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0:09:44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

1. 개요2. 설명
2.1. 반론
3. 영향4. 유행
4.1. 보다에서 언급4.2. 유퀴즈에서 언급4.3. 귀신 만나면 지평좌표계 어쩌구 하지마셈4.4. 관련 고사
5. 바리에이션
5.1. 너 시간성 폐곡선은 가정했니?5.2. 지평좌표계로 고정할 수 있는 귀신 영화5.3. 문과 방식 퇴마
6. 기타7. 둘러보기

1. 개요

방송인 궤도귀신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만들어낸 농담.

2022년 8월 31일, 궤도가 침착맨의 방송에 출연하여 지박령이 실존하면 발생하는 오류를 지적하며, 만약 지박령을 목격할 경우 저렇게 물어보라고 제안한 것에서 유래했다.

보통 귀신을 마주하면 상당한 공포를 느끼는 일반인들과 달리 이과광기가 느껴지는 궤도의 모습에 사람들이 이를 으로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유퀴즈와 같은 주류 TV 방송에까지 소개되었다.

2. 설명

궤도 '공포의 과학' 특강 | 제2부 시청자 사연 분석 (1:25:00부터)
궤도: 귀신중력의 영향을 안 받아요. 그러면 문제가 어떻게 되냐면은, 지구가 평균 29.76km/s 속도로 공전을 합니다. 심지어 1,300km/h로 자전까지 합니다. 이 말은 뭐냐면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는 그 위치를 귀신이 따라가지 않으면 지박령 행세를 못 하는 거야. 왜냐면 중력의 영향을 못 받으니까. 지박령은 너무나 빨리 움직여야 돼요. 저거 따라가기에도 벅차. 그래서 지박령을 만나면 놀랄 게 아니라, "어? 지박령이다!" 그러면은,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

침착맨: 그럼 귀신이 바로 느낄 것 같아. "어? 싸패다. 딴 데 가자."
지평좌표계란 한마디로 지구 상의 관측자를 중심으로 한 좌표계다. 따라서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를 쉽게 풀어서 쓰자면 '어떻게 중력의 영향도 받지 않고 지구에 붙어 있으신가요?'가 된다. 즉, 귀신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영향만 받는 것처럼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아주 신기한 움직임을 보이니, 귀신을 만나면 그저 무서워할 게 아니라 당사자인 귀신에게 물어봐 이 신기한 현상에 관하여 궁금증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궤도 뿐만이 아니라 많은 물리학자들이 TV 등에 출연하여 귀신에 대해서 설명할 때 궤도와 비슷한 방식으로 설명을 많이 하며, 2017년에 발표된 이산화 작가의 '증명된 사실'이라는 공포소설도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1] 실제로 있다면 귀신의 작동 원리를 알아내 학술지에 논문을 싣고 싶다고도 한다. 물리학자 개그, 일종의 공대개그인 셈이다.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과학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힘은 약력, 강력, 전자기력, 중력의 4가지에 해당하는데 지금 설명과 동떨어진 상황에서 적용되는 약력, 강력을 제외하면 전자기력, 중력만 남는다. 현실에서 물체가 서로 "닿고" "반발하는" 것은 원자 수준에서는 물체를 이루는 원자들이 근거리에서 아주 강력한 전자기력으로 다른 물체를 이루는 원자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밀어내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이에 따르면 귀신은 때리려고 해도 통과되기 때문에 전자기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중력의 영향만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귀신은 지표를 구성하는 물질을 통과하여 지구의 질량중심을 향하는 방향으로 계속 파묻히게 된다. 그렇다고 중력을 받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뒤에 나올 위치 고정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럼 중력도 받고 전자기력도 받는다고 가정할 시 우리가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무서워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귀신이 중력의 영향을 받든 받지 않든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도 한다. 만약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느라 바빠서 남에게 위해를 가할 정신이 없을 것이고[2],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면 물리적인 힘의 영향을 받는 것이므로 본인 역시 귀신에게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싸워서 이길 수 있으므로 더더욱 무서워할 것이 없다고 한다.

참고로 '어떻게 지평좌표계 고정 했냐' 고 쓰는 것은 좌표계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는 틀린 표현이다. 지평좌표계는 귀신이 고정시키고 있는 게 아니다.

