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0:49:30

안토니 판레이우엔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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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네덜란드의 가톨릭 라디오 방송(KRO)이 네덜란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가장 위대한 네덜란드인 100명'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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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같이 보기: 위대한 인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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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판레이우엔훅[1]
Antonie van Leeuwenhoek
파일:안토니 판레이우엔훅.jpg
출생 1632년 10월 24일
네덜란드 자위트홀란트델프트
사망 1723년 8월 30일 (향년 90세)
네덜란드 공화국 델프트
국적
[[네덜란드|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네덜란드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직업 과학자, 발명가
1. 개요2. 생애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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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덜란드의 과학자이자 발명가. 미생물학의 아버지이자 동물 조직학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으며 자하리아스 얀선,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같이 현미경을 최초로 발명한 인물로 거론된다. 현미경을 발명한 시점 자체는 얀선과 갈릴레이가 앞서지만, 이들이 만든 현미경은 성능이 떨어져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물체를 단순히 확대하는 것에 그친 반면, 판레이우엔훅이 만든 현미경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생물을 최초로 발견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2. 생애

본래는 과학과는 전혀 관계 없는 옷감 상인이었고, 원래 현미경을 개발한 것도 옷감의 품질을 더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의 유리 주조, 연마 기술로는 고배율의 렌즈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는데, 판레이우엔훅은 실처럼 가느다란 유리 가닥을 불로 녹여 자체의 표면 장력으로 둥글게 만드는 방법과 연마를 병행해 최대 3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고배율의 렌즈를 직접 발명했다. 그는 이렇게 완성된 자그마한 렌즈를 구리로 만든 판에 끼운 후, 시료를 얹을 수 있는 나사를 장착해 단렌즈 현미경을 만들었다.

호기심이 강했던 성격 덕에 원래 보려고 했던 옷감 외에도 식사로 먹을 고기, 자기 자신의 정액, 근처 연못의 물, 자기 이빨에서 긁어낸 플라그, 커피콩, 돌 조각, 빗물, 자기 자신의 , 오렌지 씨앗, 고래 눈알 등 말 그대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현미경에 넣어 관찰했으며, 그 과정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로 골격근의 가로무늬, 정자, 원생동물, 박테리아, 적혈구 등을 관찰한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판레이우엔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관찰한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연구 노트에 자세한 그림을 곁들여 기록했다. 단지 미생물을 관찰만 한 것이었으면 그냥 현미경 발명가 정도로 여겨졌겠지만, 정식으로 과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도 현대 과학자들과 별다를 바 없는 연구 노트를 직접 작성했기 때문에 위대한 과학자로 추앙받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챙이 꼬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다가 모세혈관을 발견함으로써 윌리엄 하비의 혈액 순환설을 증명하기도 했다.

심지어 현미경에 장착할 시료를 염색하는 기법을 직접 개발하기까지 했다. 사프란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시원찮았는지 한번 시도해 보고 말았다고 한다.

판레이우엔훅은 이렇게 정리한 내용을 전부 모아 영국의 왕립학회로 보냈으나, 왕립학회에서는 웬 정규 교육도 받지 않은 외국인 포목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소동물(animalcules)이 존재한다'는 내용을 적어 보냈으니 허무맹랑한 주장이라 간주하고 믿지 않았다. 그가 자신의 현미경 제조법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는 점과 당시 학회의 공용어인 라틴어를 몰라 대신 네덜란드어로 편지를 적어 보낸 점도 불신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곧 영국의 과학자였던 로버트 훅[2]이 판레이우엔훅이 만든 것과 비슷한 성능의 현미경을 만들어 그가 옳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왕립학회도 그의 업적을 인정하고 판레이우엔훅을 회원으로 받아주게 되었다.

당시 기준으로 매우 장수해서 90세까지 살았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좋은 건강과 시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사망하기 단 12시간 전까지 왕성한 연구를 계속했다. 판레이우엔훅이 죽은 후 그가 개발한 단렌즈 현미경은 보다 성능 향상이 용이한 여러 개의 렌즈를 쓰는 복합식 광학 현미경에 밀려 도태되었으나, 현재에도 아예 안 쓰이는 것은 아니다. 개발 도상국 주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한 초염가형 종이 현미경으로 남아있기 때문.

3. 기타

네이버캐스트 - 안토니 판 레이우엔훅
영문 위키백과 문서
Leeuwenhoek: The First Master of Microscopes
[1] 과거에는 '반 레벤후크'라는 표기로도 알려져 있었다.[2] 세계 최초로 세포를 관찰하고 'cell'이라는 이름을 붙인 인물. 단, 훅이 관찰한 것은 코르크의 세포벽이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한 것은 판레이우엔훅이 최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