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ka. 悪魔召喚師 / デビルサマナー / Devil Summoner여신전생 시리즈, 그 중에서도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데빌 서머너 시리즈의 흔들리지 않는 주역. 악마 사용자, 데빌 버스터 등과 비슷한 의미로 '악마를 사역하는 자'로서 음양사의 현대적 해석으로 볼 수 있다.
공식적으로 한자로는 악마소환사(悪魔召喚師)이며 그냥 짧게 줄여 서머너라 부르기도 한다. 파생으론 다크 서머너(혹은 프리랜서 서머너)가 존재한다.
2. 유명 데빌 서머너들
- 진 여신전생 시리즈의 주인공들(진 여신전생 3 녹턴 및 진·여신전생 5 제외): 모두 데빌 서머너이다. 주인공 자신의 신체 능력이 비범해 잊기 쉬운 사실이지만 COMP를 이용해 사역마를 부리며 총칼로 싸우는 전형적인 데빌 서머너. 진 여신전생 3의 주인공 인수라는 그 자신이 악마이며 진 여신전생 5의 주인공은 나호비노, 즉 악마와 인간이 합체한 존재(극중 합일신이라 지칭)로, 이들은 악마소환에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으므로 서머너로 치지 않는다.
- 데빌 서머너 시리즈의 주인공들: 당연히 데빌 서머너. 이 시리즈에서는 본가 진여신전생 시리즈와 달리 세계가 대파국을 경험하지 않은 세계관이기 때문에, 데빌 서머너들은 자기들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사회의 이면에서 암약하는 존재들로 그려진다.
- 스트레인지 저니의 슈발츠 버스 탐사대원들: 원래는 인류를 위협하는 괴현상을 탐사하기 위해 파견된 탐사대 소속의 과학자, 기술자, 군인 등이었지만, 누군가가 보내준 악마 소환 프로그램 덕분에 데모니카 슈트라는 특수장비로 악마를 소환하는 초짜 데빌 서머너들이 되어 고군분투하게 된다.
- 데빌 서바이버 시리즈의 주인공들: 닌텐도 3DS를 꼭 닮은 게임기에 누군가가 뿌린 악마 소환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바람에, 반 강제로 데빌 서머너가 되어 봉쇄된 도쿄 내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마들과 함께 싸운다.
3. 종류
현재까지 밝혀진 데빌 서머너의 종류는 둘이다. 오래 전부터 전해지는 특수한 방법을 이용하여 악마를 사역하는 존재와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개발된 악마소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악마를 다루는 자로 나뉘며, 그 외에도 악마의 힘'만'을 다루는 인물도 있다.어느 쪽이든 아주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아주 삼류의 데빌 서머너라도 일반인은 물론 훈련받은 군인조차도 어찌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악마란 약한 악마조차도(어떤 악마냐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차를 일격에 분쇄하거나, 사람을 통째로 집어뜯을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 그렇기에 과거부터 서머너는 뒷세계에서 주로 활동하는 존재였는데, 대표적인 인물로는 쿠즈노하 쿄우지, 14대 쿠즈노하 라이도우 등이 있다.
과거 특수한 방법으로부터 현실의 악마소환 프로그램을 다루게 되면서 가장 큰 변경점은 바로 악마의 다중사역이다. 과거엔 마그네타이트나 계약의 문제로 인해서 1마리의 악마만을 소환해서 싸우는게 보통이었고 유독 강력했던 14대 쿠즈노하 라이도우는 예외적으로 2마리의 악마를 복수사역하는 강자였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4~5마리의 악마조차도 마그네타이트가 허락하는 한도까진 동시사역이 가능해지면서 서머너의 힘도 강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을 제대로 제어하는가의 유무는 둘째치고. 14대 쿠즈노하 라이도우가 계약한 악마의 힘을 이용해서 몇 가지 초능력을 쓰거나 MAG와 악마를 이용해서 일종의 합체기술 같은 것을 구사하는 것을 보면 과거엔 소환하는 악마의 숫자는 적었지만 서머너 개인의 전투력은 현대보다 더 높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그렇지만 악마소환 프로그램을 가지고서 악마를 소환한다고 해도 100% 서머너가 되는 게 아니다. 왜냐면 프로그램 자체에는 아무런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소환만해주는 물건. 즉 소환한 악마에게 죽던, 그 악마를 퇴치하던 악마를 사역하는데 성공하건, 그건 다 개개인의 능력에 달린 일이란 말. 그렇기에 아무리 삼류 서머너라 해도 일반인을 뛰어넘는 존재다. 데빌 서바이버의 악마소환 프로그램은 예외로 하모나이저라는 부속 프로그램이 딸려 오는데, 사용자의 주변 인물들과 악마의 파장을 동조시키는 것으로 개개인이 악마와 싸울 수 있을 정도로 밸런스를 맞춰준다.[1]
기본적으론 삼류들이 많고 실제로 강력한 악마를 복수사역하는 서머너라 해도 자기 자신이 그 악마 수준으로 강한 경우는 드문 듯. 게다가 상위 악마가 현실에 빈번한 것도 아니고, 하위 악마조차도 그렇게 뻔질나게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아니, 사실 위에서 언급한 TRPG를 기준으로 본다면 레벨 30짜리 악마가 보스급으로 등장했다면 엄청나게 안 좋은 음모가 꾸며지고 있다는 증거고 보스몹도 아니고 잡몹으로 나온다면 그 시점에서 국가가 계엄령을 발동해야 할 정도로 사회 구조가 붕괴되고 지상이 마계에 침식된 상태다. 그러니까 사악 프로스트가 평상시에 적으로 등장하는 수준이라면 대체로 문명이 박살나기 직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어느 의미론 상당히 힘든 직종.