2.1. 반론

주의) 궤도 본인도 귀신의 존재는 과학의 범위를 벗어나 과학적으로 다룰 수 없는 영역이라서 그냥 재미로만 봐달라고 언급하였듯이, 아래 가설들 역시 진지한 내용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농담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진지하게 파고 들기 시작하면 더 복잡하게 꼬인다.[3]

먼저 귀신의 존재를 신출귀몰하다는 특성상 우리 세계의 물리법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가정을 했다. 그러니 기본 상호작용인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겠느냐? 그러니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는 논지다. 본 문서 뿐만이 아니라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반박중에는 이런 가정을 무시하고 반박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기에 먼저 내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지평좌표계라는 관점 자체가 문제라는 해석
    지평좌표계라는 관점은 말 그대로 지구상의 관측자 입장에서만 해당되는데, 알다시피 우주에는 엄밀히 말하자면 정확히 고정된 곳은 없다. 상대성 이론에 따라 우주에서 등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곳은 모두 동일하게 고전물리학이 적용되기 때문. 쉽게 말해서 지구는 고정되어 있고 우주 전체가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과, 우주 전체가 고정되어 있고 지구가 움직인다는 소리는 모두 같다. 배가 바다를 유영할 때 우리 인식 상에서는 배가 움직이고 바다가 멈춘거라 보지만, 물리학 입장에서는 배가 고정되어있고 바다가 움직인다고 해도 별 문제 없는 것. 바다나 우주가 고정되어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확히는 사회적 합의로 이루어진 인식이야 봐야 한다. 때문에 지평좌표계 자체는 우주가 고정되어있다는 합의에서 시작하는데, 우리는 우주 밖에 빛이 닿지 않는 영역 밖에 뭐가 있는지 모르고, 때문에 우주 전체도 고정되어있는지 아닌지 모른다. 더 쉽게 말하자면 맷돌 위에 있는 개미는 맷돌 전체가 돌고 있어도 본인도 주위 모두도 돌고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지 모르는 것이다. 자의적인 개념을 절대적인 개념으로 해석한 이상, 불완전하기 때문에 애초에 시작부터 틀렸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주장의 핵심은 "중력, 전자기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 어떻게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영향을 받으며, 지구 상에 존재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므로 사실 지평좌표계라는 것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 귀신이 현실에 존재하는 어떤 물체나 장소에 묶여있다는 가설
    지박령은 귀신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지박령이 아니더라도 특정한 물체나 장소와 결속을 가지는 경우는 흔하다. 귀신이 생전에 미련을 가졌던 물건이나 장소를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정의한다면 귀신이 어째서 우주 전체로 보면 모호하게 정의되는 위치에 고정되어있을 수 있는지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논평엔 문제가 있는데 우주 전체에서 원점이라는 게 정의돼있지 않더라도 우리가 지구 상에 존재하는 것은 중력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특정 물체를 기준으로 위치를 정의한다고 해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해당 물체와 전자기력이든 중력이든 어떠한 물리적 상호작용이 필요한 것이고 그럼 앞서 말한 문제가 발생한다.
  • 귀신은 기체라는 가설
    지구 중력은 충분히 기체를 잡아둘 수 있는데, 고체나 액체와는 달리 대기 상에 떠다닐 수도 있다. 따라서 유령은 기체라는 가설이다. 실제로 미디어 중에서도 영혼을 가스처럼 묘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도쿠쿠라는 등장인물이 유령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가스였다라는 식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기체라면 당연히 질량이 있고 중력의 영향을 받으므로, 엄밀히 따지면 부딪히는 것(전자기력이 작용하는 것)이 맞긴 하다. 기체의 특성 상 인간의 입장에서 부딪힌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 뿐이다. 다만, 이 경우도 전자기력이 작용하는 것과 별개로 귀신과 인간이 서로 위해를 가할 수 없어야 정상인 것은 여전하다. 또한 제대로 된 실험에서 질량이 관측된 적 없고 또 질량이 없는 것으로 취급되는 영혼은 기체가 아닐 가능성이 높긴 하다.[4]
  • 중력과 전자기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면서도, 그냥 본인의 능력으로 지구를 따라가고 있다는 가설
    한마디로 그냥 귀신의 속도가 엄청 빠를 경우(...)이다. 실제로 이런저런 귀신 괴담들을 보면 귀신은 인간 따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당장 빨간 마스크 괴담만 봐도 1,000미터를 10초에 주파한다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능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괴담들에서 묘사되는 정도는 지구를 따라잡기엔 턱없이 모자란 속도이지만 괴담에서 보여준 속도는 귀신의 힘의 극히 일부라고 하면 말이 된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속도로 지구를 따라가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 하지만 귀신이 엄청나게 빠르다고 해서 우리 세계에 관섭을 할 수 있냐는 별개의 이야기다. 이 역시 앞의 반박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
  • 현상은 존재하지만, 귀신이 그걸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
    귀신이 분명 그 위치에 존재하는데, 귀신 본인은 그 원리를 몰라서 답을 못해준다는(...) 설. 본인이 어떤 현상을 겪어도 그 원리를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는 많다. 살아있는 인간들도 평생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지만, 어떠한 원리로 자신에게 중력이 작용하고 자기가 어떻게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같은 원리로, 귀신이 지평좌표계에 고정되었다 한들 '어떻게 했어요?'라고 물었을 때 귀신도 대답해주지 못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질문으로 인해 귀신이 그 사람을 싸패로 여기거나 존재에 모순을 느낀다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 다만 이건 궤도가 주장한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반박이 되지 않으며,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라는 질문을 귀신에게 해야 한다는 농담에 대한 반박이다.

