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21:55:51

언리얼 라이프

<colbgcolor=#0519A4><colcolor=#ffffff> 언리얼 라이프
アンリアルライフ
UNREAL LIFE
파일:unreal-life.jpg
개발 hako 生活
유통 파일:세계 지도.svg room6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아크 시스템 웍스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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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어드벤처
출시 NS

[[일본|]][[틀:국기|]][[틀:국기|]] 2020년 5월 14일

[[미국|]][[틀:국기|]][[틀:국기|]] 2020년 11월 20일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2021년 5월 20일
PC
파일:세계 지도.svg 2020년 11월 20일
iOS / Android
파일:세계 지도.svg 2022년 2월 27일
엔진 파일:유니티 로고.svg파일:유니티 로고 화이트.svg
한국어 지원 자막 지원
심의 등급 파일:게관위_12세이용가.svg 12세 이용가[1]
해외 등급 파일:CERO B.svg CERO B#
파일:ESRB Teen.svg ESRB T
파일:PEGI 12.svg PEGI 12 #
파일:USK 16 로고.svg USK 16 #
파일:ACB Mature.svg ACB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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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게임 시스템3. 등장인물4. 줄거리
4.1. 처음부터4.2. 바다가 보이는 방4.3. 물고기 역4.4. 뒷골목과 강아지4.5. 파란색 책4.6. 여행4.7. 하늘을 나는 고래4.8. 마지막 복도4.9. 현실로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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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じゃあ、お話の続きをはじめよっか。』
"그럼, 뒷이야기를 계속 해볼까?"
기억을 잃은 소녀는 말하는 신호등과 만났습니다.
소녀에게는 "만진 물건의 기억을 읽는 힘"이 있었습니다.

소녀는 잃어버린 기억의 실마리인 "선생님"을 찾기 위하여.
신호등과 같이 기묘한 밤거리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기억을 따라간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언리얼 라이프는, 기억을 읽어나가는 수수께끼 어드벤처입니다.
사물을 만지면서,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여 퍼즐을 풀어나가세요.
일본어드벤처 게임.

2. 게임 시스템

하루는 물건의 기억을 읽는 내용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통해 주변의 사물과 상호작용하며 퍼즐을 풀어나가는 것이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방식이다. 하지만 하루는 어떤 사정으로 뇌에 큰 손상을 입은 상태라서 기억이 오래 보존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하는 신호등 195의 도움이 필요하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195가 하루의 뇌기능을 하나씩 복원하거나 보조해준다.

"눈을 감는다"를 통해서 다음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내 생각
    하루가 어떤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주로 게임 진행에 관한 힌트나 스토리의 떡밥을 볼 수 있다.
  • 만진 사물
    하루가 물건들로부터 읽어냈던 기억을 바로 떠올릴 수 있다.
  • 이야기한 내용
    대화 로그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줄거리가 기억 안 나거나, 뭘 해야 할지 떠올려야 할 때 유용하다.

다만 하루의 손상된 뇌를 195가 보조해준다는 작중 설정에 따라 게임 진행 중 모종의 이유로 195의 접속이 끊어지거나 불안정해지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눈을 감는다" 외에도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액션이 두 가지 있다.
  • 독서
    처음에는 하루의 뇌가 제 기능을 못해서 글을 읽을 수 없지만 환상도서관을 방문한 이후 회복되면서 글을 읽을 수 있게 된다.
  • 그림 그리기
    환상미술관으로 가는 길을 지키고 있는 토쿠로에게 그림 그리기 붓을 받은 뒤 특정 모양을 기억해뒀다가 캔버스에 그릴 수 있게 된다.

