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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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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도시 과야킬의 산타 안나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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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야킬 도심부
에콰도르의 경제 정보
인구 1,819만 484명 2023년[1]
경제 규모(명목 GDP) 1,188.4억 달러 2023년[2]
경제 규모(PPP) 2,886.9억 달러 2023년[3]
1인당 명목 GDP 6,533.4달러 2023년[4]
1인당 PPP 15,870.3달러 2023년[5]
경제성장률 2.4% 2023년[6]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2.2% 2023년[7]
고용률 63% 2023년[8]
실업률 3.4% 2023년[9]
1. 개요2. 설명3. 주요 산업

1. 개요

에콰도르의 경제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이다.

2. 설명

1830년 독립한 에콰도르는 인구 150만에 주 산업은 농업밖에 없는 가난한 국가였다. 에콰도르는 상품작물과 원자재 수출을 매개로 국제 시장과 긴밀히 연관되었다. 수출품의 가격이 변할때마다 에콰도르의 경기도 요동을 쳤다. 19세기 후반 카카오 생산량이 3배로 증가하고 수출량도 10배로 증가하여 경제의 중심으로 등장했다. 1920년대까지 카카오는 주요 수출품으로 남았지만 비슷한 시기 커피와 설탕, 어류 수출도 증가했다. 에콰도르는 농업수출의 성장으로 짧은 경제호황을 맞이했으나 대공황으로 카카오 산업이 쇠퇴하면서 경제침체를 겪었다. 1950년대 정부가 카카오 묘목을 식재하는 등 주도적으로 발전을 이끌면서 카카오 산업이 재부흥했다. 1950년대 초 바나나 수출이 증가하여 카카오를 제치고 최대 수출품이 되었고, 비슷한 시기 에콰도르의 제조업, 건설, 서비스업 등이 발전하면서 경제에서 비농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되었다. 1960년부터 1970년까지 에콰도르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5.9%였다. 비슷한 시기, 경제에서 농업의 비중은 1950년 38.8%에서 1971년 24.7%로 줄어들었다. 1960~1970년대에 토지개혁을 진행했다. 1950년대부터 수입대체산업화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노동인구의 절반이 농업에 종사했고 공업제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1년 10%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농산물 가공품이 대부분이었다.

1967년 동부 오리엔테 지방에서 유전이 발견되었고 1972년에 유전과 항구를 잇는 파이프라인이 건설되었다. 1970년에는 덤으로 과야킬 만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이 발견되었다. 에콰도르는 산유국이 되었고 1973년 OPEC에 가입했다(1992년 활동 중단, 2007년 복귀, 2020년 탈퇴). 새로운 외화 수입원이 등장하고 연이은 오일 쇼크로 유가가 높아지자 연간 경상수지가 1971년 4,300만 달러에서 1974년 3억 5,000만 달러로 증가했고, 경제는 1970년부터 1977년까지 연평균 9% 성장했다. 에콰도르는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외채가 3억 2,400만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급증하는 문제도 안았다. 1980년 중반에 들어 유가가 폭락하고 연이은 자연재해까지 겹쳐 에콰도르는 경제위기를 맞이했다. 정부는 기존의 보호주의 정책에서 노선을 급격히 변경했다. 외채 재협상에 나서 IMF에게 추가 금융지원을 받고 구미 채권국에게 채무상환을 유예받는 대가로 신자유주의 긴축 정책을 펼쳤다. 덕분에 비슷한 시기 베네수엘라와 달리 경제 연착륙에 성공했고 84년부터 다시 경제가 성장했다. 이후로도 가격통제를 점진적으로 철폐하고 민영화를 추진했으며 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여 98년까지 GDP는 약간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1인당 GDP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뎠고 실업률도 증가했다.

1997년 엘니뇨와 1997~1998년 국제유가 폭락, 같은 시기 이머징 마켓의 불안이 겹쳐 1998~1999년 금융위기를 겪었다. GDP는 7.3% 감소했고 인플레이션은 연 52.2%에 달했다. 1999년 자국 화폐인 에콰도르 수크레를 65% 절하했다가 결국 2000년에 수크레화 자체를 포기했고 이후로는 그냥 미국 달러를 가져다 쓰고 있다. 안정적인 화폐를 가져다 씀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함이고 실제로 화폐를 달러화로 바꾸자 이전에 세자릿수대를 넘보던 물가상승률도 한자릿수대로 뚝 떨어졌고 이후로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수대를 넘본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물가가 안정되었다.

