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바르바토제가 인간의 피를 마시지 않게 된 계기를 만든 수녀.바르바토제가 폭군으로서 인간에게 공포를 주는 일을 삶의 보람으로 삼던 무렵, 인간끼리의 전쟁이 한창인 최전선에서 간호사로서 일하던 그녀를 만났다. 알티나는 악마를 마주하고도 공포를 느끼기는 커녕 피를 마셔야 살 수 있는 바르바토제를 동정하며, "제 피를 드리는 댓가로 다른 사람의 피를 마시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 태도가 악마로서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바르바토제는 엉겁결에 "네가 공포를 느낄 때까지는 누구의 피도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함과 동시에 알티나의 피를 마실 때까지 누구도 그녀를 손대지 못하게 하겠다고도 약속한다.
그러나 3일후, 적국의 장교까지도 치료해버린 알티나를 자국 사람들은 간첩으로 몰아 살해한다. 바르바토제가 난입했을때 알티나는 이미 치명상을 입은채 죽어가고 있기에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 직감한 바르바토제는 인간들을 몰살시켜 분풀이를 하려 했다. 허나 알티나는 이를 말림과 동시에 자신과의 약속으로 인해 피를 영원히 마시지 못하게 된 바르바토제에게 미안함을 품은채 사망했고 바르바토제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고통을 생전 처음으로 맛보게 된다.[1]
성품은 고결하며 청렴 그 자체라서, 다른 의료인들이 전부 피난가버린 후에도 최전선에서 홀로 일했고, 자신이 배를 곯아도 남에게 식량을 베푸는 등, 천사보다 더 천사같은 성격이었으며 악마였던 바르바토제조차 회상할 때 그녀를 순수한 선, 성녀라 생각할 정도로 선량한 여성.
==# 현재 #==
최종화에서 불카누스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2화 초반 펜리히가 우리들이 지옥에 떨어진것도 '그 여자'와의 약속 때문이라고 알티나를 간접적으로 언급했을때 불카누스가 반응한것. 그리고 성우가 불카누스와 동일한 키타무라 에리였다는게 복선이었다. 나이는 418세. 정체를 드러낸 이후로는 관련된 모든 표기가 불카누스에서 알티나로 바뀐다.
죽은 뒤 프론이 그녀의 영혼을 스카우트해 천사가 되었는데 자신이 치료해준 적장, '단죄자 네모'가 타락한 것에 책임을 느껴 그를 오랜 시간 쫓았지만 신앙심을 잃은 그에게 천사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그를 막기 위해 프론에게 상의한 결과 세계의 위기에 대비해 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에 꿋꿋이 도둑 소리까지 들어먹으면서도 임무를 수행하다가 바르바토제와 재회했던 것. 그런데 그렇게 생고생을 해 모은 자금은 전부 그레이트 프론가 X를 만드는데 쓰였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불카노스란 가명을 댄 이유는 임무 중에는 본명을 밝히지 말라는 프론의 당부도 있었지만[2] '단죄자 네모'에만 정신이 팔렸던 나머지 바르바토제가 자신과의 약속에 얽매여 마력을 잃고 프리니 교육 담당관이 되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에 괴로워했기 때문이다. 정작 바르바토제는 기억 속의 순수했던 성녀가 돈 밝히는 속물이자 도둑 천사가 되었다는 사실에 꽤 망연자실했고 바르바토제에게 얘기를 들었던 에미젤도 역시 충격먹고 여자는 무섭다고 할 정도.
바르바토제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데 이건 엔딩에서도 잘 드러나며 특히 바르바토제가 신에게 끌려갔을때는 그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포를 느끼기도 했다.[3] 바르바토제 역시 그녀를 상당히 아끼는 듯하다. 이는 프론의 대사로부터도 유추할 수 있는 사실. 엔딩의 임팩트를 보자면 영락없는 진 히로인이다. 네모 관련 일도 있긴 하지만 이 쪽은 책임감과 동정심에 가깝다. 여기에 더해 알티나 엔딩은 아무 조건도 만족하지 못할시 들어가기도 하며 '연인' 조건을 만족하면 최우선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푸대접의 원흉이 되기도 하는데 바르바토제가 다른 동료 다 띄워주다가도 알티나 차례가 오면 부끄러워하느라 제대로 못 띄워주기 때문. 그 때마다 알티나는 왜 자기는 넘어가냐며 항의하는것이 패턴.