3. 영향

이 발언 이후 진지한 괴담 영상에는 어지간하면 이 밈이 댓글로 달리게 되었다. 현대로 올수록 영상 촬영, 분석 기술이 발전해서 호러 영상의 신뢰도 자체가 떨어진 상황이라서 이런 댓글도 나름의 호응을 얻기 좋은 상황이 된 것.

하지만 호러 매니아들에겐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영적인 존재를 믿느냐와는 별개로[5] 미지의 존재에 대한 불쾌감, 도저히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괴이현상에서 느껴지는 공포 그 자체를 즐기는데, 유튜브에서 지평좌표계가 흥한 이후부터 틈만 나면 이들에게 몰려가 지평좌표계 드립으로 초를 치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들을 필히 귀신 같은 비과학적인 것을 믿는 멍청이들이라고 비하하는 것은 덤. 때문에 뇌절하는 이들, 심하게는 지평좌표계 드립 자체를 적대하는 호러 매니아들도 많다.

귀신이 있건 없건 거의 모든 괴담에서 등장하는 귀신들은 물리 법칙을 대놓고 무시하는, 이른바 자연의 법칙과는 거리가 있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등장하는데, 반박이랍시고 들고 오는것이 물리 법칙에 관련된 농담이며, 이 똑같은 내용을 모든 게시글에 수십번씩 반복하기 때문에 그나마 덜 데였거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쪽에선 "그렇게 놀리다가 빡친 귀신한테 얻어터진다"며 웃고 넘어가지만, 크게 데인 쪽은 "자기들도 제대로 설명 못 하는 내용을 유행이랍시고 들고 온다"며 지평좌표계 운운하기만 해도 뇌절 잼민이 취급 받으며 배척당한다. 더욱 문제인 것은 호러 매니악 층 자체가 애초에 비주류에 해당하는 소규모다 보니 본진 커뮤니티가 아니면 사실상 지평좌표계 드립에 절대적인 열세라는 것.[6]

4. 유행

4.1. 보다에서 언급


2023년 4월 7일 보다(유튜버)에 업로드된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한 궤도가 재언급하였다.

4.2. 유퀴즈에서 언급


2023.04.26. (수) 방영된 유퀴즈 191회에 출연한 궤도가 재언급하였다.

4.3. 귀신 만나면 지평좌표계 어쩌구 하지마셈

귀신 만나면 지평좌표계 어쩌구 하지마셈
가위눌렸을때 진짜 거지같이생긴거 봤다가 지평좌표계 이야기 생각나서 물어봤는데
왜?왜?왜?왜?왜? 그게뭐야? 그게뭐야? 뭔데? 뭔데? 뭔데?
이지랄만 거의 체감상 한시간정도 들은것같음
아직도 생각난다
하지마
2023년 6월 아카라이브에서 가위에 눌렸을 때 이 드립이 생각나서 귀신한테 물었다가 '왜? 그게 뭐야? 뭔데?'라는 질문만 계속 받았다며 (이 드립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이게 트위터 등지의 다른 커뮤니티로 수출되어 퍼지면서 유행했다. # 물음표 살인마

4.4. 관련 고사

사실 이와 유사한 논쟁은 이미 고대 시대부터 존재했었다. 육조괴담에 무귀론을 주장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논파했던 진나라의 완첨이라는 인물이 정작 진짜로 귀신을 만나자 충격을 받고 그대로 죽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귀론을 주장했던 완첨의 고사 여기서 언급되는 '귀신은 생전의 복장으로 나타난다는데 그럼 그 복장도 귀신으로 변한 거냐?'라는 완첨의 주장이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와 통하는 면이 있다. 그리고 귀신조차도 논리로는 완첨을 이길 수 없었기에 결국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해야 했다는 내용이다.

