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1 00:07:31

아이저 리아인스 그레이언/작중 행적/챕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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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저 리아인스 그레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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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bbbe5,#8bbbe5><colcolor=#000,#000> 작중 행적 챕터 1 · 챕터 2 · 챕터 3
인물 정보 인간관계

1. 개요2. 결혼 계약의 진실(88화~92화)3. 세레나가 사라지다(93화~)

1. 개요

웹툰 《세레나》의 메인 남주인공, 아이저 리아인스 그레이언의 Chapter 3에서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결혼 계약의 진실(88화~92화)

아이저는 세레나 몰래 자의로 이혼장을 작성하였으며, 효력도 있고, 최근까지도 이혼 준비가 차근히 진행 중이었다.

집에 돌아오자 세레나가 다시 밥을 굶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주로 그러기에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를 질문하는데, 세레나는 아이저를 보자마자 먼저 키스를 하며 달려들고, 결국 서로 한바탕 엉겨붙는다.

유난히 격정적인 세레나를 보아 세레나가 화가 난 게 분명했지만 세레나가 먼저 달려들자 자제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그렇게 이성적이기만 한 아이저인데도 두 사람의 감정이 진정되고나서야 기분을 먼저 살피지 않은 것이 떠오를 정도로 세레나 앞에서는 유난히 이성을 잃는 순간이 잦다. 어쩌면 자신이 집무실 책상 서랍 안에 보란듯 넣어둔 이혼장을 세레나가 발견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 애초에 세레나가 이혼장을 발견하길 바라고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해둔 것이기에 아이저의 추측은 쉽게 맞아떨어졌다. 세레나가 진심으로 자신과 이혼을 하고 싶은 것인지를 묻자, 아이저는 한 차례 입을 맞추고서 긍정을 한다.

상처받은 세레나는 소리내며 울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안사가 아이저와 결혼을 계약할 때 이혼까지도 계약했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한다. 이는 사실이었다. 이 모든 것을 세레나에게 조금도 말하지 않았던 것마저 이안사의 요구였다. 세레나는 모든 것을 자신 몰래 추진하는 이안사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저는 이안사의 의중은 감히 추측할 수 없지만, 가문을 사랑하면서도 독불장군같은 세레나의 성격을 잘 알고 있던 이안사가, 세레나가 아이저에게 가진 악의를 이용해야 세레나를 단시간에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조심스레 한다.

세레나는 상황이 변했으니 이안사에게 이혼 조항을 물러달라고 부탁하면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그런 세레나에게 아이저는 이혼 계약과 별개로 자신이 진심으로 이혼을 원한다는 말을 한다. 세레나는 아이저를 이해하지 못해 몇 번이나 되물은 뒤 침실을 뛰쳐나간다.

아이저는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그만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세레나에게 사랑을 표현한 것을 그저 자책할 뿐이었다. 계약 내용과 이혼 진행 상황을 먼저 말하지 못하므로 세레나가 스스로 알게끔 유도해서라도 상황을 알려주고자 일부러 이혼장을 잘 보이는 곳에 숨겨두었다. 당연히 상처받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놀란 듯 보였다. 마음을 나눈 사람을 떠나보내는 경험을 수차례 한 세레나에게 같은 상처를 주어서 외롭게 만든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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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화
심란한 마음에 독주를 한참 마신다. 그레이언 가문은 파산 위기에 놓이게 되어 아이저를 공격할 것이고, 아이저가 세레니티에 남게 된다면 세레니티는 호텔과 저택을 잃을 수 있다. 세레니티 가문은 왕족들과 친분이 있지만 그레이언 가문은 관료들과 친분이 있다. 현재 왕국 정치는 왕족들이 힘을 잃고 관료들이 우세한 상황에 놓여있어 단순한 덩치 싸움이라면 세레니티가 승산이 있어도, 정치권에서 이 싸움에 개입을 한다면 세레니티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들을 등에 업는다면 당장에는 그레이언이 힘을 잃어가는 듯 보여도 그레이언은 언제라도 세레니티를 멸하게 할 수 있다. 그레이언은 철저히 없는 잘못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세레나까지 무너지는 구조가 된다. 이런 피싸움에서 세레나를 지킬 방법은 아이저가 세레니티에서 떨어져나감으로써 그레이언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지 않는 것 뿐이고, 그러기 위한 가장 최적의 방법이 바로 이혼이다. 그리고 세레니티가 그레이언에게 손실을 입힌 지금은 이혼할 최적의 타이밍이다.

독주를 그만 마시고 집무실로 가던 중 목욕을 마치고 나오는 세레나를 마주치고 만다. 집무실에서 남은 업무를 마저 보고 세레나는 침실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세레나는 곧 헤어질 사이이니 주어가 뒤바뀌어야한다고 괜시리 따진다. 세레나는 마지막으로 아이저가 이혼을 정말 원하는 지를 물어본다. 이에 아이저는 '해야 된다'라는 대답을 준다. 세레나는 어떻게든 더 대답을 듣고자 '사실은 남의 집 뒤치다꺼리가 질린 것이냐', '나를 갖고 놀다 싫증이 났냐' 등 의도적으로 아이저의 마음을 헛짚고 확신하는 듯 말하여 아이저의 신경을 긁어버린다. 아이저는 세레나가 대답을 듣고자 일부러 시비를 건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은 조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으며, 오히려 세레나를 너무나 아끼고 있기 때문에 화가 난다. 세레나는 얼마 못가 자신의 감정이 먼저 북받쳐 아이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한 굳은 각오가 무너지고 다시 외롭게 남겨졌음을 서럽게 토로한다. 아이저는 그런 세레나에게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준다.

