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9 21:46:19

여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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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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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10101,#010101><colcolor=#ffffff,#dddddd> 장르 로맨스, 시대극, 스릴러[1]
작가 비나리
연재처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16. 08. 25. ~ 2018. 03.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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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5. 평가6.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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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너진 세상 속에 남은 네가 나를 삼켰다.

한국의 로맨스 웹툰. 작가는 비나리.

2. 줄거리

소리소문없이 중전에게 살해당한 왕. 그리고 그날, 중전은 왕으로 즉위한다. 왕을 살해 하면서까지 중전이 왕이 되려 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려진 진실과 휘말린 애증 속 엇갈리기만 하는 이들의 가슴시린 동양풍시대 비극 로맨스.

3. 연재 현황

레진코믹스에서 2016년 8월 25일부터 연재했으며 2018년 3월 1일에 완결되었다. 하지만 계약 종료로 인해 2019년 6월 30일부터 레진코믹스에서는 더이상 구매 및 검색이 안된다.

2019년 7월 11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분을 웹툰으로 올리고 있으며, 2020년 4월 21일에 마지막화가 올라오면서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완결됐다.[2] 같은 계열사인 카카오웹툰에서도 전화가 올라와 있다.

4. 등장인물

  • 이여혜
    작중 주인공이자 공주에서 왕비로, 왕의 자리까지 오른다.
    첫화부터 자신의 남편이자 국왕인 교연을 칼로 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충격을 주었다. 어린시절 오빠 현야와 초가에 살며 가끔씩 자신들을 찾아오는 아버지를 기다리며 생활한다. 오빠 현야의 친구인 충학과 재미나게 놀며 심술궂지만 자상한 면도 보이는 교연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면서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그 교연에게 아버지와 오빠가 참살당하고, 그 충격에 기절해 깨어나고 보니 궁궐 안으로 옮겨져 있었다.
    사실 여혜의 아버지는 친아버지가 아닌 작은 아버지였고, 오빠인 현야 또한 친오빠가 아닌 사촌오빠였다. 이후 왕이 된 수신군의 유일한 딸로 공주가 되어[3] 궁궐에서 살게되지만 수신군을 아버지라 인정하지 않고 충위군과 현야를 죽인 교연에게 분노하며 궐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려던 모든 계획이 실패하고 그와중에 여혜의 탈출을 도우려던 그녀의 외할아버지가(즉 수신군의 장인) 탈출을 도왔다는 이유로 참수당한다.
    이로인해 절망하다가 완전히 흑화해 수신군과 한교연에게 복수하기위해 모든 것을 건다. 이후 한교연과 혼인해 세자빈으로 등극한다. 세자빈이 된 이후로 천진난만한 소녀에서 완전히 사람이 바뀌어[4] 궁궐 내에서 자신의 측근들을 이용해 중상모략을 펼치는 정치의 달인이 되어간다.[5] 또한 충위군과 현야가 죽은 광경을 환상으로 보는 등,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더더욱 복수에 매달린다. 이후 별운검을 매수해 아버지 수신군을 죽인 뒤 한교연이 왕위에 오르면서 왕비가 되고, 혜민서에 보육원을 확충시켜 민심을 자기 편을 돌려 본격적으로 교연과 왕위를 두고 정적이 된다.
