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2018년을 맞아, 그 사람도 나갔겠다 기존에 본인이 달고 있었던 38번으로 배번을 변경하였다. 이미 그 사람도 없겠다 먹튀 소리를 들으며 쓸쓸히 은퇴할지 원조 협상왕답게 재기할지는 철저히 본인의 노력에 달렸다.스프링캠프를 가면서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한용덕 감독에 의하면 선발로 준비할 10명 후보군 안에는 포함된 걸로 보인다. 그러나 캠프 막판 감독의 선발진 구상 인터뷰에 의하면 배영수, 송은범도 있는데 안영명은 빠져 있었다.
3월 14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의 선발 휠러 다음으로 등판해서 박병호, 김하성에게 겁도 없이 130대 슬라이더를 던지다[1] 연속타자 홈런을 맞았고, 송구 실책까지 범하는 등 0.2이닝 4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팬들은 역시 12억은 오버페이였다, FA로이드는 어디 가고 홈런 맞을 구위에도 갸우뚱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반응이고 최소 9억을 받는 고참이 고졸 신인 박주홍보다 못 한다며 욕먹고 있다.
결국 20일 잠실 두산과의 시범경기 2연전을 앞두고 2군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한용덕 감독은 2군에서 선발로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송은범이 7선발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그 자리를 안영명이 가져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4일 롯데전의 선발 투수로 낙점되었다. 전날 양팀이 핸드볼 스코어로 철저히 대첩을 치른지라 팬들은 절망에 빠진채 일기예보대로 우취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하지만 우취는 되지 않았고, 5이닝 3실점으로 5선발 나름의 제몫은 했다.4월 10일 기아전에서 7회에 올라와 최고구속 146km를 찍고 2이닝 무실점 1K로 준수한 피칭을 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겨갔다. 이로써 통산 50승 달성.
4월 20일 경기에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최고구속은 무려 148km.
4월 26일 1점차로 뒤진 7회에 올라와 순식간에 1이닝을 삭제했다. 10구를 던져 3타자 퍼펙트를 기록하는동안 직구 최고구속 148, 투심 최고구속 147을 찍은 것으로 보아 서서히 감각이 올라오는 듯?
4월 28일 8회 등판해 이병규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였으나 역시 빠른 템포로 1이닝을 1실점만으로 막았다. 빠르게 맞고 다시 빠르게 삼진 잡는 건 커리어 내내 변하질 않는다. 평균자책점이 1점대 후반에서 2점대로 상승했지만, 홀드 하나를 추가했다.
2.2. 5월
5월 3일 이태양의 방화로 배영수의 승을 날려먹은 후 7회에 올라와 2이닝을 안타 1개만 맞고 깔끔하게 처리했고 한화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역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특히 7회초에 보여준 기민한 런다운 플레이는 안영명 특유의 훌륭한 내야수비로 팀이 흐름을 뒤집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파인 플레이였다. 투수 역시 내야수로서 제5의 수비수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5월 9일 무려 5일을 쉬고 6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초구를 통타당했으나 신예 2루수 정은원의 호수비로 서균과 휠러의 책임주자들을 봉쇄했고 이후 2이닝을 추가로 던지며 1실점해 2.1이닝 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 10개로 아웃 카운트 5개를 잡아낸 부분은 이 날의 백미. 최근 불안한 송은범을 대신할 확률이 높아보인다.
5월 10일 전날 5일을 쉬었던 덕인지 2연투를 감행했는데, 무사 1,2루의 상황을 만들어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모두 범타처리하며 늘 하던대로 이닝을 순삭했다.
5월 13일 8회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서 1.1이닝 총 11구로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한다. 올라온 직후 공 1개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공 던진 시간보다 앞뒤 광고 시간이 더 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어진 9회는 스크럭스에게 2사후 단타를 맞긴 했으나 공10개로 마무리하며 역시나 안운장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5월 15일 팀이 1:0으로 지는 상황에서 9회에 등판한다. 0.2이닝 동안 피안타 3개와 솔로홈런 1개를 맞으며 2실점을 허용하고 내려간다.
