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31 05:45:21

에이지(히로익 에이지)

エイジ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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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히로익 에이지》의 주인공. 성우야자키 히로시.[1] 북미판은 J. 마이클 테이텀.
철의 종족 인류의 노도스로 그 몸에 깃든 영웅의 종족벨크로스.

황금의 종족의 부름에 인류는 우주선(이민선)을 만들어 자력으로 우주에 나온다. 그러나 그 우주선이 오론에 도착했을 때는 갓난아기-에이지 한명만이 살아 있었다. 이에 다른 우주로 떠나려던 황금의 종족은 발길을 돌려 오론으로 향한다. 그 뒤 황금의 종족 손에서 자란 에이지는 그들을 아버지들이라 부르며, 그들이 이 우주를 떠난 후 반쪽으로 부서진 행성 오론에서 디아네이라가 올 때까지 긴 세월을(120년 이상) 기다렸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완벽한 야생소년. 문어형 생물인 후토가 유일한 친구이며 반쯤 고장난 우주선의 인공지능을 어머니라 부르면서[2] 아버지들에게 배운 지식과 나무 하나와 바꾼 후토의 다리로 먹고 살아간다. 구형 인공지능을 엄마라 부르며 일상적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그 엄마는 AI로써 대답할 뿐이다. 그러던 와중 인류에게 남겨진 노도스를 수색하던 디아네이라와 그녀를 추격하는 청동의 종족을 만나 한바탕 깽판을 치고 그와중에 집과 엄마가 박살나면서 디아네이라 와의 여행길에 오른다. 떠날 때 내건 조건은 행성 오론의 복원.

일정한 문명과의 접촉이 없어 상식이란 개념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하는 말이 대부분 반말이다. 예절무시는 기본에 벽에 낙서하는 것을 좋아한다.[3] 자신이든 타인이든 인칭대명사를 쓰지 않고[4] 그냥 이름으로 부르며, 숫자세기는 손가락셈 정도만 할줄 안다. 다만, 키워준 이들이 황금의 종족들이었기에 그들에게서 이후의 흐름들을 들어 미래를 어느 정도 아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황금의 종족에 가까운 너무나 높은 차원의 정신성과 순수함 때문에 미숙한 인류의 가치관으론 이해하기 힘든 고위의 존재라고 봐야 할 듯. 그나마 그의 본질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거기에 감화되어 성장한 것이 디아네이라다.

한쪽 눈에 결정이 삽입되어 있는 형태로 영웅의 종족이 깃들어 있다. 그에게 깃든 영웅의 이름은 벨크로스, 능력은 존재. 어느 시공간에서나 존재 가능한 능력으로 케르비우스의 허무 공간에서도 존재는 가능하지만 그 곳을 자력으로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해보인다.[5] 우주에서도 맨몸뚱이로 있을 수 있거나 다른 초능력자들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면 어지간한 공격은 먹히지도 않는 듯.

아르고노트에 탑승한 이후 자신을 괴물로 보는 시각에도 영웅으로 보는 시각에도 개의치 않고[6] 전투가 있으면 자진해서 나서는 등 인류에 대해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에이지의 성격과는 별개로 부여된 계약의 수가 12개나 되고[7] 그 계약은 반드시 지켜야하기에 반강제적으로 싸우는 것에 가깝다. 유노스 성계로 귀환한 후 디아네이라의 바보 오빠 둘의 관할로 넘어가 은의 종족과의 최전선에 투입되었다. 지구 탈환 작전을 위해 목성에서 혼자 대분투하는 등 혹사에 가까운 싸움으로 광란에 빠지지만, 디아네이라가 미안함과 슬픔을 담아 호소하여 겨우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최종화에선 엘리시온에서 다른 우주로 가는 게이트의 열쇠였던 벨크로스와 같이 소멸된 듯 했지만 혹성 오론의 복구가 완료되자 또 하나의 문이 열려 디아네리아와 재회한다.

1. 에이지의 계약

에이지 탐색에 출발할 때, 인류가 작성한 12개의 계약문이다. 이 계약문은 황금의 종족이 계약 숫자만 정하고 인간들이 그 내용을 채운 것이다.

1. 계약한 상대를 왕으로 삼는다.
2. 왕을 섬기며, 결코 스스로 왕이 되지 않는다.
3. 『철의 종족』이라 이름 붙여진 인류의 고향인 지구를 인류의 손에 되돌린다.
4. 살아남은 『영웅의 종족』 전부를 타도한다.
5. 『청동의 종족』의 모성을 정복한다.
6. 『은의 종족』의 모성을 정복한다.
7. 『황금의 종족』의 미래를 아는 힘을 인류에 가져온다.
8. 『황금의 종족』의 별들을 만드는 힘을 인류에게 가져온다.
9. 인류를 우주의 패자로 만든다.
10. 이것들이 이행될 때까지 계약한 상대를 계속 지킨다.
11. 이것들이 이행될 때까지 결코 도망치거나 죽어서는 안된다.
12. 이것들이 이행되었을 때, 11의 계약에 반하지 않는 한 『철의 종족』 즉 인류는 계약자의 소원을 들어준다.

실로 인류의 욕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계약문이지만 어쨌든 에이지는 계약 사항을 준수했고, 모든 것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1] 뮤지컬을 중심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도 폭넓게 활동하는 배우. 17년 7월에 결혼을 발표하였다.[2] 이는 황금의 종족이 인공지능을 개조해 인간과 거의 같은 수준의 자아를 가지고 에이지를 보살피게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우주로 떠날 때 원래의 수준으로 되돌렸지만.[3] 근데 이 낙서라는 게 웬만한 그래피티 예술 벽화 그 이상 수준. 동시에 에이지가 예견한 미래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4] 작중 후반 케르비우스의 허무 속에 갇힌 다음부터는 일인칭 대명사를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허무에서 탈출한 후는 벨크로스의 독무대로 에이지는 출연도 대사도 거의 없다.[5] 그래서 다른 셋의 노도스들의 힘을 합쳐 그곳을 탈출한다.[6] 그래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디아네이라와 메히림 남매를 포함한 아르고노트 승무원들은 에이지를 친구처럼 대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테일과 메일 쌍둥이와 장난치는 모습은 일품.[7] 계약의 개수는 노도스에 깃든 영웅의 종족이 저지른 죄의 정도에 비례하며, 벨크로스의 경우 동족을 살해했기 때문에 업보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