3. 등장인물

  • 하루
    게임의 주인공. 남색 머리카락과 붉은색 눈을 가진 흰색 긴소매 원피스 차림의 소녀. 일단 작중 나이는 14세로 중학생이지만, 체구가 왜소하고 패션도 단출해 모르고 보면 영락 없이 초등학생으로 보인다. 게임 시작 시점에서 대부분의 기억을 잃은 상태이며, 195가 보호자를 묻자 부모님 대신에 "선생님"을 떠올리고 찾아나선다. 곤경에 처한 상대를 곧잘 도와주는 선량한 성격. 누구나 허물 없이 접하기 때문[2]에 만나는 인물 모두를 친구로 만든다. 다만, 가끔씩 트라우마가 떠올라 패닉에 빠지거나, 거짓말을 하는 어른에게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도 보인다. 게임 실력이 어마어마해서 195가 자신의 연산능력을 전부 투자했음에도 결국 이기지 못한다.
  • 195
    195번 도로에 설치되어있는 무선식 신호등에 탑재되어있는 AI. 자신의 본체 밑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던 하루의 뇌에 접속해서 하루를 깨워줬으며,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보내야하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하루의 여행에 함께하게 된다. 고성능 AI지만 교통안전과 관계 없는 지식은 갖추고 있지 않으며, 195번 도로를 벗어난 적이 없기 때문에 하루의 눈을 통해서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신기해고 솔직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195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하루를 안전하게 보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이를 위해 하루를 속이기도 한다.
  • 까마귀
    하루와 195가 제일 처음 만난 등장인물.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며, 그 중에서도 붉은 유리 구슬에 대한 집착이 어마어마하다. 자신의 친구를 찾고 있다고 하며 그 친구를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철로 며칠이 걸리는 거리를 꼬박 날아오기도 한다. 스토리 최후반에 이 까마귀에게도 이름이 있다는 것을 그의 친구로부터 들을 수 있다.
    {{{#!folding [ 스포일러 ]
본명은 컬리트. 사실 그가 찾고 있는 친구는 선생님 본인이다. 선생님의 여정에서 195와 같은 포지션이었던 존재로 선생님의 여정을 함께하며 도왔던 듯하다.}}}
  • 선생님[3]
    회색 머리에 목에 초크를 하고 있는 젊은 여성으로 대부분의 기억을 잃은 하루가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소중한 사람. 하루는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서 195와 함께 기묘한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하루의 기억 속에서는 대부분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가끔씩 소름끼치는 모습으로 하루를 원망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 지배인
    호텔 "고래(쿠지라)"의 지배인. 회전하는 TV 모양의 머리가 달린 양복 차림의 신사로 호텔 입구에 쓰러진 하루를 객실로 옮겨주고 손님으로 받아들인다. 따로 돈을 받지 않는데, 선생님이 하루의 이름으로 체크인을 해뒀다고 한다.
  • 마리
    고래의 카페테리아를 담당하는 셰프. 수조 속에 들어있는 마리모. 말을 하고 원리는 불명이지만 수조와 함께 자유롭게 움직이고, 각종 조리도구를 사용해서 요리를 할 수 있다. 작중에서 선생님 만큼이나 하루를 다정하게 대하며 만들어준 요리를 먹으며 울음을 터뜨린 하루를 격려해주기도 한다.
  • 슈타인
    고래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관리인. 모자를 쓰고 있는 하얀색 로 과학, 공학적 지식이 뛰어나다. 굉장히 조용조용하게 뜸을 들여서 말하는 반면, 이유 없이 천장과 바닥을 몇 번씩 왕복하며 부산하게 움직이기도 한다. 하루의 방에 작중 세계의 고전 명작인 VOLTA 게임기를 설치해주고, 한 번 갔던 구역을 쉽게 왕복할 수 있는 전송문을 하루의 방에 설치해준다.
  • 카세리
    고래에 정차되어있던 전철을 운전하는 펭귄. 사실은 물고기들이 이용하는 역의 역장이다. 항상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골초며, 하루와 195를 부려먹는 등 조금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역장으로서의 책무를 다 하고, 하루를 돕기 위해서 몇 번이고 자발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일반 펭귄들과 달리 바닥에 새우를 던져도 유인되지 않으며, 날 길들이려 하지 말라고 정색하고 도전과제가 해금된다.
  • 역무원들
    카세리의 부하 직원들로 마찬가지로 전부 펭귄. 카세리와 다르게 말을 하지 못하며 바닥에 새우를 던지면 먹으려고 유인돼서 다가오는 등 카세리보다 지능이 훨씬 떨어지고 답답한 행동을 보인다. 핑크색 펭귄이 개중 그나마 상급자인 듯하며 다른 펭귄을 혼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물고기
    물고기 역을 이용하던 물고기 중 하나인데, 선로에 떨어졌으며 다쳐서 스스로 나오지 못하는 상태로 만나게 된다. 하루는 펭귄 역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크레인으로 물고기를 끌어올려 그를 구하고, 이 물고기는 게임 후반에 다시 등장해 하루를 돕는다.

