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3 10:57:29

앵벌이

1. 구걸부당이득
1.1. 관련 문서
2. 온라인 게임 속어3. 카지노에 기생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속어

1. 구걸부당이득

어린이를 이용해 구걸을 하는 행위. 어린 아이들이 앵무새처럼 앵앵 울면서 구걸을 한다는 말에서 유래한 단어로, 사람이 많은 번화가라든가, 지하철 등에 나타난다.[1]

법적으로는 구걸부당이득이라 하여 다른 사람을 구걸하게 하여 올바르지 아니한 이익을 얻은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경범죄처벌법에서 다루고 있다.

과거에는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이라 앵벌이 아동을 굉장히 자주 볼 수 있었고, 2000년대 초반까지도 인신매매유괴가 심각했던지라[2] 앵벌이 아동이 제법 많았으나, 요즘은 거의 없으며안잡히고 살아남은 조직은 앵벌이보다 수익률이 높은 보이스 피싱이나 오피스텔 성매매로 업종(?)을 변경했다 실제로 있다면 아동학대 범죄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돈을 쥐어주는 것보다는 신고해서 자유의 몸이 되게 해주는 것이 이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


아동복지법 제17조 8호에 따라 아동에게 구걸을 시키거나 아동을 이용하여 구걸하는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상의 벌금에 처하는 범죄행위다.

실제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실종된 어린이가 역에서 아는 사람에 의해 구걸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어 구조됐다는 식의 이야기는 신문지상으로 자주 다뤄지는 내용이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경찰관이 주기적으로 상납을 받는 대가로 앵벌이 조직의 영업권(?)을 보장해주는건 종종 있는 일이었다. 공무원 월급이 박봉이었던데다 사회 전반에 부패가 만연하던 시절이기도 해서 경찰관 치고 부수입(?)이 없으면 병신취급을 받거나 "깨끗한척 하는 재수없는 위선자"로 찍혀서 조직 내에서 승진조차 힘들었었다

어린이를 납치해서는 앵벌이 조직이 구타와 폭력을 행사하고 강제로 노동을 시킨다는게 그냥 어른들의 망태 할아버지 같은 겁주기용 동화가 아니라 실제로 공공연하게 존재했었던 일이었기 때문. 게다가 해외 여행을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청각장애인들을 꾀어서 유럽으로 데려가 해외 원정 앵벌이를 시키는 악질적인 앵벌이 조직의 사례도 있었다. SBS <추적 사건과 사람들>에서 이 문제를 다룬 바 있다.[3]
제67조 (근로계약)
① 친권자나 후견인은 미성년자의 근로계약을 대리할 수 없다.
② 친권자, 후견인 또는 고용노동부장관은 근로계약이 미성년자에게 불리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이를 해지할 수 있다.

제68조 (임금의 청구)
미성년자는 독자적으로 임금을 청구할 수 있다.

심지어 현행 근로기준법에도 앵벌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항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어차피 불법으로 시키는 건데 법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싶을 수 있겠지만, 일단 구걸부당이득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가 자유의 몸의 되면 이 조항을 근거로 물주를 처벌하고 그동안의 임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영화 마음이...에서도 앵벌이와 이를 시키는 두목이 등장한다.

1.1. 관련 문서

2. 온라인 게임 속어

온라인 게임등에서 현재 캐릭터가 사용하고 있는 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나 기타 비싸게 팔릴 만한 것을 모으는 것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가다를 하는 행위를 뜻한다. 대략 디아블로 2에서 비롯되었다. 사실 잡몹들이 지나치게 강했던 디아블로 1에서도 앵벌이가 없었던 건 아닌데 치트키를 칠 생각이 없는 하드코어한 유저들이 나이트메어나 헬에서 모은 골드로 각종 장비나 마법을 익혀 노멀을 깨는(...) 경우도 많았다. 파티원을 구하자니 배틀넷도 닫아버렸고하니...

대개 아이템, 화폐를 꾸준히 주는 몹을 처치하여 조금씩 재화를 얻는 것 그 자체는 보통의 사냥과 레벨업이라 할 수 있으나 3시간 5시간 6시간(...) 등 점점 많은 시간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몹을 잡고 잡고 또 잡아가면서 재화를 모으는 지속적이고도 반복적인 사냥 행위를 주로 뜻하게 되었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 티어가 높은 전차를 타면 크레딧 팩터에 비해서 수리비가 많이 나와 적자가 나는데 그럴 경우 크레딧 팩터가 높은 5티어 전차나 8티어 골탱으로 반복 플레이하여 크레딧을 모으는 행위를 말하기도 한다.

3. 카지노에 기생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속어

카지노에서 가진 돈을 모두 잃고, 허드렛일, 대리도박(병정)[4], 자리 맡아주기, 구걸, 번호표 판매, 매춘... 하여튼 카지노 및 근처에 기생하면서 푼돈을 벌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앵벌이도 잘 하면 수입이 쏠쏠하지만, 애당초 그 지경으로 떨어진 것은 도박 중독때문이니, 조금만 여유가 생기면 다시 도박으로 그것을 탕진하고 다시 앵벌이로 돌아가고는 하여 앵벌이 중에 제대로 된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1] 버스에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요즘은 버스 기사가 내쫓는다.[2] 당시 범죄 재연물 경찰청 사람들에서는 이런 어린이 앵벌이 에피소드가 몇 차례나 등장할 정도였다. 2006년에 개봉된 영화 마음이...에서도 조폭인 두목이 고아들을 거둬주는 척 하면서 앵벌이를 시키는 장면이 나온다.[3]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배우 전광렬.[4] 강원랜드는 1인당 베팅한도가 적기로 유명해서 조금만 크게 베팅하려해도 병정이 거의 필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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