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5:08:45

야마기시 중령


1. 개요2. 작중 활약
2.1. 소탕전2.2. 최후
3. 기타

1. 개요

만화 기생수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야마 리키야 / 방성준. 배우는 토요하라 코스케.

자위대 중령.[1] 기생생물 문제에 대처하는 자위대 팀을 맡고 있다. 네모진 턱에 빡빡깎은 머리와, 건장한 체격을 갖춘 그야말로 군인다운 인상의 남자. 왼쪽 두개골을 덮은 부분에 상처가 있다. 기생생물을 '해충구제'하는 동 후쿠야마 시청 공략 작전을 지휘하는 자위대 지휘관.

2. 작중 활약

이즈미 신이치가 히라마 형사에게 불려가서 우라가미와 면담하게 되었을 때 등장했다. 이 때 신이치와도 면담을 하면서 기생생물을 소탕할 작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소탕전에서는 지금까지 기생생물을 수사하던 경찰을 대신하여 자위대가 주도권을 잡게 된다.

2.1. 소탕전

야마기시 중령의 작전안 대로 자위대가 주도한 소탕전은 우선 버스로 시청 전체를 포위하고, 경찰을 사칭하여 도주중인 범죄자가 시청에 들어갔기 때문에 대피를 시켜야 한다는 거짓 방송을 내보내서 시청 내를 통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로서 기생생물이 자리잡고 있는 시청은 소리소문 없이 포위되었다. 자위대임에도 경찰을 사칭한 것은 일본에서는 자위대가 나서는 것보다 경찰이 더 신뢰를 준다는 것을 이유로 설명했다.[2]

그리고 '대피'를 가장하여 사람들을 조금씩 밖으로 내보내면서 X레이 스캐너로 사람들의 '머리'를 감시하여 기생생물을 찾아낸다. 뼈가 없는 기생생물은 겉보기로는 인간과 크게 다를바 없지만 X레이에서 두개골이 보이지 않아, 기생생물을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기생생물에 대항하는 무기로 선택한 것은 굵은 납탄두가 든 벅샷[3]이 들어간 산탄총.[4] 중령과의 면담에서 이즈미 신이치가 추천한 것은 화염방사기였지만, 그 말에 그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더욱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서 샷건을 선정했다. 사실 인간의 육체를 화염방사기로 태워죽이는 것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리는 관계로, 가뜩이나 통각이 존재하지 않는 기생생물을 단숨에 제압하기 어렵다. 신이치가 화염방사기를 생각한 것은 불에 닿으면 "기생생물의 세포가 놀라는 효과"만 생각한 탓이다. 또 시청 내부에서 전투가 벌어질 수도 있는데 화염방사기를 밀폐된 건물 안에서 쓰는 것은 화재 발생과 더불어 유독가스로 인해 기생생물들과 함께 일반 시민들과 군인들까지 질식사 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자살행위에 가까운 방법이다. 또한 이때 그는 라이플탄까지 막아내는 기생생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이기도 할 것이다. 기생생물이 아무리 무서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봤자 결국 인간과 같은 몸을 가진 생물이고, 소총탄이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아무튼 이렇게 X레이 스캐너로 찾아낸 기생생물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장소로 유도하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자위대원이 샷건으로 심장을 일격에 파괴하여 '구제'하는 작전이었다. 이 작전은 상당한 성과가 있어서 한 마리의 기생생물이 살해되자, 서로를 감지하는 파장으로 동족의 '죽음'을 눈치챈 기생생물들은 도주하려 한다. 그러자 스캐너 대신에 '눈' 역할을 하는 우라가미를 투입하여 기생생물을 사냥한다.[5]

기생생물들은 처음에는 무엇도 모르고 차례차례 발각되어 사살당했지만 동족의 파장이 사라져서 죽음을 느낀 기생생물이 몇몇 도주를 하려 하고, 도주하려는 기생생물을 잡다가 군인과 민간인의 희생이 발생한다. 시청 안에 있던 민간인들에게 혼란이 번지자[6] 야마기시는 자신이 직접 부대를 이끌고 시청 안에 들어가서, 인간은 모두 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하고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7]을 즉시 사살하는 초강수를 둔다.

