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1:10:24

열압력화기

열압력 탄두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원리4. 사용
4.1. 러시아4.2. 미국4.3. 대한민국4.4. 북한
5. 열압력화기에 대한 오해
5.1. 가난한 국가의 핵무기?5.2. 국제적으로 금지되어 있다?5.3. 열압력탄으로 잘못 알려진 무기
6. 대중매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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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BLU-96 FAE(Fuel-Air Explosive). 2000파운드급 열압력 항공폭탄이다.
Thermobaric weapon / Fuel-Air Explosive Bomb

분진폭발의 원리를 적용한 폭탄의 통칭이다. 기화폭탄이라고도 부르나 정확한 명칭은 열압력 화기(Thermobaric weapon)이며 기화폭탄이라는 명칭은 이 폭탄의 자세한 사항이 기밀로 취급받던 70년대에 언론에서 만들어낸 조어이다. 현재는 주로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무기에 한하여 기화폭탄이란 명칭을 쓰고 있다. 고체 분말을 쓰는 무기는 딱히 따로 명칭이 없으며 액체, 고체 가리지 않고 이렇게 열과 압력으로 적에게 피해를 주는 탄은 열압력탄이라 부르고 있다.

폭발 시 폭발 반경에 있는 모든 산소를 태워 버리기에 진공폭탄[1]으로도 부른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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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래의 폭탄과는 반대로 거의 화약을 사용하지 않는 폭탄.

산화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인화점과 휘발점이 낮은 가연성 기체 혼합물을 탄이 목표물에 닿거나 근처에 가면 신관이 작동하여 내용물이 퍼지고, 이를 소형 폭약 등으로 1차 확산시켜 수십~수백 입방미터의 분무운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화성 기체 구름이 주변으로 충분히 퍼지도록 '약간'의 시간차를 둔 뒤 TEA, TPA 등의 물질[2]에 의해 점화가 되면 폭발, 순식간에 화구가 발생하는 한편 폭발하면서 주변으로 고압의 충격파를 방출한다.[3] 이 과정은 약 0.3초 사이에 이뤄지며, 유효반경 안에 있는 생물체는 내장파열 등으로 즉사하거나 순간적으로 소살(燒殺)된다.

전차나 콘크리트 구조물의 경우는 열압력탄 특성상 약한 관통력으로 인해 항공폭탄 규모의 열압력탄을 사용한다. 이 경우 폭풍은 전차는 물론 콘크리트 벙커조차 하늘로 날려버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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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를 파괴하는 KTSSM. 벙커 안에 있는 사람의 모양은 마네킹이다.
통상폭탄보다 순간적인 파괴력이 낮은데 이런 걸 쓰는 이유는 통상폭탄으로 구조물을 붕괴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폭탄은 순간적인 폭압과 파편으로 인마살상을 하는데 만약 폭압을 버틸만한 구조물 뒤에 숨어있다면 통상폭탄으로 살상하기 힘들어진다. 열압력폭탄은 폭심지를 중심으로 폭발이 퍼져나가는게 아니라 넓은 폭파 범위 대부분을 동시에 태워버리기 때문에 구조물 안이나 뒤에 있는 적도 골고루 잘 구워질 수 있다. 해당 효과를 제외한다면 에너지 대비 살상력은 소이탄이나 통상 폭탄에 비해 강하지는 않다. 관통력도 거의 없는 수준이라 제대로 밀폐된 벙커나 전차를 공격할 경우 성형작약탄이나 벙커버스터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이게 나온 배경이 콘크리트 건물이 즐비한 시가전을 대비한 거라서 빌딩에 한발 쏴주면 시가전 타개 효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4] 또한, 장갑차나 탱크 뒷편에서 은폐·엄폐중인 여러명의 상대 병력을 처단하기에도 적합한 화력임이 증명되었다 아조프 연대 트위터 게시물

하지만 TNT등 통상적 폭약은 중량이나 부피당 폭발 에너지가 크지 않지만 (1 kg 당 4,184 Joul 정도) 같은 무게의 휘발유의 연소에너지는 무려 약 44,400 Joul 으로 폭약보다 10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어서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열과 고온의 공기팽창으로 인한 강력한 충격파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 수백-수천 킬로그램 단위의 무거운 초대형폭탄의 무게 대비 위력을 크게 늘일 수 있어서 대형 폭탄에 이런 방식이 널리 쓰인다.

사실 통상탄보다 약한 파괴력은 장점이기도 하다. 적군만 잡아내면서, 적이 숨은 건축구조물의 손상은 억제할 수 있으니까.

3. 원리

일반 폭탄은 폭약이 터질 때 발생하는 고압으로 폭탄 껍데기 자체가 압력을 못 견디고 파괴되어 생기는 파편, 또는 미리 넣어둔 파편이 튕겨져 나가면서 주변에 피해를 입히는 방식이다.[5][6] 반면 열압력 탄두는 파편이 거의 없으며, 열과 압력으로 주변에 피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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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폭탄(HE)[7]과 열압력탄(TBE)이 터질 때 압력 변화 비교

고폭탄이 열압력탄보다 빠른 시간 안에 주변 대기(ambient) 보다 높은 압력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다시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주변보다 낮은 압력으로 떨어진 뒤 일반 대기와 유사한 압력에 도달한다. 반면 열압력탄의 경우 최대 압력값(Peak Pressure) 자체는 낮지만, 대기압보다 압력이 높거나 낮은 시간이 좀 더 오랫동안 지속된다.

