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5년 | → | 2016년 | → | 은퇴 |
1. 시즌 전
결국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이 종결되지 못해 2016 시즌 등판이 잠정 보류되었다. 그러나 28일자로 올시즌에도 등판하게 되었다가 31일 또 보류되었다.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4월 3일 윤성환과 함께 1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안지만은 당일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보직은 마무리.4월 6일 윤성환이 등판한 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음날도 1이닝 무실점으로 막는다.
4월 14일 차우찬이 등판한 경기에 8회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월 20일 앨런 웹스터가 등판한 경기에 9회부터 올라와 마운드를 지킨 안지만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첫 승이다.
4월 24일 윤성환이 등판한 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월 29일 한화전에서 8회에 등판해 몸 맞는 공에 이어 연속 3안타를 허용하더니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못 잡고 4실점 끝에 강판당하며 매우 부진했다. 결국 팀은 8회에만 무려 7점이나 내주면서 5:10으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홈플레이트 뒤 관중석의 홈팬이 포카칩(포카+칩)을 흔들면서 화제가 되었다. 전술한 것처럼 안지만이 이날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찔려서 저런다부터 시작해 도박 드립이 마구 터졌고, 이 당시 한화는 컬트적인 인기로 많은 관심을 모으던 팀이었기 때문에 포카칩 사건이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퍼지며 한동안 계속 회자되었다. '안지만 포카칩 사건', '포카칩 아재' 등으로 불린다.
본인은 경기 중에 포수 말고 다른 데를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포카칩을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날 포카칩이 대히트를 쳐서 다음날 경기 9회말에 안지만이 등판했을 때도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한화팬이 포카칩을 흔들었으나, 아쉽게도 이 때는 빠르게 경기장 보안요원에게 제지되었다.[1]
2.2. 5월
5월 5일 허리 통증으로 말소되었다. 5월 24일 1군에 복귀했다.복귀한 날 KIA전 8회 등판해 1이닝 2실점으로 시원하게 말아먹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27일 SK전 등판해서 1.1이닝 동안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얻어맞았다.
2.3. 6월
추격조로 등판했는데 비싼 FA 선수가 이러니 삼성 팬들은 뒤집어지기 직전이다.오래간만에 필승조로 등판했던 6월 5일 한화전에서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2이닝 1실점. 결국 팀 패배의 제1공신이 되었지만 패전은 심창민이 뒤집어썼다.
6월 11일 5대 2로 이기는 상황에서 6회에 등판, 1이닝에 2점을 내주면서 망했다. 볼질한다고 욕먹었던 김기태도 5이닝 2실점인데 이 놈은 이제 망했다고 봐야 할 듯. 구위가 무뎌서 타자가 그냥 보는 것이 아닌 그대로 받아친다.
6월 19일 두산전에서는 2이닝을 무실점 4탈삼진으로 막아냈다. 그것도 리그 최강의 타선인 두산타선을 상대로.
6월 24일 대구 kt전에 1점 앞선 8회 등판하였으나 마르테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추가로 1실점하며 역전당했다. 팀은 8, 9회에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며 이 날 경기의 역적이 되었다. 그러나 이 날 경기는 어제 2이닝을 던진 것을 류중일이 다음 날에도 연투시킨 것이었다.
그리고 26일, 도박혐의에 대해 재조사를 받는다는 기사가 떴다, 기사내용을 보면, 브로커를 잡기 전까진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경찰이 입장을 바꿔 바로 윤성환, 안지만의 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혐의가 인정된다면, 삼성은 순식간에 1선발과 셋업맨을 동시에 잃는 셈이고, 전력은 점점 나락으로 처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6월 28일 롯데전 10회말 등판했는데 선두타자 정훈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고 김준태의 희생번트때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이우민의 안타때 좌익수 최형우의 에러까지 겹쳐 1사 2-3루 위기를 만들더니 결국 문규현에게 끝내기 3점홈런을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2.4. 7월, 그리고 계약해지
7월 8일 한화전 동점 상황에 등판하여 송광민에게 쓰리런을 맞았다. 삼성으로 하여금 추격 의지를 상실케 했고 당연히 팀도 졌다.7월 14일 롯데전에서 연장 11회 동점 상황에 등판하여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황재균에게 투런 맞고 보기 좋게 졌다. 그리고 황재균에게 던진 공이 프로 인생 마지막 투구가 되었다.
7월 19일 # 오른쪽 극상근의 염증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다음 날 7월 20일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기사가 떴다. 지인이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자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 조사에서 안지만은 음식점을 차리는데 돈을 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그와 별개로 7월 19일 1군에서 제외된 게 검찰 조사를 받은 것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한편 최근 부진했던 이유가 이 혐의로 인한 검찰 조사 때문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그 날 몇 시간 후 또다시 큰 사건이 터진다.
