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44

아서 베레스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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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능력4. 작중 행적
4.1. 게임상 행적4.2. 본편 행적
4.2.1. 1부4.2.2. 2부
5. 기타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에노키 준야/애덤 깁스.

첫 등장 기준 13세, 게임 시점에서는 20세로 프라이드보다 2살 연상. 기사단장 로데릭 베레스포드의 아들이자, 작중작 <너와 한 줄기 빛을>의 공략 캐릭터 중 하나. 게임에서는 기사단장으로 등장하며, 로데릭과 매우 닮은 외모로 머리도 로데릭과 같은 짧은 머리지만 본편에서는 등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은 장발로 질베르 버틀러와 함께 게임과 본편의 괴리가 가장 심한 인물 중 한 명이다.[1]

2. 특징

아버지인 로데릭 베레스포드를 많이 닮은 은발에 짙은 남색 눈동자를 가진 남성적인 외모의 미남이다. 키는 1부 완결 기준 185cm. 심지어 아직도 크고 있다. 남성은 20대 초반까지 키가 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21세인 아서가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아도 고증오류는 아니다. 이 때문에 178cm이고 성장이 멈춰가는 스테일은 아서의 덩치에 열등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누나인 프라이드가 175cm라는 장신이다 보니 더 비교되는 것도 있는 듯. 13세일 때부터 덩치가 제법 갖추어져 있었으며[2] 14세일 때 177cm인 에릭과 키 차이가 별로 안 나고 고등학생 만한 덩치라는 평을 들은 걸 보면 13세일 때부터 덩치가 상당했던 걸로 추정된다. 그런데 아버지는 성인인 아서보다 더 키도 덩치도 크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는 순수한 소년이었지만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삐뚤어져 한동안 다혈질에 1인칭 오레에 2인칭 테메를 쓰는 막나가는 말투 소유자였고 심지어 아버지에게도 저 말투를 구사했다.(...) 열받으면 몸싸움까지 벌이던 격한 사춘기를 보냈다고. 입버릇은 "백번 사과해라." 이 시절에도 올곧은 면이 있어 아버지를 만나러 기사단에 난입하고 하루 동안 기사관에서 자게 되자 여기 사람도 아닌데 멋대로 물건 빌려쓸 수 없다며 그냥 바닥에서 자기도 했다.

한편 이 시절에는 얼굴을 머리카락 길러서 가리고 다녔고 너저분한 외모 때문에 스테일과 아서가 일찍 만나는 IF에서는 저녁에 농사 짓는 모습을 본 마을 아이들이 매일 밤 은색 털의 괴물이 밤마다 땅을 파헤치고 있다고 착각했다.(...) 여기서는 스테일이 마을 친구들 따라갔다가 아서를 보고 겁먹고 도망치려다 넘어지고, 하는 수 없이 로데릭의 말을 훔쳐서 집으로 보내줬다.

그러다 게임판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의도적으로 아버지를 흉내내면서 아버지같이 바꾸었고, 키미히카 1기를 거치면서 이것도 나 자신의 일부라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로데릭이 클라크에게 술판으로 끌고 갈 때 "내가 네 사정이 있다는 건 백번 알지만..." 운운한 걸 보면 아버지에게 배운 말투 같다. 클라크와는 나이 차이로는 숙질 정도지만 의형제 지간이다.

본편에서는 프라이드를 만나 비극을 피해 행복하게 커서 철들어 가지고 친한 사람이 아니면 정중한 말투를 쓰고 있고, 프라이드의 영향으로 부끄러움 많고 순수한 소년같은 성격이 나이를 먹어서도 그대로 남았다. 선배들은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기사가 된 것도 있는지라 굉장해 애 취급하면서 귀여워한다. 21살이 되어도 나이로는 신병과 별 차이가 없어서 어색하지 않은지라 8번대 대장이 된 뒤에도 신병들까지 일일이 챙겨주고 있는데, 일단 자신보다 나이가 밑이면 반말하지만 본인이 워낙 기수가 빠르다 보니까 후배지만 한참 연상인 사람들까지 존재하고 있다. 꿈을 되찾으면서 기사 선배들에 대해서도 엄청난 존경심을 보이고 있다.

사실 로데릭은 표면적으로 아서와 달라 보이는 거지 근본적으로 성격이 매우 비슷한 편이다. 이는 의도적으로 흉내를 안낸 본편에서도 질베르와 레온이 '성격이 아버지 많이 닮았다'고 인증한다. 말이 험하고[3], 자존심이 세고, 연애에 매우 둔하고, 기사에 대한 동경이 강하고, 주사가 타인 칭찬만 죽 늘어놓는 등. 해리슨은 아직은 미숙하다며 그분의 위엄 한 조각도 안 닮았다고 까기는 했지만, 로데릭을 너무 닮았으면 오히려 불편했을 거라고 하며 아직 미숙하지만 재능 있고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본편의 아서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정작 아서는 뭔 소리냐고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버지와는 오해가 풀린 뒤에도 여전히 이래저래 엇갈리는 게 많지만 그래도 양호하게 지내는 편이다. 본편에서도 기사단장이 되고 싶어하며, 20년 뒤에는 아버지에게 넘겨받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앨런이나 카람 같은 선배들에 비하면 검을 제외한 나머지가 많이 미숙해서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

세드릭과 마찬가지로 한번 하겠다고 정하면 망설이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기질이 있다. 프라이드를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고 정한 이후 프라이드와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걸 내던지고 싸웠던 게 대표적이다. 스테일은 그 때문에 프라이드가 지위를 버리고 나라를 떠나려고 했으면 프라이드에게 거절당하지 않는 한 다 버리고 같이 갔을 거라고 평했다. 탈환전에서 싸울 당시 프라이드는 의지를 다진 아서의 눈을 보고 차갑게 가라앉은 듯하면서도 푸른 불꽃과 같은 격정이 느껴지는 시선에 잠깐이지만 광기가 약해지기도 했다.

3. 능력

세계관 최강자

전투력은 작중 공인 최강. 최종 보스 보정으로 강력한 전투력을 지닌 프라이드를 유일하게 완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기량으로 압도할 수 있을 정도의 강자.[4][5][6] 다른 공략대상들도 최종결전에서는 전투로 승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서는 다른 이들처럼 힘으로 경합하는 상황조차 필요 없이 순수하게 실력으로 이기는 공략대상이다.[7]

작중에서 티아라와 함께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은 투톱이다.[8] 게임 상에서는 겉과 속이 다른 스테일과 질베르를 기분나쁘다고 혐오했으며, 본편에서도 약혼자편 당시 레온에 대해 말과 실체가 다르다며 기분나빠 했다. 프라이드가 진심으로 레온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단번에 눈치 챈 것도 아서였다.

특수 능력의 경우 본인은 식물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능력으로 알고 있으며, 이 능력은 기사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싫어했으나, 사실 아서의 진정한 능력은 바로 만물의 병을 고치는 능력, 즉 걸어 다니는 만병통치약이다. 작중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은 많아도 질병을 치료하는 능력은 아예 전례가 없는 동화 속의 능력으로 취급되는데[9] 아서 자신이 바로 그 능력자였던 것. 프라이드가 질베르의 약혼녀인 마리안느를 회복시킬 수 있었던 것도 아서의 진짜 능력을 이미 알았기 때문이었다.

본인의 열등감대로 전투 시에는 직접적으로 쓸모가 없지만, 군사임무의 지휘 전략 차원의 자원으로써는 사기적인 능력이다. 물리적인 부상을 제외하고는 불치병조차도 단 몇 초 접촉한 것만으로 치료하는 사기 능력이라서, 영구적 부상만 없다면 주변 전투원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 실제로 아버지인 로데릭은 집에서 출퇴근하던 시절엔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고, 아서가 아직 신병이었을 때는 모든 신병들이 훈련이나 교류로 그와 몸을 맞댈 일이 많았기에 신병대 전체의 컨디션이 1년 내내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 물론 이 능력은 아서 본인에게도 적용되기에 그는 병에 걸리지 않으며, 심지어 부상을 입었을 때 부상의 후유증으로 올 수 있는 합병증이나 염증, 체온 이상조차도 걸리지 않는다.[10]

특수능력 때문에 자신에게 실망하고 열등감이 심해진 상태였지만 사실은 엄청난 재능충. 능력이 전투에 도움이 안 되긴 하지만, 순간 이동 능력을 가진 스테일을 상대로 능력 없이 신체능력과 기량만으로 맞상대가 가능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재능과 잠재력을 지녔다. 애초에 본편에서도 최연소 기사가 되었고, 게임에서는 20살에 이미 기사단장이기도 했으니.[11] 기사단에 입단하자마자 최강이 된 수준은 아니지만, 본대에서는 비교적 신참임에도 대장/부대장급을 제외한 프라이드 근위기사 선발 토너먼트에서 당당하게 우승했으며, 작중 시간상 근위기사가 된지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아 8번대 부대장으로 승진한다.[12] 심지어 차이넨시스 방어전에서는 아득한 상공에 있는 열기구에 맨손으로 검을 던져 정확하게 노린 만큼만 기구에 상처를 내는 데에 성공하고, 최종적으로는 순수한 동체시력과 검술만으로 총알을 베어내는 수준이 되며[13][14], 이 이상으로 계속 성장하는 괴물 같은 재능을 갖고 있다.

특히 검술은 상당한 수준. 종합 능력은 부족할지언정 검술과 비도술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15] 기사들이 익히는 것에는 검술 외에도 맨손 격투와 사격술, 지휘 등 다양한 기량이 요구되며 아서가 그 모든 것을 갖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검술은 8번대 부대장이 된 시점에서 이미 기사단장인 로데릭을 이길 수 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에 이르렀다.[16][17][18] 상술했듯 동체시력과 신체능력만으로 총알을 베어 떨구는 것도 아서만이 가능한 신기.[19] 본편의 아서는 게임의 기사단장 아서보다 더 강하다고 아예 작중 서술로 공인된다.

기록도 게임의 아서보다 훨씬 대단해서 최연소 본대 입대+최연소 부대장+최연소 대장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실력이 아닌 외적 요인으로 달성할 수 없는 20세 기사단장 기록만 빼면 실력도 기록도 이미 게임의 아서를 아득히 초월한 레벨. 기사단장은 사망하거나 본인 스스로 사퇴 혹은 위임하는 경우가 아니면 교체되지 않고, 본편은 기사단장인 로데릭이 건재하기에 실력을 떠나 아서가 20살에 기사단장이 될 수가 없었다. 설령 로데릭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아서는 아직 검술 이외의 부분은 완벽하지 않고 지휘능력은 완벽은커녕 부족한 수준이라 클라크나 카람에게 기사단장 자리가 돌아갔을 것이다. 10대에 대장이 된 자는 19세에 대장이 된 아서뿐이라고 한다. 다만 아서가 19세에 대장이 된 것은 해리슨이 부대장이 된 지 몇 달 안 된 아서와 결투해서 빠르게 양도한 것이 원인이었다.[20]

4. 작중 행적

4.1. 게임상 행적

기사단 습격 사건 당시, 기사들의 모습을 보고 왕성으로 달려왔으나 그곳에서 아버지와 신병들이 도적떼들에게 습격당해 선행부대와 신병과 도적떼들과 함께 아버지가 비참하게 절벽 붕괴로 깔려죽은 것을 보며 오열하다가 아네모네에서 기사의 특수능력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던 프라이드의 "가엾게도"라는 말을 듣고는 프라이드가 아버지를 의도적으로 죽게 내버려둔 것이 아닌가 의혹을 가지고 있었으며, 뼈빠지게 노력해 기사단장까지 올라온 것도 프라이드와 대면해 직접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기사가 되기 위해 아서는 그동안의 자신을 죽이고 자신에게 있어 기사의 상징이었던 아버지의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따라하기 위해 클라크에게 사사를 부탁했고 아버지처럼 머리도 짧게 자르고 말투도 정중한 기사처럼 바뀌게 된다. 게임의 기사단장 아서와 본편 첫 등장 시점의 아서가 아예 다른 사람 수준이었기 때문에 프라이드는 신병 습격 당시 알현실에서 아서에게 직접 이름을 듣기 전까지 이 인물이 게임의 그 아서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 했다. 작중 서술로도 게임상의 아서는 로데릭과 판박이였다고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코믹스에서도 단순히 머리 길이가 짧기만 한 게 아니라 헤어스타일 자체가 아버지랑 똑같이 나온다.