    흑화해서 점점 주변인들이 걱정할 정도로 냉혈한이 되어가지만 한편으로는 예전에 순수했던 모습이 남아있는지 아들인 원이를 무척이나 아껴주고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원해서 일부러 사가에 내보내는 등 따뜻한 면도 가지고있다.
    결국 한교연을 죽이면서 복수에는 성공하지만 그 순간 모든 것이 한교연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제서야 교연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깨달음과 동시에 허망감을 느끼고 즉위식에서 교연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즉위 후 어릴 적에 살던 사가를 찾아가[6] 그동안의 감정을 추스리고 다시 살아가기로 마음을 잡는다.
  • 한교연
    조선의 국왕이자 여혜의 남편.
    아버지는 역관, 어머니는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로 중인이다. 신분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지 않아 있다. 첫화에서부터 아내이자 왕비인 여혜에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초가에 살고있던 여혜와는 서로 자주 왕래하면서 설레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수신군과 손을 잡고 충위군과 이현야를 직접 검으로 베어 죽여 반정의 공신이 된다. 이후 공신으로써 공주인 여혜와 혼인해 세자로 등극한다. 세자가 된 이후에도 여혜를 아낌과 동시에 자신이 죽인 충위군과 현야 애기를 꺼내 그녀를 분노케하는 등 속모를 행동을 한다. 심지어 여혜가 복수로 자신을 몰락시키고 죽이려는 것도 알고 있음에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는다. 여혜에게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검술을 직접 가르쳐 줄 정도.
    이후 수신군이 사망하면서 그 뒤를 이어 조선의 국왕으로 즉위한다. 국왕이 된 뒤에는 수신군 시해사건의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수신군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시행하고, 궐 내에서 자신만의 지지세력을 확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왕위를 두고 여혜와 정적이 된다. 혜민서에 보육원을 확충시키는 여혜의 정책에 대해 신분에 관계없이 인재를 등용하는 법안을 만들어내지만 신임 수찬의 자살로[7] 민심이 흔들리자 여혜 측에서 회임이라는 초강수를 두도록 만들어버린다. 이후 여혜가 자신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둔갑된 한원을 친자식처럼 기른다.
    이후 원이를 세자로 책봉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여혜를 견제하는 대신들이 후궁을 세울 빌미로 원자의 독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원이를 지키기 위해 여혜가 대신 독을 마시고 쓰러지자 어전에서 그 소식을 듣자마자 분노로 이성을 잃어 독살을 주도한 영의정을 죽여버리고 여혜에게 달려간다.
    사실 한교연은 어릴 적 수신군에게 세뇌당해 여혜가 충위군과 현야로 인해 본래 신분으로서의 삶을 누리지 못한다고 오해하며 그녀의 삶을 자기 멋대로 폄하했다.[8] 이러한 수신군의 거짓말과 자신의 신분 컴플렉스가 합쳐져 자신이 여혜의 누렸어야 했던 삶을 되찾아주겠다는 명분으로 장성한 뒤에 수신군의 반정에 가담했다. 하지만 반정 당일날 마음을 고쳐먹어 현야와 여혜를 모두 지키려고 했지만, 왕실 종친의 방해로 현야를 잃게 되었고 현야의 유언에 따라 여혜를 보호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동안의 의뭉스러운 행적은 모두 스스로 여혜의 복수상대가 됨으로써 여혜에게 삶의 의지와 자유를 돌려주기 위함이었던 것. 여혜에게 한 상궁을 붙여 감시와 보호를 하도록 한 것도 그였고, 수신군을 죽인 것도 그였으며 여혜에게 검술을 가르쳐준 것 역시 자신을 죽여 왕이 될 수 있도록 도운 것이었다. 결국 그동안의 진실을 털어놓은 뒤 여혜의 손에 검을 쥐어주고 자신을 찔러 자살한다. 죽어가는 순간에서조차 여혜를 감싸며 너의 삶을 함부로 재단해서 미안하다고 사죄한 뒤, 이내 눈물을 흘리며 우리는 다음 생에서도 서로 만나지 말자는 회한섞인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9]