이 처자도 아무렇지 않게 부녀회에 끼어들어 망상을 불태우는데, 정체를 아는 상태에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굉장히 기분이 묘해진다.
돈을 모았던건 임무 때문이었고 본인은 그런 맘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DLC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별 설득력이 없다. 거기다 후카 & 데스코 편에서는 은근히 주변인물들에게 휘둘리기까지.
후일담에서는 몸매 가지고 또 티격태격거리는 에트나와 프론을 말려보지만 본인의 체형이 체형인지라 되려 무참히 까였다.
타임리프 DLC에서는 수녀 시절의 알티나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참전. 400년 전의 알티나이기에 후카와 데스코를 전혀 모르며 병역을 하는 이들과 가난한 이들 모두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기에 그들에게 치료비를 받지 않는다는 말을 해 둘을 놀라게 만든다. 탐욕천사라 불리고 있는 미래의 알티나에게 저 말을 들려주고 싶다는 독백은 덤. 이후 후카와 데스코가 어떻게든 알티나의 죽음을 막고 바르바토제와 이어주기 위해 역사를 바꿀려고 시도하지만 결국 역사대로 바르바토제와 약속한지 사흘만에 살해당한다. 또한 여기서 프론의 배려 덕분에 지옥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막상 바르바토제와의 연애관계는 좀처럼 진전이 없다고.
디스가이아 D2에서도 후일담으로 등장. 미래에서 제니스키가 막대한 돈을 꿨는데 애가 안 갚고서 따고 배짱을 부리자 과거로 와서 그의 아들 코가네스키를 만나 수금을 시도했으나, 이 인질극(!)은 마왕 라하르와 그의 가신들에게 제압당한다. 과거로 왔더니 자기 상사인 천사장 프론이 왠지 모르게 타천사라는것에 상당히 당황을 하며, 그녀에게 도둑질 하지 말라고 한 소리 들으면서 또 하필이면 지시자인 그녀에세 그 말을 들어 난감해하고 있다. 미래사정은 숨기고 있고, 언제든지 미래로 갈 수가 있는 상황. 후일담 끝에 바르바토제가 동료로 추가가 되면 그와 거점 대화 끝에 하트가 붙는다...
참고로 그녀 말에 따르면 제니스키 말고도 채무자가 하나 더 있다. 미래에서 마왕 라하르의 직무태만으로 마왕 라하르 명의로 된 빚 중 천계에 환수 되지 않는 돈이 5963억 헬이다. 근데 이건에 대해선 왠지 모르게 그녀가 손을 못 대고 망설이는 중.
2. 기타
스마트폰 게임 디스가이아 RPG는 게임 특성상 다양한 버젼의 알티나가 등장하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캐릭터는 평행세계의 알티나인 '알티나 XENO' 버젼으로, 이쪽은 "약속을 지킨 대가로 발바토제에게 피를 빨리고 권속이 된 버젼"이라 수녀나 천사가 아닌 흡혈귀로 나온다. 즉, 인간일 때 어떻게 죽지 않고 발바토제가 약속기한을 다 할때까지 살아 남은 듯.이세계의 발바토제인 '몽군(儚君. 발음은 폭군과 같다) 발바토제'의 전속 간호사 겸 메이드로 주인에게 충실하고 열성적인데다 흡혈귀가 돼서인지 주인 성격을 따라가서인지 성격도 조금 과격해 졌다고. 대신 본편 발바토제에겐 완전히 트라우마 건드리기+신념를 건드리는 캐릭터라 본편 알티나와는 달리 굉장히 싫어하는 캐릭터 라는 듯.
[1] 타임리프 dlc에서 알티나의 사후 바르바토제의 모습은 폭군이라 불리기엔 너무나도 작은 모습이었다고 묘사된다. 그만큼 바르바토제에게 있어 알티나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다.[2] 정작 이름을 숨길것을 당부한 프론 본인이 이를 어겨 바르바토제와 그 일행은 모두 불카누스가 알티나란 사실을 알게 된다.[3] 이 때문에 엔딩에서 바르바토제가 약속을 지켰으니 자신의 피를 빨아도 된다고 했지만 5편 DLC에서의 바르바토제의 대사를 보면 끝끝내 빨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