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동전사 건담 00
1.1. 퍼스트 시즌 이전
- 이 부분은 외전 기동전사 건담 00N 8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알레한드로 코너는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가문이자 솔레스탈 비잉의 감시자 가문인 코너 가문의 차기 계승자로 태어났다. 코너 일가는 앞서 말했다시피 솔레스탈 비잉을 배신하고 통합된 세계의 정점에 서고자 하였다. 따라서 세계의 정점에 서게 될 코너 가의 수장으로 예정되어 있던 알레한드로는 어린 시절부터 각종 영재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교육 내용에는 정치학과 같은 지배자가 되기 위한 학문 이외에도 파일럿 교육도 들어있었다.
코너 일가가 알레한드로에게 파일럿 교육을 시킨 이유는 알레한드로를 건담을 격파한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세계 통합 이후에 코너 일가에 의한 지배를 꿈꾸는 코너 일족으로서는 자신들의 입김이 닿는 파일럿이 건담을 격파하여 민중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통합 후의 세계에서 정점에 서기 위해서는 단순히 '병기를 건네준 자'로서는 부족했기 때문에 실전에서의 성과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알레한드로 코너는 유니온 군에 입대해 유니온 리아르도의 파일럿으로서 경력을 쌓게 되었다.
유니온 군 시절의 알레한드로 코너. 그 실력은 에이스 급이었다고 한다.[1]
파일럿으로서 군 복무를 마친 알레한드로는 UN 대사로 취임, 자신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솔레스탈 비잉의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그 뒤로는 솔레스탈 비잉을 배신하고 자신이 정점에 서기 위한 계획을 실행한다. 리본즈 알마크도 이 때쯤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부터 퍼스트 시즌 시작까지 실행한 배신의 계획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퍼플 하로를 통해 얻은 GN드라이브의 설계도를 이용한 유사 태양로의 양산 및 이를 탑재할 기체인 GN-X의 개발.[2] 이는 유사 태양로 장착 기체를 각 국가군에게 넘겨 솔레스탈 비잉에 대항하기 위한 것. 2. 솔레스탈 비잉에 대한 사회적 반발을 크게 하고 각 국가군이 단시간에 힘을 합치도록 유도하기 위한 용도로 건담 쓰로네 시리즈 개발 및 쓰로네 시리즈의 마이스터인 팀 트리니티를 창설.[3] 3. 자신이 건담을 격파한 영웅이 되기 위한 기체인 모빌아머 알바토레와 그 코어 모빌슈트인 알바아론의 제작. 4. 감시자들의 여론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다른 협력을 얻기 위해 몇몇 감시자들을 포섭. 이는 후에 팀 트리니티의 활동을 감시자들이 용인하도록 유도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됨.[4] |
1.2. 퍼스트 시즌
퍼스트 시즌에서는 1화 마지막에 등장, 리본즈 알마크에게 "리본즈, 시작했어. 인류의 변혁기가 말이야."라면서 자신이 솔레스탈 비잉에 관계된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하였다.이후 아자디스탄에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건설하기 위해 UN 대사로서 아자디스탄에 방문, 마리나 이스마일과 회담을 가진다. 이후 아자디스탄에서 아리 알 서셰스로 인해 내전이 격화되어 솔레스탈 비잉이 무력개입하는 것을 지켜본다. 이 때 세츠나 F. 세이에이가 건담 엑시아를 조종하는 것을 보며 '너무 힘에만 의존한다.'라고 평했다.
이후 유니온, AEU, 인혁련의 합동 군사 연습을 빙자한 솔레스탈 비잉 유인 작전에 건담 마이스터들이 고전할 때 팀 트리니티가 나타나 마이스터들을 구출한 것을 계기로 감시자들의 긴급회의가 열리자 여기에 참석하여 자신이 감시자임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감시자 회의에서 이때까지의 미션 진행에 대한 재평가와 팀 트리니티를 건담 마이스터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 토의했으며, 이 때 감시자의 여론이 인정하는 쪽으로 기울어 전원 찬성에 의해 팀 트리니티를 인정하게 되었다. 이 때까지는 시청자들에게 단순히 감시자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것처럼 보였다.
