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래 드라마 헤라클레스의 스핀오프로 기획되었으나 어느새 원전을 넘는 인기를 자랑하게 된 작품이다. 헤라클레스도 그렇지만 그리스 신화는 배경과 등장인물만 가져왔을 뿐, 고증이라든지 원작반영은 거의 없는(아주 없으면 스토리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약간은 들어있다) 판타지 드라마다.[1] 좀 안 좋게 표현하자면 그리스 신화의 네임드 신이나 영웅들이 가공의 캐릭터인 지나 (또는 헤라클레스)에게 얻어터지거나 죽는 게 주 내용이라고 보면 OK.
지나는 마케도니아 암피폴리스 출신이다.
헤라클레스는 나중에 찬조출연하는데 지나가 주인공이기도 하고 시리즈가 더 인기가 많아 지나에게 좀 유리하게 내용이 흘러간다. 그러나 지나가 주인공 보정을 받아도 이기는게 말도 안될 정도로 힘 차이가 크기도 하고[2], 헤라클레스도 드라마 주인공인지라 애매하게 서로 한 방 먹이는 식으로 처리된다.
2015년 8월에 리부트를 제작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2017년 8월에 리부트가 취소되었다. 그러나 코믹스로는 잊을만하면 꾸준히 작품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2. 줄거리
헤라클레스의 적으로 등장했던 포악한 여전사 지나가 자신의 과거를 속죄하기 위해 모험을 하는 것이 주된 플롯이다. 원래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던 설정 등이 나오거나 드라마 헤라클레스의 인물들이 나오기도 한다.3. 등장인물
- 지나
본래 포악한 여전사였으나 헤라클레스와의 대면한 뒤 서서히 변화, 자신의 드라마 시작 시점에선 자신의 과거를 속죄하기 위해 싸우기 시작한다. 주인공 보정을 받아 작 중에선 거의 무적의 무력을 자랑하지만, 죽었다 부활하거나 타락해서 죄없는 사람을 죽이는 등 순탄한 삶을 살진 못한다. 주 무기는 검과 차크람. 배우는 루시 롤리스(Lucy Lawless)[3]
- 가브리엘
본래 평범한 농부 집안의 소녀였으나 모험심과 상상력이 풍부해서 넒은 세상을 꿈꾸던 중에 지나와 만난 후로 그녀와 여행하게 된다. 이후 바드(음유시인)→여전사 테크를 타게 되는데 원체부터 말빨이 좋아서 사이클롭스에게 먹힐 뻔하자 말로 설득해서 위기를 빠져나가기도 한다. 배우는 르네 오코너(Renee O'Connor).
- 조서
조서는 친구로서 첫만남부터 서열정리 당하고 주구장창 줘터지면서도 지나와 가브리엘과 동행하고 있다. 역시 싸움은 잼병에 여전사 동지들 사이에서 신나게 다구리 당하는 개그캐. 배우 테드 레이미가 형 샘 레이미 영화에 단골 출연하면 주로 몸 고생하는 캐를 대신 맡는 경향이 좀 있었지만, 개그 초창기라 그런지 그래도 약을 사발로 퍼부은 듯한 병맛은 좀 빠졌다. 졸졸 따라다녀도 거의 무시당하기 일수인데 조서 뒷걸음질 치다가 실수로 적들을 무찌르고 나면 가끔은 대사 말고 행동으로도 진가를 발휘할 때도 있다. 물론 아주 가끔. 동네에선 그래도 지나를 제외한 여자들에게 인기를 받는 모양. 시즌 마지막에선 타임 루프를 해 현대로 오게 되면서 지나와 몸이 바뀌기도. Joxer the Mighty라는 본인 미화 주제곡을 입에 달고 부르며 본인은 히어로지, 사이드킥이 아니라 주장하고 다닌다. 또, 어딜 내놔도 남부끄러운 형제 제이스가 있는데 동일 배우의 카메오 출연이지만, 형도 킹카로 노래하고 춤추고 다한다. 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어딜 가지가 않는지 여전사 지나 시즌4 DVD에 엑스트라 영상으로 브루스 캠벨과 함께 나올 때 현대로 넘어온 조서 테드 레이미는 비니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껴서 본인을 힙합 아티스트라고 소개한 뒤, 골드 레코드도 자기 것이 될 거라는 허세를 부리며 랩버젼으로 본인 주제곡을 선보이기까지 한다. 이미 자신 곡이 흥해 돈이 불어나버려 본인이 너무 많이 가진 남자라 자길 이제는 T-Money라 부르라고 말했다.[4] 뽕에 취해 촐랑거리는 게 열받긴하지만, 근데 묘하게 중독성은 있는 편. [5]
* 아레스
지나에게 반해있는 것으로 나오며 기본 대접은 빌런이지만 아테나와 달리 지나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신성을 버려 그녀를 도울 정도로 로맨틱한 인물로 나온다.