이렇게 압력이 높아졌다 낮아졌다를 겪는 것이 충격파(blast wave)다.[8] 이러한 압력 변화는 그냥 압력이 높아졌다 낮아지는 것이 아닌 순간적인 팽창에 의해 공기가 떠밀려서 바깥으로 퍼지는 현상에 가깝다. 그렇기에 사람은 열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더라도 충격파에 의해 튕겨져 나갈 수 있으며 폭심 한가운데 있을 경우 갈기갈기 찢겨질 수도 있다. 특히 이 충격파는 공기가 통하는 곳이라면 어쨌거나 전달되기 때문에 엄폐물 뒤, 동굴 안쪽이나 벙커 내부의 적을 공격하는 용도로 특히 많이 쓰이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충격파에 의한 피해는 단순히 최대압력치-피크 프레셔[9]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압력의 누적치 즉, 압력 변화량의 적분 값(impulse;충격량, 시간에 따른 작용 압력의 적분 값)과 피크 프레셔를 복합적으로 계산한 수치가 총충격파에 의한 피해량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고폭탄은 순간적으로 폭발력이 주변에 퍼지지만 일시적으로 폭발을 하고 퍼져버리므로 그 압력의 지속성이 낮은 편이다. 반면 열압력탄의 경우는 이러한 순간적인 폭발력은 일반 고폭탄보다 낮지만 지속적으로 주변에 압력을 주어 피해를 지속시키는 것이다.

열압력탄은 이렇게 충격파가 잘 생성되게 하기 위해 (순간 압력은 높지만 압력 변화 시간이 짧은) 화약 대신 인화성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다.

폭발이 일어나면 양압과 음압이 교대로 일어나는데, 폭발 순간 강력한 양압[10]이 폭발의 폭풍[11]이고 팽창된 공기가 다시 수축하면서 음압(-압력; 주변 대기보다 기압이 낮은 상태) 상태가 되어 공기가 다시 폭심 안쪽으로 몰려들었다가 다시 주변으로 퍼지는데, 열압력탄은 그래프에서 보듯이 이 지속시간이 길다.

한편 열압력탄은 폭발해도 크레이터 같은 것이 크게 남지 않고[12] 넓은 영역에 고르게 폭발 압력이 분포되다 보니 공격용 뿐만 아니라 지뢰 제거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미군은 이라크군이 폭 수백 미터에 걸쳐 애써 매설한 지뢰밭을 편안하게 무전기로 근접항공지원을 요청해서 파괴하였다.

4. 사용

기술적으로는 2차 대전 당시부터 연구되었고 월남전을 통해 한정적으로 사용되었다. 개발 당시에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덩치가 커서 항공폭탄으로 사용되는 것이 전부인 데다 취급에도 전문기술자를 필요로 했으나 오늘날에는 RPG-7용을 거쳐 30mm 유탄 기관 포용의 탄이 나와있을 정도로 소형화되었고 훈련이 부족한 징집병들이 다룰 수 있을 만큼 안전성도 높아졌다. 단, 이런 보병용 기화탄은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것과 달리 알루미늄 화합물 등을 이용한 고체 분말을 이용하여 이것 고체연료가 분말 상태로 퍼진 다음에 폭발한다. 현재도 대형 열압력탄은 사용 중인데 다연장로켓용 탄, 항공폭탄에서도 자주 사용 중이다.

4.1.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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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O-A Shmel 열압력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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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7에 사용하는 TBG-7V 열압력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소련군은 기화탄의 효과를 체험한 후 T-72 전차 차체에 다연장 발사관을 설치한 단거리 MLRS인 TOS-1 부라티노를 개발-운용하는 건 물론이고, 현재 재래식 폭탄 중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FOAB도 항공 열압력 폭탄이다. 심지어 보병이 발사 가능한 기화탄까지 만들어서 주로 RPG-7 같은 로켓 화기로 쏠 정도로 애용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어간 러시아군제1차 체첸 전쟁 당시 그로즈니 전투에서 내선 전투의 이점을 극대화한 체첸 측의 시가전 전술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을 교훈삼아 제2차 체첸 전쟁에서는 정상적인 소탕전을 포기하고 열압력탄의 대규모 운용으로 그로즈니 시가를 박살낸 전력이 있다.