세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리본즈 알마크의 질문에 "아무 것도 안 해. 난 감시자다. 세계의 변혁을 바라볼 뿐인 존재지."라고 대답하거나, 왕류밍이 건담 쓰로네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그들의 정체를 모른다고 대답하며 새로운 건담의 등장과는 상관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팀 트리니티와 프톨레마이오스 팀이 충돌했을 때 본색을 드러낸다. 미리 리본즈를 통해 베다에 입력되어 있던 트라이얼 시스템[5]의 정보를 고쳐서 티에리아 아데가 팀 트리니티를 제거하기 위해 발동한 트라이얼 시스템을 강제로 해제시켜 버렸다. 이 때 썩소를 지으면서 자신이 흑막임을 보여주었다.[6]
또한 라그나 하베를 통해 유니온, 인혁련, AEU에 자신이 만든 유사 태양로와 GN-X를 넘겨준다. 이를 통해 각 세력은 연합하게 UN의 이름하에 뭉쳐 국제연합군(이하 국연군)을 형성하게 된다. 국연군은 오퍼레이션 폴링 엔젤스(Operation Falling Angels)를 발동, 솔레스탈 비잉 섬멸에 나서게 된다.
이후 리본즈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달 뒷면에 있던 베다의 본체에 도달, 베다의 장악을 실행한다. 베다를 어느 정도 장악한 후에는 건담에게 제공되는 베다의 백업을 끊어 건담의 가동을 정지시켰다.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가 미리 예측하고 베다의 백업 없이도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두어 전멸은 피했으나 이 전투에서 록온 스트라토스가 오른쪽 눈을 잃는 부상을 당하고 만다.
또한 아리 알 서셰스를 고용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라그나 하베를 암살하고 서셰스를 인혁련 소속 GN-X 부대에게 쫓기던 팀 트리니티에게 보내 트리니티를 와해시키도록 하였다. 이 때 건담 쓰로네 쯔바이의 탑승 권한을 서셰스에게 넘겨주었다.[7]
마침내 베다 전체를 손에 넣는데 성공, 콜드 슬립 중이던 이오리아 슈헨베르그가 나타나자 크게 웃으며 관에 총을 쏴 이오리아를 살해하나, 이미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던 이오리아의 준비 덕분에 트란잠의 봉인만 푸는 꼴이 되었다.[8]
본격적으로 솔레스탈 비잉 섬멸전이 시작되나, 솔레스탈 비잉의 강력한 저항에 국연군은 피해가 심해져 후퇴하려는 찰나에 모빌아머 알바토레를 이끌고 직접 참전하여 공격을 계속하도록 지시를 내린다.
최종 결전에서는 알바토레로 대활약하여 프톨레마이오스와 건담 큐리오스, 건담 나드레를 반파시켜 버렸다. 곧이어 자신을 직접 공격해 온 건담 엑시아와 GN 암즈를 상대로 사투를 벌여 GN 암즈를 대파시켰으나 GN 필드로 막을 수 없는 엑시아의 실체검에 알바토레가 대파당한다.
하지만 코어 모빌슈트인 알바아론을 기동해 다시 세츠나 F. 세이에이와 전투를 벌였다. 이 때 근접전용인 엑시아를 상대로 빔 라이플을 하나 던지며 빔 사벨을 뽑아들고 돌진한다. 강력한 화력과 GN필드를 이용해 엑시아를 압도하며 그 통일된 세상을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겠다고 외치지만, 결국 트란잠을 발동한 엑시아에게 칼 7개를 모두 맞으며 패배하였다.
이후 기체와 더불어 치명상을 입은 체로 죽어가는데, 최후에 통신을 걸어온 리본즈 알마크가 코너는 그저 광대였다고 조롱하며 실질적인 흑막은 리본즈 본인이었다는 진실을 밝히자, 격분하여 "리본즈-!!"라는 단말마를 외치고는 기체가 폭발해 사망한다.
1.3. 세컨드 시즌
이미 죽었기 때문에 등장도 없고, 세계를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겠다는 자신의 말과는 반대로 작중에서 언급조차 없다. 그러나 잡지 등에서 밝혀진 바로는 어로우즈의 대량학살병기 메멘토 모리의 개발을 시작한 것이 바로 코너였다. 아무래도 세계를 자기 손에 넣은 후에 어로우즈가 그랬듯이 반발하는 세력은 전부 메멘토 모리로 날려버릴 생각이었던 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메멘토 모리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했으므로, 그는 죽어서도 리본즈의 좋은 광대였다.2. 극장판
이후 등장이 없을 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재등장한다.정확히는 진짜 코너 본인이 등장하는 건 아니고, 작품 초반에 상영되는 프로파간다 영화인 극중극 '솔레스탈 비잉'의 어로우즈 측 악역으로 등장한다. 원래는 어로우즈 등장 이전에 퇴장하는 인물인데 이렇게 등장하는 걸로 봐서는 팬서비스 차원의 등장이라고 보면 된다.
팬서비스로 확실하게 알바토레까지 타고 등장한다. 경험자[9]가 말한대로 좀 과장되게 만들어진 극중극이다 보니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다.
이 부분을 위해 담당 성우 마츠모토 야스노리까지 기용한 듯. 실제로 이 컷 외의 목소리 등장도 없다.