4. 그 외
- 지나와 가브리엘의 케미가 너무 대단해서 극 중 내내 둘 사이의 레즈비언 떡밥이 있었다. 마지막에 가브리엘이 지나를 살리기 위해 물약을 입에서 입으로 넘기는 장면에서 사실상 확정. 아예 배우인 루시 롤리스가 이 장면을 찍고 둘이 결혼했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여전사+레즈비언 요소가 넘치는 드라마답게 루시 롤리스가 연기한 지나는 방영 당시 레즈비언들의 우상이 되었고 지금도 서양권 레즈비언 커뮤니티에선 전설적인 작품으로 취급받고 있다. 인터넷에 쏟아진 여-여 로맨스 팬픽만 해도 무시 못할 수준이고, 유명한 동성애 관련 행사에 초대받기도 했다. 2019년 코믹스에서도 둘이 키스하는 장면도 나온다.
- 주연인 루시 롤리스와 메인 제작자인 로버트 태퍼트[6]는 시리즈가 한창 방영 중일 때인 1998년에 결혼했다. 참고로 롤리스에게는 두번째 결혼이고 이혼하고도 우호적으로 지내던 첫 남편도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하해줬다고 한다.
- 이 드라마에서 이블 데드 시리즈로 유명한 브루스 캠벨[7]과 조서 역으로 나온 샘 레이미의 동생 테드 레이미도 출연했는데, 루시 롤리스와 이들 모두 로버트 태퍼트, 샘 레이미 제작으로 2015년부터 방영한 드라마 애시 vs 이블데드에 출연했다. 사실 브루스 캠벨, 샘 레이미, 로버트 태퍼트 모두 미시건 주 출신으로 고교, 대학교 영화 동아리 시절부터 같이 영화를 만들어 온 40년지기 동향친구다.
- 워낙에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 다이너마이트 코믹스에서 코믹스가 나왔고, 이후 애니메이션, 게임도 여럿 나왔다.
- 2005년 발견된 왜행성 에리스의 초기 애칭이 이 시리즈 주인공의 이름을 딴 지나였다. 위성인 디스노미아의 임시 애칭 역시 지나의 사이드킥인 가브리엘. 발견 당시 명왕성보다 크다고 알려진 탓에 일련의 논쟁을 거친 후, 발견자 마이클 브라운이 붙이길 희망한 지나라는 이름 대신 불화의 여신인 에리스의 명칭을 붙이기로 결정되었다.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 말고도 북유럽 신화와 히브리 신화와 인도 신화에 나오는 신들도 나온다.
- 국내에는 케이블 방송 HBS 현대방송 채널에서 방영되었다.