그 밖에도 논어 술이편에 공자는 괴력난신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다.

5. 바리에이션

5.1. 너 시간성 폐곡선은 가정했니?


시간성 폐곡선에 대한 설명 전문 [ 펼치기 · 접기 ]
>여기서 이제 더 어려운 개념이 등장합니다. 요게 이제 통상 시간성 폐곡선이라고 하는 개념입니다. 요거는 진짜로 제가, 이거 설명안해요 설명안해요. 대신에 우리 느낌은 받아야 하잖아. 느낌. 여러분은 지금 안될과학 랩미팅을 시청하고 계십니다. 누군가는 이 두 시간이 30분처럼 흘러갑니다. 누군가는 이게 3시간~4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 그럼 보세요 우리가 시계가 없어. 시간을 측정하지를 못해. 아무것도 못해, 이때 우리는 과연 이 상대적인 시간, 모두가 다르게 느낀다는 거죠? (중략)

그래서 이 시간성 폐곡선이라는 게 무슨 말이냐면, 폐곡선이란 말이에요 (약: 폐곡선, 닫힌 곡선.) 우리가 그래서 공간을 고정한다는 말이에요. 우리가 자유롭게 사고를 하더라도 어쨌거나 시공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둘중에 하나를 고정시키고 나머지를 봐야한다는 말이에요.

이거 쫌 더 쉽게 볼게요 좀더 쉽게! 도르마무. 닥터스트레인지가 도르마무랑 싸울 때, 타임스톤 이용하잖아요. 시간 계속 되돌리죠. 시간의 그 굴레 속에 집어 넣었죠? 근데 중요한 건 시간의 굴레 속에 집어 넣었을 때, 도르마무와 닥터 스트레인지는 같은 공간에서 계속 싸웁니다. 그쵸? 시간을 과거로 돌렸다고 해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갑자기 호주에서 나오지 않아. 이 말은 뭐냐 공간이 고정된 겁니다. 공간을 고정한 상태에서 시간을 계속 되돌린거죠. 시간을 되돌린다는 개념을 설명할 때, 공간을 고정시키는 게 없다면 우리는 시간을 되돌렸는지가 명확해지지 않는다는 거에요. 영화를 보면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신촌 한복판에서 과거로 돌아갔어. 10년전으로 가면 나는 10년 전의 신촌 한복판에 서있게 되지, 갑자기 하와이에 가지 않는다는거에요. 즉 공간을 고정시킴으로써, 시간의 흐름에 대한 것을 우리가 좀 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는거다. 이게 바로 시간성 폐곡선이라는 거에요.
궤도의 시간성 폐곡선에 대한 설명 전문
여러분이 어디가서 시간 여행 얘기할때,
약간 허세부리는 거 알려드리는 건데
시간여행 할 때 맨날 뭐 타임머신 이야기하고
사실 나올 수 있는 단어가 너무 뻔하잖아.
그 때 이제 친구가 둘이서 막 시간여행 얘기를 해.
뭐 인터스텔라가 어떻고 뭐, 상대성 이론이 어떻고 이야기 하잖아요? 그러면

"너 시간성 폐곡선은 가정했니?"
시간성 폐곡선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궤도의 드립.
"선넘네, 너 사회적 활동 포기했니?"
(궤도: 이게 바로 진짜 사회에서 도태되는 길이에요)
이렇게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에 대한 약의 반응
시간여행 특집에서 다소 어려운 개념인 시간성 폐곡선에 대해서 긴 설명을 마친 후, 자신은 이런 어려운 개념도 알고 있다는 것을 과시해보라는 듯이 추천해준 말이다. 여기에 약이 궤도의 말투를 똑같이 이용해서 "선넘네? 너 사회적 활동 포기했니?" 하고 받아치는 게 압권.

안될과학 시간여행 특집은 2020년에 기획된 것인데, 지평좌표계가 2022년에 밈으로 떠오른 후에 지평좌표계 드립과 비슷한 플로우의 드립으로 재발굴된 드립이다.