7월 21일 오후 원정도박 수사 결과 발표를 한다고 한다. 혐의가 나올 확률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리고 오후 해외 원정도박과 국내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안지만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마카오 도박 사건과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 지원,불법 도박 사이트에 배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2]
동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는 안지만과 계약을 해지했다.삼성 "도박 혐의 안지만 계약 해지 결정" 삼성에서 계약해지를 당한것도 당한 것이지만 KBO에서 추가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 타 팀으로 이적이 불가능하여, 불명예 은퇴 수순으로 넘어갈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우울증에 빠져 있는 삼성 팬들을 위해 FA 계약 당시의 연봉을 삼성 구단이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그리고 삼성은 가차없이 시즌 후 보류선수명단에서 안지만을 제외해 버렸다.
3. 시즌 총평
4월에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월 29일 한화전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실점했다. 6월 12일 기준으로 WAR는 0.14. 특히 BABIP이 지난 시즌 3할 6푼에서 이번 시즌 3할 1푼으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ERA와 FIP는 수직상승하였다. 소화 이닝은 지난 시즌의 1/4이지만 피홈런은 벌써 지난 시즌(8홈런)의 반(4홈런)이다.
팬들도 한 시즌만에 갑자기 이렇게 전혀 다른 투수가 되어버린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다. K/BB 비율은 커리어 평균 수준이고, 잔루율도 2013 시즌과 비슷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딴판이기 때문이다. KBReport의 기록으로 추측해보건대, 피장타율이 갑자기 급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140 중후반대를 충분히 찍던 구속이 대략 5km가량은 줄어 145km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고, 그와 더불어 구위 자체가 크게 떨어져 깃털같이 가벼운 공이 되다보니 맞았다 하면 장타가 나오는 일이 빈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안한 안지만, 구속은 같아도 공끝 차이가 있다
류중일 감독은 '타자가 느끼는 무게감이 지난 시즌들과 다르다. 공을 강하게 찍어 눌러야 하는데 놓아서 던지는 느낌이다'라는 평을 내렸다. 즉 구위가 나빠졌다는 것.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히지만, 첫 번째는 도박사건으로 인해 시범경기에 참가할 수 없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것이 있다.[3] 두 번째는 이미 과부하가 걸리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 터진 것이다. 이런 두 가지 이유가 꼽히고 있다.
어쩌다 보니 마무리를 심창민이 맡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불펜이 심각하게 불안한 삼성에서 심창민까지 연결해 줄 믿을맨이 부족한 관계로 꾸준히 필승조로 등판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타선까지 약해져 1-2점차 접전 상황에서 안지만이 등판하는 상황이 잦은데, 올라올 때마다 꾸준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는 일이 잦다. 안 그래도 도박 사건으로 이미지가 좋지 못한데 구위마저 현저히 떨어지는 바람에 삼성팬들만 열불나 죽을 지경. 안지만이 등판한 경기 중, 안지만이 원인이 되어 패배한 경기의 수는 9패다.
결국 도박 문제로 계약 해지되었다. 즉, 임창용처럼 단순히 방출된 게 아니라 KBO 총재에게 선수자격의 실격을 승인해 달라는 소리다. 고로 총재의 승인이 떨어지면 더이상 선수활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흔히들 오해하는 사항이 안지만의 계약 해지는 마카오 원정 도박보다는 도박 사이트 개설 관련 문제가 더 크다. 마카오 원정 도박은 개인의 범죄기 때문에 임창용과 오승환은 72경기 정지 처벌에 그쳤으며 임창용의 방출은 나이와 같은 임창용의 선수로서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삼성 측에서 내린 결과일 뿐이다. 또한 계약 해지가 아니라 보류 선수 제외기 때문에 KIA 타이거즈와의 계약도 가능했다. 반면 도박 사이트 개설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즉 단순 도박이 아닌 불법 토토와 같은 스포츠 도박으로 승부조작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삼성에서 계약 해지라는 강력한 칼을 꺼내든 것이다.
거기다 오승환은 이래저래 말은 많은 상황이나 국가대표 선발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간 협의만 잘 이루어진다면 '너는나오면 안 돼'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같이 연루돼 홍역을 치렀던 윤성환도 2017년 정상적으로 시즌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리하자면 이 시점에서 오승환, 임창용 등의 죄질을 안지만은 아득하게 넘은 상황이며, 같이 비교하는 것조차 민망할 상황이란 것. 오승환이나 임창용 같이 도박 등으로 사생활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숱하게 있었으나 안지만 같은 케이스는 현재까지는 그가 유일무이하다. 오승환 임창용과 달리 안지만이 절대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다.
[1] 따로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야구규정상 투수가 투구동작에 들어갈 시 과도한 액션을 취할 경우 투구방해로 간주되기 때문에 제지를 한 것이다.[2]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데, 원정 도박 사건과 도박 사이트 개설, 그리고 인터넷 도박 사건은 3개 모두 별개의 사건이다. 즉 혐의가 밝혀진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혐의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고, 비슷한 시기에 도박 사이트 개설, 그리고 인터넷 불법 도박이라는 별개의 두 사건이 또 터진 것. 즉 같은 시기에 별개의 막장 사건을 두개나 더 터트린 것이다.[3] 2014년 임창용과 같은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