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0:15:41

알 더 프라가

アル・ダ・フラガ / Al Da Flaga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토 코조.[1] 더빙판에서는 홍승표로 추정. 본편에서는 회상 신에서만 잠깐 등장했다.

대대로 이어져 온 자산가의 당주로, 무우 라 프라가의 아버지다. 특유의 공간 인식 능력을 이 사람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아내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뜻대로 자라지 않는 무우를 탐탁지 않아 했고, 이 때문에 유렌 히비키에게 슈퍼 코디네이터에 대한 연구의 자금 원조를 약속하면서[2] 자신의 클론을 만들어낼 것을 의뢰했는데[3], 그렇게 탄생한 것이 라우 르 크루제였다.

그는 자신의 자질을 100%로 계승하지 않은 무우 대신 자신의 클론인 크루제를 상속자로 삼으려고 했으나 크루제가 클론인 탓에 오래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를 버리고 다시 무우를 상속자로 삼으려 하였다. 그러나 버려진 크루제가 분노하여 저택에 불을 질렀고 빠져나오지 못하여 사망하고 만다.

무우의 말에 의하면 흔한 건담 세계관 부모답게 그리 좋은 성격의 인물은 못 되었던 모양이다. 아버지이기는 한지 크루제가 던진 사진을 보면 무우와 함께 노는 아버지의 모습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유년 시절의 무우가 철들기도 전의 일이고, 이후로 자신의 뜻대로 자라지 않는 무우와 부자 관계가 어긋나면서 점점 매몰차게 대했을 가능성도 있다.

능력은 한 마디로 내추럴 중에서도 최강의 내추럴. 그의 아들인 무우는 지구군 톱급의 에이스 파일럿인데도 부친한테 열등하단 취급을 받았는데 실제로 자신의 클론인 크루제한테 압도당했다. 크루제가 코디네이터보단 내추럴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것을 감안한다면,[4] 알 더 프라가는 내추럴의 능력으로 슈퍼 코디네이터에 필적하는 능력을 보유한 셈이다.[5] 말 그대로 인간 기준에서 보면 괴물같은 오버스펙의 소유자인 셈.


[1] DVD 스페셜 에디션 '명동의 우주'에서는 세키 토시히코가 맡았다. 클론 아들의 원본이다 보니, 여기에 한해서 성우를 변경한 모양.[2] 유렌 히비키는 처음에는 클론은 위법이라면서 거부했지만, 알 더 프라가가 "어차피 법은 사람이 정한 것에 불과하며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밀어붙이고는 "연구 자금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당근을 흔들자 결국 유렌 히비키는 응하고 만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대가성으로 후원받은 연구 자금으로 계속 진행된 연구로 키라 야마토까지 태어나게 된 것으로 보이니... 여러모로 유렌 히비키와 함께 작금의 상황을 도래하게 만든 인물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3] 이에 대해 아내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탓에 성격이 변했고 재산은 무우에게 물려주되 지위는 클론에게 물려주고자 했던 거라 하는 정보가 있다.[4] 최근 설정으로 올수록 크루제는 코디네이터보다는 내추럴 쪽에 무게를 싣고있다. 애초에 알 더 프라가가 원한 것도 자신의 능력을 물려받은 클론이었으니 굳이 크루제를 클론으로 만들 필요는 없기도 하다.[5] 오죽하면 크루제는 무우에게 가능한 게 자신에게 불가능할 리 없다며 처음 다뤄보는 프로비던스의 드라군 시스템으로 엄청난 맹활약을 하여 후일 프로비던스의 전설적인 활약상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로 레전드 건담까지 탄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