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몬 프론티어
현실세계에 있던 당시에도 초콜릿이나 마술 등으로 급우들의 환심을 사서 친구를 사귀곤 했는데, 비가 오는 날 겪은 일[1]을 통해 그렇게 사귀어봤자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음을 깨닫지만, 그래도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어쩔 줄 몰라하던 차 디지털 세계에 오게 되었다. 초반부엔 진가람과 같이 현실세계에 돌아갈 방법을 초콜릿으로 환심을 사며 정보를 얻으려는데, 초콜릿을 준 상대가 퍼그몬에 트레일몬[2]이었던 터라 실패해버리고, 거기에 초콜릿을 노리는 퍼그몬들 때문에 오히려 수난을 겪게 될 뿐이었다. 이런 행동들 때문에 최연장자치고는 의지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책임감은 확실해 동료들을 이끌기도 한다. 또 뗏목이나 로켓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는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닌 듯하다. 지식이 풍부한 것과 머리가 잘 굴러가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프론티어 주역들 중 유일한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다소 이기적인 구석이 있고 다른 아이들과 말싸움을 하는 등 대인관계에 있어 조금 서투른 편이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아재스러운 점프슈트 디자인과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주거나 마술을 보여주기 따위로 환심을 사려는 찌질한 성격 때문에 팬층이 적다.[3][4] 거기에 그 몸뚱이에 번개를 무서워한단다(…). 정작 본인은 번개 속성 우레의 전사라는 점이 아이러니. 아예 고은비도 너는 번개를 다루는 디지몬으로 진화하면서 번개를 무서워하냐고 깐 적이 있다.[5] 다른 등장인물들처럼 나중에 크게 성장하는데, 초반에 깎아먹은 이미지를 되돌려놓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후에 어느정도 재평가되었고, 쇼타란 이유로 인기 얻은 누구와 비교된다.
장점을 따지자면 연장자라서 그런지 번개라는 대체로 강력하게 묘사되는 속성이어서 그런지 의외로 전투력이 강한 편이다. 일단 휴먼 스피릿일 때만 해도 기동성은 느리지만 대신 완력이 아그니몬, 볼프몬 등보다 훨씬 강하게 묘사되었으며, 특히 비스트 스피릿은 방어력과 화력만큼은 십투사 최강 클래스라 더블 스피릿을 얻기 이전의 주역 둘보다도 강하게 묘사되었고 추가 멤버인 선우윤과 비견될 정도로 강하다. 처참한 전적의 고은비와 네임드와는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진가람에 비하면 전투력 면에서 상당히 강인한 면모다.[6] 저 둘에 비해선 적어도 도영은 털리는 장면은 별로 없고 자기 할 몫은 싸운다. 비스트 스피릿의 제어도 빨라서 전투가 끝나고도 제어에 시간이 걸린 우정훈, 선우현과 달리 처음엔 주변을 마구잡이로 파괴하고 다녔지만 전투 도중에 제어에 성공했다.[7]
전투 스타일은 친구들과 꽤 다른 편. 대부분 다른 주역들은 스피디한 전투를 하는 반면, 안도영은 기동성이 느린 대신 높은 완력과 방어력으로 힘싸움을 주로 한다. 비스트 스피릿에서는 이게 더 두드러져 아예 상대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되갚아주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8]
19화에서 요리치로 밝혀진 우정훈, 선우현과는 달리 고은비처럼 요리 실력은 나쁘진 않은 듯. 야키소바(국내판에서는 라볶이)를 넣은 버거를 만들었는데 그럭저럭 맛있다는 평을 받았다.
전작의 홍예지 기믹을 이어받아서인지 최연장자임에도 진가람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에겐 동갑내기로 인식된다.[9] 본인은 형이라 불리고 싶어하는지 작품 내도록 자신이 제일 형이란 사실을 언급하곤 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 사실 가끔 보여주는 모습은 제일 막내인 진가람보다 미성숙해 보이기도 하다. 본인도 이런 동갑내기 취급에 딱히 제재를 가하지는 않는 등 나름 쿨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우정훈과 선우현의 충돌은 자연스러운 거고, 일행을 위해서 좋은 일이라는 말을 하는 등 아주 드물게 다른 아이들에 비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그래도 초반에는 제멋대로인 성격이 강해서, 9화에서 정훈이 이런 행동을 보고 도영이 외동아들이란 사실을 맞춘 적이 있었다. 이 당시 본인도 찔렸는지 말을 더듬으면서 '나 외동이야'이라면서 주눅든 채 대답한다.
하이퍼 스피릿 에볼루션이 등장하고 나서는 고은비, 진가람과 함께 비중이 줄어든다.
2. 블루레이 특전 드라마 cd
드라마 CD에서 나온 최근 근황에서는 대학교 1학년이며 성악가수를 목표로 삼아 음대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전철 안에서 노래를 부르다 고은비에게 혼난다.[1] 모두 핑계를 대며 안도영을 피해 서로서로 우산을 쓰고 가 버렸다.[2] 이 쪽은 먹튀해버렸다(…).[3] 게다가 생긴 것도 미형이라던가 뭔가 어필할만한 모에요소 같은 게 있는것도 아니다. 미형 아님 + 덩치 + 연장자 취급 못 받는 연장자라는 좀 애매한 포지션도 한몫한다. 고은비의 경우 히로인, 진가람의 경우 쇼타, 선우윤의 경우 신전사 + 선우현과의 쌍둥이 케미로 나름 어필할 거리들이 있긴 하다. 결정적으로 뒤의 셋은 다 미형(...) 외모가 제일 먼저인 2D세상이니 뭐[4] 이 넷의 공통점은 주인공과 라이벌의 5종류 스피릿 합체진화체가 나온 뒤부턴 그냥 모두 응원단이 된다는 것. 그나마 스사노오몬이 마지막으로 진화할 땐 5인조 모두 합해서 진화했기 때문에 응원단 역할에서 셋 다 벗어났다. 그쯤가면 이미 리타이어한 선우윤이 논외가 된다[5] 이에 본인의 해명은 인간일때와 디지몬일때가 다르다고... 실제로 8화에서의 묘사를 보면 진화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하긴 진화한 뒤에도 그러면 번개를 활용한 기술로 전투를 할 수가 없으니.. 다른 등장인물들도 진화하고 나면 성격이 (스피릿 제어 못해서 폭주 여부와는 별개로) 좀 바뀌는 느낌이 있다. 고은비-슈츠몬, 진가람-블리자몬 등.[6] 고은비와 진가람은 휴먼 스피릿 쪽 전투력이 후달리다고 확실하게 묘사된다. 비스트 스피릿을 얻고 나서도 다른 애들에 비해 성적이 저조한 편. 특히 진가람은 다른 악의 십투사의 스피릿을 하나도 못 얻었다.[7] 날뛰던 중 그롯트몬을 발견해 그롯트몬을 향한 분노로 제어하게 되었다.[8] 특히 세피로트몬의 내부에서 자신을 복사한 상대와 싸우게 되었을때는 처음 상대 보르그몬의 얼티밋 썬더를 몸으로 그냥 받아낸 이후 아예 자신도 당할 걸 감수하고 근거리에서 필드 디스트로이어를 발사해 승리했다.[9] 이는 정석, 홍예지와 달리 한국어 더빙판에도 그대로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