이 때문에 기생생물을 구별하라고 데려온 우라가미에게 기생생물을 박멸한다고 시민을 사살한 너나 사람을 죽인 나나 똑같은 살인범이 아니냐며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8]

1층에 남아있던 기생생물들은 인간을 방패로 도망치려 하거나, 엎드려 있다가 기습을 가하는 등 저항했지만 정체를 드러내자마자 총을 장비한 다수의 군인들 앞에서 허무하게 사살당한다. 겁을 먹고 무작정 도망치다가 사살당한 희생자도 있었지만, 아무튼 패닉 상태는 수습되고 기생생물들도 완전히 제압당한다.

1층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게 된 히로카와 타케시 시장과 기생생물은 2층으로 도망친다. 야마기시는 상황을 조합해 소거법으로 1층 홀에 있지 않았던 자는 인간이 아니라 모두 기생생물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1층 홀에 있지 않은 자들을 색출해 사살을 지시한다.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기생생물을 구별할 수 있는 우라가미를 대원들과 함께 움직이게 했다. 이때 자신의 팀과 우라가미 팀을 나눠서 움직이며 기생생물들을 사살한다. 결국 기생생물들은 철저한 작전과 압도적인 화력 앞에 하나하나 박멸당한다.[9]

결국 히로카와 타케시 시장도 자위대원에게 사살당하고, 시청의 기생생물은 거의 전멸당하게 된다.

2.2. 최후

그러나 동족이 거의 박멸당하자 그제야 나서기 시작한 고토는 압도적인 전투력을 갖추고 있었다. 샷건은 경질화시킨 세포를 방패로 만들고 받아내 역발사해서 자위대원들을 전멸시키고, 팔다리를 변형시켜서 벽과 천장을 타고 고속으로 움직이며 공격하자 이전까지는 자위대에게 유리했던 환경인 실내가 도리어 고토에게 유리한 전장이 되고 말았다.

고토의 등장으로 자위대원들이 학살당하자, 야마기시 중령은 부하들을 이끌고 넓은 공간인 옥상으로 이동해 응전하려 한다. 이는 상술한 고토의 고속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서인데, 속도를 줄일 장애물이 많은 계단이나 복도라면 몰라도, 옥상에서도 그런 스피드로 움직였다간 관성의 법칙으로 굴러 떨어지거나 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이 역시 승산이 희박하지만 그 긴박한 상황에서 그런대로 대응할 만한 전술을 생각해낸 것. 그러나...
"무슨 소리냐?"(야마기시: 설마...)"너 혼자다. 뒤에 있는 녀석들은 전부 정리했다. 아니, 흩어놨다는 표현이 정확하겠군." - 고토

옥상에 도착했을 무렵 부하들은 고토에게 이미 전멸당해 있었고 본인이 마지막 생존자였다.[10] 이에 야마기시 중령은 소총에 유탄발사기까지 동원해 필사적으로 대항했으나 고토는 소총탄을 신체를 경질화 방패로 변형시켜 비스듬하게 기울이는 방법으로 막아내고, 유탄발사기도 피해버린다. 결국 반격당해 죽기 직전까지 몰린다.
야마기시: 뭐냐, 네놈은...
고토: 보는대로지. 그냥 야생생물이다.
야마기시: 생물... 이라고...
고토: 너희들이야말로 뭐냐.
야마기시: 생... 물...

유언으로 신이치가 기생생물 대책으로 추천했던 화염방사기를 주력으로 채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겠다고 얘기하며 결국 목이 잘려 살해당한다. 그 잘린 목은 건물 아래에 세워진 차량 위로 떨어진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목이 수풀로 떨어져 잘렸다는 것이 훤히 드러나지 않게 순화되었다.