이후 클라크가 죽은 후 클라크는 남은 기사들에게 아서를 맡겼지만, 아서가 기사가 되었을 시기에는 해리슨을 제외한 그 자리에 있던 기사들이 전부 명을 달리한 뒤였다. 16세에 신병이 되고 17세 때 카람과 앨런이 프라이드에게 처형당했지만, 카람은 정신이 무너져서 사람을 챙길 여유가 없었고 앨런은 기사들 챙기는 것도 바빴기 때문에 신병인 아서와 접점이 없었다. 18세에 본대에 들어갔지만 수석은 아니었기 때문에 프라이드와 만나지는 않았으며 해리슨은 클라크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서 아서를 뒷바라지했다.

아버지를 따라 1번대에 소속되어 인원부족으로 인해 19세에 1번대 부대장이 되었고 20세에 1번대 대장까지 올라갔다. 아서를 도와달라는 클라크의 유언을 이루기 위해 기사단이 유지될 필요가 있어[21] 철저하게 여왕의 명령대로 행동하며 기사단 내 반 여왕세력을 철저하게 제압하는 해리슨 기사단장을 상대로 직언을 하는 등 올곧은 성격을 유지했으며 전쟁범죄로 얼룩진 차이넨시스 멸망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앨런, 카람과 동기인 케네스 부단장을 비롯한 선배들은 아서를 감싸주며 언젠가 아서가 로데릭과 클라크의 전성기처럼 기사단을 다시 빛나게 해주기를 바랐다.

티아라 16세 생일로부터 한 달 전(1월), 1번대 대장이 되자마자 해리슨이 기사단을 탈퇴하고 단장이 대장 중 한 명을 차기 단장으로 지명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바로 기사단장에 올린다. 해리슨을 의지하던 아서는 해리슨에게 자기 진심을 유일하게 털어놓는다. 아버지의 진실을 알기 위해 아버지 흉내를 내며 살아온 아서를 가엾게 여긴 해리슨은 왜 자신에게 진실을 말했는지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기사단을 부탁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클라크의 유언이 삶의 의미를 잃은 자신이 살아온 이유가 되었듯이, 이 말이 자기도 삶의 이유도 잃고 방황하던 아서에게 살아갈 이유가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이후 해리슨은 모습을 감추고 프라이드를 암살하려 잠입했지만, 프라이드의 힘의 진실을 몰라 방심했다 오히려 프라이드의 손에 살해당했다. 하지만 아서는 끝내 해리슨의 사망을 알지 못해[22] 아서 루트 엔딩에서 '어디에 살아계실 해리슨경'이라며 언젠가 재회를 기대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1달간 기사단장으로서 뒤에서 개기는 식으로 일처리를 했는데, 누굴 죽일 것을 명령하자 몰래 빼돌리기도 했다. 이중 부하들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몰래 같이 도망치면서 사망자 연금을 가족들에게 수령하기 위해 전사 처리를 해달라는 것을 인원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으면서도 허락해주기도 했다.

스테일 섭정은 이를 눈치챘지만 증거를 남기지 않아서 처벌은 못했고 역대 기사단장을 들먹거리면서 포섭하려고 했지만 거짓을 간파하는 아서에게 스테일의 말은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기억도 제대로 안하고 멸시만 하는 것을 눈치채고 역겨움을 느낀다. 스테일은 모든 거짓을 간파하는 아서는 좀처럼 이용되지 않는다면서 '써먹기 어려운 남자'라며 마음 같아서는 죽여버리고 싶지만 아서는 너무 강해서 자신도 이기기 힘들고 기사단의 지지도 강해서 극혐했다.

아서 루트에서는 프라이드에게 기사단 습격 사건의 진상을 듣고, 아버지와 선행 부대, 신병들이 개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프라이드를 죽이고 싶어하면서도 해리슨의 유언과 자신의 행동으로 모두를 죽게 할 수는 없다며 포기하고 스테일의 본성을 눈치채며 혐오감을 느낀다. 이후 빗속에서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 거냐며 내가 무얼 위해 여기에 있는 거냐며 절규한다.[23]

세상물정을 몰라 기사에 대해 어린 시절에 들은 이야기대로 멋진 사람으로만 알고 있던 티아라 로열 아이비를 그 프라이드의 혈육이라는 이유로 거절했으나, 점점 티아라를 받아들이며 사랑에 빠졌다. 티아라가 빗속에서 자신을 도와주다 몸살이 나자 병간호를 하려다 티아라의 병을 단숨에 고쳐버려 자기 힘이 식물만이 아니라 만물의 병을 치료한다는 전설의 힘임을 깨닫게 된다.[24] 이후 세드릭이 티아라를 위해 아서에게 진실을 밝히고 도망치라고 보내줘서 티아라와 함께 모든 걸 버리고 도망쳤다.

본인의 루트에서는 혁명이 일어나자 티아라와 함께 프라이드에게 쳐들어가 최종 보스 보정으로 강력한 전투력을 지닌 프라이드를 유일하게 압도했으며, 프라이드가 뛰어내리고 탑을 폭파시키자 자신도 같이 뛰어내려 "나는 이미 기사도 모든 것을 던져버렸지만 나는 나라는 것을 티아라가 알게 해줬다"며 "티아라님을 지키기 위해서다!"라 외치고 프라이드를 베어 죽인다. 이후 추락사할 뻔했지만 주인공 보정으로 살아남아 기사들과 재회하고, 기사들이 자신을 아서로서 대해주는 것에 이제 기사는 아니게 되었지만 자신으로서 인생을 살게 되었고 복수도 이루었다며 기뻐한다.

본인 루트가 아닌 경우는 기사단장으로서 세드릭과 스테일 사이의 중간보스로 등장한다.[25]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질베르 루트에서는 질베르의 포섭에 넘어가 부하들과 함께 고문탑에서 프라이드와 싸우며 시간을 끌다 질베르가 제때 고문탑을 폭파시켜 프라이드를 쓰러뜨린다.[26] 후속작에 따르면 게임판에서 자기 힘의 진실을 알게 된 게 자기 루트뿐이라서 여전히 자기 힘의 진실을 모른다고 한다.

전조에 따르면 질베르 루트 이후 스테일은 외국에서 티아라의 결혼 상대를 구하지 못하자[27] 아서에게 국서 자리를 요청했는데, 아서는 너나 해라며 거절했고 이에 분노한 스테일과 싸울 뻔했다. 스테일은 프라이드가 사라진 뒤 정신이 안정되면서 과거의 죄책감이 돌아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속죄하려고 한 행동이었지만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경계만 더 사버렸다.

키미히카 2기의 브래드 루트에서 한번 등장했다. 암렛이 누군가를 만나러 옥상으로 오자 '그는 여기에 없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그에 대해 간단히 말하는 내용이었다. 아서가 게임판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특별출연했으며, 3기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브래드의 형인 노먼이 8번대 기사였지만 마을 사고에서 브래드의 확산에 말려들어 죽었기 때문에 그의 존재를 알고 있던 것 같다. 학원에서 티아라의 경호를 하기 위해 기사로서 학원에 머물고 있다가 암렛을 만나서 둘이서 이사장실로 들어갔고, 마침 그레실의 삽질로 진실을 알게 된 브래드가 폭주해서 그레실을 죽이려고 자해하고 있던 브래드를 암렛이 말려서 상황이 진정되었다.

브래드 루트에서 기사로서 등장한 것과 티아라의 경호를 위해 학원에 왔다는 것으로 보아 결국 티아라와 결혼은 안 한 모양. 그럼 3년이 지나 19세인 티아라가 누구와 결혼했는지 불명이다.

4.2. 본편 행적

4.2.1. 1부

본편 초반에 처음 나왔을 때는 앞머리를 길러 얼굴을 가렸고, 하는 일도 텃밭 키우기라 프라이드도 그가 누군지 처음엔 못 알아봤다. 사실 아서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동경하고 기사가 되고 싶어했지만, 그의 특수능력은 '작물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28] 능력이라 자신에게 실망하게 된다. 사실 그는 누구보다 뛰어난 기사가 되어서 아버지까지 포함한 모두를 지키고 싶어했지만, 그의 능력으로는 그게 불가능할 거라고 여겼기 때문. 이 때문에 삐뚤어져서 아버지와의 사이도 틀어진다.

로데릭이 신병대를 이끌고 협곡을 통과하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아무나 아버지를 구해 달라고 울부짖으며 사실은 자신도 훌륭한 기사가 돼서 아버지의 곁에서 싸우고 싶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때 프라이드가 스테일의 순간이동으로 현장에 난입해 도적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이야기 속의 영웅 같다고 감탄한다.[29] 하지만 직후 산사태로 주변이 뒤집어지자 비명을 지르면서 완전히 넋을 놓고 카람 대장이 달래주었다. 둘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며 절망에 빠져있다가 기적적으로 이들 모두 살아돌아온 걸 보고 안도해서 엄청 울었다.[30]
─만약, 한 번 더 다시 할 수 있다면…

다음 날, 로데릭에게 고집을 부려 기사단과 프라이드의 회합에 참가했다가 로데릭이 차기 여왕을 위험하게 만들 바에는 자신이 죽었어야 했다고 소리 지른 걸 보고 나와 어머니의 고통은 뭐가 되냐며 화내려다가 프라이드가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겨라. 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마음은 뭐가 되냐"고 로데릭에게 힐난하자, 자신을 동정해서 뛰쳐나간 게 아니라 백성들을 위한 삶이 자신의 신념이라서 그런 것이라고 감동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지킬 수 없다고 스스로 비하하면서 수련을 그만두었지만, 이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었다며 또다시 이런 후회를 하지 않고 싶다고 생각한다. 직후 클라크와 기사들이 모두 로데릭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절하자, 자신도 아버지를 살려줘서 고맙다고 한 뒤 자신의 꿈과 열등감을 고백한다.

프라이드는 이때까지 아서가 공략대상자인 것을 모르고, 그저 그런 의지가 있으니 반드시 훌륭한 기사가 될 수 있을 거라며 언제까지라도 기다려주겠다고 대답하고 아서는 기대보다 더한 대답을 듣고 오열한다. 이에 자신의 아버지를 구해주고 자기 소원을 응원해준 프라이드를 평생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다. 프라이드는 그제서야 그가 공략대상자 아서 기사단장임을 깨닫고 "반드시 가장 강한 기사가 될 것"이라 예지하고, "자신이 백성의 적이 된다면 자신을 죽이라"는 명령을 듣는다. 이에 충격받은 아서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킬 것이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로데릭을 구한 프라이드처럼 자신이 구해내겠다고 결심한다.
「사랑하는 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검을 드는 기사가 되기를......그게 제 바람입니다.」
(중략)
「알겠습니다…!! 반드시 기사가 될게요! 당신을, 당신의 소중한 것들을...…아버지나 어머니도 이 나라의 사람들도 모두, 이 손이 닿는 데까지 지키는...…그런 기사가!!」

설령 온 세계가 적이 된다고 해도, 당신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당신이 국민의 적이 됐을 때, 자신의 목을 베어 주기를 원한다면.
나는 당신을, 당신의 소중한 것을 지켜 나갈 거야.
당신이 길을 잘못 들지 않도록.
누군가가 당신을 잘못된 길로 빠뜨리지 않도록.
당신의 고고한 마음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당신의 그 강함이 꺾이지 않도록.
그리고 나 자신도 결코 길을 잘못 들지 않도록.
나 역시 당신과 나의 소중한 것을 반드시 지켜 보이겠어.
절대로 당신을 잘못된 길로 빠뜨리지 않도록.
당신이 갈 길을 더럽히는 녀석들도, 당신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녀석들도, 당신의 앞길을 막아서는 녀석들도 전부.
내가 반드시 이 손으로 베어 버리겠어.
그리고 만약 당신이…
강하고 고고한 당신이 도저히 못 버티고 그만 의지가 꺽일 것 같을 때.