  • 신충학
    어릴 적 여혜와 함께 어울려 지낸 대감댁 아들이다. 현야와 여혜 남매와는 물론 한교연과도 절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반정이 일어나고 교연이 현야와 충위군을 죽이자 분노와 복수심에 휩싸여 여혜와 손을 잡고 한교연을 몰락시키려 한다. 사실 성균관의 박사였으며, 아버지가 대제학이었다. 하지만 여혜가 궐안에서 점점 냉혈한이 되어가는 걸 보지못해 홍사암처럼 여혜를 궐 밖으로 내보내려 한다. 하지만 이미 교연과 수신군의 대한 복수에 모든것을 내건 여혜로 인해 여혜의 측근에서 내쳐지고 그 자리를 자신의 아버지가 대신한다. 의리와 정이 넘치는 성격으로, 여혜에게 버림받고 나서도 그녀를 염려하는 모습이 간간히 나오며 자신의 하나뿐인 누이로 여기고 있다.
    다만 여혜가 충학을 배신한 것은 교연으로부터 자신의 유일한 벗을 지키고자 함이기도 했다. 물론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충학은 10여 년이 넘도록 서운한 감정을 품고 있었고, 보다못한 그의 아버지가 답답해하며 여혜의 진심을 알려준다. 최종화에서 왕이 된 여혜가 충학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간의 오해를 풀고 예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간 듯.
  • 이현야
    여혜의 오빠. 사실 여혜의 친오빠가 아닌 사촌오빠이자 조선의 세자였다. 수신군이 일으킨 반정으로 인해 아버지 충위군이 죽고, 어떻게든 초가에 있는 여혜를 피신시키려다가 교연의 칼에 맞아 여혜의 눈앞에서 죽는다.
    이후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자신의 어머니(충위군의 중전)가 당시 궁궐에서 살고있던 어린 여혜를 독살하려고 했다.[10] 자기 어머니 때문에 죽을 뻔했던 여혜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세자의 지위마저 버린채 약초꾼으로 살면서 여혜를 보살펴왔다.
  • 충위군(폐주)
    여혜를 지극정성으로 길러온 그녀의 아버지. 사실 여혜의 친아버지가 아니라 작은 아버지였고, 조선의 국왕이였다. 자신의 친형인 수신군이 일으킨 반정으로 인해 칼에 찔려 결국 여혜의 눈앞에서 숨을 거둔다. 친형인 수신군과의 우애는 어릴 때부터 매우 좋았으나 오해로 인해 사이가 갈라지게 된다.[11] 정황상 자신의 아들과 함께 폐위된 듯.[12]
    과거 여혜의 친어머니이자 수신군의 부인과는 연인사이였다. 또한 자신의 부인이 여혜를 독살하려 하자 여혜를 보호하기 위해 아들 현야와 함께 궁궐이 아닌 아무도 모르는 초가에서 길러왔다는게 밝혀졌다. 아래에서 수신군이 말한 의도적으로 여혜를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자라나게 했다고 한 말은 어불설성이었던 셈.
  • 수신군(현왕)
    여혜의 친아버지이자 현 조선의 왕. 작품 초반에 반정을 일으켜 친동생인 충위군을 죽이고, 국왕에 자리에 오른다. 딸인 여혜를 세자빈으로 만들고 공신인 교연을 여혜와 혼인시켜 세자로 만든 다음, 자신의 혈통을 이은 그 둘의 자식을 조선의 다음 국왕으로 삼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13]
    과거에는 동복형제 충위군과 서로 성격은 다르지만 우애 깊은 형제였다.[14]
    하지만 서로의 오해가 겹치고[15], 결정적으로 충위군의 연인이었던 여혜의 친어머니 홍수연과 혼인하면서 둘의 우애는 파국을 맞게 된다.
    기껏 동생의 연인을 빼앗아가면서까지 혼인했겄만 정작 혼인 후에는 그 부인을 학대했다.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혼인 초에는 수연을 보물처럼 아끼고 귀하게 여겨 주었다. 홍수연이 두차례 유산을 했는데 이 때문에 흉흉한 소문이 돌자[16] 수신군은 오히려 수연에게 "남들이 뭐라고 하던 나는 너를 믿는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녀를 사랑하고 아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왜 그 소문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냐."라는 홍수연의 대답 뿐이였다.