  • 환상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는 . 외형상 시바견으로 추정된다. "~~것이다" 라는 말투를 사용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외지인인 하루와 195를 경계하지만 이내 마음을 열고 하루가 선생님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해준다. 자기 영역을 나가는 것은 신념에 어긋난다며 도와줄 수 없다고 선을 긋지만, 필요한 순간 하루를 도와주기 위해 먼 곳까지 달려와서는 "방금 여기가 이 몸의 영역으로 편입된 것이다" 라며 둘러댄다.
  • 제로
    벨의 영역인 상점가 일대의 수도를 관리하는 고등 AI. "크크큭" 하고 웃는다. 굉장히 오만한 성격이지만 유독 하루 상대로는 "회색 머리의 소녀여", "붉은 눈의 소녀여" 라고 부르며 도와줄 거 다 도와준다. 기능이 제한되어있는 195와는 달리 온갖 정보에 접속하거나 검색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인과에 간섭해서 사람의 기억을 지우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folding [ 스포일러 ]
195가 자살하려는 하루의 신체 통제권을 강탈해서 살린 후 AI 규정 위반의 대가로 삭제당할 상황에 처하자 여기에 개입해서 대신 자신이 사라진다. 동시에 하루를 포함한 모두의 기억에서 자신에 대한 내용을 삭제해서 아무도 제로의 희생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다른 등장인물들도 하루의 추억 속에는 남은 반면 제로만은 완전히 잊혀지게 되었으니 가장 안타까운 운명을 맞은 인물. 그러나 굿 엔딩루트에서 환상미술관의 전철이 주차되어있던 창고까지 가보면 마리가 아닌 다른 마리모가 놓여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 마리모에게 말을 걸면 "움직일 수 있는 육체를 손에 넣었다" 면서 "크크큭"하고 웃는다. 전에 만난 적 있지 않냐고 물어보는 하루에게 "글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구나. 회색 머리의 소녀여" 라고 발 뺌한다. 덤으로 제로는 전철 여행 중 누군가와 몰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히든 이벤트를 보면 이 대화 상대가 다름 아닌 마리라는 유추할 수 있다.}}}
  • 경비원들
    환상도서관의 경비를 서는 토끼들. "~~이지 말입니다"라는 군대식 말투를 사용한다. 환상도서관이 모종의 이유로 폐쇄 중이라 하루를 발견하면 도서관 밖으로 쫓아낸다. 하지만 밤눈이 어두워서 하루가 코앞에 있어도 손전등으로 비추지 않는 이상 찾아내지 못하며 사람의 얼굴도 잘 알아보지 못한다.
  • 토쿠로
    환상미술관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힙합 패션의 해골. 환상미술관의 하얀 캔버스전이 표현의 규제를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환상미술관으로 가는 길을 막고 소울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에게만 길을 열어주고 있다. 하루에게 그림 붓을 선물해준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품고 있는 하루를 격려해주고, 하루의 그림에서 소울이 느껴진다고 칭찬한다. 하루가 특별한 마크를 그려오면 미니 게임인 VOLTA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 관장
    환상미술관의 관장. 지배인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졌다. 다만 지배인의 머리가 TV 모양인 것과는 달리 관장의 머리는 노란색 행성 모양이다. 환상미술관에 표현과 창작의 규제를 테마로 다른 그림의 전시를 막은 채 오직 백지 캔버스만 세워둔 "하얀 캔버스전"을 열고 있다.
    {{{#!folding [ 스포일러 ]
그가 하얀 캔버스전을 연 이유는 선생님이 창고에 그려놓고 떠난 하루의 초상화 때문.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을 찾고 싶었기에 만일 환상미술관에서 표현의 규제를 주장한다면 원작자가 자신의 그림을 회수해가기 위해서라도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해서 이런 일을 벌였다. 선생님이 아닌 하루가 찾아오자 그림의 모델이 되는 인물이 직접 오는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란다.}}}
  • 붉은 그림자
    하루를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붉은색의 사람 모양 그림자.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하루를 정말로 죽이려고 드는 적대적 인물이다.
    {{{#!folding [ 스포일러 ]
사실 하루 본인의 일부로, 자기 자신을 증오하고 자살을 원하는 하루의 내면이 형상화된 존재다.}}}
  • 안즈
    하루의 기억에 등장하는 소녀
    {{{#!folding [ 스포일러 ]
하루와 같은 미술부원이었다. 선택적 함묵증 때문에 왕따를 당하던 하루를 왕따로부터 지켜주고 친구가 되어 함께 미술부에 들어간다. 이후 같은 미술부원인 아마유미에게 고백했지만 하루를 좋아하던 아마유미에게 거절당했고, 아마유미가 하루와 데이트 중 사고로 실명하자 하루를 원망하며 하루를 왕따시키던 아이들에게 합류해서 하루를 더 적극적으로 괴롭힌다.}}}
  • 아마유미
    하루의 기억에 등장하는 소년
    {{{#!folding [ 스포일러 ]
하루와 같은 미술부원이었다. 안즈에게 고백받았지만 하루를 좋아했기에 이를 거절했고, 하루에게 함께 미술 도구를 사러 가자며 데이트를 제안한다. 그러나 미술 도구를 사러 가던 중 195번 도로에서 하루가 보는 앞에서 운전자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실명하게 된다.}}}

