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アースノイド(Earthnoid)[1]. 건담 시리즈의 우주세기 시리즈에 등장하는 개념.2. 상세
지구에서 태어나 지구에서 거주하는[2] 인류를 지칭하는 단어이다.우주세기가 개시된 이래 지구연방은 지구에 거주하는 하류층 인구를 스페이스 콜로니로 꾸준히 강제이주 시켰기 때문에 일년전쟁 개시 이전 시점에서 최소 28억이 넘는 인구수가 우주에 거주할 정도로 강제 이주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여기에 더해 일년전쟁이 개시되며 지온 공국이 스페이스 콜로니를 지구에 낙하시키는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한 결과, 안그래도 소수였던 지구의 인구는 훨씬 더 줄어들어서 일년전쟁 이후 스페이스노이드의 인구수가 어스노이드의 인구수를 압도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연방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구역에 불법체류자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연방은 이러한 불법체류자들을 경찰기관을 풀어 색출해 검거되는 즉시 꾸준히 우주로 추방해왔다. 우주세기 105년 시점인 섬광의 하사웨이의 묘사에서는 추방은 물론이고 맨헌터를 풀어 이러한 불법 체류자들을 암암리에 사냥한다고까지 묘사될 정도.
물론 어스노이드라고 해서 전부 귀족같은 특권층은 아니었으며, 앞서 말한 불법체류자 이외에도 지구에 정식으로 체류할 자격이 있던 인구중에는 지구에 부동산을 지닌 부유층 엘리트 뿐만이 아니라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차지하던 지구 내 산업(농업, 어업, 광업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 인구가 여전히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 역시 연방의 상층부를 차지하는 어스노이드 엘리트들에게 개차반 취급을 받는 것은 스페이스노이드와 별 다를바 없었기에 어스노이드 하류층 역시 연방 고위층을 차지하는 엘리트들에게 적대감을 지닌 것은 동일했지만[3], 스페이스노이드들은 지구 사정에 그렇게 밝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기에 이러한 어스노이드 하류층들 역시 스페이스노이드들에게 있어서는 비슷한 취급을 받았으며, 샤아 아즈나블을 비롯한 스페이스노이드 출신 혁명가들은 이러한 지구의 사정을 캐치하지 못하고 단순히 어스노이드=엘리트 계층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인식하거나 알면서도 싸잡아 선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품 내에서 스페이스노이드 세력이 지구에 거주하는 어스노이드들을 지구연방의 특권층으로 싸잡아 취급하며 멸시하는 묘사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실제로 지구에 정식으로 거주할 권리(지구 내 부동산 보유)를 지니고 참정권을 지닌 어스노이드들은 연방의 최상위층에 속하는 특권층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지구에는 여전히 하층민에 속하는 노동자 인구들이나 불법 체류자 인구들도 상당한 수가 남아있기는 했지만, 이러한 인구들은 애초에 참정권이 없거나 있어도 연방의 권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없는 자들이었기에 실제 연방의 권력 구도상으로는 극소수의 어스노이드 엘리트가 대다수의 스페이스노이드를 착취하는 구도 자체를 틀렸다고 하기 어려웠다. 거기다 스페이스 콜로니에서는 지구와는 다르게 공기 같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공공재에도 비용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4] 같은 하층민이라도 어스노이드 하층민들이 스페이스노이드 하층민들보다 실제로 더 여유로운 상황이기도 하다.
지온이 콜로니 낙하를 통해 대량의 어스노이드를 학살하였고 심지어 이들은 친 연방계 콜로니에 독가스를 살포하는 등 같은 스페이스노이드 민간인까지 학살하는 극악한 전쟁범죄를 저지르기까지 했음에도 이후 지온계 세력이 스페이스노이드들에게 지지받은 것은 연방정부 자체도 스페이스노이드에게 있어서는 지온과 별 다를바 없거나 오히려 못한, 그 나물에 그 밥인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반 연방의 기조를 지녔다지만, 엄연히 전쟁범죄 집단인 지온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스페이스노이드 주류세력의 기조는 일년전쟁 이후 역으로 작용하여 스페이스노이드들에게 증오심을 가진 티탄즈같은 어스노이드 우월주의 집단의 형성을 초래하기도 했다. 티탄즈의 붕괴 이래 지구연방에서 어스노이드 극단 세력이 정권을 잡는 일은 없었지만, 지온과 티탄즈로 대표되는 스페이스노이드, 어스노이드 극렬세력의 전쟁범죄 행위가 서로 수 차례 반복됨으로 인해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간에는 심각한 적대감이 자리잡게 되었다.