    결국 아내에게마저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그녀에게 애증을 품게 된다. 자신이 귀양을 가있는 중 수연이 몇번의 유산 끝에 아이를 낳았는데 그게 딸 여혜였고, 기껏 낳은게 사내가 아니라 계집이냐며 완전히 폭발해 처가까지 찾아와 수연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결국 홍수연은 이러한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옛연인인 충위군에게 딸을 맡기고 자살한다. 아내의 죽음에 이어 자신의 하나뿐인 딸마저 충위군이 데려다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충위군이 자신의 모든것을 빼앗아갔다며 원한이 가중되어[17] 유배지에서 왕실 종친들과 함께 역모를 계획해 결국 동생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다.
    하지만 왕위에 오른 뒤에도 대신들과의 대립, 정적들의 암살 시도, 친딸인 여혜는 여전히 자기를 아버지라 인정하지 않고, 여혜와 교연 사이에서 아이도 생기지 않는 등[18] 자신의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어 극도의 자격지심과 불안증세를 보인다.(어쩌면 여혜에게서 부인 홍수연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일 수도 있다.)[스포일러]
    결국 다른사람도 아닌 딸 여혜의 사주를 받은 별운검에 의해 살해당해 숨을 거둔다.[20] 죽는 순간 마지막까지 생각한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학대한 부인 홍수연. 그러나 유일한 자식인 여혜는 염습한 수신군의 시신 앞에서 대놓고 당신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는 이승에 발붙일 생각 말라는 독설을 내뱉으며 끝까지 수신군을 부정한다.
    가족은 물론 사랑했던 여인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 여인이 남긴 하나뿐인 딸마저 어미와 같이 불행한 운명을 살게 한 장본인.
  • 홍수연
    여혜의 친모이자 충위군의 옛 연인.(현재는 고인)
    과거 충위군과 연인 사이였으나 권력을 가지고 싶었던 아버지 홍사암 때문에 충위군이 아닌 수신군과 혼인한다.[21]
    수신군과 혼인한 이후에도 좀처럼 그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고 무슨 이유에선지 계속해서 유산을 한다. 계속되는 유산으로 인해 밖에서는 "군부인이 충위군이 그리워 일부러 유산을 하는거다."라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수신군이 누명을 써 유배를 가게 되면서 수신군과 떨어져 친정으로 오게 된다. 가까스로 친정에서 딸 여혜를 낳았지만, 사내가 아닌 계집을 낳았다는 이유로 수신군의 더 큰 분노를 사서 수신군은 수시로 처가로 찾아와 홍수연을 폭행했다. 이를 못 견딘 홍수연은 아이를 자신의 옛 연인이자 현 왕인 충위군에게 맡기고 자기 집으로 돌아와 자살한다.
    추정상 '여혜'라는 이름도 친부모가 지어준 것이 아닌 숙부이자 양부인 충위군이 지어준 것일 가능성이 높다.
    얼굴은 자세히는 나오지 않지만 작중에서 수신군이 여혜에게 "네가 네 엄마를 많이 닮았다"라고 말하는걸로 보아 여혜와 많이 닮았을 것으로 추정. 후에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홍수연의 그림을 올리면서 "여혜는 눈과 입이 수신군을 닮았다."라고 언급한다. 눈매 빼고는 전체적인 외모와 분위기는 홍수연을 닮은 듯하다.
    수신군의 즉위 후 여혜도 공주가 된 것을 보면 사후 왕비로 추존된 듯.
  • 홍사암
    수신군의 장인이자 여혜의 외할아버지.
    권력을 위해 수신군과 손을 잡아 자신의 딸 홍수연을 그와 혼인시켰다. 하지만 수신군으로 인해 딸이 자살한 후 이를 크게 후회하고 급기야 현 왕이자 자신의 사위인 수신군을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이에 더불어 여혜를 궁궐에서 탈출시키는 계획도 함께 짠다. 하지만 암살 계획은 실패하고 여혜의 탈출 계획마저 발각되자 결국 참수당하고 만다.
  • 우화영