4. 줄거리

4.1. 처음부터

길가에 쓰러진 한 소녀가 깨어나고 고성능 AI 신호등인 195가 소녀에게 말을 걸어온다. 소녀는 자신의 이름이 하루라는 것과 선생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며, 가방에는 정체모를 파란 책이 있지만 뇌가 손상되어 글도 읽지 못하는 상태이다. 또한 하루는 자신이 물건을 만지면 그 물건과 엮인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건들의 기억을 더듬으며 주변을 조사하던 하루는 선생님이 한 공동주택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나가던 말하는 까마귀가 그 집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하루는 빨간색 구슬을 주워서 까마귀와 거래하여 열쇠를 받아내고 선생님이 들어간 문을 열고 들어간다.

4.2. 바다가 보이는 방

문을 연 직후 하루는 섬뜩한 기억들을 보며 쓰러진다. 이후 하루는 바다가 보이는 고급스러운 호텔 방에서 깨어난다. 하루는 이곳이 '고래'라는 호텔이며, 자신이 이곳에 들어온 후 쓰러지자 지배인이 자신을 업고 방까지 데려왔다는 것을 듣는다. 지배인에 의하면 선생님이 하루의 이름으로 미리 체크인을 해놨다고 한다.

하루는 고래를 돌아다니며 카페테리아 셰프인 마리모 '마리', 직원인 쥐 '슈타인' 등을 만나게 되고 마리는 하루에게 식사를 차려주고 슈타인은 하루의 방에 공간이동을 할 수 있는 전송문을 설치해주는 등 도움을 준다. 하루는 선생님이 환상도서관이라는 곳으로 떠났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환상도서관이 어디 있는지 안다는 졸고있는 펭귄 역무원 '카세리'를 깨워 물고기 역으로 향한다.

4.3. 물고기 역

카세리의 열차를 타고 도착한 물고기 역은 수많은 물고기로 혼잡한 상태인데, 그 중 다친 물고기 하나가 선로에 떨어져 위험한 상태가 되었다. 하루는 펭귄 역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크레인으로 다친 물고기를 건져올려 구해준다.

카세리는 하루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지만, 사실 환상도서관으로 가는 법은 모른다고 말한다. 대신 뒷골목의 벨이라는 개가 환상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안다는 것을 알려준다.

뒷골목에서 만난 벨은 지금 급수 시설이 고장나서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고, 하루와 195는 그러면 급수 시설을 고쳐주겠다고 한다. 급수 시설은 제로라는 AI가 통제하고 있는데, 제로는 지루하고 지쳐서 잠을 자고 싶다며 일부러 급수 시설을 고장낸 것이었다. 하루와 195의 설득을 듣고 이들에게 흥미를 느낀 제로는 급수 시설을 원상복구시킨다.

4.4. 뒷골목과 강아지

급수 시설의 문제가 해결되자 벨은 하루가 환상도서관에 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하루는 환상도서관에 도착하지만 도서관은 폐쇄되어 있고 토끼 경비들이 도서관 전체에 깔려있었다. 이들에 의하면 도서관 비밀 서고 열쇠가 도난되어 임시 폐쇄되었다고 하며, 하루라는 여성이 그 용의자라고 한다. 열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하루는 당황하지만 어떻게든 비밀 서고로 가보기로 한다.