“구할 수 있다고 안 시점에서 구하지 않으면!!”

내가 반드시 당신을 구하겠어.
내가 오늘 당신에게 구원받은 것처럼.
설령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오더라도, 당신에게 손을 내밀 거야.
당신이 오늘 그랬던 것처럼.
아서·베레스포드.
이 이름에 걸고 지금 이곳에서 맹세하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켜 보이겠다, 이분을.
이 나의 모든 것을 걸고.

직후 로데릭이 처음으로 우는 모습을 보면서, 사실 아버지가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고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대로 아버지가 죽었으면 끝까지 깨닫지 못했을 거라며, 사실 자신의 주변이 이렇게 축복받았다는 것을 잃기 전에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게임판에서 티아라를 만났어도 이 오해만은 끝내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쪽이 더 제대로 된 구원이 된 셈이다. 그 이전에 아버지가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게임판보다 나은 게 맞기는 하지만.

이 광경을 지켜본 스테일 로열 아이비는 프라이드의 예지인 '누구보다 강해질 것'과 자신처럼 모든 것을 건 맹세를 예의주시하고 '그는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 접근한다. 거짓을 간파하는 치트를 가진 아서는 처음에는 그가 하라구로라는 이유로 꺼렸지만, 그의 본심을 듣자 '프라이드를 지키는 검'이라는 말은 나쁘지 않다며 서로 검을 주고받으면서 친구가 된다. 이때 스테일은 자기 재능에 대한 자각이 없는 아서와 달리 그의 천재성을 간파하고 시험을 빨리 보라 독촉해 검을 다시 잡은 지 1년만에 기사단 입단을 시킨다. 한편 해리슨은 그런 아서의 진심을 간파하고 잘 되기를 바라며 뒤에서 보호해주게 된다. 다만 이후에도 밭농사는 계속하고 있어서 프라이드가 광인화된 직후에는 밭에서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이후 바로 다음해에는 본대 시험까지 합격해 불과 2년만에 프라이드의 기사가 된다는 꿈을 이루었다. 본대에 들어간 뒤에는 1번대로 지원할 거라는 다른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31] 단독행동이 허락된 유격대인 8번대에 들어갔으며[스포일러], 질베르가 마리안느를 지키기 위해 폭주했을 당시 프라이드에 의해 자신의 진정한 특수능력을 알게 되고 마리안느의 병을 치료했다. 아서는 로데릭과 클라크에게 이것을 말했으나, 알려졌다가는 능력의 특성상 오히려 위험해질 거라 판단한 이들이 아서의 능력을 함구하고, 자신도 이대로 사는 게 더 낫다며 굳이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한편 질베르를 지켜보며 열등감을 느낀 스테일이 어른들과 같은 강함을 얻고 싶다며 어른이 될 때까지 울지 않겠다고 결심하자, 자신도 같이 어울려주겠다며 약속한다. 이후 질베르의 협조로 근위기사 제도가 통과되자 시험운용으로 기사단원 중 한 명을 프라이드의 근위기사로 삼게 되자 처음에는 스테일이 인맥으로 아서를 뽑으려고 하지만 아서는 그런 편애로는 의미가 없다며 일반 기사 전체로 시험을 보고 경쟁에서 당당하게 승리해 프라이드의 기사가 된다는 꿈을 이루게 된다.

섬멸전에서는 프라이드와 함께 인신매매범들의 아지트에 잠입하는데 협력했으며, 이때 쇠사슬 남자[33]에게 사슬에 목이 조여 위험에 처하지만 프라이드가 구해준다. 프라이드가 게임판에서 사용한, '자의로 1초 뒤를 예지'하는 힘을 뺑뺑이로 사용해 날아오는 총탄을 마구 베어내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본다. 도중에 앨런에게 들켜 조마조마해하지만 앨런은 재미있다며 그냥 넘겨버리고, 일이 다 끝난 직후에 카람이 프라이드를 보고 갈궈지려다 스테일의 순간이동으로 피한다. 이후 아버지에게 혼날 뻔했다가 질베르가 악당 보스 같은 협상술로(...) 겨우 혼나는 건 피했지만, 며칠 동안 제대로 잠자지 못하고 뛰어다니고 싸우고 한 끝에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기절한다.

몇 달 뒤, 프라이드가 성인식을 치르면서 약혼자가 생긴다는 말을 듣고 왠지 모를 질투심을 느끼고, 스테일에게 소문 나쁜 약혼자라는 말을 듣고 불안해하는데 프라이드와 레온 모두 상대에게 1도 마음이 없으면서 연기만 능숙하게 하는 걸 보고 역겨운 나머지 토해버린다. 이건 사람 마음에 예민한 티아라조차 간파하지 못할 정도였다. 단순히 레온이 싫은 것뿐만 아니라, 이대로 프라이드가 주변에 연기만 하면서 살아가는 게 더 싫다고. 프라이드는 레온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혼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결국 티아라의 추궁으로 모든 진실을 듣자 나 혼자 착각한 거냐며 망연자실한다. 프라이드의 호위를 위해 앨런, 카람, 에릭을 추천하고 다같이 아네모네로 가서 레온을 구해낸다.

약혼자 사건이 끝난 직후 스테일까지 불러들여 다같이 술을 마시다가 스테일이 아서에게 "나는 네들이 믿을 만하다고 한 그들을 나머지 근위로 삼고 싶다"고 말해 적극 찬성하고, 기사들도 하고 싶다면서 받아들여 정식으로 2인 교대의 근위가 된다. 다만 둔한 성격 때문에 머리 쓰는 타입인 카람이나 에릭과 같이 다니도록 조치했다.

하나즈오 방어전에서는 프라이드의 호위기사로서 참전했으나, 로데릭이 위기에 빠진 것을 보며 스테일의 협력으로 최전선으로 뛰어들어 로데릭을 구하고 콘페란디 왕국군을 상대로 뛰쳐나가며 섬멸전 당시 프라이드의 모습을 떠올리며 당시 프라이드가 보여준 총알을 베는 신기를 보여주며 하나즈오 방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때 프라이드에게 '영웅'이라는 칭찬까지 듣는데, 프라이드가 로데릭을 구해줬을 당시 모습이 동화 속 영웅 같다고 동경한 것을 떠올리고 기뻐한다.

아버지와 에릭을 도우며 싸우는 도중 에릭이 로데릭을 감싸다 총 맞아 쓰러지자 순간 경직되어 총에 맞을 뻔하는데, 이에 놀란 로데릭이 아서를 감싸려다 총에 맞을 뻔하자 섬멸전 당시 프라이드가 무한예지로 총알을 벤 묘기를 떠올리고 총알을 베어버리는데 성공한다. 직후 로데릭에게 단장이 죽을 뻔하면 어쩌냐고 화내고 단장 자리를 물려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싸운 끝에 로데릭을 도와 싸움을 승리로 이끈다.

싸움이 끝난 뒤 스테일에게 불려가서 자신이 전선에서 싸우던 사이에 프라이드가 다리를 다친 걸 알고 슬퍼하고, 프라이드는 네가 모두를 구해주었다고 달래주지만 너도 지키고 싶었다며 다음에는 반드시 구할 것을 다짐한다. 한편 이에 대한 책임 문제로 앨런과 카람이 기사단에서 처벌받을 상황에 놓이자 불안해하지만, 다행히 경형으로 끝났고 프라이드의 부탁을 받고 앨런과 카람이 기사단에 남기로 하면서 안도한다.

해리슨에 의해 8번대 대장으로 지명되자 격렬하게 거부하였으나, 해리슨이 너를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는 대답에 그건 대답이 아니라고 화낸다. 대장들 사이에서도 부대장이 된 지 얼마 안 되었는데[34] 너무 이르다고 반대가 많았지만 해리슨보다 인간성이 낫고(...) 8번대가 강함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결국 과반이 통과되어 버렸다고 한다. 아서가 너무 이르다고 반대하자 결국 해리슨이 싸워보라고 제안해 해리슨과 장절한 결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8번대 대장에 올랐다.

해리슨이 클라크에게 아서를 대장으로 올리려고 한 이유를 말하는 것을 듣고 너무하다고 푸념하면서도, 존경하는 해리슨에 아직 못 미치는 게 많은데 존칭이라든가 무리라면서 이전처럼 불러줄 것을 요청한다. 해리슨은 아서가 자기 취향이라서 아끼고, 아서는 해리슨의 우직함을 존경하고 있기에 사이좋은 선후배 지간으로 지내고 있다. 다만 아서는 해리슨이 자기를 귀여워하는 건 모르고 있다. 이후 해리슨이 호칭은 대장으로 바꿔서 부담스러워하는 중이다.

한편 어릴 때부터 로데릭과 클라크가 단골로 다니던 술집에 같이 따라가서, 자신이 장래에 아버지처럼 기사단장이 되고 싶다 밝히고 20년이 지나 네가 거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면 자리를 넘겨받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다만 아서는 개인적으로 카람이나 앨런같이 대단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보니 이들을 넘을 수 있을까 고민되기는 한다고. 실제로 이 시점에서는 이들에 한참 못 미친다고 한다.

이즈음 프라이드가 약혼자 후보 중 하나로 자신을 지명했지만, 로데릭과 클라릿사는 이것을 아서에게 숨겼고 클라크는 우연히 칙서를 보면서 알게 된다. 티아라의 성인식 한 달 전, 게임판의 해리슨이 죽은 시기(단 게임판의 아서는 끝까지 해리슨이 죽은 걸 몰랐다)에 프라이드의 근위기사의 교대 멤버로 해리슨을 주선한다. 이 와중에 세드릭이 프라이드와 친한 걸 보고 프라이드를 노리는 거냐고 경계하지만, 나중에야 세드릭이 티아라에게 청혼한 걸 보고 또 헛다리냐고 한심해하다가 여동생 뺏긴 오빠의 심정으로 스테일과 함께 세드릭을 마구 팼다.

티아라의 성인식 날(2월 14일) 프라이드와 댄스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나의 기사임을 자랑하고 싶었다는 프라이드의 말에 부끄러워한다. 아버지인 로데릭이 프라이드와 멋지게 춤추는 걸 보고 동경하며, 한편 프라이드가 로데릭과 대화하다 이상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의아해한다.[35] 이때 기사들과 대화하면서 또 불려나올지도 모르니[36] 최소한의 동작이 아니라 좀 더 제대로 배우지 않겠냐 요청하고 아서는 솔깃해하면서도 클라크가 자신을 놀리자 너에게는 안 배울 거라고 화낸다.

갑자기 프라이드가 비명을 지르고 쓰러지자 자기 힘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 멘붕한다. 다음 날 밤, 스테일에게 라지야 제국이 유력 용의자이며 사흘이 지나도 프라이드가 깨어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통한 심문까지 허락받았다는 말을 듣고 안도하나, 바로 직후에 정신나간 상태로 깨어난 프라이드의 모습에 더한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다음 날, 프라이드가 근위 따위 방해니까 치워달라고 로자에게 요청하고, 최상층부는 모종의 정신적 충격으로 10년 전의 인격으로 돌아온 걸로 오판해 갱생할 때까지는 격리시키는 게 좋겠다며 근위를 정지시킨다.