작중에서는 '중력에 혼이 묶인 자들'이라고도 불리는데, 어스노이드 중 일부는 자의로 지구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우주에서 거주하는것이 태생적으로 불가능했던 우주 부적응자도 있었다. 다만 실제로 부적응자들을 칭하는 표현이라기보다는 비유적인 표현에 가까운 편.
샤아 아즈나블은 액시즈를 지구에 떨어트려 지구 한랭화로 지구를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들어 지구 인구가 자발적으로 우주로 나오게끔 유도해 어스노이드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려고 했다.
하지만 액시즈 쇼크로 샤아의 액시즈 낙하 시도가 저지된 것과 대비되게도 정작 후기 우주세기로 들어가면 전기 우주세기에서 콜로니 낙하가 수차례 일어난 여파로 지구 환경은 완전히 황폐화되었으며 어스노이드 중 엘리트라고 할만한 계층은 전부 우주로 빠져나가고, 지구에는 우주로 탈출할 여력이 없는 부적응자와 빈곤층만 거주하는 역전이 벌어지게 된다. 전기 우주세기의 결말부에 해당되는 섬광의 하사웨이 시점에서는 스페이스노이드를 탄압하던 지구연방의 만행이 지구에 사는 어스노이드로까지 확대되자 어스노이드 중심의 반연방 세력인 마프티가 등장해 마프티 동란을 일으켰고, 마프티 동란의 실패 이후로도 후기 우주세기에 들어와서는 기동전사 건담 F91 시점~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시점에 걸쳐 지속적으로 엘리트 계층의 우주로의 탈출이 진행되었으며 이후 기동전사 V건담 시점에 와서는 연방정부 자체도 많은 거점들을 지구에서 사이드3[5]을 비롯한 우주의 각 사이드나 달로 이전하기에 이른다.[6] V건담 시점의 연방정부는 지구의 환경관리조차도 못할 정도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었는데, 해변가에 고래시체와 쓰레기가 뒤섞여서 어마어마한 악취를 내뿜을 정도였다.
3. 관련 문서
[1] Earth + (Huma) noid[2] 다만 작중에서 어스노이드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단순히 지구에서 태어났고 현재 지구에서 거주한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구에 영구적으로 체류할 권리를 지닌 사람으로 한정하는 묘사가 있다. 특히 섬광의 하사웨이에서는 이런 불법 지구 체류자를 잡으러 다니는 '맨 헌터'라는 조직이 등장한다.[3] 섬광의 하사웨이에서는 어스노이드 하류층이 마프티의 연방 고관 암살을 좋게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작 마프티의 대의 자체에는 무관심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즉 어스노이드 하류층에게 있어 연방 고관들은 죽어도 싼 취급이지만, 정작 지구 환경을 이야기하며 어스노이드가 전부 우주로 이주해야 한다는 명분에는 시큰둥한 것.[4] 일례로 쥬도 아시타는 부모가 맞벌이로 생활비를 보내줘도 쥬도가 리나의 학비를 저축하고나면 공기값을 포함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고물상 일을 해야했다.[5] 놀랍게도 지온 공국과 지온 공화국이 있었던 그 사이드3 맞다.[6] 여러 스페이스 콜로니들이 독립전쟁을 일으키며 우주전국시대로 바뀌었기에 거기에 나름대로 견제책을 마련하기 위해 우주와 달의 주둔 전력을 강화한단 의미도 있었겠지만, 정작 본진인 지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다. 실제로 잔스칼 제국에 대한 저항도 연방정부가 아니라 민간 게릴라인 리가 밀리티어가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