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ngolmois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 마지막 장(1999년 지구멸망설)에 기록된 공포의 마왕.
2. 설명
| L'an mil neuf cent nonante neuf sept mois Du ciel viendra un grand Roi d'effrayeur: Resusciter le grand Roi d', Angolmois Aavant apres, Mars regner par bonheur.[1] 1999의 해, 일곱 번째 달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 앙골모아의 대왕을 부활시키기 위해 그 전후, 마르스는 행복의 이름으로 지배하려 하리라. |
2.1. 해석
'앙골모아'에 대해서 연구자들은 대체적으로 두 가지 해석을 펼치고 있다.첫째는 몽골리아스(Mongolias)의 애너그램(철자 바꾸기)로 보는 것으로, 일각에선 앙골모아의 대왕은 칭기즈 칸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하지만 노스트라다무스는 칭기즈 칸이 등장한 뒤 한참 뒤의 사람이다(...). 물론 시대가 칭기즈 칸으로부터 한참 후이니 진짜 칭기즈 칸에 대한 예언이라기 보다는 칭기즈 칸에 필적할 만한 인물의 부활, 즉 칭기즈 칸과 같은 영향력을 갖춘 인물이 다시 나타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마르스, 즉 '화성'은 '전쟁'을 상징하는 별이니 당시 유럽에서 '전쟁', '공포'는 충분히 '칭기즈 칸'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단어들이다.
둘째는 중세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자크리의 난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앙골모아가 자크리의 별칭이라는 것에 근거하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연대를 고려하면 자크리의 난과의 연관성이 더 설득력이 있을 듯하다.
그런데 노스트라다무스 해석의 또 다른 난제가 있다. 예언이 많으면 많을수록 팔아먹기 좋은 관계로 노스트라다무스가 직접 쓴 예언 말고도 출판사에서 적당히 끼워 넣은 예언도 많은데 앙골모아 예언도 그런 것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낚여도 제대로 낚였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실제로 확인 결과 최초 출판본에서는 위의 내용을 찾을 수가 없었다. 사실 최초 출판본도 진짜 그의 예언들만 모은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아무튼 그의 친족이 재판을 위해 추가한 내용이라는 설이 대세다.
진짜 노스트라다무스의 시라고 해도 노스트라다무스 시에는 서기 3천년을 예언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도 있기 때문에 1999의 의미가 서기 1999가 아니거나 세계멸망이 아닌 위의 두번째 해석처럼 국지적인 일로 보기도 한다.
2.2. 영향
괴테가 쓴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펠레스가 하는 말("앞뒤가 안 맞는 말은 바보에게나 현자에게나 신비롭게 들리는 법이지요.")을 명심하자. 이놈 때문에 1999년에 세상이 망할 것을 전제로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가 2000년이 오는 바람에 쫄딱 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1992년 휴거 대소동이 있다. 요한 묵시록에 나오는 '7년 대환란'이 1999년 세계 종말 전에 있을 것임으로 7년 대환란 시작점인 1992년 10월에 휴거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여러 가지 의미로 악의 축. 증산도에서도 1999년 이전에는 이 예언을 적극 인용하여 증산도식 해석을 따라야만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의 진의를 알게 된다는 내용으로 서적을 발간했다. 1999년이나 그 가까이에 '개벽'이 일어나리라 하고 노골적으로 암시했다.[2] 다만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는다. 그럼 빼도 박도 못하니. 다만 그 예언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고 말한 것을 너무 심하게 오해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1999년이 한참 지나서 일어난다고 유난을 떨던 세계멸망 떡밥 덩어리 2012년이 지나면서부터는 아예 이 예언에 대해 언급도 하지 않는다.
사실 1980년대만 해도 이 구절은 그냥 엄청 큰 폭풍우 같은 자연재해를 예언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전후하여 마르스(화성)가 지배한다'는 구절이 뒤따르는 걸 감안하면 세상이 망했다기보다는 그저 사회구조가 바뀌는 정도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1990년대가 되고 휴거 이슈가 뜨면서 아예 세계 멸망에 대한 예언이라는 것이 정설처럼 자리잡았는데 현실은 멸망하려면 멀었고...
3. 서브컬처
이말년씨리즈 126화부터 공포의 대왕에 관련된 내용이 나왔는데 여기서 공포의 대왕은 바로 앙골모아다. 링크[3]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D&G는 1999년 종말설을 믿고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였다가 그린 돌핀 스트리트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참고로 이놈의 원래 직업은 경찰관.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 나오는
마이크로맨에서 나오는 최종 보스이기도 하지만 국내판에서는 어른의 사정인지 메피스토로 로컬라이징했다(...)
신을 죽이는 방법에선 AOD 설립 때 앙골모아 작전을 성공했다고 한다.
일본판 비스트 워즈 시리즈에서는 앙골모아 에너지를 두고 사이버트론과 데스트론들이 분쟁을 벌이는 것이 주 내용으로 나온다.
[1] 출처[2] 그런데 당시 독실한 신도 중에는 정말로 그걸 믿고 종말을 준비한 사람도 있었다. 연말을 가족과 보내듯이 종말을 가족과 보내겠다며… 물론 새천년을 맞이한 뒤에는 그냥.[3] 야후 웹툰 원본은 야후 코리아가 2012년에 사업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철수한 관계로 오늘의유머 대체 링크로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