극장판 시점에서는 이미 솔레스탈 비잉의 배신자로서 대중에도 알려져 있는 듯 하다. 외전에서 서술되는 내용에는 민간 저술에서도 당당하게 솔레스탈 비잉의 배신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10] 아마 베다가 들어있는 외우주 항행함 솔레스탈 비잉이 연방군의 관리하에 들어가고, 베다가 연방군에 협력하게 되면서 관련 정보들이 풀려나간 것 같다. 이런 점으로 보아 신정부 프로파간다 영화인 극중극에서 솔레스탈 비잉의 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사실 인류 최초의 순수종 이노베이터이자 건담 마이스터인 세츠나의 정보가 세간에 공개된 것이 극장판 에필로그 시점인 것을 고려해 보았을 시나 징크스 제공 메멘토모리 건조 등 그의 유산은 리본즈가 아전인수 식으로 알뜰하게 잘 써먹은걸 생각하면 당시 대외적으로 공개해 설명하기 힘든 리본즈와 그 일당 자리에 넣기 딱 좋은 사람이 코너이긴 하다.[11]
[1] 작중에서는 UN 대사로 있는 등 순수하게 정치적인 면만 보여주었으나 최종화에서 파일럿으로써 알바토레를 타고 등장하여 솔레스탈 비잉을 잠시나마 압도하는 것을 보고 벙찐 팬들이 많았다고 한다. 알바토레가 명실상부한 1기 최강의 기체인 것은 맞으나, 알레한드로가 유니온의 에이스 파일럿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작중에 나오지 않은 덕분에, 알바토레/알바아론을 타고 행한 알레한드로의 실적은 순수한 기체빨로만 치부되어 버렸다. 1기 마지막 엑시아와 알바아론의 전투에서 엑시아의 사격을 GN 필드를 거의 초 단위로 온오프시켜 방어하는 모습에서 그의 실력을 엿볼 수 있다.[2] GN-X는 건담 쓰로네 시리즈를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므로 실제 개발 시기는 쓰로네 시리즈보다 나중이다.[3] 팀 트리니티의 세 남매는 리본즈 알마크의 유전자와 다른 인물들의 유전자를 섞어서 만들었다. 예를 들어 네나 트리니티는 리본즈와 미나 카마인의 선조로부터 제공받은 DNA를 섞어 만든 것. 이 작업은 닥터 쿠레에 리히카르트라는 인물의 도움을 얻어서 수행하였다.[4] 일례로, 리니어트레인 공사 총재이자 감시자 중 하나인 라그나 하베는 알레한드로에게 포섭되어 쓰로네 시리즈의 개발에 협력하고 팀 트리니티에게 직접 명령을 하달하는 등의 일을 했다.[5] 베다에 등록된 모든 기체를 강제로 제어하에 두는 것으로, 트라이얼 시스템의 발동은 건담 나드레와 그 마이스터인 티에리아 아데만 가능하다.[6] 이 때 리본즈 또한 알레한드로의 뒤에서 썩소를 지으며 자신이 진정한 흑막임을 보여주었다.[7] 다만 원래부터 건담을 스스로의 손으로 쓰러뜨려 영웅이 될 예정이었다는 외전의 설명을 볼 때, 이는 앞서 프톨레마이오스측 건담들이 베다의 백업이 끊어질 경우를 대비한 예비 프로그램 덕분에 살아남은 것으로 인한 계획 변경으로 보인다. 베다의 백업이 끊어져 프톨레마이오스의 건담들이 그대로 전멸했다면 트리니티 팀은 자신이 직접 알바토레로 전멸시켰을 공산이 크다.[8] 덕분에 서셰스의 쓰로네 쯔바이에게 신나게 발리던 엑시아가 트란잠이 발동해 오히려 쓰로네 쯔바이를 패퇴시켰다. 트란잠 발동만 안했으면 '이겼다! 건담 더블오 끝!'이었다[9] 사지가 알레한드로 전의 경험자라는 얘기는 아니다. 사지가 솔레스탈 비잉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것은 세컨드 시즌 이후로 알레한드로 사망으로부터 5년 이후이다.[10] 그 책의 저자인 로베르 스페이시는 알레한드로 코너를 세계를 크게 움직이려 했던 남자라고 평했다.[11] 대략, 짐작을 해보자면 당시 리본즈 관련 정보를 세간에 공개하기 힘들었던 연방정부가 마침 인지도가 있는데다가 마찬가지로 리본즈와 같은 부류였던 코너를 리본즈 포지션에 넣어서 실제 코너 본인은 서기 2308년에 죽었지만, 사실 그렇게 죽은 게 아니라 당시 세간의 눈에선 사라졌으나, 음지에서 어로우즈를 움직였다는 공식적인 사실을 영화를 통해서 세간에 푸는 것이 의도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