더 히어로나 알레프처럼 본인이 개념없을 정도로 강하면서 사역하는 악마들도 개념 없이 강한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이 바닥의 인간이란 작자들이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종자들인데다 애초에 주인공보다 레벨이 낮은 악마만 동료로 삼을 수 있는 시리즈 특성상, 대부분의 경우 서머너가 파티에서 가장 강한 멤버이기에 여느 작품에서 보이는 소환수가 아무리 세도 소환사만 쓱싹하면 끝이라는 약점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 아예 안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현대까지 남아 있는 주요 서머너 단체는 쿠즈노하와 팬텀 소사이어티다.
4. 수입
게임에선 굉장히 보수가 적어서 마그네타이트 팔아서 먹고산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보수의 금액이 적었지만 TRPG 기준으로 보수는 GPX20만엔이다.[2](일이 그렇게 자주 들어오진 않지만.) 레벨 30짜리 서머너가 한번의 의뢰로 받는 보수의 금액은 기본적으로 약 600만엔.[3] 경우에 따라 늘어나기도 한다. 게임 데빌서머너에서 한 경찰이 자신의 모든 돈을 털어넣었다고 하는건 농담이 아니라 진실. 쿠즈노하 쿄우지(레벨 60)정도 되는 최강급의 서머너에게 의뢰를 하려면 약 1억원 이상의 돈을 바쳐야한다. 게다가 이 보수는 중간에 중개인이 40%에서 50% 떼어먹은 금액이다.5. 기타
악마소환 프로그램(COMP)를 이용해서 악마와 계약하고 그들을 사역하는 존재들의 통칭으로 악마사용자(悪魔使い)라는 용어가 있다. 데빌 서머너에 밀려 잘 쓰이지 않는 용어로 진 여신전생, 진 여신전생 2 세계관에서 주로 등장하는데, 자주 등장하지도 않고 등장하는 녀석들도 변변찮은 악마로 돈이나 뜯는 양아치들이다.[4]뒤에 붙는 츠카이(使い)라는 단어는 한국에서 정식 발매될 때 다양하게 번역된다. 진 여신전생 if...의 코믹스판의 부제는 "학원의 악마사용자"인데, 정발판에서는 "학원의 마법사"로 번역되었다. 그후로 한동안 사용되지 않다가 데빌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다시 사용되었는데, 정식 발매된 데빌 서바이버 2 브레이크 레코드에서는 "악마소환사"로 번역되었다. 그 외에도 데빌 서머너와 구분하기 위해 악마사역자, 악마사용자 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1] 작중 묘사로는 단순히 사용자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악마라는 종족 차이의 밸런스를 어느 정도 맞춰주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데빌 서바이버의 이즈나 미사키는 악마소환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전에도 34레벨이었음에도 악마에게 대항하지 못했는데, 하모나이저를 기동한 직후에는 같은 34레벨인 바이브 카하를 소환하고 싸워서, 주인공 일행의 도움으로 계약을 맺게 된다.[2] GP는 대체로 레벨+2[3] 한화로 약 6000만원.[4] 물론 어디까지나 주인공들과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거지, 진 여신전생의 악마사용자들의 경우 레벨 30~40대에 상당하는 악마들을 위에서 언급한 하모나이저같은 밸런스 조절 장치도 없이 사역하고 심지어는 용신 같은 고위 악마까지 다룬다. 등장 시점이 인간보다 돌아다니는 악마가 더 많은 대파괴 이후라 그렇지 이 정도면 데빌 서바이버나 TRPG 기준으로 군대를 날려버릴 수 있고 거대 다크 서머너 조직의 최고전력으로 여겨질법한 수준이다. 이 정도 되는 기량을 지닌 작자들이 그저 삥 뜯는 양아치로 취급받는 대파괴 이후의 세계가 말 그대로 헬게이트인 거지 개개인의 절대적 수준이 낮은 건 결코 아니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