3. 기타

비록 마지막에 고토에게 맥없이 일방적으로 발리고 죽긴 했지만, 만약 그가 고토의 존재와 능력에 대해서 미리 알았더라면 산탄총보다 더 강력한 고화력의 무기들과 병력들도 내세워 고토마저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고토의 속도나 점프력을 생각하면 그것도 피했을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방법은 많다. 인간에게는 산탄총보다 강력한 무기가 많으니...[11]

애니메이션과 영화에서는 자위대가 아닌 경찰의 대테러 특수부대인 SAT(특수급습부대) 소속이다.[12] 그리고 기생생물을 소탕하는 데만 집중하고 민간인 사살 장면은 나오지 않고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모습만 나오게 변경되었다.[13] 끝판왕 고토와 싸우는 장면도 생략되었고 고토에게 목이 잘려 던져지는 장면만 나왔다.

원작에서는 AR15 계열 소총과 총열덮개에 부착된 M203 계열 유탄발사기를 사용했지만 애니메이션에선 타 부대원과 마찬가지로 AA-12 산탄총을 사용하며 유탄은 소드오프 유탄발사기를 따로 휴대하고 다닌다. 영화판에선 베넬리 M3 샷건으로 바꼈다.


[1] 자위대 계급체계로는 이좌(二佐), 중령에 해당한다.[2] 경찰들은 밖에서 포위망을 펼치고 청사 내부의 작전은 자위대가 맡았다. 경찰과 작전 영역이 겹치면 지휘 계통이 복잡해지니 방송실에도 그냥 자위대 대원을 보내고 경찰을 사칭하는 방향으로 간 듯.[3] 원작 기준 1B[4] 원작에선 군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모스버그 M500을 비롯해서 통일성 없이 여러 종류의 산탄총이 그려져 있다. 이는 아마도 군대에서 산탄총이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니 최대한 구할 수 있는대로 긁어와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실제로 기생수 리버시에서는 산탄총을 구할수 있을만큼 최대한 긁어모은 것으로 묘사된다. 현실에서도 1990년~1995년 사이에 일본 내에 특정 기종의 산탄총을 제식채용한 준군사조직은 거의 전무했고 지역 총포점에서 어느 정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기생수를 사살한 산탄총의 경우는 SPAS-12. 애니메이션에서는 AA-12만 등장.[5] 애니판에서는 아예 스캐너 장치가 총에 맞아 고장나 쓸 수 없게 되었다.[6] 일반인들은 갑자기 머리가 변형하는 괴물들이 시민과 군인들을 공격하니 겁먹었을 것이다.[7] "어이, 잠깐만! 갑자기 무슨 황당한 소릴...!" 하고 항의하려던 사람을 기생생물로 오인하고 총으로 사살했다. 이후 그 사람이 기생생물이 아니라고 밝혀지자 "흠... 인간이었군" 하며 말하는 부분에서 확인가능.[8] 물론 야마기시의 빠른 판단으로 기생생물들을 효율적으로 제거했으니 합리적인 행동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무고한 인간을 사살하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는 사이코패스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진성 사이코 살인마인 우라가미가 이 캐릭터를 비하하는 장면을 두번이나 그려넣은걸 보면 애초에 작가 역시 야마기시를 상당히 부정적인 캐릭터로 묘사하고 있다. 몇번의 사살과정 후 살인자라는 점 때문인지 우라가미처럼 인간과 기생생물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는 뉘앙스의 대사를 한다.[9] 이때 웬 남녀가 섹스를 하려다가 자위대원들에게 발견되어 한소리 듣기도 했다. 이 남녀를 제외하면 실제로 1층에 없던 자들은 실제로 한명 빼면 거의 모두 기생생물이었다. 이 남녀는 우라가미가 판별해서 인간임이 확인되어 살 수 있었다.[10] 옥상으로 뛰쳐나오면서 '흩어져!'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돌아보니 거기 있는 사람은 자신 혼자뿐, 아무도 없었다. 부하가 바로 옆과 뒤에서 도륙당하는 상황을 몰랐다고 보기엔 어색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긴박한 상황에 대한 묘사라고 볼 수도 있다.[11] 실제로 오른쪽이 역시 시청에서의 전투가 인간의 승리라고 말하며 고토 역시 네이팜, 미사일 등의 무기로 제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12] 이는 SAT가 1996년 창설되어 원작 연재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 전신인 SAP는 있었다).[13] 이는 영화 자체가 내용이 간략화된 탓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