토끼들의 눈을 속이고 비밀 서고로 들어간 하루는 비밀 서고 안에 자신을 스케치한 그림과 스크랩된 신문 기사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글자를 많이 접한 탓인지 하루는 다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스크랩된 신문 기사는 195번 도로에서 있었던 교통사고에 대한 내용이었으나 195는 그 교통사고에 대해 알지 못했다.

4.5. 파란색 책

한편 하루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파란 책을 읽어보게 되는데, 그 책에는 하루의 여태까지의 여정의 내용이 그대로 적혀있었다. 그 책의 내용에 의하면 이후의 행선지는 환상미술관 창고라고 하며 하루는 환상미술관으로 향한다.

환상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은 토쿠로라는 해골이 막고 있었다. 환상미술관은 현재 표현의 규제를 주장하는 '하얀 캔버스전'이 열리고 있는데, 원래 하얀 캔버스전은 빈 캔버스를 세워놓고 관객들이 직접 그릴 수 있게 하는 참여형 예술이었으나 관장이 갑자기 전시회의 내용을 바꿔버렸기에 이에 불만을 품고 길을 막고 있다고 한다. 토쿠로는 소울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만 통과시켜주겠다고 말하고, 하루는 사과를 그려서 시험을 통과한다. 토쿠로가 하루의 그림을 칭찬하자 하루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그림을 그릴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환각을 본다. 하루가 자신은 그림을 그릴 자격이 없다고 말하자, 토쿠로는 그림을 보면 넌 그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격려한다.

하얀 캔버스전이 개최 중인 환상미술관에 도착한 하루는 미술관 창고까지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자기 자신을 그린 초상화를 발견한다. 그 후 하얀 캔버스전을 연 환상미술관 관장이 찾아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환상미술관 창고에 누군가가 찾아와 하루의 초상화를 그렸으며, 그 그림에 감탄해서 그림을 그린 사람을 찾고 싶었던 관장은 표현의 규제를 주장하는 하얀 캔버스전을 연다면 자기 그림을 되찾아가기 위해 원작자가 돌아오리라는 생각으로 하얀 캔버스전을 열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린 사람이 아닌 그림의 모델이 된 사람이 직접 나타날 것은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갑자기 환상미술관 창고에 열차 하나가 나타난다. 관장은 전설에 의하면 이 열차는 환상의 역으로 이어진다고 하며, 파란 책의 내용 또한 환상의 역을 가리키고 있었기에 하루는 환상의 역까지 가기로 한다.

4.6. 여행

슈타인은 열차가 가동될 수 있도록 수리를 도왔고, 마리는 하루가 여행 중에 먹을 음식들을 준비해줬으며, 카세리는 장기 휴가를 내고 열차를 조종해주기 위해 여행에 동참한다. 또한 별 도움은 안 되지만 같이 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제로도 여행에 참여한다. 이동 과정에서의 제로와 카세리의 만담이 개그 포인트.

며칠 간의 여행 끝에 열차는 환상의 역에 도착한다. 그 후 열차는 알 수 없는 고장을 일으켜 멈췄고 이상성 페이징으로 195와의 통신도 두절된다. 어째서인지 까마귀에게 넘겨줬던 빨간색 구슬이 주변에 떨어져있다. 주변을 탐사하던 하루는 폐허가 된 195번 도로와 학교 하나를 발견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원망하는 섬뜩한 환상에 시달리면서 정처없이 학교 옥상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간 하루는 선생님을 만난다. 선생님은 이 세계는 전부 환상이고 말하는 동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원래 세계로 돌아가자고 하루에게 가까이 오라고 말하나, 동시에 화면에는 선생님의 반대 방향으로 화살표가 생긴다.

여기서 선생님을 향해 다가갈 경우, 사실 선생님이 서있던 곳은 옥상 난간 바깥이었으며 하루는 그대로 추락사하고 <어느 소녀의 디자이어> 배드 엔딩으로 이어진다.

선생님의 반대 방향으로 갈 경우, 선생님은 게속 하루를 멈춰세운다. 몇 번을 반복해도 계속 반대로 갈 경우 이상성 페이징이 멈추고 195와의 통신이 재개된다. 사실 선생님은 하루를 죽이기 위해 옥상 바깥으로 유인하던 붉은 그림자가 위장한 것이었으며, 위험을 감지한 195가 지시 화살표를 띄워준 것이었다. 195는 여긴 불길하다며 빨리 벗어나자고 하는데, 하루는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천천히 옥상 바깥으로 걸어간다. 플레이어가 반대쪽 이동 키를 눌러도 속도만 느려질 뿐 하루는 계속 걸어가며 결국 추락사하고 <어느 소녀의 패러독스> 배드엔딩으로 이어진다.