2000년대 이후로 경제적으로 좀 안정되었고 2010년대 전반에는 나름대로의 경제성장세를 보였었지만 그럼에도 2010년대 전반기까지만 해도 베네수엘라는 물론이고, 콜롬비아와 페루보다도 1인당 GDP가 낮았는데 미국 달러화를 쓰기 때문에 2015년 이후로는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인한 남미국가 전반적인 화폐가치 하락의 영향을 받지 않아 페루,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보다 1인당 GDP가 높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졌고 경제규모 순위도 중위권에서 나름대로 상위권인 수준으로 올라갔다. 어느 정도냐면 콜롬비아와 페루의 화폐 가치가 떨어진 것을 틈타서 페루와 콜롬비아로 가서 물건을 사오는 사람이 부쩍 늘었을 정도다. 물론 에콰도르도 타 중남미처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보는건 마찬가지인데다가 수출품의 가격이 높아져서 수출에 불리해지고 무엇보다도 이웃나라 물가가 싸졌다고 국내 물가도 같이 싸진건 아니라서 좋은 현상인건 아니다. 그래서 서민들에게 이득이 된 부분이라고 해봐야 그냥 해외여행비나 해외직구 비용이 싸진 정도가 고작이다. 여하튼 이 문제 때문에 라파엘 코레아 본인이 달러화 공용화 유지를 후회한다라는 발언을 하지만 워낙 물가안정 효과가 크기에 달러화 공용화 정책은 지속해서 유지될 전망이다.

3. 주요 산업

경제적으로 바나나와 커피, 쌀, 새우 등 농업과 수산업의 비율이 크고 농수산물을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금액도 상당하기 때문에[10] 바나나 공화국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지만 석유가 많이 나는 산유국이며[11] 수출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 OPEC 회원국이기도 하지만 이집트몽골처럼 정유 능력이 부족하여 정제된 석유를 역수입해오는 형편이다. 덕분에 현재 대규모 정유 공장 단지를 짓는데 총력을 기울이는데, 여기에 다국적 자본 참여가 끼어들고 있으며 2010년 9월에는 한국도 이 자리에 참여한 바가 있다.

산유국인 덕에 베네수엘라이란, 러시아와 같이 정유 기술 협조 및 여러가지로 친근하게 교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도 2014년 하반기부터 석유값 하락의 여파로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와 같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침체를 겪고있는데 재정의 상당 부분을 자원수출에 의존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 세수기반이 급속히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국가재정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고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양도소득세와 상속세를 신설해 세금을 올려 적당히 땜빵을 했지만 재정이 안정된 상태가 아니다.

그나마 미국 달러를 쓰기 때문에 타 국가들처럼 물가상승 문제에 시달리고 있지않지만 그 대신 긴축에 돌입하면서 고유가 시기에 수립되었던 각종 개발사업[12]이 줄줄이 지연되거나 취소하고 있기에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의 지지율도 떨어지는 중이다. 사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 자체는 그리 높지는 않기는 하나[13] 무역수지 적자 때문에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는 석유값이 20 달러대까지 떨어진데다가 달러강세로 가격경쟁력까지 떨어지고 지진까지 겹쳤기에 내수가 위축되는 정말로 위험한 상황에까지 다다랐다. 이후로 석유값이 상승하면서 충격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그 대신 재정손실을 보충하겠다고 부유층이 아닌 중산층들 상대로도 세금을 올리다보니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물론 이때 세금 인상은 단순히 석유값 하락 때문만은 아니고 지진 발생에 따른 재원마련의 목적도 컸기 때문에 2017년 6월부터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제조업의 중심은 정유산업이다. 정유공장은 에스메랄다스(Esmeraldas), 라 리베르타드(La Libertad), 슈슈핀디(Shushufindi) 총 3곳이 있고, 국영기업인 페트로에콰도르(Petroecuador)가 모두 소유하고 있으며, 일일 정유 능력은 총 17만 5,000배럴이다. 기존 정유공장들이 국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데다 설비 노후화가 심각하므로 정부는 5만~12만 배럴 규모의 중소형 정유공장을 분산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정유 외의 의미있는 산업은 식료품 제조 정도가 있고, 그 외의 제약과 섬유, 자동차 부품도 있다. 제조업 중심지는 과야킬과 키토, 쿠엥카 3곳이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원유 확인 매장량은 약 80억 배럴로 남미에서 베네수엘라, 브라질에 이어 3위이며 세계 순위는 19위이다. 또한 곡물 및 소나 양 사육 농장도 활발하여 빵이나 소고기 및 양고기 값은 굉장히 싼 나라다. 다만 2015년 이후로 페루와 콜롬비아의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물가도 상대적으로 싸졌기 때문에[14] 현재는 페루와 콜롬비아보다 물가가 다소 센편이다. 다만 에콰도르가 잘살고 못사는 거랑은 관계가 전혀 없다. 경제적으로 보면 에콰도르는 개발도상국이 맞다. 빵과 소고기 값이 마찬가지로 굉장히 싸고 남미에서도 잘사는 나라인 아르헨티나우루과이도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2015년 이후로 에콰도르의 1인당 GDP는 페루,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보다 높아졌으며 임금수준도 주변 남미 국가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에콰도르 월 최저임금이 2017년 기준으로 375달러로 베네수엘라의 약 150달러는 물론이고[15] 페루나 콜롬비아, 브라질보다 100달러 이상 높으며, 남미에서 경제상위권으로 손꼽히는 우루과이칠레와 비교해봐도 최저임금은 크게 차이가 안난다. 다만 이건 에콰도르 경제가 크게 성장세에 있어서는 아니며(다만 에콰도르 경제가 잘 나갔을때 최저임금이 팍팍 상승했던 건 사실이다.) 아니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다른 남미 국가들의 임금수준이 화폐가치 하락으로 크게 떨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에콰도르의 경제가 잘나갔을 시기는 다른 남미 국가들처럼 2000년대 중반기에서부터 2010년대 전반기에 이르는 기간이었는데 이때는 페루와 함께 최저임금이 남미 평균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16]