스테일에게 프라이드의 과거를 전해들은 아서는 이로 인해 고뇌에 빠진다. 로자 여왕의 말대로라면 프라이드의 본성은 이쪽이며, 무슨 이유인지 인격이 갑자기 뒤집어지더니 다시 옛날처럼 돌아간 것이라면 그런 '환상'은 죽은 거나 다름없기 때문. 프라이드가 옛날 그대로였으면 산사태 당시에도 그냥 비웃기만 했을 거라는 확신을 느끼며 공포심에 사로잡힌다. 이대로 저 악녀가 갱생하더라도 그 사람이 아니라며 계속 비교해버릴 텐데 옛날 아버지와 같은 얼굴로 아버지보다 못하다며 비하당했던 경험이 있는 아서는 옛날 자신이 견딜 수 없어했던 것을 프라이드에게 행하려 한다며 자기혐오를 느낀다.

7년 전 프라이드가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한 걸 떠올리고 사실 프라이드가 이런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 자신의 기사로 만들었다는 것도 직감한다. 하지만 성격이 달라져도 자신이 좋아한 그 사람과 같은 모습인데 죽이고 싶을 리가 없었고, 차라리 근위 따위 그만두고 예지대로 죽여야 할 때나 검을 빼들까 고민한 끝에, 7년전의 맹세를 이루기 위해 전부를 던지기로 결심한다.

1달 뒤(3월), 스테일이 세드릭을 통해 프라이드가 배달인 살인미수로 인해 떨어진 탑에 유폐되었으며, 갑자기 심한 자해를 일으키는 등의 정신이상으로 인해 신변 구속까지 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편 1달 동안 연락하지 않던 스테일이 "약속을 지킬 수 없다. 만날 낯이 없다"며 자신을 상대하지 않으려고 하자 "어떤 면상 해도 상관없으니까 당장 쳐와라!"라고 화낸다. 이때 세드릭이 '사실 프라이드는 이 상황을 예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리를 하자 '7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대답하면서 자신의 예상대로 정말 프라이드는 전부 알고 있었다며 한탄한다.

2달 뒤(4월), 프라이드가 탑에서 탈출해 자신의 계승권을 건드리면 티아라를 죽이겠다고 로자를 협박하고, 이후 아담과 접선하려고 하자 스테일이 붙잡지만 종속의 계약을 이용해 무력화시켜 도망친다. 그러자 스테일은 정신이 무너진 상황에서 아서를 급히 프라이드에게 보내고, 아서는 해리슨에게 기사대장의 단복을 맡긴 뒤 순간이동된다. 창에는 치트보정이 적었던 프라이드의 창을 쳐낸 뒤, 프라이드의 손목을 꺾고 주먹으로 기절시켜 상황을 일단락한다. 1왕위계승권자에 대한 과잉진압으로 처벌받아야 되는 상황이었으나,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프라이드를 막으려는 것을 예지한 로자가 기사단을 탈퇴하지 않아도 되도록 자격만 정지시키고, 스테일이 폐인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찾아오자 놀란다.

스테일은 10년 전 프라이드에게 "나쁜 여왕이 되면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의 뜻이 아니라 자신이 변질되어 사람들을 해칠 바에는 그 전에 죽여달라는 의미였다. 그것을 이해한 스테일은 이대로 죽이지 않는 것이 자신이 좋아한 프라이드의 뜻을 배신한다고 생각하자 종속의 계약으로 인한 살인충동에 시달리고, 이를 막고자 스스로 프라이드와 떨어져 감정을 죽이고 있었다. 하지만 배달인 살인미수 때 "배달인들을 구한 건 내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사실 다른 인격 같은 게 아닌 기존의 프라이드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를 배신하려는 건가?"라는 프라이드의 말에 완전히 무너져버린 상태였다.

스테일은 이대로라면 프라이드를 계약에 따라 죽이고 만다며 울고,[37] 이에 아서는 "내가 전부 지켜보이겠다"며 스테일을 달랜 뒤 기숙사에 있던 짐을 정리하고 기사단에서 실종된다. 이때 해리슨이 자신에게 넘긴 기사대장의 단복을 돌려주려고 하지만 지금의 자신에게는 자격이 없다며 그대로 해리슨에게 맡긴다.

이후 월권으로 탑에 틀어박혀 프라이드를 막으며 반역자라도 상관없다고 버티는 상황에서 주변은 아서의 강함에 건드리지 못하고, 이게 최상층부가 바라는 상황이었기에 "지금은" 단독행동을 못막는 것으로 조치하면서, 세드릭의 증언과 스테일의 계획으로 아담이 프라이드의 변모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도청으로 확인한다. 한편 스테일은 근위기사를 불러 아서에게 먹을 것과 침구류를 갖다주며 몰래 지원해준다.

프라이드는 아서가 게임판보다 지나치게 강해져서 자신이 승부가 성립되지 않는 상황에 진절머리를 내며 '공략대상자라서 살려둘까 했더니 안 되겠다'고 판단해 아담과 티페트를 자신 쪽으로 불러낸다. 다만 본편의 프라이드는 치트보정만으로 싸우고 훈련을 전혀 안 받아서 게임판보다 많이 강한 아서에게 상대가 안 된 것이며, 프라이드도 창을 계속 다루니까 점점 강해져서 며칠만에 아서의 뺨을 긁기도 해서 계속 상황이 이어졌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없다.[38]

티페트에게 기습을 당해 부상을 입고 아담의 광기의 특수능력에 당했지만 아서 본인의 특수능력으로 폐인이 되지 않았다. 이때 아담이 일련의 사건들의 흑막이며, 7년 전 도적들의 고용주도 자신이라는 것을 밝히면자 분노가 폭발해 상처입은 몸으로 아담을 때리면서 당장 프라이드의 세뇌를 풀라고 소리치지만 특수능력의 특성상 아담이 죽었을 때 풀릴지 아닌지는 복불복이라서 죽이는데 망설이다가 티페트에게 추가타를 당하고 아담에게 제압당한다.

결국 아담이 아서에게 두들겨맞은 것에 분노가 폭발해 애슈턴 장군에게 왼팔은 분질러지고 오른팔은 잘리고 목을 꿰뚫려 중상을 입어 그대로 리타이어하게 되었다. 아담이 이렇게 한 이유는 일부러 죽지 않게 하면서 말도 못하고 글도 못써서 라지야 제국의 계획을 알면서도 눈뜨고 당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싸움 와중에 아서가 그라엠 참모장의 다리를 분질러 아담이 폐인화시키고 버리고 간다.
『기사인 아서에게 상처가 나지 말아 달라는 건, 엉뚱한 이야기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런데도 역시 바래버립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이것만은 부디 부탁합니다. 무엇이 있어도 절대로 돌아와 줘. 아서는 나에게 있어 제일의, 강하고 근사한 의지할 수 있는 기사로, 쭉 쭉 세계 제일의 영웅이니까.』
맞이하러 갑니다, 절대로.

쓰러져가면서 아서는 맹세도 스테일과의 약속도 못 지키고 끝나버리는 건가 괴로워하고, 아담이 "너 그 여자에게 반했냐?"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나는 그 사람에게 전부를 바친 것'이라고 되뇌인다. 차라리 다시 하고 싶다고 분해하다가 프라이드가 자신에게 '돌아와줘'라고 말한 것을 떠올리고, 아담의 말대로라면 프라이드를 되돌릴 수 있을 테니 프라이드를 다시 만날 수만 있으면 상관없다며 어떻게든 살아남겠다고 의지를 다진다. 만약 이때 아서가 정신을 다잡지 않았으면 기사들이 치료를 해도 생사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그냥 죽었을 거라고 한다.

당시 아담의 탈출로 인해 왕성을 순찰하고 있던 앨런과 카람은 아담에게 아담의 탈출을 전하러 갔다가 과다출혈로 다 죽어가던 아서를 발견하고, 스테일을 휘파람으로 불러 급히 기사단 구급실로 데려간다. 상처치료의 특수능력자를 총동원해 잘린 팔은 겨우 붙였지만 설령 소생되더라도 평생 검을 못 들게 되었다고 기사단 전체가 망연자실한다. 그사이 프라이드는 아담을 이용해 최상층부를 광기로 제압하고 스테일과 질베르를 굴복시키면서 상황은 더욱 혼란에 빠진다. 결국 프라이드가 혁명을 완수시키기 위해 스테일과 질베르를 방치해둔 사이 질베르는 상황을 파악하고 기사단을 몰래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프라이드를 죽이는 것에 망설이는 찰나 정신을 차려 모든 진실을 밝혀 혁명이 아닌 탈환전으로 정국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아서가 잡다시피 한 그라엠 참모장의 폐인화를 자기 힘으로 풀고, 그라엠 참모장은 질베르 재상에게 갈궈진 끝에 계약으로 아담의 능력의 비밀을 풀어내는데 성공한다. 이때 아담이 프라이드를 이성으로 노리고 있다는 것에 더더욱 기분이 나빠진 건 덤. 아서의 중상에 빡친 해리슨이 아서에게 팔 자른 놈 누구냐고 고함을 지르자 기사로서 행동해달라며 해리슨을 말린다. 이걸로 자신은 기사로서 완전히 끝났지만 이런 자신의 희생이 의미 있는 것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사단은 그런 아서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사로서 프라이드를 구해내겠다고 맹세한다.[39]

이후로도 중상으로 전장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걸 직감하고[40] 7번대의 마트에게 병실을 나가고 싶다고 조르지만, 아직 몸 여기저기가 망가진 상황에서 나가면 바로 순삭이라면서 갈굼당한다. 그러던 중 바르가 치료해줄 테니 대신 프라이드를 구하라는 거래를 걸어왔고 이에 응하면서 케메트의 특수 능력으로 증폭된 치료 능력으로 완쾌했고 우선 떨어진 탑에서 프라이드를 감시하다 아담에게 당한 위병들을 돌려놓은 뒤, 마침 기사단이 고문탑에 있는 걸 알아낸 직후에 최상층부가 있는 곳으로 잠입해 치료한다. 이때 모습을 가렸지만 스테일, 로데릭, 클라크는 아서임을 알아보고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멍해진다. 바로 직전에 클라크가 아서를 장애인으로 만들었던 애슈턴에게 아서의 미래를 망쳤다며 화풀이로 고문하고 있던 걸 생각하면 다소 웃픈 장면.

스테일에게 고문탑에 프라이드가 있다는 말을 듣고 고문탑이 어딨는지 묻고자 최전선까지 달려갔다가 앨런, 카람, 해리슨에게 자신의 완치를 전하고 해리슨에게 8번대 대장의 자격으로 기사단을 지키고, 백성들을 구하고, 적을 무찌르라고 격려해준다. 이것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아진 해리슨이 폭주하기는 했지만.

고문탑 전투에서 스테일이 프라이드에게 총 맞아 죽을 뻔했을 때[41] 탑에 도착해 프라이드를 막아세우고, 프라이드는 떨어진 탑처럼 위병의 창이나 뺏어 쓰던 것과 달리 검과 총이라는 풀컨디션이라서 자신감이 있었지만 너무 강해진 걸 보고 시간벌기에 급급하다가 아담이 이대로라면 자기가 죽겠다고 악을 써서 주저하고 만다. 이때 로자의 예지로 최전선에서 고문탑으로 달려온 근위기사들과 예지를 막고자 기사들을 뿌리치고 달려온 티아라, 세드릭까지 난입한 카오스의 상황에서 세드릭의 말을 듣고 게임판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광기가 폭주한 프라이드가 괴로워하자 프라이드를 붙잡는다. 직후 아담은 티페트의 도움으로 도주하고, 프라이드가 기사들을 방해해서 아담이 탑을 폭파시켜 프라이드와 같이 추락하게 된다.[42]
「괜찮아.」

그렇게, 그에게 고하면서.
나의 말을 듣고 한 번만 깜박임을 생각해낸 것처럼 아서가 입을 다문다. 긴장의 끈을 강하게 만들면서도, 곧바로 바라봐 돌려주는 아서에게 미소짓는다. 정말 이걸로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해 안심해, 눈치채면 입 끝이 그렇게 당겨 올라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마, 웃는 얼굴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최후의 말을 그에게 전한다.