    세자빈이 된 여혜의 말동무로 정기적으로 입궁하게 된 우부승지의 딸. 사실 여혜의 남편이자 세자가 된 한교연의 반대파 대신인 아버지 우부승지의 계략으로 여혜에게 접근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약점을 찾고, 그 약점을 빌미로 여혜와 수신군의 사이를 이간질하여 수신군의 중전이 될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 즉, 반대파 대신들이 여혜에게 보낸 일종의 첩자.
    하지만 오히려 한교연에게 반해 그를 연모하게되면서 계획이 틀어져 버린다. 또한 여혜가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노골적으로 싫어하고 자신을 계속 박대해도 간식거리나 꽃이나 자수 등 놀거리를 가져오는 등 끈질기게 여혜를 찾아온다. 여혜 역시 한교연에 대한 그녀의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를 쉽게 내치진 않는다. 하지만 한교연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그가 여혜에게 저지른 짓은 전혀 모른채 무조건적으로 한교연을 옹호하게 되고 그를 냉대하는 여혜를 안좋게 보게 된다. 급기야 여혜의 최대 트라우마인 쓰개치마[22]를 갖고와 여혜에게 물세례를 받고, 결국 폭발해 한교연이 구해주지 않았다면 세자빈 자리에 앉지도 못했을텐데 뭐가 그렇게 억울하고 힘드신지 이해가 안된다는 망언을 내뱉고 만다.[23] 때마침 한교연이 이를 들어버리고 상심 내지는 여혜에 대한 열폭으로 여혜가 세자에게 후궁을 들이라고 언급한 내용의 상서를 보내버린다. 이에 내막을 듣기 위해 입궁하라는 어명에[24] 강녕전에 입궁하였는데 수신군과 별운검, 궁인들이 죽어있는 것을 목격하고 경악한다. 이후 수신군을 암살한 혐의로 하옥되지만 연모했던 한교연 앞에서도 입을 열지않고 신충학에게만 여혜를 불러달라고 요구한다. 이 말을 들은 여혜가 늦은 밤에 화영이 갇혀있는 감옥에 찾아오자 자기를 풀어줄거라고 생각해 기뻐한다. 이후 여혜에게 수신군과 별운검을 살해한 진범은 한교연이라고 밝히며, 자신을 살려준다면 평생 여혜의 수족이 되겠다고 빈다. 하지만 여혜는 애초에 수신군을 죽이고 그 죄를 한교연에게 덮어씌운게 바로 자신이고 너 때문에 계획을 망칠 수 없다며 그대로 우화영을 외면한다. 결국 수신군을 암살한 진범으로 인정되어 아버지와 함께 처형당한다.[25]
  • 제혁승
    숙청된 영의정의 아들.
    한교연이 왕위에 오르면서 수신군 시해사건의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수신군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시행하면서 부친을 잃고 한교연에게 복수심을 품게 된다.[26] 이런 배경과 영의정이 생전에 작성한 수신군파 잔당의 명부를 이용하기 위해 여혜가 포섭하였다. 사실상 대제학과 함께 후반부 여혜의 책사 역할이다. 일련의 사건으로 작전에 위기가 생기자 당시 부인이 임신중인 둘째 아들을 원자로 조작하기도 하면서, 여혜가 왕위에 오를 명분을 갖기 위해 원자의 희생이 뒤따를 일도 감수한다.
  • 한원
    여혜와 한교연의 아들.
    여혜와 교연이 조금 나이들어 본 현재 왕실의 유일한 적통왕자이지만, 사실 여혜의 친아들이 아니다. 정치적으로 왕이 된 교원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필요했던 여혜가[27] 마침 제혁승의 부인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아이를 데려와 마치 자신이 왕과의 사이에서 낳은 친자식인 것처럼 키우고 있는 것.[28]
    여혜가 막 태어난 원이를 안으면서 "내 숙부가 나에게 그랬던 것 처럼 너만큼은 웃음을 잃지 않도록 살아가게 해주겠다."라고 말하는 것, 온갖 중상모략이 판치는 궁궐 안에서 천진난만하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아 여혜도 교연도 원이를 진짜 친아들처럼 많이 사랑해주는 듯하다.
    한교연이 세자 책봉을 계속 미루려고 하자 대신들이 다시 후궁을 들일 명분을 만들기 위해 독살을 시도하나 여혜가 독이 든 차를 대신 마시면서 목숨을 건진다.[29] 마지막화에서는 신충학의 집에서 충학의 아들인 현이와 공놀이를 하다가 왕이 된 여혜의 방문을 받는다.
    거의 마지막화까지도 다른 신하들이 원자 아기씨는 유일한 적통이라 말하는걸 보아 원이가 친아들이 아니란 것은 끝까지 모를 듯싶다. 여혜가 원이를 보위에 오르지 않게 했을 뿐더러, 나이가 찼는데도 세자 책봉은커녕 대군 칭호도 내리지 않고 사가로 내보낸것을 보아 자신과는 다른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게 해준 듯하다.[30]