만일 열차 옆에서 빨간 구슬을 주웠고 이 시점에서 사용할 경우, 갑자기 까마귀가 다시 나타나 자기 구슬을 내놓으라며 달려든다. 까마귀의 난입으로 시간이 생긴 틈에 195가 개입한다. 195는 하루의 신체 통제권을 뺏고 자신이 대신 조종하여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AI가 인간의 신체를 직접 조종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므로 195는 하루를 구한 대가로 20초 후 삭제될 상황에 놓인다. 그러자 제로가 이 과정에 개입하여 대신 자신이 소멸되고, 하루와 195는 목숨을 건지고 빠져나온다. 제로가 소멸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기억을 삭제한 것인지, 하루를 포함해 누구도 제로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4.7. 하늘을 나는 고래

하루는 처음 자신이 깨어난 195번 도로에 사실 열차 건널목과 학교로 가는 길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학교로 향한다. 반쯤 폐쇄된 학교를 헤매면서 하루의 기억은 하나둘씩 돌아온다.

본래 선택적 함묵증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하지 못하던 하루는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안즈라는 소녀가 하루를 괴롭힘으로부터 지켜주고 친구가 되어준다. 안즈와 함께 미술부에 가입한 하루는 같은 미술부원인 아마유미라는 소년과도 친해지게 되며 미술에 흥미를 느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안즈는 아마유미를 좋아한다며 아마유미에게 고백하지만, 이미 하루를 마음에 두고 있던 아마유미는 안즈의 고백을 거절한다. 그리고 하루에게 함께 미술 도구를 사러 가자며 데이트를 제안해온다. 그러나 하루와 아마유미의 첫 데이트에서 195번 도로를 지나던 중 교통사고가 일어나 아마유미는 실명당하고 학교를 관두게 되었다.

안즈는 자신이 하루를 지켜줬는데 하루가 자신을 배신하고 아마유미를 뺏어갔으며 그 때문에 아마유미가 장애를 입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인지 하루를 원망하기 시작하고, 하루를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합류하여 하루를 더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한다. 극심한 왕따에 시달리던 중에 하루의 유일한 기댈 곳은 과학 교사인 사쿠라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하루에게 자신이 공상하던 환상의 세계 이야기를 해주며 하루와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하루에게 파란 구두를 선물해준 것 또한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하루에게 자신이 전근을 가게 되었다는 것을 전한다. 애초에 선생님이 하루에게 선물한 파란 구두는 지금의 하루가 신기엔 너무 사이즈가 컸는데, 선생님은 이 구두를 선물하면서 "내가 없더라도, 이 구두를 신을 수 있을 정도로 어른이 될 때까지 열심히 살아가라"는 뜻을 전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선생님마저 사라진다는 생각에 하루는 더이상 버틸 수 없어 자살하기 위해[4] 선생님에게 선물 받은 파란 구두를 신고 열차 선로에 들어서고 이를 목격한 선생님은 하루를 구하기 위해 함께 선로에 뛰어든다.

하루는 드디어 학교 안에서 진짜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선생님은 이 세계의 진실을 알려준다. 이 세계는 일종의 주마등같은 것으로, 열차가 선생님과 하루를 치기 직전 선생님과 하루의 무의식에 섞여 만들어낸 세계였다. 즉 지금도 열차는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물리학 지식을 가진 선생님은 이 세계에서 긴 시간 계산을 거듭한 끝에 열차의 위치와 두 사람의 위치 등을 고려해서 두 사람 모두 살 수 있는 방법을 계산해냈으며, 그대로만 움직이면 둘 모두 살아서 이 세계를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4.8. 마지막 복도

하루와 선생님은 현실 세계로 돌아가서 함께 살아남기 위해 열차 선로로 돌아온다. 그러나 여기서 선생님은 자신의 거짓말을 고백하는데, 애초에 두 사람 모두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선생님이 계산해낸 것은 자신이 죽더라도 하루를 밀쳐내서 살리는 방법이었다. 선생님은 하루를 살려야 한다며 195에게 부탁해 하루의 신체 통제권을 빼앗고 선생님은 하루를 선로 바깥으로 밀어낸다. 선생님이 처음 계산 식을 보여줬을 때부터 195는 선생님이 스스로를 희생하고 하루만 구할 생각이라는 것을 이해했지만, 195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하루를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선생님에게 전면적으로 협력한 것이다. 결국 하루는 열차가 달리는 선로 옆에서 혼자 깨어나지만, 하루가 애초에 자살시도를 하게 됐던 계기인 자기혐오나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무엇하나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하루는 현실 세계에서도 자신을 죽이려는 붉은 그림자의 환상을 보게되며 <어느 소녀의 파라노이아> 배드엔딩으로 이어진다.