그러나 2015년 이후로는 석유값 하락으로 인한 세수감소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부진, 2016년 지진의 여파로 인한 재정지출의 급속한 증가로 경기침체를 겪고있다. 외채만 해도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7년 들어서 예상과 다르게 경제성장률이 2% 안팍으로 높아지고 세수도 석유값 상승으로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반등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호황기였던 2010년대 전반기만 못하다. 그리고 1인당 GDP도 페루 솔과 콜롬비아 페소의 가치가 다소간 안정세를 보이면서 다시 추월당할것으로 예측되기도 한다.[17] 그리고 2017년 이후로부터 디플레이션 현상을 겪고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

2019년 10월 1일 에콰도르 정부는 재정난으로 인해 2020년 1월에 OPEC을 탈퇴하며 석유를 증산하겠다고 밝혔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석유 산업에 의존하는 에콰도르 경제의 산업 다각화를 위해 2021년 12월 17일 TPP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TPP 협상에 뛰어들었다.


[1] https://data.worldbank.org/country/ecuador[2] https://data.worldbank.org/country/ecuador[3]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MKTP.PP.CD?locations=EC[4] https://data.worldbank.org/country/ecuador[5]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PCAP.PP.CD?locations=EC[6] https://data.worldbank.org/country/ecuador[7] https://data.worldbank.org/country/ecuador[8]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SL.EMP.TOTL.SP.ZS?locations=EC[9] https://data.worldbank.org/country/ecuador[10] 다만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금액이 많은것과는 별개로 그 수입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돌아가는건 아니며 수출작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농부들은 대다수가 소작농이기 때문에 박봉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이것도 그나마 최저임금을 올리고 농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서 겨우 높아진 수준이다.) 더군다나 과거 경제위기를 겪고 정치혼란도 빚어졌을때는 착취도 심심치않게 벌어졌고 농장에서 나간다해도 일자리를 구하기 좀체 힘들고 농장에서 빠져나가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노예처럼 일하는 농민들도 많았다고 전해진다.[11] 산유량은 하루에 85만 배럴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세수의 상당량을 석유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수는 없는 수준이다. 고유가 시기에는 총 세수의 1/4 가량을 차지했지만 2015년과 16년에 저유가의 여파로 인해 줄어들었다.[12] 대표적으로 키토 지하철이 있는데 키토의 교통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던터라 계획이 세워졌고, 2013년에 첫삽을 떳지만 생각보다 예산이 많이 든데다가 재정이 줄어든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원도 여의치 않아서 티스푼 공사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13] 2016년 기준으로 GDP 대비 30%대로 한국이나 대만과 비슷한 수준이다.[14]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싸졌다는 얘기이고 베네수엘라가 물자부족으로 수백%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해서 묻혀졌을뿐이지 페루와 콜롬비아도 물가는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현지인들 기준으로 체감물가는 높아졌다. 여행객들 입장에서는 싸졌지만.[15] 사실 베네수엘라의 환율체계가 복잡하고 공과금은 실질적으로 공식환율의 적용을 받지만 식료품가격이나 공산품은 국영상점에서 파는 물품을 제외하면 암시장 환율 적용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최저임금 수준을 계산하기 난감해서 편의상 시장환율로 친것이다.[16] 2010년대 중반기 이후로는 역전되었지만 2010년대 전반기까지만 해도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브라질의 최저임금 수준이 에콰도르보다 높았고 이때까지만 해도 임금수준이 에콰도르는 임금 수준이 볼리비아처럼 크게 낮지는 않았지만 하워귄이었다.[17] 사실 이건 베네수엘라의 지하경제 규모가 큰데다가 공식 시장환율과 암환율 가치가 3-4배 이상으로 차이가 엄청나게 나다보니까 그런것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상황은 따지고 보면 호황기때 외환보유고 관리를 못하다보니까 그 만큼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덕택에 정부 지정환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서 암시장 환율이 공식 환율 노릇하다 보니까 그 만큼 바가지를 엄청나게 쓰게 된 것이 원인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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