5. 평가

온전히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또는 그러한 인물들이 없다.

사소한 의문이 쌓여 작은 오해를 만들어 내고, 그 오해가 점점 커져 또다른 오해를 가져와 주변인들의 삶을 하나씩 망가뜨린다. 복수는 복수를 낳고, 그렇게 만들어진 비극이 다음 세대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나비효과의 무서움을 잘 보여주는 작품.

6. 단행본

2018년 7월 17일부터 단행본이 발매되기 시작했고 2019년 6월 26일에 6권을 마지막으로 단행본도 완결되었다.


[1] 사실 이 웹툰은 초반부터 무겁고 암울하며 어두운 분위기로 전개되고 결말 역시 비극으로 끝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릴러라긴 보다는 어떤 사건으로 인한 인물들의 갈등과 대립으로 긴장감을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에 가깝다.[2] 카카오페이지에서는 레진코믹스에서의 연재분과 작화 및 대사가 다르다. 새로운 연재처에 재연재하면서 작화 및 대사를 전부 새로 그려서 업로드한 것으로 보인다.[3] 아버지 수신군은 적자인 대군이고, 어머니 홍수연은 양반가 규수이자 왕자의 정실인 군부인이기 때문에 여혜의 신분은 원래부터 엄연한 종친이였다.[4] 공주시절에는 어두워지긴 했어도 소녀스러움과 초가시절의 모습이 남아있었는데, 세자빈이 된 이후 갑자기 인상을 비롯한 모든것이 바뀌었다.[5] 대표적으로 어린시절 친구인 충학이 자신과 뜻을 달리하자 바로 내치고 그 자리를 그의 아버지로 대신한다. 또한 조정 내에서 교연의 숙청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어 복수심에 불탄 제혁승을 자신의 측근으로 포섭해 교연을 압박한다. 다만 전자의 경우는 후술하겠지만 충학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6] 이 사가에서 두 개의 무덤이 나오는데 정황상 교연이 살해당한 충위군과 현야의 시신을 수습해 무덤을 만들어준 듯하다.[7] 아버지가 대장장이라는 이유로 수찬의 지위임에도 편수작업에서 제외된채 허드렛일만하고 승진에도 차별받아 결국 서고에서 목을 맨다.[8] 정작 여혜는 궁궐에서 충위군의 중전에 의해 독살당할 뻔해 안전을 위해 시골 초가에서 살게된거고, 그곳에서 유복하진 않았지만 구김살 없는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9] 비록 여혜에 대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였고 불행한 어린 시절과 그로 인해 세뇌당했다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결국 교연 역시 수신군과 더불어 여혜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든 장본인들 중 한명이다. 교연 자신도 그 사실을 잘 알기에 죽을 때까지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고 오명을 뒤집어쓴 채 목숨까지 바쳐가며 여혜에게 속죄하려고 했지만, 충위군과 현야를 비롯한 수많은 희생을 눈앞에서 목도하고 복수 외에는 삶의 의지를 모두 잃어버린 여혜의 인생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교연과 수신군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죽음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나마 마지막에 여혜가 교연의 진심을 알고 다시 살아가기로 마음먹은 게 다행.[10] 이유는 충위군의 옛 연인이었던 여혜의 어머니 홍수연에 대한 질투 때문. 홍수연을 잊지못한 충위군 때문에 허수아비 중전으로 낙인 찍히고 수신군에게 자기 아들인 현야마저 언제 해코지를 당할까 전전긍긍하며 살아온 시절의 원한이 여혜에게 쏟아진 듯 하다. 이후 수신군의 반정이 일어나면서 끌려와 이때의 원한을 토로하며 수신군을 조롱하다가 그의 칼에 찔려 사망한다. 죽기 직전 하는 말을 보면 현야가 여혜를 위해 약초꾼으로 살면서 어엿한 세자가 되지못한 것에도 원한이 사무쳤던 듯.[11] 다른 건 몰라도 이 오해에 대해서만큼은 충위군의 잘못도 분명 있었다. 그저 정황과 소문만으로 계속 형을 의심하다가 충위군과 홍수연의 연인 관계를 전혀 모르던 수신군이 홍수연에게 호감을 표하자, 모든게 자신의 것을 빼앗으려는 수신군의 모략이라고 단정짓고 아버지인 선왕에게 형의 무고함을 해명해주지도 않았다. 아예 왜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았냐는 수신군의 면전에다 "어차피 아셨어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셨을 거잖습니까."라고 그를 폄하하면서 자신의 오해를 합리화했다. 