세레나는 이혼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자신이 원할 때마다 아이저가 자신을 몰래 보러 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한다.

92화
아끼는 사람들을 배신이든 죽음이든 여러 이유로 잃어본 세레나는 아이저와 헤어지지 않길 간절히 원한다. 관계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확신 한 마디라도 필요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혼이 공표되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에 몰래 만난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위장이혼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라도 하면 모두의 의심을 사고 그레이언 가문을 완전히 떼어 낼 수 없어져 절대 그럴 수 없는 노릇이었다. 단 하나, 셀터즈 은행의 파산이 확정되고 그레이언의 새 사업이 무산될 때까지라는 기한을 정해주어 나름의 확신을 준다. 서로 헤어져있는 동안 그레이언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힘든 싸움을 할 것이고, 끝내 그레이언이 힘을 잃는다면 대신들이 더 이상 그들을 지지하지 못할 테니 세레니티가 국가를 적으로 두게 되는 위험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잘 말해두었지만 늘 가만히 있지 않고 홀로 나서보는 세레나가 불안해서 세레나를 확인하기 위해 침실로 들어간다. 아니나다를까 불안감대로 세레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3. 세레나가 사라지다(9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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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화
세레나는 이안사의 별저에 있었다. 이안사는 벨라티아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고, 그 광경을 세레나가 보아버리면서 소동이 일어났다. 아이저는 적절한 때에 도착하여 세레나를 붙들고 자신이 나선다.

이안사는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다. 마차 사고 이후 증상이 발현되었다가 시간이 지나며 잦아들었지만 최근 들어서 증상이 유독 극심해졌으며, 발작을 일으키다 약을 먹고 까무룩 의식을 잃는 상태를 반복하고 있었다. 본디 세레나와 아이저 부부의 건강상태와 이안사의 건강상태는 숨김 없이 서로가 알게 하는 것이 두 의사의 의무였지만 고통받는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이 싫고, 새 사업에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유로 이안사는 완강하게 정보 공유를 거부하여 의사들은 별 수가 없었다. 아이저는 이안사의 건강 상태를 앞으로는 빠짐 없이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자신은 일단 먼저 자리를 떠나는 세레나를 챙기기로 한다.

세레나는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세레나의 얼굴을 살피고 나서야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세레나가 눈물 범벅이 되어있었다는 것도 몰랐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이저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가만히 세레나를 안아주는 것 뿐이었다.

며칠 뒤, 세레나는 아무런 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진다.

94화
세레나는 이안사의 상태를 두 눈으로 목격한 뒤로 말수도 줄고 밥도 거른 채로 그간 잘 찾지 않던 별관에만 틀어박혀 주변의 걱정을 사고 있었다. 그러다 아무런 낌새 없이 떠나버린 것이다.

세레나는 출근 전 신분증을 미리 챙겼으며, 로건에게는 호텔을 잠시 부탁한다는 말을 남겨두었고, 컨시어지를 통해 의류 몇 점을 부탁했다고 한다. 호텔 퇴근 시간을 노려 운전기사와 경호원들을 따돌렸다고 한다. 아이저는 조사는 자신이 모두 하기로 하고 수이에게는 입단속을 지시한다. 남의 감정을 잘 간파하는 아이저조차도 이번의 세레나는 유난히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95화
세레나가 신분증을 챙겼음을 토대로 국경을 통과할 가능성을 유추해내었고, 기차를 탔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다 세레나가 바다에 함께 가고 싶다는 말을 했던 것이 떠올라 역장에게 연락을 취한다. 예상대로 세레나는 플로 마리나에 있는 세인트 마린 역까지 갔다고 하며, 세레나는 플로 마리나의 바다를 보러 간 듯 보였다. 목적지를 이미 알아냈으나 수이나 라울에게조차 조금의 발설도 하지 않았고, 라울에게는 세레나가 혹여 호텔에 연락을 해오면 그 즉시 보고할 것을 주문해두었다.

5일째 돌아오지 않는 세레나를 걱정하는 수이를 향해, 세레나는 아이가 아니니 업무에나 집중하라고 차갑게 쏘아붙이고 만다. 수이에게 차갑게 굴었지만 사실 세레나를 걱정하는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외려 세레나는 아이가 아니라는 말을 본인이 직접 했음에도, 그리고 이제는 세레나를 잠시 놓아주어야함에도 세레나에게 온 신경이 가있어 하루도 빠짐 없이 독주를 마시고 있었다. 독주를 마시며 자신만의 생각과 의지로 떠난 세레나에게 시간을 주고 묵묵히 기다려주어야 맞다며 감정을 애써 추스른다.

한편 법원 측에서 이혼 서류를 심사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지체되는지 아직 처리가 되지 않아 애를 태운다. 법원의 보안이 허술하여 빅터가 언젠가는 두 사람의 이혼장이 접수되었음을 알게 될 터인데, 빅터가 사실을 접하기 전에 이혼이 성사되길 바라서였다. 그래서 더욱 조급함을 숨기기 위해 법원을 재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