만일 선생님을 만나러 열차 선로로 가기 전에 학교에서 선생님이 두 사람의 생존 방법을 계산하던 칠판에서 기억을 읽는다면 하루는 선생님이 거짓말을 했으며 자신을 살리고 죽을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떻게든 둘 다 살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방법을 찾기로 한다.

하루는 선생님에게 잠시 이 세계의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는 핑계로 시간을 번다. 실제로 맵들을 돌아다니며 지배인, 마리, 슈타인, 벨, 토쿠로, 관장 등의 NPC에게 작별인사를 나눌 수 있다. 물고기 역에서 구해준 물고기에게 보답으로 받은 열차표로 물고기 역으로 들어온 하루는 카세리에게 부탁해 열차 비상 정지 버튼을 누르도록 허락받고 195는 이 비상 정지 신호를 복사한다.

4.9. 현실로

하루는 마지막으로 195와 작별인사를 한다. 하루는 현실 세계에는 195가 없으니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195는 하루는 이 심상세계를 여행하면서 강해졌으니 충분히 현실에서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하고 하루는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 순간 선생님으로 위장해 하루를 죽이려 했던 붉은 그림자가 나타나 선생님을 휘말리게 한 주제에 이제와서 살아남을 생각이냐며 비난을 하는데, 하루는 너를 알겠다며 너는 죽음을 원하는 자신의 나머지 반쪽이라고 말한다. 붉은 그림자가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너무 무섭다며 그만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하루는 이제 너에게서 도망치지 않겠다며 그런 붉은 그림자를 안아주며 응원해주고 둘은 다시 합쳐진다.

선로로 돌아온 하루에게 선생님은 사실 둘 다 살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하려 한다. 하지만 하루는 우리는 둘 다 살 것이라고 말하며 손을 잡는다.

선생님은 선로 옆에서 깨어나고 열차는 멈춰있으며 승무원들은 어디선가 비상 정지 신호가 와서 열차가 멈췄다며 의아해한다. 하루는 조금 옆에 기절해있고, 선생님은 하루를 업는다. 그리고 선생님은 선로 옆에 있던 나무에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는 그 나무가 벚꽃나무였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벚꽃(사쿠라)인가...이제 곧 봄(하루)구나..." 하면서 자신과 하루의 이름을 곱씹으며 떠나고, 현실 세계의 195번 도로의 신호등을 앞을 선생님과 하루가 지나갈 때 신호등이 초록불에서 노란불로 변하면서[5] 엔딩 스탭롤이 흐른다.

엔딩 스탭롤이 전부 흐른 후에는 게임 시작 때처럼 교사로 보이는 누군가가 자신이 자신이 구상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제자가 재미있다며 더 들려달라고 하지만 교사는 남은 얘기는 내일 하자며 제자를 돌려보낸다. 그리고 제자는 교사를 "하루 선생님" 이라고 부르며 떠난다. 195의 격려대로 하루는 현실세계에 돌아와서도 함묵증을 극복하고 사쿠라 선생님과 같은 교사가 된 것.

엔딩을 본 후에는 타이틀 화면이 어른이 된 하루가 선생님에게 선물 받은 파란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으로 변경 된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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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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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미한 폭력성 및 약물 표현 #[2] 공식 한글에선 어른들에겐 존댓말 쓰는 걸로 번역되어있지만 원문은 등장인물 전부에게 반말로 말한다.[3] 한국어판에는 내내 선생님이라고 나오지만 사쿠라라는 이름이 있다. 한국어판에도 후반에 사쿠라 선생님이라고 이름이 언급되긴 한다.[4] 이전까지 하루의 눈은 검푸른색이었지만, 이 시점에서 붉은색으로 변한다[5] 초록불은 "가도 좋습니다" 노란불은 "조심하세요" 라는 뜻. 195나름의 작별인사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