5월 17일 7회초 4:3 무사 주자 1루의 불안한 리드상황에 등판해 승계주자를 불러들이지 않고 막아냈고, 8회에도 올라와 안타 두개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2이닝 무실점, 피안타 3개. 최고구속 149km.
2.3. 6월
6월 6일 역시 149의 최고 구속을 찍었으나 희생플라이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6월 7일 연투 탓인지 양석환에 2타점 역전 적시 3루타[2]를 처맞으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다만 FIP가 ERA에 비해 높은, 맞춰잡는 투수인지라 한번쯤 얻어터질걸 예상할만도 했다.
6월 9일 10회초 3실점하고 또 패전투수가 되었다. 6월 들어 정말 누가봐도 컨디션이 그다지인데 왜 자꾸 감독이 올려서 패전투수를 만드는지 알 길이 없다.
6월 14일 더이상 5월의 안영명은 없다. 7점차(9:2)를 1점차(9:8)까지 만드는 만행을 저질렀고 뜻밖의 세이브상황에서 나온 정우람은 두들겨맞았다. 정우람의 자책점은 올라가고 간신히 초이스 선수의 1루수 플라이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참고로 이 날의 기록은 0.1이닝 5자책으로 방어율 135.00. 평균자책점도 5점대 초반으로 폭등했다. 송창식, 심수창이 2군에서 조금씩 구위를 회복하는 중인만큼 서산행이 머지 않은 듯.
결국 6월 1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대신 송창식이 콜업되었다. 사실상 바톤터치 한걸로 보면 될 듯. 이후 기사에 따르면 6월 초경에 몸살을 앓았는데 그 뒤로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한다.
2.4. 7월
이후 7월 4일 경기 직전에 송창식과 자리를 맞바꿔 1군에 복귀했다.복귀한 이후로는 필승, 추격 상황 가리지 않고 등판 중인데, 시즌 초반의 안정적인 모습은 확실히 사라진 모습이다. 구속은 여전히 빠르지만 구위가 많이 하락한 듯.
2.5. 8월
8월 2일 9회초 1이닝 무실점 이후 9회말 2사에서 정근우의 끝내기 석점포가 터져 승리투수가 되었다.8월 8일,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투수 강습타구를 맞고 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채 내려간 상황에서 3회부터 올라와 3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으로 긴 이닝을 막아주었고 본인도 승리를 챙겨갔다. 또한 이번 등판으로 평균자책점을 4점대까지 내리는데 성공했다.
2.6. 9월
9월 5일 선발투수 김재영이 퀵후크 당하자 2.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7승을 챙겼다.9월 9일 샘슨이 6실점으로 무너지자 4회등판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월 12일 임준섭 다음으로 올라와 1.2이님을 무실점으로 막았다.평균자책점은 5.04
9월 14일 권혁 다음으로 올라와 볼넷,안타,사구를 연속으로 내주고 김강민에게 스코어를 7대1로 벌리는 만루홈런을 맞았다.
다음타자들은 범타처리. 하지만 경기후반 7대5까지 추격했기 때문에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급증.
2.7. 10월
이후로 나올때마다 계속 실점하다가 10월 9일 KT전 샘슨이 허리통증으로 2이닝만에 강판되자 3회부터 2.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시즌 8승을 챙겨갔다.[3] 평균자책점은 5.73으로 팀내 최다승 2위. 최종 8승 2패 8홀드로, 누적 스텟만은 다른 필승조에 부럽지 않은 스텟을 쌓았다.3. 관련 문서
[1] 제대로 던지지 못하면 소위 똥볼로 불리는 구종이다. 빠른 공을 지켜보던 타자에게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는 그냥 직구 타이밍에 맞게 퍼올려 장타를 만들면 되는 배팅볼일 뿐이다. 한용덕 감독도 좋은 직구를 놔두고 왜 슬라이더를 선택했냐며 답답하다는 평을 내렸다.[2] 2루타+다른 주자 수비 사이 진루[3] 5회를 마치지 않았지만 기록원 재량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안영명에게 승리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