이 말에 수신군도 충위군이 말만 해줬으면 자신이 스스로 홍수연을 포기했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멋대로 자신을 오해하는 충위군을 보고 자신이 동생의 연인을 빼앗았다고 여겨진게, 오히려 감사할 정도로 뿌듯하다며 홍수연만큼은 절대로 포기 못한다고 일갈하고 떠나버렸다. 그 말대로 수신군은 홍수연과의 혼인을 강행했고, 충위군은 소문이 현실화되어 정말 친형에게 연인을 빼앗겼다.[12] 실제로 작중에서 선왕이라는 호칭이 아니라 폐주 혹은 군호인 충위군으로밖에 불리지 않는다.[13] 반정 이후 한교연으로 하여금 종친들을 몰살시켰기 때문에 이런 파격적인 후계가 가능했다.[14] 수신군은 호탕한 성격에 사냥과 격구를 좋아하였고, 충위군은 조용한 성격에 독서를 좋아하였다.[15] 정작 갈등의 원인은 두 형제의 아버지인 선왕의 후궁(귀인)이 형제간의 사이를 이간질시키면서 시작되었다.[16] 충위군의 옛 연인이였던 군부인이 수신군의 아이를 가지자 일부러 유산했다는 소문이였다.[17] 산속 깊은 초가라는 표면적으로 좋지 않아 보이는 환경에서 자라나게 한 것도 분노의 원인이 되었다. 정작 딸 여혜는 유복하진 않았지만 구김살 없는 어린시절을 보냈으나 훗날 마주한 충위군에게 '내 딸도 산속에 쳐박아 놓고 말이야.'라고 한것을 보면 충위군이 의도적으로 딸을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자라나게 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18] 한교연이 궁인들을 물리고 합궁하는 체했기 때문에 아이가 생길 리가 없었다.[스포일러] 작가 트위터에 따르면 수신군은 딸 여혜에게 홍수연을, 사위 한교연에게 자신을 투영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억지로 이어진 모습을 보며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대리만족한 셈.[20] 사실은 한교연에게 살해당했다.[21] 수신군도 공주(여혜의 고모)의 예동으로 궐에 입궐한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22] 여혜가 어릴 적에 충위군이 선물한 것으로 입궁당했을 때 잃어버린 것을 홍사암이 찾아와 주었다. 조 상궁이 홍사암이 쓴 서찰을 없앤다는 빌미로 쓰개치마도 같이 불태우면서 여혜가 이성을 잃어 버린 트리거가 되었다.[23] 여혜가 한교연과 수신군의 합작으로 모든 가족을 잃고 궁에서 온갖 정신적 학대를 당하며 극심한 트라우마를 앓고있는 걸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리고 세자빈이라고는 하나 여혜는 엄연히 공주 신분이며 왕의 딸이다. 만약 여혜가 봐주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거나 궁인들을 통해 왕이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중전 자리는 커녕 궁에서 쫓겨났을 것이다.[24] 이에 우부승지 내외는 드디어 딸이 중전이 된다며 설레발을 친다.[25] 우화영의 아버지는 전부 다 자신이 시켜서 한 일이니 제발 딸만은 살려달라고 빌다가 같이 처형당한다.[26] 원래 법도로는 왕의 시해를 모의했다면 역모죄로 삼족을 멸해야 하지만 직접 왕을 시해한(것으로 조작한) 우부승지 일족을 제외하고는 아버지 세대만 처형한다.[27] 혼인한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왕손이 탄생하지 않자, 우화영 때처럼 후궁을 들이려는 반대세력의 움직임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교연에게 복수하기도 바쁜데 내명부의 일까지 터지면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픈 일이였다.[28] 여혜 자신은 애꿎은 아이와 그 부모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꼈지만 제혁승의 처의 부탁이 있어 끝내 아이를 들이기로 결정하였다. 입이 무거운 상단 행수를 통해 외부에서 산파를 불러오고, 제혁승의 처를 자신으로, 자신은 상궁으로 위장하여 철저히 아이가 왕손인 것처럼 속이는 데에 성공한다.[29] 사실 여혜 측에서도 독살 계획에 대해 미리 눈치채고 있었지만 여혜의 즉위 명분을 굳건히 하고자 원이를 희생시키려고(심지어 친부인 제혁승이 제안한다) 했다. 하지만 원이에게 어릴 적의 자신을 투영한 여혜가 결국 이를 거부한다.[30] 자신이 공주로 입궁해 당한 갖은 학대와 누린내 나는 법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식에게까지는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듯하다. 여혜가 교연과 혼인하던 날, 모든 건 자신의 대에서 끝내겠다는 말은 복선이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