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알" 에이폰
출처 - 제노피디아 |
좋아, 아그들아. 뭘 꾸물거리는 거야. 아침까지 갖다주랴? 해병대의 멋진 하루가 떠올랐다.
해병대의 하루는 농장의 하루와 같다. 식사는 매번 진수성찬에, 월급도 거금이고, 대형(隊形)은 언제나 가두행진이지. 난 해병대를 사랑해!
("Alright, sweethearts. What are you waiting for? Breakfast in bed? Another glorious day in the Corps. A day in the Marine Corps is like a day on the farm... every meal's a banquet, every paycheck a fortune, every formation a parade. I LOVE the Corps!")
"좋아, 아그들아. 우리들은 하나이므로 무서워할 건 전혀 없다. 우리가 직접 가서 정복한 다음에 죄다 끝장내버리는 거야. 잘 알아들었나? 이게 우리가 할 일이다, 아그들아; 적지에 가서 적들을 쓸어버릴거다. 좋아, 제군! 빨리 대열 갖춰라! 각오됐냐? (네!) 준비됐냐? (네!) 너희가 누구지? (해병대입니다!) 너희가 누구냐? 허드슨! 빨리 줄 서라, 해병들아! 즉시 움직여라, 당장! ... 너흰 존나게 멋진 자식들이다! 개인화기 점검하고 즉시 탑승해라!"
에이리언 2의 등장인물. 배우는 알 매튜스[2], SBS판 성우는 유해무, KBS판 성우는 한상덕.
에이리언들의 알을 실은 우주선 유적이 존재하는 별 LV-426을 식민지화하던 식민지인들의 연락이 두절되자 파견된 USCMC(United States Colonial Marine Corps) 부대의 부지휘관이다. 계급은 중사로 알려졌으나 상사이며 지휘를 맡은 고먼 중위 다음 가는 지위이다. 부소대장 포지션으로 경험이 많아 실전에선 직접 부대원들을 지휘하는데 실전 경험이 부족한 고먼이 통신장비로 명령을 내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수면기계에서 일어나자마자 시가(담배)부터 물고 식사 중에도 시가를 놓지 않으며, 출동 준비 중에는 시가를 잘근잘근 씹는 등 시가를 아주 좋아한다.[3] 욕데레 기질이 있어서 몇주간 냉동수면 상태에서 막 깨어나 정신 못차리고 있는 몇몇 대원들을 깨우면서 상쾌하게 욕을 하는 등 거친 농담을 즐긴다. 고먼이 지위는 높지만 사실상 초짜인데 반해 에이폰 중사는 실질적으로 LV-426에 투입된 USCMC에서 가장 경험 많은 노장이다. 실전 투입된지 얼마 안 된 고먼과 고먼에게 사사건건 반발하는 대원들의 사이에서 적절히 기강을 잡아주는 모습도 보인다. 아마 고먼의 바로 아래에서 보좌를 한 에이폰이 없었다면 USCMC의 지휘는 더 개차반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작전회의 중 허드슨이 "이 멍청한 회의는 언제 끝나나요?"(혹은 이 겁쟁이 팀에서 어떻게하면 나갈수 있습니까?)라고 고먼에게 비아냥거리자 "그 아가리 다물어라, 허드슨."라면서 꾸짖는다. 그리고 브리핑이 끝나자 바로 허드슨에게 이리 튀어 오라며 갈궜다. 고참이자 간부지만 대원들과도 친근하게 농담을 하면서 함께 어울리고 식사를 하되[4] 일반 대원들처럼 감정적이 되거나 지나친 장난을 치지도 않는 등 자신의 위치와 선을 지키는 군인다운 모습을 보인다. 병사들도 이런 알 에이폰 중사를 존경하고 신뢰하며 사적인 농담도 주고 받을 만큼 가깝지만 그가 명령을 할때는 또 칼 같이 따르는 등 상명하복을 철저히 지킨다. 병사들이 고먼을 대할 때와 알 에이폰을 대할 때의 태도를 봐도 차이가 확연히 보일 정도다. 그러나 이 상명하복이 에이리언 둥지에서 큰 일을 자초하게 되는데 고먼의 탄약 회수 명령에 그 또한 항의하며 불합리하다고 여기는 표정이 드러나는데 정상적이라면 경력으로는 에이폰이 위이기 때문에 부소대장으로써 후퇴 건의를 하며 재정비를 해야한다고 건의가 가능했을텐데 끝까지 YES맨으로써 수거하다가 참사가 벌어진다.[5]
여러모로 유능한 군인이지만 에이리언의 둥지를 공격했을 때 에이리언들의 기습공격으로 허무하게 당하고 만다. 단 바로 죽지는 않고 숙주로써 사로잡혔기에 더 비참하게 죽을 예정이었지만 리플리가 탈출하면서 핵폭탄으로 공기정화소에 있던 에이리언 둥지째로 파괴했기에 체스트 버스터에 뚫리기 전에 장렬히 산화했을 듯 하다.[6] 워낙 갑작스런 습격이었고 주력 무장을 해제당한 상태였는데다 고먼이 당황하여 제대로 지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7] 그나마 에이폰이 있을 때도 우왕좌왕하면허도 명령을 내리려고 노력하던 고먼은 에이폰이 사로 잡히자 그대로 멘탈붕괴해버려 전술지휘를 제대로 못하면서 피해를 키워버린다.