5.2. 지평좌표계로 고정할 수 있는 귀신 영화


영화 파묘에 나오는 귀신(들)에 대해 논평하였다. 특히 지리좌표계를 줄줄 외우는 귀신에 궤도 자신이 굉장한 흥미를 보였으나, 좌표계 설정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계산이 좀 더 필요하다는 사족을 붙였다. 사실 위 리뷰 영상 대부분이 사족이다.

5.3. 문과 방식 퇴마


이과 방식이 지평좌표계 고정 방법을 물어본 방식이라면 문과의 방식은 귀신이 살던 당대의 언어나 문화, 역사에 대해 물어봐서 퇴치한다는 드립도 존재한다.

6. 기타

이 밖에도 귀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티라노사우루스 귀신이 사람 귀신을 잡아먹기 때문이며, 만약 귀신이 존재한다면 그 귀신은 티라노 귀신을 이긴 무서운 귀신이라는 밈도 있다.# ##

정작 이 말을 한 궤도는 기독교 신자이며 무종교나 무신론자가 아닌데 사실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더라도 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경우는 꽤 흔하다. 이것이 무신론자 입장에선 논리적 모순으로 보일 수 있긴 하지만 종교인 입장에서 보면 신과 귀신의 개념은 전혀 다르고 기독교도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는 종교는 아니라 딱히 이상한 부분은 아니다.[7]

SCP-3272는 이런 주제를 다룬 SCP 창작물이다. 해당 객체는 타임머신으로 시간 이동은 가능하지만 순간 이동은 불가능하다. 무슨 말인고 하면, 말 그대로 시간만 되돌리기에 같은 장소에 소환된 사람은 지구가 이미 떠나 있어서[8] 우주 허허벌판에서 동사하게 되는 것.

7. 둘러보기



[1] 사람이 죽으면 죽은 시점의 우주에 고정된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감안해서[2] 만약 지구가 등속도 운동을 하는 가정하에서는 귀신도 추가적으로 위치를 고정할 필요가 없지만 지구는 자전과 태양을 중심으로 한 공전이라는 가속운동을 계속하고 있고 태양 역시도 은하중심을 기준으로 공전, 그리고 은하 또한 이동하고 있으니 이런 복잡한 운동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3] 과학은 증명만 된다면 합리적인 하나의 설명만 있으면 되지만, 비과학의 경우 애초에 증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박을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가설들이 필요하고, 또 그 말도 안 되는 가설들을 또 지지하기 위해 더 많은 궤변이 필요하다. 단적으로, 귀신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그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가?", "귀신은 어떤 존재인가?", "도대체 어떻게 귀신을 감지할 수 있었는가?" 등에 대한 수많은 가설들과 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진다.[4] 이러한 귀신 기체론은 '선풍기 틀면 간단하게 퇴치한다.'는 식의 반박이 뒤따른다.[5] 귀신은 커녕 영혼도 믿지 않는 호러 매니아들도 매우 많다.[6] 사실 이는 호러 장르의 기본인 '불가사의함'을 지평좌표계 드립이 극복을 하기 때문이다. 지구는 자전, 공전하며 태양계도 우리은하를 중심으로 은하 단위 공전을 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 그럼 그 끊임없이 우주공간을 어마무시한 속도로 이동하는 지구에 있는 귀신이 그 자리에 고정된다는 건 결국 물리법칙이 통하는 상대라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우주적 스케일로는 물리법칙이 적용되어 지구 특정 위치에 묶여있는데 정작 지표면에서는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되는 건데, 그런 것이 귀신이라고 해봐야 짜치는 느낌이 없지 않아있다.[7] 실제로 기독교에서 등장하는 모든 영적인 존재들은 신을 제외하면 천사나 악마들 뿐이지 사람의 혼령을 가리키는 의미에서의 귀신은 등장하지 않는다. 애초에 기독교에서 일컫는 귀신은 사람의 혼령이 아니라 악마(사탄) 그 자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개신교에서는 구약 성경의 사울왕이 죽기 전에 만난 사사 사무엘의 영혼도 진짜 사무엘이 아니라 무당이 불러낸 마귀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로 죽은 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귀신에 대해서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입장이 다른데, 천주교는 천사가 죽은 자의 모습을 빌려 나타났을 수도 있다라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해석을, 개신교는 그런거 없고 죽은 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는건 전부 마귀(악마)다라는 해석을 내세운다.[8] 지구는 태양을 공전하고, 태양 또한 우리 은하 중심부를 공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