- 호머 심슨 할로윈 에피소드에도 깜짝 등장했다. 심슨 가족 11시즌의 할로윈 특집인 Treehouse of Horror X 에서도 등장한다. 카메오 등장했는데, 오덕들을 까는 에피소드로 나온다. 코믹콘에서 지나 복장을 하고 나온 루시 롤리스가 덕후들에게 시달리던 중[8] 본 에피소드에선 슈퍼빌런인 코믹북 가이에게 납치된다. 이를 구하러 슈퍼히어로 바트와 리사가 출동하지만 패배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나, 잡혀있던 루시 롤리스가 도리어 코믹북 가이를 두들겨 팬뒤 바트와 리사를 데리고 탈출한다. 그런데 루시 롤리스가 비행을 하자 리사가 "지나는 비행 못하잖아요"라고 묻고 롤리스는 "몇 번이나 말했잖니. 난 지나가 아니라 루시 롤리스라고"하며 답하고 리사는 납득한다.
- 토르: 천둥의 신에서 시프를 처음 본 쉴드 요원이 지나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지나가 북미 미디어에서 판타지 풍 여전사의 대명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지나를 오마주한 캐릭터들이 만들어지며, 만약 북미 판타지 미디어에서 검과 투척무기를 주로 사용하는 여전사 캐릭터가 있다면 100% 지나의 오마주라고 볼수 있다.
[1] 고증이 어느 수준이냐면 (헤르메스도 아닌) 아폴론이 하늘 날아다니는 보드 비스므리한 것를 타고 까불거리면서 동생 헤라클레스에게 신이 되면 신나는 점에 대해 알려주는 수준이다. 예산도 부족한지 초반에 아레스의 화신인 거인과 싸울 때 특수효과 수준이나 거인, 티탄들의 묘사도 아주 가관이다. 오히려 이 때문인지 신화적 색체가 헤라클레스보다 비교적 적은 지나 시리즈가 스핀오프임에도 훨씬 인기를 끌었을 수도 있다. 지나 역시 신화 속 인물이나 괴물들이 나오지만, 헤라클레스와 달리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인간이란 특성상 다른 여전사나 독재자 군벌 등 인간 빌런들의 비중이 더 높다.[2] 드라마 스케일에 맞춰서 원전의 헤라클레스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너프되었음에도 거인이 내려치는 몽둥이를 막아내고 이걸로 오히려 거인을 때려눕히거나, 사람 몸집만한 거대한 바위를 밀어내고 쇠창살을 힘으로 뜯어내는 정도의 괴력이다. 드라마 대사로는 성인 남자 열 명의 힘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건 아니고 묘사가 좀 왔다갔다한다. 어쨌든 신들과 맨몸으로 맞짱을 뜨는게 가능한 인간이기 때문에, 무술실력은 뛰어나지만 기본적인 신체능력은 인간인 지나가 감당하기엔 좀 많이 버겁다.[3] 스파르타쿠스(드라마)에서 검투사 양성소의 주인인 바티아투스(존 한나)의 아내이자 시리즈를 관통하는 악역인 루크레치아 역으로 훗날 다시 주목받은 그 배우다. 스파르타쿠스 방영 당시에 왜 검투사들이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바티아투스에게 꼼짝도 못할까? 하는 질문에 주인마님이 왕년에 포악한 여전사라서 검투사들이 알아서 긴다는 배우개그가 흥하기도 했다.[4] Ted 본인 이름이냐는 질문에 'Too Much Man'이라는 뜻에서 T라고 붙였다 한다. 그래서인지 가사가 "돈이 점점 늘어나쥐!" 이런다. 예전엔 본인 얼굴에 티머니라는 글자가 새겨진 셔츠까지 파는 척 시늉을 한 적도 있다. 급기야 한동안은 드라마 컨셉을 유지해 꼐속 "요, 요-"거리고 다녔다.[5] 후에 2022년도 비디오 게임 더 쿼리의 대사 중에 그를 티머니라고 부르는 배우 드립이 나오면서 그 인기의 여파로 여전사 지나가 다시 재조명 받게 되었다.[6] 마찬가지로 루시 롤리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미드 '스파르타쿠스'와 '애시 vs 이블데드'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남편이 제작하는 드라마에 나올 때마다 피칠갑하는 아내...[7] 배역이 자칭 King of Thieves, 즉 '도둑들의 왕' 이다[8] 이때 자신은 지나가 아니라고 몇번이고 강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