에이폰이 전사한 이후 부대의 지휘는 사실상 드웨인 힉스 상병이 맡는다.
여담으로 허드슨을 갈구기도 하지만 만담 개그도 하는 등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8][9]
군복에 붙은 미 육군 중사 계급장과 한국어 자막 때문에 중사로 알려졌으나 상사(마스터 서전트)다. 2014년 발매된 공식 서적 Alien: The Weyland-Yutani Report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1] Alien: The Weyland-Yutani Report에서 발췌[2] 1942년생으로 실제로 베트남 전쟁때 미합중국 해병대에 지원해서 중사로 복무한 경험이 있었던 배우. 2018년 9월 22일 자택에서 죽은것을 이웃이 발견했다고 한다. 75세. 영화 외에도 음악과 뮤지컬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3] 실제로 영화가 진행되는 도중 임무 중일때를 빼곤 시가를 자주 물고 있는다. 사실 자세히 보면 위의 사진에서도 한 손에 시가를 들고 있다.[4] 반면 고먼 중위는 대원들과 섞이지 않고 민간인들과 따로 식사를 하고 있어서 힉스와 다른 대원들도 좋게 보지 않는다.[5] 다만 고먼과 알 에이폰 모두 생존자들의 신호를 보고 구하러 간 것이었지 에이리언들이 도사리고 있을거라 생각지 않아서 일어난 비극이기도 하다. 애초에 에이리언을 직접 보고 끔찍한 경험을 한 것은 리플리 뿐이었고 고먼을 비롯한 식민지 해병대원들 대부분도 에이리언의 존재 자체에도 반신반의하는 기색이 있었기에 방심이 지나치게 컸던 것. 심지어 리플리 부터가 에이리언이 있을거라 예상치 못해서 탄창수거를 건의했다.[6] 재미있는 점은 식민지 생존자 몸에서 나온 체스트버스터에 화염방사기를 지진 인물이 에이폰과 디트리치 두명인데, 에이리언들은 이 둘은 죽이지 않고 숙주로 삼는다.[7] 실제로 새끼 에이리언이 희생자의 체내에서 튀어나올 때 재빠르게 맨 먼저 화염방사기로 반격한 사람은 에이폰이었다.[8] 위에 있는 영상에서도 바닥이 차갑다며 투덜거리는 허드슨에게 "이런, 슬리퍼라도 갖다드릴까요, 나으리?" "아이고, 그래주시면 고맙죠~." / "내 눈을 보면 알지..." 식사 장면에서도 에이폰에게 이번 임무는 뭐냐고 허드슨이 질문하자 니들이 좋아하는 이주민들의 딸들을 동정으로부터 구하는 구출 작전이라고 농담을 하며 다 같이 웃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주민들을 멍청하다고 까는 스펑크 마이어는 덤. 다만 리플리는 구조대상인 이주민들을 놀려먹는 것에 약간 현타가 온 표정으로 해병대들을 쳐다보다가 조용히 커피를 마신다.[9] 이후 드랍쉽 무장 장면에서도 대형 미사일 AGM-204A TSAM에 대한 조정을 허드슨에게 지시하면서 게으름 피우지 말라고 하는것에 허드슨은 그렇게 시가를 피우다가는 입술에 암 걸린다고 대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