「아서는 기사인걸, 팔을 빼앗거나 하지는 않아. ……살아남으면 좋겠네.」

당신만이라도, 라고.
그렇게 이어 고하면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부드러운 소리가 되었다.

(중략)

「……소리하지 말아주세요……!!」[43]

(중략)

「당신은 나의 “영웅”이야……!! 기사를 목표로 할 수 있었던 것도 최악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전부!! 전부 다 당신이야!!!!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강해질 수 있었어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어!!」

빠른 말로 지껄여 대듯이 외치는 그로부터, 푸른 열이 내뿜어진다.
찌르는 듯이 향해지는 푸른 눈동자에서 눈을 떼어 놓을 수 없다. 화내고 있는 것 같은 날카로운 시선이 그 이상의 결의로 가득 차있었다. 웃는 것도 잊어 숨을 멈추면, 그는 공중에서 빙글 그 몸의 자세를 바꾼다.

「・우・리・들・이 검을 계속 닦은 이유도!! 강해진 이유도 전부!!!!」

자유낙하 되어 탑의 벽면으로부터도 천천히 떨어져 버린다. 이제, 그의 검이라도 여기부터는 벽면에 검을 박을 수 없다.
낙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래에 있는 나를 조준하기 시작했다. 푸른 안광을 발했다고 생각한 순간, 낙하하는 나보다도 아득하게 빠른 속도로 향해오는 아서가 나에게 검을 치켜든다.
게임의 아서 루트에 굉장히 닮은 그것에, 설마 여기서 그가 공훈을 세우는 걸까 하고 생각한 순간.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아서가 자신을 놓지 않자 칼로 자신의 손을 잘라서 추락하려고 하고, 결국 아서는 잠깐 프라이드의 손을 놓았다가 탑의 벽을 박차고 뛰어내려 프라이드의 검을 부러뜨린 뒤 프라이드를 껴안고 같이 추락한다. 이 광경은 전조로 묘사된 아서 루트 엔딩과 오버랩되는데, 아서 루트에서는 프라이드가 스스로 뛰어내려 탑을 폭파시키고 아서도 같이 뛰어내려 "티아라님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외치며 프라이드를 베고, 아서는 이대로 죽을 뻔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고 티아라와 아서를 찾아온 기사들과 해후한다.

로자의 예지는 여기서 아서가 프라이드를 살리는데 성공하지만 아서는 즉사하고, 티아라의 힘으로 제정신을 차린 프라이드가 아서의 죽음에 멘붕해 티아라의 단검을 빼앗아 자살하자 티아라도 절망해 폐인이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결국 로자의 예지를 막고자 달려온 근위기사들의 도움으로 특수능력 봉인이 풀린 스테일이 이들을 살려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 다음이었다. 프라이드는 자신의 상황대로 되어가지 않자 아담의 광기가 폭주해서 심하게 발광하고, 기사들은 프라이드를 붙잡으면서 입에다 천을 감으려고 하지만, 13살 때 처음으로 본 예지의 광경이 이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티아라가 단검을 던지면서 저지하고, 티아라의 힘으로 프라이드가 겨우 제정신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이때 티아라의 예지에서 아서는 프라이드의 시체를 끌어안고 끝없이 눈물을 흘리며 비명을 질렀다고 묘사된다.

다른 기사들도 눈앞에서 프라이드가 죽은 것에 충격받아 무너지면서 울기는 했지만, 아서의 충격은 특히 컸던 걸로 묘사된다. 그도 그럴 게 저 예지의 아서는 프라이드의 재회를 포기했음에도 옛날 약속 하나에 매달려 기사고 가족이고 다 버렸다가, 아담의 소행으로 기사의 미래를 잃었음에도 프라이드를 다시 만날 수 있으면 된다고 위안하고, 운 좋게 완치되어 프라이드를 막아세우다가 아담의 깽판으로 추락, 죽으려고 발악하던 프라이드를 목숨 걸고 겨우 살려냈나 싶었더니 발광하다 죽어버린 상황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희망과 절망의 상전이를 짧은 시간 반복했으니 멘붕이 더욱 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정신을 되찾은 프라이드는 바로 티아라의 칼을 빼앗아 자살시도를 하다가 카람에게 저지당하고, 이대로 또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며 죽게 해달라고 발악하자 앨런이 달래서 칼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세뇌고 뭐고 간에 그런 모습이 자기 본성이라면서 이런 자신이 살아있으면 안 된다고 괴로워하자 스테일과 함께 끌어안으면서 "당신이 죽으면 나도 죽습니다!"라고 버텨서 포기시키고, 그런 일이 또 생기면 또 막으면 되고 너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스스로 죽지만 말아달라고 필사적으로 말한 끝에 "또 구해주세요."라는 대답을 듣고 '겨우 약속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자신의 팔이 잘렸음을 깨달았을 때조차 참았던 눈물을 흘리면서 안도한다. 그리고 스테일에게 '벌써 약속한 시간이 되었다'고 들으며 어느 쪽이든 약속을 지켰다고 기뻐한다.

1달 뒤(5월) 라지야의 알프 황제가 프리지아의 로자 여왕을 찾아와 다시금 조약을 맺고 겨우 프리지아-라지야 전쟁이 프리지아의 승전으로 마무리되면서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게 된다. 아서는 로자에게서 보상으로 뭘 받고 싶냐고 하자, 처음에는 거절하려다가 반역편 당시 2달 동안 근위 자격이 정지된 것만으로 아무것도 모른 채 아무것도 못했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간에 프라이드의 곁에서 지킬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로자는 '왜 아서가 그렇게 필사적으로 모든 걸 던졌나'에 대한 해답을 얻고, 그걸 허락하면서 모든 것을 던져 장녀를 구해준 보답으로 '성기사'의 칭호를 하사한다. 남편도 아닌 남성 기사가 미래의 여왕 곁으로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권한이라 성기사 칭호 수준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애초에 주어질 수 없는 권한이다. 그의 공적은 그 정도 권한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인정을 받은 것으로, 심지어 상층부의 폐인화를 아서가 치료했다는 건 모르는 상태에서 내려진 판단이다.

정작 본인은 성기사가 얼마나 대단한 칭호인지 몰라서 단지 아버지처럼 이명을 하사받았다는 점 자체만 기뻐했으나, 실상은 아서 본인을 제외하고 프리지아 왕국 역사상 단 두 명에게만 수여된 칭호였으며 그 두 명은 기사들의 일화를 잘 모르는 아서조차 아는 전설적인 대영웅들이었다. 그중 두 번째 성기사는 왕족이었으며 3백여 년 전에 등장했다고 한다.

기사에 관심이 많았던 어린 시절엔 오직 현역 기사단장인 아버지만을 영웅시한 탓에 아버지가 역사적인 기사들의 이야기를 해주려고 해도 그런 것보다 아버지의 임무 이야기가 듣고 싶다며 쳐내는 바람에 정작 기사단장의 아들이면서도 유명한 기사들의 이야기를 거의 모르고 있었다. 아서 본인이 기사를 거부하게 된 후로는 기사 이야기 자체가 금기시되어서 할 틈이 없었고. 13살에 마음을 바뀐 뒤에는 자신이 영웅시한 프라이드나 기사단 선배들에게 주로 관심이 있어서 여전히 이야기 속 영웅들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에 아서는 뒤늦게 중대함을 깨닫고 사색이 되어버린다.

이걸 본 기사단 모두 감동하면서 아서가 잠깐이지만 팔까지 잃어가며 싸운 것에 대해 보답받았다며 감동하고, 해리슨은 평소에는 클라크와 로데릭을 더 우선시하지만 이번 일에 한해서는 아서가 더 큰 보상을 받는 게 맞다며 기뻐했다. 이때 아서는 스테일을 지명해 훈장을 받는데, 양자가 이러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며 '이걸로 만족했냐'고 묻자 옛날 부대장이 되었을 때 '기사단장 정도가 되면 만족한다'고 했던 대화를 떠올리고 프라이드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만족이다'라는 대답을 듣는다.

이후 파티에서 사람들에게 성기사의 이름으로 파티에 초청되며 프라이드와 댄스를 하고, 새로 배운 동작을 시연한다. 프라이드는 아담에게 아서의 살인을 사주한 적이 있지만 '끝장내 놓았다'고만 말해서 구체적인 상황은 몰랐는데, 주위에서도 구체적인 상처에 대해서만은 쉬쉬했지만 그 아담이 끝장냈다고 표현할 정도니까 꽤나 심각했을 거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으로 인해 기사 작위를 잃을 뻔하고 아담에게 죽을 뻔한 것을 사과한다. 프라이드는 자신을 구해낸 게 아서라며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특히 네가 손을 뻗어주었기 때문에 살아있다며, 그때 편지에 쓴 것처럼 또 돌아와달라고 대답한다. 댄스의 마지막에 아서에게 공식적으로 이마에 축복의 키스를 하자 사람들의 환호성을 사고, 클라크와 앨런이 놀리자 부끄러워한다.

이후 기사들만 모인 비공식 파티에서 프라이드가 티아라와 롯테, 마리가 굉장히 귀엽게(?!) 꾸민 패션을 보고 다른 기사들과 함께 실신할 뻔했다. 거의 살상병기 레벨이었다고.(...) 이후 프라이드와 앨런 다음으로 댄스하면서 선배들 앞에서 보여주는 것에 부끄러워하지만, 프라이드에게서 특별한 기사로서 온 세상에 자랑한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하며 너에게 어울리는 왕녀가 될 거라는 말에 이미 되어있다고 부끄러워한다. 이후 프라이드와 댄스한 후유증으로 한동안 앓아누우며 동료들의 댄스를 관람한 뒤, 프라이드가 근육통으로 넘어지자 걱정하지만 춤을 못 춘 기사들이 모여서 대화하도록 놔둔다. 이후 스테일과 함께 바르가 프라이드에게 한 행동에 의구심을 가지고 달달 볶는다.

이후 다음 날까지 댄스 파티를 구경하고 하루의 잠을 생략하고 훈련에 들어간다. 다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사고가 나지 않게 주의하던 중, 성기사가 된 이후에 선배들이 아서가 부끄러워하는 걸 보려고 성기사라고 부르며 놀리자 부끄러워한다. 이를 본 카람이 아서의 심정을 이해하면서 친절하게 조언을 해주자 고마워하면서, 처음 자신을 진정시켜주었을 때부터 무척이나 존경하던 선배의 배려심에 감탄하면서도 자신이 이 사람을 넘어서 기사단장이 될 수 있는 걸까 고민한다.

그런데 그날 오전, 스테일과 함께 프라이드에게 카람을 제외한 다른 후보자들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열변했다가 프라이드의 말실수로 그 두 사람이 자신과 스테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이 프라이드를 설득하면서 카람은 괜찮지만 다른 후보자 둘이 국서가 되어도 괜찮다고 여기는지 둘의 입장도 생각해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44] 당사자가 그걸 원했는데 아무것도 못 하면 비극이 된다며 당사자의 의견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덕분에 현장에 있던 카람은 수치심으로 죽어갔지만.

