑전투연대
1. 개요
아마겟돈 스틸 리전은 하이브 월드인 아마겟돈에서 나온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로써, 기계화보병이 주축이다.
아마겟돈 스틸리전은 제국 역사에서 32번째 천년기에 벌어진 오크의 가장 강력한 공세를 막아낸 아마겟돈 행성에서 3차례나 대전투를 거쳤다. 가장 최근 전투는 오크 워보스 가즈쿨 막 우룩 스라카의 침략이었다. 이 전투를 막은 이후에는 당연하지만 대 오크전의 전문가가 다 되었다. 아마겟돈 행성은 공업이 발달했으나 치안은 굉장히 나쁜 행성으로 그에 따라 기갑장비가 매우 발달되어 있고[1], 병사들은 끔찍한 치안 상황에서 자라나며 자연스레 폭력과 살상에 익숙해졌다. 과거 스페이스 헐크 '별을 먹는 자'를 이끌고 온 앙그론을 시작으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월드 이터 군단과 카오스 데몬이 들이닥치면서 스페이스 울프, 그레이 나이트까지 참전했던 제1차 아마겟돈 전쟁이 벌어졌고, 이후 커미사르 세바스찬 야릭의 숙적이 된 오크 워보스 가즈쿨 막 우룩 스라카가 일으킨 2차례의 WAAAGH!!까지 겪었다.
정작 가즈쿨은 제3차 아마겟돈 전쟁을 치르던 중 지지부진해지니 이에 흥미를 잃고 금방 후퇴하였다. 문제는 그 후 가즈쿨의 WAAAAGH!!에 강한 자극을 받은 또다른 오크들이 이 행성에 성지순례하는 유행이 번지기 시작한지라 가즈쿨 이후에도 수많은 오크들을 상대해야만 했다. 아마겟돈 행성의 대기는 평범한 사람이 방독면을 안쓰고 있으면 3초 안에 죽을 정도로 유독하다. 하지만 야릭만은 방독면이 없이도 돌아다니는데 그 이유는 불명.
워해머 세계관이 카오스와 전쟁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렇지 실질적으로 따지면 카디안 쇼크 트루퍼 연대와 비등비등한 수준의 중요성을 가진 연대, 아마겟돈은 과거 오크 제국의 수도 행성 울라노르였으며 만약 아마겟돈 스틸 리전이 무력화되어 오크의 침입을 허용한다면 32번째 천년기에 벌어진 오크 제국과의 대전쟁이었던 괴수의 전쟁이 지금 다시 재현될 수 있는 상황이다.
2. 연대 구조[2]
아마겟돈의 각 연대들은 12개의 중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갑과 포병, 기계화보병과 보병으로 이루어져 있다.지휘부인 기계화보병분대와 일반보병분대는 중화기 지원소대 및 10개의 중화기 분대의 지원을 받고, 50명의 가드맨으로 구성된 3개 보병분대는 보통 5개의 중화기 지원팀을 포함하고 있다. 한 중대에는 최대 175명, 전차와 포병중대는 지휘차량과 세 대의 스쿼드론이나 3기의 엔진, 초중전차 중대는 3대의 초중전차로 편성.
부가적인 유닛들은 중대에 다른 역할로 투입된다. 화력지원부대, 보병부대, 기갑대대, 헬하운드 대대, 그리폰탱크 중대, 히드라 방탄탱크, 이인조 저격수팀이나 오그린 팀 같은 게 투입되며 보통은 3부대에 한 타입 이상은 안쓴다고 한다.
추가적인 지원 유닛은 필요에 따라 연대에 투입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한 연대당 최대 2개의 편대로 제한되어 있다. 이런 유닛들은 보통 러프 라이더와 스톰 트루퍼 소대, 그리고 한소대당 4기의 발키리 정도가 투입되며 거기에 4개의 벌처 건쉽이나 센티널도 투입되는듯. 심하면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까지 투입된다고한다.
여담으로 이들이 다른 행성 출신이라고 해서 봐주거나 그런 거 없다. 본행성에서 훈련받는 거라면 몰라도 다른 행성으로 가면 다들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훈련방법을 따른다는듯. 참고로 이곳의 가드맨들은 다들 노란색 코트에 두꺼운 장화, 그리고 산소호흡기를 달고는 동그란 검은색 헬멧을 쓰는데 이는 이 행성이 하이브 월드라서 그런 것도 있다. 대부분의 하이브 월드는 하이브 바깥은 사람이 살지 못할 정도로 오염되어 있으니..
