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7 17:55:47

아일린 프리쉐

'''파일:팀 코리아 로고.svg'''
<rowcolor=#ffffff> 남자 여자
임남규 박진용 / 조정명 아일린 프리쉐

<colbgcolor=#66ccff><colcolor=#ffffff> 아일린 프리쉐
Aileen Frisch
파일:프리쉐 아일린 베이징.jpg
본명 프리쉐아일린크리스티나[1]
독일명 Aileen Christina Frisch
아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슈[2]
출생 1992년 8월 25일 ([age(1992-08-25)]세)
독일 자를란트주 레바흐
국적
[[독일|]][[틀:국기|]][[틀:국기|]](1992~2016)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2016.12.16-현재)[3]
종목 루지
신체 175cm, 68kg
소속팀 경기주택도시공사
SNS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2. 선수 경력3. 여담4. 역대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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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계 한국인 루지 선수.

2. 선수 경력

2.1. 어린 시절~2017년

루지 강국인 독일에서도 루지의 메카로 불린다는 알텐베르크에서 자랐다. 알텐베르크에는 루지 트랙과 전용 훈련장도 있는데, 11살 때 학교에서 루지 트레이닝 센터로 견학을 갔다가 스타팅 트랙을 체험하고 크게 흥미를 느껴 루지를 시작했다. 독일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당시 촉망받는 유망주로 주니어 국가대표 팀에서도 활동하였다. 셸러하우 SSV 알텐베르크를 통해 데뷔하였으며 2012년 11월 24일에 월드컵 시리즈에도 데뷔했다. 주니어 시절 2011-12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인승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 주니어 유럽선수권 대회에서도 1인승,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을 달성했다. 2012-13 시즌에는 쾨니히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3년 U-23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에 지쳐 2015년 이른 시기에 은퇴를 선언했다.

인터뷰에서 '썰매의 매력에 이끌려 루지를 시작했고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행복했다'라면서도, '2013년부터 슬럼프가 왔고 운동하는 즐거움도 사라졌다. 행복하지 않은데 억지로 계속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은퇴 배경을 밝혔다. 루지를 떠난 프리쉐 아일린 크리스티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됐다. 하지만 반평생 동안 해 온 루지는 쉽게 잊히지 않았다. 그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루지 생각이 났다. 전성기가 오기도 전에 그만둬 끝장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그녀가 복귀를 꿈꾸던 순간 대한루지경기연맹이 먼저 프리쉐에게 귀화를 제안했다. 아일린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시간이 흘러 본인 스스로 루지가 그리워지기 시작했고, 연맹이 타이밍 좋게 다시 손을 내밀어 결국 귀화 제안을 받아들이기에 이르렀다. 2016년 6월 1일 대한체육회가 특별 귀화 심사를 통과시켰다. 독일 국적을 상실하고 2016년 12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7년부터는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팀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2017년 10월 경 왼 발등 뼈에 금이 갔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2.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파일:아일린프리쉐평창2018 (1).jpg
파일:아일린프리쉐평창2018 (2).jpg
여자 싱글 1차 주행에서 5위인 46초 350을 기록했다. 이어진 2차 주행에서는 1차보다 조금 늦은 기록인 46초 456으로 7위에 올랐다. 3차 주행에서 46초 751를 기록하면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4차 주행에서 46초 843으로 11위를 기록했다. 1~4차 시기 합계 3분 6초 400으로 30명의 출전자 중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뒀다. 세계랭킹 27위에 비하면 뛰어난 성적을 냈으며, 올림픽을 위해 귀화를 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더불어 대한민국은 루지 종목 사상 최고 성적을 얻었다. 루지 계주 경기에서는 임남규, 박진용 / 조정명과 팀을 이뤄 2분 26초 543을 기록하여 전체 13개 팀 중 9위에 올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최하위였던 12위를 기록한 걸 생각하면 의미 있는 성과였다.

2.3. 2018~21 시즌

올림픽이 끝난 뒤 다수의 귀화 선수들이 한국을 떠났지만, 프리쉐는 한국에 남았다. 2019년 2월 월드컵 8차 대회 때 주행 중 트랙 벽에 충돌해 썰매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면서 양손과 꼬리뼈가 골절되고 척추와 목에도 큰 충격을 받는 중상을 입었다.