프라이드는 얘들이 국서가 싫나 보다 착각해서 "그래, 카람처럼 스테일과 아서에게도 선택할 권리가 있는 걸..."이라고 말했다가 뒤늦게 당황한 아서와 스테일의 반응에 자신이 말실수를 했음을 알게 된다. 그 후 당황해서 "곧바로 어머니와 상담해서 두 사람은 후보 제외해줄 테니까 걱정 마"라며 떠나는 프라이드를 급히 만류하고 제외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하지만 이건 약혼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프라이드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이 너무 많은데 아담같은 놈은 아니겠지 매번 고민하면서도 물어볼 자격이 없는 상황에서 후보가 누구인지 다 알게 되었고 이제는 어느 남자가 접근해도 안심이라서 그런 것이다.

직후 지금까지 자신에게 그 사실을 숨겼던 아버지 로데릭을 찾아가 '망할 아버지'를 부르짖으며 부자싸움을 하다 해리슨 디르크에게 혼났는데, 상대가 아서라서 할 말 있으면 해라고 다른 사람과 달리 말로 혼냈다. 해리슨이 로데릭이 너에게 잘못할 일이 있겠냐, 너에게 비밀을 만들 만한 일이 있었으면 말하지 못할 정도의 신뢰를 주지 못한 네가 나쁘다고 말하자 "내가 아직 아버지에게 신뢰를 못 받고 있나 보다"라고 생각해 아버지가 무슨 일이 있어도 의지할 만한 기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서 로데릭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다만 클라크 말에 따르면 아주 착각은 아닌데, 아서를 인정하기는 하지만 워낙 아들바보라서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어린애일 때처럼 감싸고 도는 거라고 한다. 로데릭이 그러지 않게 될 때야말로 아서에게 기사단장직을 넘겨주게 될 거라고. 그런데 약혼자 후보라는 말을 생략하고 '어머니는 알고 있냐'는 식으로 대화를 한 탓에 현장에 있던 기사들과 신병들은 '로데릭이 사생아 있는 걸 아서에게 들켰나?'라고 오해해서 클라크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45]

이후 앨런, 카람, 해리슨이 서임식을 치르는 모습을 에릭과 함께 특등석에서 구경하면서 선배들이 하는 거라서 신병들이 서임될 때와는 위엄이 다르다며 엄청 근사하다고 칭찬을 늘여놓았다. 이후 에릭의 총을 프라이드가 고르는 걸 도와주고, 세드릭이 해리슨과 대결할 때 불안해하지만 해리슨이 나름대로 봐주면서 싸워서 안도한다. 그게 기절시키는 게 전제라서 문제지.

이후 프라이드의 19세 생일 직전, 프라이드에게 탈환전 기념으로 개인 선물을 주고 싶다고 한 것을 지금 받고 싶다며 스테일과 함께 손목을 물어 욕망의 맹세를 한다. 은발에 짙은 남색 눈 때문에 은색의 짐승에게 먹히는 것 같았다고. 프라이드는 부끄러워하기는 해도 화내지는 않았고, 아담이 프라이드의 손목을 두 번 물었던 전적 때문에 그걸 지우기 위해서 스테일이 제안하자[46] 프라이드가 없다고 생각했던 19세의 직전으로 하자고 정했던 것이다.[47]
"우리들은, 이 장소에서 맹세한 지금의 당신을 “바랍”니다. 비록 이 이후에도 당신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지금의 당신을 우리들은 “소망”합니다. ……이것이 지금 당신에게 맹세한, 우리들의 각오입니다."
"프라이드님. 나는, 누구보다 강하고 약한 지금의 당신을 바랍니다. 모든 것을 잃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의 기사로 있는 것을 계속 바랍니다."

프라이드는 그런 아서와 스테일의 행동에 앞으로 다시 반역편 같은 일이 있더라도 또 구해줄 것이며, 세상에게 버림받아도 이들이 있어준다는 것에 감동받았다. 직후 19살 생일날을 알리는 시계가 울리고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말에, 드디어 자신의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들이 그렇게까지 찾아준 자신을 함부로 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소홀히 하지 말자고 결심한다.

그러나 그날 밤, 후속작인 키미히카 2기가 질베르 루트에서 이어지며 티페트가 키미히카 시리즈 주인공 중 한 명임을 알고 절망해서 괴로워하다 쓰러져버린다. 다음 날 프라이드는 괜찮다고 둘러대지만 누가 봐도 안색이 나빴기 때문에 걱정했고, 결국 프라이드는 2기의 등장인물들을 구하기 위해 학교로 돌입하기로 결정한다.

4.2.2. 2부

학교에 잠입하기로 한 프라이드의 호위를 위해 프라이드와 스테일과 함께 질베르의 특수능력으로 14살의 모습으로 근위병 잭의 이름을 빌려 학교에 잠입하게 되었다. 모습을 감추기 위해 평소의 하나로 묶은 머리가 아닌 스테일처럼 안경을 쓰고 댕기머리를 해서 정체를 감추고 있다. 이렇게 한 이유는 가족을 마중 나오는 8번대 기사인 노먼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먼이 자신을 불사신이라 부르면서 굉장히 존경하고 있지만 츤데레다 보니 아서는 그걸 모르고 있다.[48]

프라이드가 아담과 티페트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처음으로 자신들에게 먼저 말해준 것에 대해 안도한다. 그 와중에 스테일은 아서가 14살인데도 키 차이가 나는 것에 열등감을 느낀다. 사실 아서는 어릴 때부터 한 덩치했고 177cm인 에릭과 키 차이가 얼마 안 나는데다 고등학생 같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덩치다 보니 그럴 수밖에. 변장을 해도 남성적이고 주인공스러운 외모 때문에 엄청나게 눈에 띄어서 여학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남학생들도 감탄할 정도였다.

입학시험에서는 유년기 때 제대로 공부할 일이 없었다 보니 중학교 문제는커녕 초등학교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해서 충격받았다고 한다. 덕분에 학교에서도 공부를 전혀 못 따라잡고 있다. 프라이드와 스테일은 이미 성기사까지 된 놈이 공부 쪽 진로로 갈 것도 아니면서 너무 우울해하는 게 아니냐고 평했지만. 이때 아서가 중학교 2학년일 때 신병으로 입단했는데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임시 교사인 카람에게 기사가 되려면 뭘 해야 되냐고 물어보면서 새삼 아서의 입단 시기가 얼마나 빨랐는지를 실감했다. 계단에서 떨어질 뻔한 헬레네를 구했다가 이를 쫓아온 쿠로이(인 척한 디오스)가 프라이드와 처음 만나는 계기를 주었다. 디오스가 너는 누구냐고 추궁하는 프라이드를 보고 겁에 질려 공격하려고 하자 아서가 저지한 건 덤. 이때 저지를 안했으면 해리슨이 나이프를 던졌을 거라고 한다.

프라이드가 여학생들과 이야기하다가 연애 이야기가 나오자 여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스테일과 아서를 거론했다가 적대시당할 게 두려워서 "두 사람은 취향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자 쇼크 먹는다. 그걸 본 여학생들은 오히려 스테일과 아서를 동정했다. 여기에 삐진 스테일이 고백한 여학생들에게 고향에 두고 온 여자친구가 있다고 둘러댄 뒤 잔느는 취향이 아니라면서 화내 여학생들의 두려움을 사고, 스테일은 해리슨과 아침식사하면서 대화하다가 진상을 알게 되어 부끄러워한다.[49]

파남 형제의 과외를 방해하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쫓아내다가 본의 아니게 주변의 주목을 받아버렸다. 중학생 주제에 덩치가 워낙 큰데다 14살일 때 신병으로 입단할 정도의 신체능력이다 보니 매우 강해서 그저 그런 고등학생들은 손도 못쓴다. 이 와중에 프라이드가 첫날부터 남학생들에게 너무 인기를 끌자 둔한 성격임에도 눈치채고 불안해한다. 성기사가 되면서 파티에서 매번 불려나가게 되었는데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프라이드 온리라서 모두 거절 중이다.

남학생들이 체육시간 도중에 엄청난 신체능력을 과시한 아서를 보고 중학생들 다 불러모아서 구경시켜 준다. 아서는 어릴 때부터 기사들하고만 어울려 지낸 탓에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별거 아니라고 여겼지만, 프라이드는 아서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해 남학생들의 부탁대로 이런저런 신체능력을 보여준 뒤 나무타기를 보여준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내려갈지 고민하자 스테일이 프라이드를 학교 보건실로 데려달라고 요청해 바로 뛰어내리고 업어서 데려가 학생들 사이에서 이야기 속 남주인공 같다며 환호성을 이끌어낸다.

이후 여학생들이 안경 벗어달라고 부탁해 맨얼굴을 보여주자 여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여학생들이 고백하자 "자신은 기사가 되어 모든 걸 바치겠다고 결심했으므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정면에서 부정하는데 이 모습을 본 남학생들이 말 잘했다며 호의적으로 대한다. 프라이드는 티아라 같은 초절정 미소녀에 너무 익숙해서 여자에게 반응이 없는 건가 생각했다.

레이 에피소드에서는 레이가 흑염을 뿜어내자 프라이드와 스테일을 데리고 탈출하려다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화상이 큰 편은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 얼마간 근위 임무를 해리슨과 강제 교대했다. 이후 레이가 기억을 잃은 라이어를 보고 폭주하려고 할 때 재빠르게 기절시켜 흑염을 가라앉히기도 했다. 한편 프라이드가 넬 선생을 자기 전속 장인으로 삼게 되면서 마주치는데, 12살에 헤어진 뒤 처음 만나는 거라서 넬은 아서를 로데릭으로 착각하지만 아서가 정정하면서 오랜만에 만나게 된다. 이 와중에 프라이드가 자수 못하는 걸 들키기 싫어서 학교 수업을 짼 걸 학생들의 태도로 눈치채고 '요리 외에도 못하는 게 있었냐'며 속으로 큭큭거렸지만 스테일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클라크의 이부동생인 넬은 15살일 때 직장 동료이자 동갑인 올리비아에게 클라크가 청혼한 사건이 있었고, 1년 뒤 둘이 결혼하면서 부담스러워 로바이 왕국으로 나간 일이 있었기 때문에 클라크를 지금도 로리콘 취급하고 있다. 나중에야 클라크에게서 넬이 프라데스트 학교 선생으로 들어간 거냐며 넬이 클라크를 찾아오기 전에 뛰어가서 클라크에게 각오해라고 사전에 언질을 준다.

이후 자신의 부하였던 노먼의 남동생 브래드가 사실 마지막 공략대상자이며 중학교에 안 들어갔다는 것이 시찰 종료 3일 전에야 밝혀지고, 참극을 예지한 프라이드를 따라 파웰의 인도하에 게르드 형제가 있는 산골마을에 도착하지만 외국 도적들의 습격으로 마을이 불타며 약탈당하고 있었다. 프라이드에게 이끌려 게르드 형제의 집으로 도착해 브래드를 공격하던 도적들을 쓸어버리고 노먼의 어머니를 업고 집을 빠져나온 뒤 도적들과 싸운다.

아직 연령조작이 안 풀려서 14세 모습이지만 신병 수준의 신체능력은 있고 성기사로서의 검기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 문제없이 압도했다. 이걸 본 브래드는 신병이냐 추정했지만 아직은 잠입 중이라서 부정했고, 이에 대단한 기사가 될 것 같다는 칭찬을 듣지만 브래드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러 갈 때 왜 소름끼치게 꾸며낸 웃음을 짓는 거냐며 오싹함을 느낀다.[50] 이후 브래드는 마을에서 도망치려다 프라이드에게 저지당하고 트라우마가 해소되어 노먼과 함께 수도로 올라가게 된다. 한편 파웰이 폭주해서 프라이드가 말리러 가자 카람과 함께 프라이드를 따라가 파웰이 진정하는 걸 지켜본다.