이들은 공업행성답게 보통 키메라 전차 같은걸 자주 기용해서 재빠른 선재공격을 감행한다음 보병으로 나머지 것들을 쓸어버린다고 하며 가끔 필요하면 래틀링 저격수 부대를 징집해서 쓴다고한다.
가드맨들의 무장은 보통 유탄발사기와 미사일 런처를 주로 사용하고 리만 러스 전차와 지휘용탱크로 뱅퀴셔 탱크까지 끌고오며 야포로는 흔히 바실리스크에 맨티코어에 여기에서 심하면 초중전차인 쉐도우 스톰과 베인블레이드도 동원한다.
3. 아마겟돈 오크 헌터
2차 아마겟돈 전쟁 이후 밀림에 잔존해있는 오크들을 사냥하기 위해 창설된 특전대. 부대원들은 출격하면 몇 주 동안은 돌아오지도 않고 적진 내에서 게릴라전을 벌이다가 귀환할 때는 오크 두개골이나 오크 무기, 스틱보마, 오크 이빨 같은 노획품들을 잔뜩 가지고 돌아온다고 한다. 이후엔 밀림 게릴라전 전문가들인 카타찬 출신의 부대원들도 합류하는 등 점점 세를 불리고 있지만 카타찬 출신들과 아마겟돈 토박이들 사이의 파벌 같은게 있다는 모양.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연대라 역사는 짧지만 대 오크 전술에는 이골이 난 전문가들이라 여러 제국군이 전술을 배우러 찾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대균열이 열린 후에는 아마겟돈에 악마들도 자주 나타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오크들과 동맹을 맺고 악마들을 몰아내야 할 때도 있다고 한다. 물론 악마들이 물러가면 그 때는 다시 서로 죽고 죽인다.
이 부대의 가장 큰 특징은 우락부락한 야만인같은 외모와 오크들과 오래 싸우다보니 행동양식도 점점 오크를 닮고 있다는 것. 예를 들면 근접 무기로 초파나 스칼퍼(Scalper)라는 커다란 참수도를 쓰며, 오크들에게서 슬러가, 슈타 같은 화기들을 노획해서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는 오크의 미신을 믿거나 오크같은 행동 규범을 만들거나 오크식 상징물 같은 것들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오크 헌터들이 오크에게서 노획한 슬러가와 슈타를 쓰는 이유도 '슬러가와 슈타는 부정확하지만 그 시끄러운 소리로 오크 헌터들의 사기를 높이고 적의 사기를 낮춘다' 라는 이유인데, 이게 오크들이 맞지도 않을 총을 열심히 쏴대는 이유와 완전히 똑같다. 그래서 일각에선 이런 부분을 걱정하기도 하는 모양. 여러모로 옛날에 있었던 스페셜리스트 게임 고카모카(Gorkamorka)에 있었던 병종인 디가(Digga)를 연상케 하는 설정이다.
단검 한 자루로 놉을 쳐죽이는 오크 헌터 같은 장면도 나온다. 놉이 부상을 당했을지언정 놉이건만 겁도 없이 덤벼서 허벅지가 썰리는데도 공격을 이어가 놉의 목에 칼을 쑤셔박고 이겨버린다. 이 와중에 동료들은 오크들이 구덩이 싸움[3] 구경하는 것처럼 빙 둘러앉아 관전하고 있다(...).
사실 워해머 40000 구판 설정엔 디가놉(Digganob)이라고 오크 문화에 동화되어 오크 옷을 입고 오크 무기를 들고 오크처럼 피부를 녹색으로 칠한 인간들이 있었다. 그 설정을 일부 가져온 것에 가까울 듯.
4. 여담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의 포지 월드제 정식 모델이 없던 시기에 Codex:Armageddon에선 색상을 다르게 도색한 아마겟돈 스틸 리전의 모델로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를 소개했다.
모티브가 된 현실의 군대는 2차대전 당시의 독일군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독일군 공수부대풍의 헬멧과 상의, 대규모 기계화부대라는 설정 등. 또한 구판 일러스트 중에도 흑백적 마크나 무장친위대풍의 위장복을 입은 묘사가 있다. 최근에는 비교적 그러한 모습이 희석되어 냉전 소련군, 미군 등 다양한 군대가 섞인 듯한 모습이라는 의견이 나왔으나 다크타이드의 스틸리전 스킨들을 보면 독일국방군이 모티브인 점은 확실해 보인다.
[1] 제국 키메라 장갑차의 상당수를 생산한다고 한다.[2] 출처:http://wh40k.lexicanum.com/wiki/Armageddon_Steel_Legion[3] 말 그대로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 한 명씩 들어가 죽을 때까지 싸우는 오크들 킬링타임 컨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