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2년 8월 22일 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2. 상세
8월 22일 오후 5시 15분 가해자 김 씨(30세)는 자신이 근무했던 신용평가회사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며 범행을 준비했다.8월 22일 오후 7시 15분 김 씨는 피해자 조모 씨(31세·여성)와 김모 씨(32세)가 공교롭게도 같이 나오는 것을 지켜봤다. 이들은 김 씨와 같은 팀의 상사와 부하직원이었다. 김 씨는 110m 가량을 추적하다가 두 사람을 흉기로 찔렀다.
김씨가 전 회사 동료 2명을 공격하자 주변 사람들이 몰려와 제지하기 시작했다. 도망치던 김 씨는 행인 김모 씨(31세)가 다가오자 자신을 잡으려는 것으로 오인하여 복부에 흉기를 휘둘렀다. 재차 달아나던 김 씨는 반대편에 안모 씨(32세·여)가 다가오자 인질로 잡았다. 안 씨를 인질로 잡던 김 씨는 신용평가회사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가려고 시도했지만 안 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4차례나 찔렀다.
다행히 그 자리에 무예과 교수와 전 대통령 경호원이 있어 범인을 제압했다.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서 집회를 열려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 등 다른 시민들도 범인을 추적하거나 부상자들을 응급처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망자는 없었으나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던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사무국장이었던 김남섭이 부상당한 시민의 지혈을 도우며 구급차가 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
3. 범행 동기
김 씨가 범행을 일으킨 이유는 과거 직장 동료들과 겪은 갈등 때문으로 밝혀졌는데 실제로 "전 직장에서 갈등을 빚은 동료 6명을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범행을 일으키기 전부터 복수심이 들 때마다 흉기를 샀고 숫돌에 흉기를 갈았는데 어느 정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이 일어나기 4일 전에 의정부역 흉기난동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8월 23일 서울영등포경찰서는 김 씨가 과거 다니던 직장에서 동료들과의 갈등으로 퇴사한 후 재취업에 실패하고 생활고에 시달리자 전 직장 동료들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4. 사건 이후
범인 김모 씨에게는 징역 14년이 선고되었다.사건 당시 경찰 표창을 받은 사람이 사기꾼으로 전락해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