브래드는 아서의 인상착의에 대해 노먼에게 말해 노먼이 아서임을 눈치챘지만, 브래드는 그냥 노먼이 모르는 기사 A(...) 정도로만 생각하는 중이다. 당시 아서의 신체가 신병 시절 수준이라서 그렇게 생각한 모양. 이후 아서가 브래드가 걱정되어 수도로 옮긴 거처에 아서 대장의 신분으로 방문하고 브래드와 친해지면서 종종 집에 들르게 된다. 노먼은 여전히 츤츤대느라고 여전히 아서와 서먹하지만 뒤에서는 브래드가 나보다 더 대장과 친하다고 우울해하는 중이다.

마지막 날에는 수많은 여학생들에게 연애편지로 고백받기도 해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그 와중에 프라이드를 노리던 남학생들에게 옆자리를 다 뺏기고 견제당해서 마지막 날이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위험했다고 생각한다. 그중 마르크라는 남학생의 고백에 놀란 프라이드가 적당히 거절한 뒤에 창문으로 뛰어내리자 급히 따라서 뛰어내리는데, 스테일은 너무 높아서 그냥 계단으로 갔다.

5. 기타

소년만화 주인공 같은 설정과 성격 때문에 프라이드는 게임판의 아서는 1기 공략대상자 중에서 '이후 시리즈를 모두 포함해서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였다고 여러 차례 언급된다. 사실 아서는 1기 히어로 중에서 행적에 논란이 없는 유일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럴 만하다. 스테일은 비참한 배경과 별개로 과거회상과 타 루트에서 본인 자체가 악랄한 모습이 많았다. 레온은 레온 에피소드가 독자들에게 공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많이 들었고[51] 세드릭은 본인이 겪은 비극의 상당수가 자업자득인 데다 본편 첫 등장 당시 민폐만 끼쳤다. 질베르는 과거 특수능력의무신청안으로 벌인 병크가 너무 심각한 데다 정작 본모습을 되찾은 뒤에는 하라구로 기질이 돌아와서 아서가 차라리 옛날이 낫다며 경계했다. 자기를 버리는 잘못된 선택[52]과는 별개로 행적에 별다른 논란이 없는 유일한 캐릭터였던 셈. 이런 캐릭터성이 독자들에게도 먹혔는지, 애니화 기념 인기투표에서 당당하게 2위를 차지했다. 1위가 주인공인 프라이드이니 남성 부문에서는 1위다.

스테일 로열 아이비, 카람 보르드와 함께 프라이드가 선택한 프라이드의 미래의 국서 후보다. 베스트가 추천했으며 프라이드는 18세 생일 당시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으로 셋을 골랐다. 로데릭은 사실을 아서에게 말하면 아서의 행동 탓이 금세 주변에 들통이 날 것이라고 여겨 아서 본인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때 카람의 부모가 스테일의 성인식 날에 카람이 후보임을 알려 문제가 되자 베스트와 질베르가 못 알리게 막은 것도 있었다. 그로 인해 로데릭은 아들을 기사단장으로 만들고 싶었던 자기 꿈이 좌절되는 건가 고뇌하고, 클라크는 술 마시다가 우연히 칙서를 보고 진상을 알게 되었지만 모르는 척했다.

프라이드가 연애의식이 조금도 없는 둔감탱이라 잘 부각은 안 되지만, 작품 외적으로 보면 프라이드가 홀린(...) 수많은 남자들 중에서도 프라이드와 맺어질 가능성이 가장 큰 히어로다. 관련 에피소드를 보면 유독 아서만 상징성이 높다. 그가 처음 본대에 입단하였을 때의 구도와 대사는 문자 그대로 2년 동안 그가 기사가 되길 기다려온 공주님이었고, 프라이드가 직접 요리를 한 적이 많진 않지만 그중 태반은 요리에 착수한 계기가 아서를 위해서였다.

하나즈오 방위전에서는 프라이드에게 나의 영웅이라는 말을 들었다. 여성향 장르의 공략대상자로서의 히어로라는 단어 자체가 이 세계엔 없기 때문에 그 의미와 아서 자신의 충실하고도 영웅적인 면모를 포함해서 '영웅'이라고 돌려 말했다. 이 장면도 아서의 본대 입단 때와 마찬가지로 '기사를 대하는 공주님'의 구도를 취했다. 아서는 프라이드를 처음 만났을 당시 싸우는 모습을 보고 동화 속 영웅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의 영웅에게 영웅이라는 소리를 들은 걸 매우 기뻐했다. 이는 고문탑에서 추락할 때 "당신은 나의 영웅이야"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난다. 프라이드에게 있어 아서가 히어로(남주인공이자 영웅)였듯이, 아서에게 프라이드는 히로인(여주인공이자 여자 영웅의 의미 모두 포함) 그 자체였던 것.

방위전 이후 프라이드가 아서에게 쓴 편지에서도 "너는 나에게 있어 누구보다 의지할 수 있는 세계 제일의 영웅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돌아와줘"라고 썼고, 이 때문에 아서는 아담에게 죽을 뻔했을 때도 그 말을 떠올리며 반드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생사의 고비에서 살아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프라이드를 구하기 위해 모든 걸 던지고 오른팔을 잃으면서도 프라이드를 구하겠다는 의지만으로 침착하게 해야 할 일을 하며 기사단을 진정시키고 결정적인 순간에 완치된 모습으로 나타나자 스테일과 기사들이 '동화 속 영웅같다'고 감탄했다. 아서가 성기사의 칭호를 받은 것도 탈환전에서 아서가 오로지 프라이드를 구하기 위해 모든 걸 걸었던 그 모습 때문이었다.

탈환전 후 프라이드가 자신의 최후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회고할 때 남성진 중에서 유일하게 아서만 그 미래를 명확하게 부정해주었다.[53] 다른 남자들은 모두 프라이드가 말하는 절망적인 미래의 가능성을 점치며 할 말을 잃었던 상황이었다. 물론 그 남자들은 아서보다 훨씬 머리가 좋아서(...) 전후상황을 모두 짐작해서 그런 것이긴 하지만, 망설임 없이 그 가능성을 부정하고 모두가 울 거라며 그 예지에 나온 사람들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 건 주인공으로서는 점수가 높다.

아서가 성기사 칭호와 함께 얻은 권리인 프라이드 우선 호위권은 사실 다른 약혼자 후보들이 사정을 알고 아서와 친하기도 한 스테일과 카람이라 문제가 없을 뿐, 만약 다른 사람이 국서가 된다면 알력을 낳을 수 있는 권한이다. 그러나 오히려 아서 본인이 국서가 된다면 그야말로 그 권한을 행사하기 가장 좋은 입장을 얻게 된다. 물론 프라이드 본인에게 연애의식이 아예 없어서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외부에서 보기엔 유독 돌출된 위치에 있다. 스테일도 밀도 자체는 아서와 동급이지만, 의붓이라곤 해도 남매이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보면 '남자'보다는 '남동생'스러운 느낌에 가깝다.

1부에서는 프라이드가 스테일, 아서, 바르가 주로 엮였고[54] 2부에서는 아서, 카람, 파웰이 주로 엮이면서 일관적으로 프라이드와 엮이는 에피소드가 많은 아서일 가능성이 더 올라갔다. 게다가 카람은 등장 빈도와 별개로 프라이드와의 거리감에 있어서는 공주와 호위기사라는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파웰은 프라이드에게 연심이 전혀 없는 데다[55] 프라이드 쪽의 감정도 어디까지나 아이돌을 보는 팬의 감각이지 연애와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2부에서 프라이드의 어린 시절 첫사랑이 다름아닌 아서의 아버지 로데릭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56] 아서가 외모만 놓고 보면 젊은 로데릭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아버지와 닮은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스테일, 티아라와 마찬가지로 프라이드에 대한 감정은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정신적으로 심하게 의존하는 수준이다. 물론 게임판에서도 티아라를 사랑하게 되면 사랑의 도피를 하는 등 사랑에 목숨 거는 타입이기는 했지만, 작중 태도를 보면 그것과 비교해도 의존이 아니라고 보기 힘들다. 이는 프라이드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도 특히 두드러지는 편이다. 이런 시절 주변의 멸시 때문에 심하게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아버지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극단적인 상황에 나타난 프라이드에게 좀 과하게 사로잡혀 버린 듯.

게임판에서는 프라이드에 대한 복수심 하나로 스스로의 인격까지 버리자 '그 여자의 망령에 사로잡혀 버렸다'고 클라크와 해리슨이 동정하는데, 방향성만 다르지 프라이드에게 인생이 속박된 건 별 차이가 없다. 본편의 공략대상자는 대부분 인생이 많이 바뀐 편인데, 아서와 스테일은 성격과 별개로 인생만 보면 크게 달라지지 않은 편이다.