2019-20 시즌은 재활 치료 때문에 나오지 못했고, 2020-21 시즌 중반 다시 트랙 위로 올라왔지만 트라우마 극복이 과제였다. 2021-22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2.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파일:아일린프리쉐베이징2022 (1).jpg
2022년 2월 4일 기사를 통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모든 운동선수는 좋은 모습으로 현역 생활을 끝내고 싶어 한다"며 "나도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니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후회는 없다. 그만두기에 적절한 시점인 것 같다. 더 한다면 오히려 후회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인승 개인전에서 썰매가 뒤집어지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완주해 1~4차 합계 4분 284를 기록했다. 4차 주행에서는 20명 중 19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남자 1인승 임남규, 남자 2인승 박진용 / 조정명과 함께한 계주에서는 13위를 기록하며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아쉬움이 컸을 상황 속에서도 활짝 웃으며 기쁜 표정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던 프리쉐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고도 이를 극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한국 루지 역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3. 여담

  • 어머니는 독일인, 아버지는 독일과 슬로베니아이중국적을 가졌다. 본인도 아버지 덕분에 슬로베니아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4] 평창 올림픽이 끝난 후 많은 외국출신 선수가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한국에 남은 이유 중 하나가 이것 때문이라고 한다.[5]
  • 처음 한국에 왔을 땐 한여름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앞날이 캄캄하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한국이 그 정도로 연교차가 크다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 한국 국적으로 귀화한 직후인 2016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말이 아주 이상하게 들릴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사실은 한국어도 못하고 한국인이라는 의식도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였다. 그렇지만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한국인이 되었으니 한국에 대해 알고 싶고 한국에서 계속 살아보고 싶다고 말하였다. 국내 네티즌들은 오히려 매우 솔직해서 신선하고 좋았던 인터뷰였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 2016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현재는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많이 배우고 받아들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계속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어를 배우는 등 '진짜 한국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기사썸타인즈 인터뷰에 의하면 서울특별시 송파구에서 3년 간 거주하며 집 근처 식당에서 한식 위주의 식생활을 했고, 한국어를 빠르게 배우기 위해 외국인들이 많은 이태원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 귀화 후에도 한국 기사에 사용된 이름 표기가 기준도 없고 중구난방이었다. 이름은 아일린, 아일렌, 에일린 등, 성씨는 프리슈, 프리쉬, 프리쉐 등이 섞여있었다.

4. 역대 프로필 사진

국가대표
파일:프리쉐 아일린 베이징.jpg
2022 베이징 올림픽


[1] 한국 이름은 띄어쓰기가 없어서 퍼스트 네임, 미들 네임, 성을 구분하지 못하여 대한민국 주민 등록은 프리쉐아일린크리스티나로 되어 있다.[2] 외래어 표기법에 맞춘 표기. 참고로 한국명에 사용한 는 외래어 표기법에서 사용하지 않는 글자이며 발음 자체도 '수에'에 가깝다. 차라리 '프리쉬'가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비표준 표기이긴 하지만 독일 기업이 공식 한글표기에 '쉐'를 쓰는 경우는 포르쉐가 있어서 이를 참고로 한 것 같은데, 포르쉐는 'sch'가 아닌 'sche'이다.[3] 법무부고시 제 2016-370호에 따른 귀화 허가 문서인데, 그녀의 이름은 5페이지에 있다. 2011년부터 대한민국 특별귀화자는 본래 국적을 유지하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방법을 통해 복수국적을 허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인터뷰에 따르면 독일에 미리 이중국적을 신고하는 문서를 보내야 했고 올림픽 날짜까지 독일의 행정 처리가 너무 느려서 시기를 놓친 관계로, 독일 국적을 포기하고 2016년 12월 한국으로 귀화했다.[4] 독일 '시민권'을 잃었다고 언급했기에 슬로베니아 시민권이 아닌 이중국적 얘기일지도 모른다.[5] 독일에 미련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 인터뷰는 연합뉴스와 2022년초에 실시한 인터뷰이다.[6] 두 명 모두 바이애슬론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