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00:10:14

안복계

[[중화민국 북양정부|
파일:중화민국 북양정부 국기.svg

북양정부의 주요 파벌]]
안복계 교통계 연구계
安複俱絡部
Anfu club
1. 개요2. 특징3. 정치적 이념4. 역사
4.1. 안휘군벌의 하수인4.2. 안직전쟁 이후4.3. 짧은 부활기
5. 관련 정치인

1. 개요

정식명칭은 안복구락부. 북양정부의 주요 파벌 중 하나로 안휘군벌의 원내 교섭단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회의장소인 안복거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2. 특징

안휘군벌의 집권기 그리고 돤치루이의 임시 집정 시기동안 사실상 북양정부의 여당 노릇을 해왔다. 그들의 지지층은 정부 관료들과 공무원이었다. 정당의 실세는 군벌인 돤치루이, 쉬수정이었지만 국회에서 그리고 내각에서 실무를 보는 이들은 테크노크라트들이었고 그들을 상세히 통제하지는 않았다.

3. 정치적 이념

공식적인 이념은 없었으나 경제 정책에서 보수적인 연구계를 견재하기위해 노동자의 인권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사회주의 정책들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1] 하지만 국회의 부패로 민중의 신뢰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지방에는 영향력이 거의 닿지않아 이런 정책들은 북양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베이징과 인근 지역에만 효과를 보았다. 외교에 있어서는 주변 열강들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갔다.[2]

4. 역사

4.1. 안휘군벌의 하수인

돤치루이는 국무총리로써 자신의 권한을 확실히 하고 총통부를 이길 방법으로 국회에 자신의 강력한 지지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렇기에 쉬수정왕이탕을 중심으로 돤치루이의 거수기 역할을 할 정당을 만들기로 하였다. 돤치루이는 기존 선거제도를 바꾼 채 자신들이 유리한 선거제도로 2대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한다.[3] 온갖 부패와 부정이 점철된 선거의 결과는 당연히 안복계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고 안복계는 342석의 의석을 확보였다.[4] 이러한 움직임에 가장 큰 반대를 보인 것은 진윈펑이었다. 그는 교통계와 연구계의 얼마 안되는 야당 세력들의 통합한 기미구락부를 조직하여 안복계에 대한 반대를 주장했다. 그는 안휘군벌에 속하였으나 쉬수정과 안복계의 돤치루이 찬양에는 반대한 것이다.

4.2. 안직전쟁 이후

안휘군벌이 몰락하자 당연히 그 하수인인 안복계 또한 박살이 났다. 먼저 안복계가 여당 노릇을 할 수 있었던 신국회를 해산하고 다시 구국회를 복구시켰다.[5] 구국회는 직예군벌 차오쿤의 대총통 임명을 두고 안복계와 삼성의원구락부리위안훙에게 투표하도록 연구계와 교통계, 그리고 기타 정당들은 차오쿤에게 투표하도록 국민당은 아예 투표가 무효가 되게 호법정부로 남하하도록 서로 뇌물을 뿌렸고 결국 가장 많은 뇌물을 뿌린 차오쿤이 대총통에 당선된다.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선거 이후 2차 직봉전쟁북경사변으로 국회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안복계의 정치적 생명을 끝나게 된다.

4.3. 짧은 부활기

2차 직봉전쟁이 봉천군벌의 승리로 끝나자 돤치루이는 임시 집정에 취임하며 어느정도의 실권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 옌후이칭을 비롯한 안복계 인사들이 복귀하여 내각을 주도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국민당의 2차 북벌로 북양정부가 막을 내리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5. 관련 정치인


[1] 교통계의 경우 철도노동자의 지지가 필요했기에 이들의 인권문제에선 민감했지만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긴축을 주장했다.[2] 이 외교방침은 훗날 5.4 운동의 시작점이 된다.[3] 당시 북양군벌의 전횡으로 남부의 군벌들은 연성자치론을 주장하거나 국민당에 합류하며 선거를 보이콧하고 티베트를 포함한 외곽지역은 독립하여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이에 그 지역에 할당된 의석을 베이징에서 뽑는 것으로 제도를 바꾸고 또한 보통선거가 아니라 재산을 가진 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제한선거였다.[4] 교통계는 약 80석, 연구계는 약 20석에 그쳤다.[5]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구국회가 복구되며 그동안 정국에서 멀어져있었던 구국회의원들이 대거 의원직을 다시 받게된다. 하지만 그들이 당원으로 있던 중국국민당진보당은 새로 개편되어 소속 정당이 없었다. 그러자 이들은 연구계고 호법정부고 다 생까고 새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다. 이바람에 어느정도 교통정리가 되어있던 국회가 다시 개막장이 되어버린다. 어차피 실권자는 군벌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