[1] 서적판 추가 부분에서 아서가 머리를 자르지 않고 계속 기르는 이유가 나오는데, 기사단습격사건 직후 알현 과정에서 프라이드가 직접 만져준 머리라 차마 자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2] 아서가 해리슨과 사건 이전에 만나는 IF[3] 정확히 말하면 아서는 말투 자체가 험하고, 로데릭은 말투는 제대로 각이 잡혀 있으나 작정하고 언성을 높일 때의 고성이 폭격 수준으로 대단하다.[4] 어찌보면 다른 공략대상들과 비교했을 때 '기사'인 그가 지녀야 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다른 4명은 모두 문무겸비인 반면 아서는 '문'이 없고 '무'밖에 없기 때문에 그만큼 무술이 더 강한 것. 애초에 직업이 기사인데 재상이나 왕자들과 무술이 비슷하면 존재가치가 없다(...). 심지어 레귤러 근위기사 4인방 중 지략이 부족하다고 스테일이 에둘러 디스하기도 했다(...).[5] 즉 다른 공략대상들은 '문'과 '무'에 적절히 스탯이 배분되어 있다면, 아서는 '문' 스탯이 쓰레기인 대신 '무' 스탯이 패러미터를 뚫어버렸다고 보면 된다. 스탯 총합치는 비슷해도 배분이 다르다.[6] 다만, 엄밀히 말하면 진짜로 순수한 '기량'이라기엔 애매하다. 애초에 프라이드는 단순한 검술이나 사격술 실력 외에도 예지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미리 읽고 대처하는 부분이 사기인 건데, 아서는 이에 대해 예지고 나발이고 해봤자 소용이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제압해버리는 방식인지라 결국 신체능력빨을 많이 받긴 한다. 그렇다고 진짜 신체능력만으로 이기는 것은 아니고, 기술적으로 빈틈을 만들어 예지해도 바로 대응을 할 수 없게끔 하는 등 기술적인 우위도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 아서는 엄청난 노력파다. 어릴때부터 기사인 아버지를 동경해 연습을 해왔고 프라이드에게 구원받은 뒤로는 프라이드를 지키는 기사가 되기 위해 스테일과 훈련을 거듭했으며 기사가 된 뒤로도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게다가 프라이드도 순수한 기량이 아닌 예지능력이라는 치트키를 쓰니 도찐개찐.[7] 이 때문에 프라이드는 완력과는 별도로 아서에게만은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아서에게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라스트 보스 보정이 아서를 이길 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말이다.[8] 다만 방향성은 좀 다르다. 아서는 자신의 특수능력이 기사에 걸맞지 않다는 사실에 좌절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위로한답시고 꾸며 말하는 걸 진절머리 나도록 본 탓에 "상대방이 진심인지 아니면 거짓으로 꾸며내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감지한다. 반면 티아라는 게임의 주인공으로서 "상대방이 상처받고 슬퍼하는 것"을 민감하게 감지한다.[9] 작중 '극히 드문 희귀한 능력'이라는 묘사는 가끔 나와도 아예 전례가 없는 최초의 능력으로 묘사되는 것은 아서의 능력 단 하나뿐이다. 극히 드문 사례로 질베르의 연령조작이 역사상 한두 명 정도 있었다고 언급되는 정도.[10] 물론 술이나 피로에는 얄짤없긴 하지만, 술의 경우 취하긴 해도 다음날 숙취는 절대로 오지 않는다. 다만, 어디까지나 병에 대해서만 절대적인 치료능력을 자랑할 뿐 물리적인 부상이나 독 같은 화학적 공격에는 아무 효과도 없다. 그래도 어쨌든 질병의 범주에 속한다면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며, 약점이 분명한 만큼 반대로 그의 능력이 안 통한다면 독극물이나 특수능력에 의한 증상이라고 바로 판정이 된다.[11] 물론 아서가 기사단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상관들이 죄다 프라이드에게 숙청당한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서 본인이 기사단장이 될 만큼 강한 것은 맞다. 상술했듯이 최종전에서 유일하게 프라이드를 전투로 압도하는 인물이기도 하니. 그리고 이게 본편 상황과 비교해보면 딱히 좋은 것도 아니다. 주변에 아버지를 포함한 강한 기사선배들이 건재하고, 스테일과 같은 적절한 모의전 상대가 있는 등 환경 자체도 게임에 비해 훨씬 좋았기 때문에 본편의 아서는 게임 시점의 아서조차도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12] 심지어 8번대는 철저하게 개인의 강함만이 중시되는 실력주의 부대다. 그런 부대에서 입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이 부장급 이상의 강함을 수년만에 갖춘 것이다.[13] 심지어 발포 순간을 보고 팔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 날아오고 있는 총알을 눈으로 식별한 후에 팔을 휘둘러 베어 떨굴 수 있는 수준이다. 괴물 같은 전투력을 자랑하는 프리지아 기사단에서도 이게 가능한 사람은 아서뿐이다. 탈환전에서 프라이드와 싸울 땐 아예 그의 반사신경이 인외의 영역에 접어들었다는 서술도 나온다.[14] 총알을 베는건 프라이드도 가능하지만, 프라이드는 예지로 총알이 날아올 궤도를 파악한 후 그 궤도에 한박자 앞어 검을 휘두르는 방식이다. 이것도 충분히 괴물같지만 아서처럼 이미 발사된 총알을 인식해서 한박자 늦게 반응하는건 뭐..#[15] 다만 나이프 투척은 별로라서 반역편에서 아담과 부하들에게 싸울 당시 대충 던졌지만 간단히 빗나갔다.[16] 이게 어느 정도냐면, 술자리에서 자기 능력이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말하면서도 검술만큼은 지지 않는다고 슬쩍 이야기했고 기사 선배들이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 말이 나온 이후인 하나즈오 방어전에서는 기사단장인 로데릭이 아서의 검 궤적을 100% 다 파악하지는 못하고 대략적으로밖에 볼 수 없었고, 후반부에는 아예 작중 서술로 검술만큼은 역대 최강이라고 공언된다.[17] 다만 진심으로 죽일 기세로 싸운다면 검술로도 로데릭을 이길 수 없다. 왜냐면 로데릭은 참격 무효화 능력자라서 애초에 검이 안 통하기 때문(...). 로데릭을 상대로는 아무리 날카로운 검도 그저 둔기로 전락한다 또한 그것과 별개로 친선전 정도의 시합을 할 때는 아직 로데릭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는데, 아마 검술만이 아니라 체술 등 기타 기술들도 활용하기 때문인 듯.[18] 목검같은 날이 서지 않아 벨 수 없는 특수한 무기를 준비해서 두들겨 패는 식으로 한다면 이길 수도 있을것이다. 일단 검술은 아서가 훨씬 우위니까.[19] 다른 기사들 중에도 검으로 대처가 가능한 사람이 있지만, 흔한 방식인 '발포 순간의 조준과 타이밍을 예측해 베는' 것이지 아서처럼 날아오는 총알을 눈으로 본 후에 움직여 베는 동체시력과 스피드는 없다.[20] 물론 그렇다고 내려치기를 할 수는 없는 것이, 당시 대장인 해리슨을 1:1 결투로 이겼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해리슨은 봐주기는커녕, 만약 아서가 그런 요행을 바랐다면 문답무용으로 목을 노리고 칼을 휘두를 인간이다.[21] 앨런과 카람이 처형당했을 때 앞으로 자신에게 반기를 들면 기사단 전부를 처형하겠다는 엄포를 들었다.[22] 위병들이 해리슨의 정체를 눈치채고 기사단의 연좌를 막기 위해 몰래 처리했다.[23] 게임의 아서는 오직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프라이드가 정말 알고도 죽게 내버려둔 것일 경우 그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죽이고 아버지를 흉내내며 살아왔다. 그렇게 아버지의 길을 따라오며 마침내 기사단장의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정작 프라이드와 대면하여 마침내 진실을 듣고 복수의 숙원을 이룰 기회를 얻었을 때는 선배들이 맡기고 간 기사단을 지키기 위해서 복수의 기회를 포기해야만 했다. 그 순간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죽이며 버텨왔던 그가 그 순간을 포기해야만 했으니, 이때 그의 절망감은 실로 대단했다.[24] 이 때문에 다른 루트의 아서는 끝내 자기 힘의 진실을 몰랐다.[25] 게임상 설명으로 중간보스는 아담-레온-세드릭-아서-스테일 순이며 이중 공략대상자가 빠지는 형태.[26] 단 프라이드는 아담이 구조해 살아남았고 이후 인신매매 건에 관여하며 살았다는 게 밝혀진다.[27] 프라이드의 악행 때문에 외국에서 프리지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매우 심하다고 한다. 세드릭은 란스가 죽고 서시스 왕이 되었고 레온은 아네모네 왕이 된 데다 엘빈과 호머는 너무 병신이라서 논외.[28] 식물을 조종하거나 성장을 촉진하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시들거나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만 한다.[29] 원래 아서는 아버지만 영웅으로 여기면서 옛날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인간이었다. 거기다 프라이드의 싸움은 '마치 춤추듯이 아름답다'고 주변에서 감탄하는 묘사가 여러 번 나온다.[30] 이때의 인연으로 본편에서 아서는 카람을 매우 존경하며 따른다. 하지만 카람은 아서가 그때 일로 따른다는 건 모르고 있다.[31] 아버지인 로데릭이 1번대 출신이며, 아버지를 강하게 동경하는 아서가 그 루트를 그대로 따를 거라고들 예상했었다. 실제로 게임에서의 아서는 아버지의 행적을 그대로 뒤따르기 위해 1번대에 들어갔었다.[스포일러] 사실 그가 8번대에 들어간 건 아버지 때문이다. 아서의 꿈은 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주변인을 자신의 힘으로 지키는 것이고, 8번대는 작전의 구역과 내용을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단독행동이 허락되는 부대다. 아서는 이를 자율 판단으로 기사단장의 곁으로 가서 함께 싸울 수 있는 권한으로 해석하였고, 아버지와 함께 전장에 서기 위해서 8번대에 지원한 것이다. 실제로 하나즈오 방위전에서 그는 그 생각 그대로 북부 전선의 구원군으로 나서서 아버지와 함께 싸우고, 총탄으로부터 아버지를 지킴으로써 꿈을 이뤘다.[33] 게임판에서 바르와 함께 프라이드에게 고용된 적이었던 사람이다. 게임판에서는 아서에게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면서 혼자 토벽을 사용해 도망치려던 바르에게 총을 쏴서 죽인다.[34] 부대장이 된 직후에는 세드릭 사건 해결하고 하나즈오 방위전을 뛰느라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 된 상태였다고 한다.[35] 왜 아서를 약혼자 후보로 삼았냐고 물었지만 프라이드는 PTSD를 일으키면서 질문 자체를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이에 로데릭은 물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더 파고들지 않았다.[36] 앨런은 언젠가 프라이드와 춤추고 싶다며 맹연습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37] 5년 전 어른들과 같은 강함을 가지고 싶다며 울지 않겠다던 스테일을 위해 자신도 스테일이 성인이 될 때까지 울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계약으로 인해 무너져 결국 울고 말았지만, 이미 그때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스테일은 친구에게 추태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이런 모습도 친구에게밖에 보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서를 찾아온 것.[38] 물론 본편보다 약한 게임판의 아서조차도 검과 총이라는 주무기 중의 주무기를 장비한 프라이드를 순수 전투력으로 압도했으니, 프라이드가 아무리 창에 숙달된다 한들 아서를 이길 수 있을 리는 없다. 다만 좀 더 제대로 된 승부가 가능해지면 시간을 끌거나 하며 다른 노림수를 섞어넣을 수 있다.[39] 구체적인 묘사는 안 되지만 정황상 이때 7년 전의 사고도 전했을 가능성이 높다.[40] 프라이드가 예지로 고문탑에 숨어들어 침공 시간대를 정오에서 아침으로 바꿨다.[41] 이때 기사들은 프라이드를 막으려다가 프라이드의 인간을 완전히 벗어난 무언가에 전율해서 순간 경직되어 버린다.[42] 나머지들은 폭파되지 않은 반대쪽 탑에 매달리는데 성공한다.[43] 아서 루트 전조의 "웃기지 마!"와 오버랩된다.[44] 1부 이후 티아라가 미래의 국서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서 실상 프라이드 치세의 국서의 위치가 장식뿐인 허울만 좋은 자리가 되어버렸다.[45] 이전부터 여기 기사단이 이래저래 루머 컨트롤이 안 되는 모습이 많기는 했다. 대표적으로 하나즈오 방위전 도중에 프라이드가 모습을 감추고 소식이 끊어지자 죽은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도는 등. 이건 차이넨시스 사람들이 먼저 이야기하던 걸 들어서 불안해한 거지만.[46] 프라이드는 아담이 복종과 예속을 몸에 새기는 것만은 질베르와 바르 때문에 허락하지 않았다. 광인 시절에는 불리해지니까 바로 도망친 주제에 지키지도 않으면서 무슨 헛짓이야라고 생각하며 걷어찬 것이었지만 그 이전에 질베르와 바르 때문에 불쾌해서 거절했다.[47] 스테일은 프라이드가 한때 지위를 버리고 바르와 함께 세계일주를 할 생각이었던 것에 분하게 여겼다.[48] 8번대는 기본적으로 아서에게 츤데레 기질이 강해서 반역편 당시에도 아서가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8번대 대장이니까 우리가 병문안해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기사들을 밀쳤는데 막상 질문할 거 있으면 하라고 하니까 아무도 안 했다.(...)[49] 식사시간 내내 대화하느라고 해리슨이 기습을 안 걸어서 식당에 있던 선배들은 아서에게 고마워했다.[50]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브래드는 특수능력 때문에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어서 이전부터 도망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51] 특히 엘빈과 호머에 대한 대응에서 논란이 있었다. 프라이드가 '레온의 연애는 알 바 아니고 엘빈과 호머 죽는 걸 보려고 레온 루트를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있었다'고 회상한 게 그 때문.[52] 그 선택조차도 나쁜 의도는 없었고, 타인에게는 전혀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었기에 다른 공략대상자와 달리 욕을 먹을 이유는 없다. 비슷하게 나쁜 의도는 없었지만 나비효과로 엄청난 일이 되어버린 세드릭과는 천지차이.[53] 방위전 당시에도 프라이드가 피의 맹세라는 폭탄을 터뜨려 당황할 때 아서는 바로 '어쨌든 이기면 되는 거잖아?'라며 바로 전의를 불태웠다.[54] 레온은 에피소드의 당도와 별개로 둘 다 프리지아 차기 여왕과 아네모네 차기 왕이라는 입장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작중에서 여러 번 명시된다.[55] 오히려 파웰과 감정적으로 많이 엮이는 왕족은 스테일이며, 왕녀 프라이드에 대한 감정도 동경과 존경 정도에 불과하다.[56] 물론 진심의 뜨거운 사랑 같은 건 아니었고 어린아이의 풋풋한 동경 정도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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