유튜브에서 shmel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현재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러시아군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4.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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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W-NE

밀림이 많은 월남의 특성상 열압력화기는 매우 유용한 무기로서 항공폭탄/집속탄(CBU-55)으로서 네이팜과 함께 대량으로 사용되었다. 고폭탄의 경우 엄폐물/장애물이 많은 밀림지대에서는 대보병효과가 줄어들 수 있는데, 열압력화기의 경우 틈새를 잘 파고드는 특성과 고열로 인한 소살효과 및 밀림에 대한 소이효과가 강화되어 폭격기나 전폭기에 실어서 마구 퍼부었다. 미국은 SMAW(이스라엘제 B-300의 미군 버전)에 주로 이 탄두(SMAW-NE)를 사용하며 이라크 전쟁 최대의 격전인 팔루자 시가전 당시 의심 가는 건물에는 죄다 이놈을 쏴 넣어가며 시가지를 제압했다. 최근에는 40mm 유탄(XM1060)에도 이 탄두를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요 근래는 동굴 등에 숨어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을 때려잡겠다고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에도 고체연료를 쓴 열압력탄두를 사용한 버전(AGM-114N)이 나왔다.

4.3. 대한민국

한국군도 최근에 MLRS용 외에도 수류탄형, 유탄형, 대전차 로켓형 등을 생산 중인데 소탕에만 최소 1개월과 24만 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수의 지하 시설을 보유한 북한군 때문으로 생각된다.

수류탄형의 경우 형태가 연막탄형을 기초로 한 것으로서 최고 고막을 파괴할 정도의 압력을 보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뢰 제거에도 매우 쓸모가 있기 때문에 유사시 한국군이 북쪽으로 진격할 때 DMZ 일대의 막대한 지뢰들을 제거하기 위해 대량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SSM에도 열압력 탄두가 탑재된다.

4.4. 북한

2022년 1월 27일, KN-23 탄도미사일의 탄두를 개량한 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열압력탄두를 장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5. 열압력화기에 대한 오해

5.1. 가난한 국가의 핵무기?

각종 매체나 언론에서는 이 열압력탄의 위력이 과장되어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한 방에 주변을 몰살한다거나 소형 핵폭탄에 버금간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아마도 기화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한 버섯구름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기화폭탄 특성상 충격파와 화염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핵폭탄 비슷한 버섯구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13]

열압력탄이 수km까지 피해를 입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핵무기만 가능한 일이다. 핵무기도 1km 이상의 파괴 범위를 가질려면 최소 5kt 이상이 돼야한다.[14] 그나마 핵무기는 수천만도의 고열과 방사능의 범위가 추가된 덕분에 핵무기의 위력이 만만치 않을 뿐이다. 열압력탄을 크게 만들어도, 1km 반경의 피해를 입히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같은 크기의 탄두라면 일반 폭약+파편을 사용하는 고폭탄(HE)이 훨씬 강력하다.[15] TNT 환산 기준이라면, 열압력탄이 고폭탄보다 2~3배 강하다.[16][17] 일반적으로는 적 공격용 무기로 쓸 거라면 차라리 일반 폭탄이 더 낫다. 특히 일반 폭탄은 폭발 시 발생하는 파편에 의하여 의외로 폭탄이 떨어진 지점에서 먼 거리의 비 장갑 목표물에 대해서도 효과가 크지만[18], 기화폭탄은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위력이 급격히 줄어든다. 이 때문에 (외교/정치적 비용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선진국의)군대에서 도리어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여 제한된 지역에만 피해를 주고자 할 때 열압력탄을 쓰기도 한다. 물론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러시아군에서도 잘 사용한다. 러시아에서는 핵 > 생화학무기 > 열압력탄으로 평가한다. 즉, 고폭탄의 압도적 가성비때문에 가난한 국가에선 개발/배치가 부담스럽고, 당장에 열압력무기를 제대로 연구하거나 많이 쓰는 국가들만 살펴봐도 경제적으로 부유하면서 군대에 돈을 많이 때려박는 국가들[19]이다.

대신 열압력 폭탄 폭발 시 발생하는 압력은 충격파 형태로 공기를 타고 전달되므로 벙커나 지하갱도 입구처럼 폭탄을 직접 때려 넣어도 파편의 대부분이 내부로 파고들지 못하는 엄폐물에 일단 한발 때려 넣고 보기에 적합하다. 대게릴라전에서 자주 쓰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즉, 돈 많고 강력한 정규군이 제대로 무장할 돈도 없이 갱도에 짱박혀있는 게릴라 소탕하는데 쓰는 무기다.

지하시설 타격을 전문으로 할 경우에 열압력탄과 원리/효과가 비슷한 방법으로 쉽게 사용되는 것이 있다. 바로 LPG. 다량의 가스를 벙커나 동굴 입구로 집어넣고 그 뒤에 화염방사기나 인화성 신호탄 등을 까넣는 방식이다. LPG는 기체상태에서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쉽게 지하시설 등으로 침투한다. 가스 살포와 점화 과정을 멀리서 안전하고 빠르게 하도록 만든 것이 열압력탄두. 생각보다 LPG의 폭발력이 대단해서, 웬만큼 강화된 시설이라도 심대한 타격을 주고 지하 벙커나 동굴을 쉽게 무너뜨려 생매장으로 마무리시킬 수 있는 수준, 단점은 군사용으로 제대로 설계해서 가스가 안 들어갈 정도로 완전 밀폐가 가능한 문이 여러 개 있다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고 가스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시간이 필요하다.

5.2. 국제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제네바 협약 등으로 열압력탄이 금지되어 있다는 언론 보도가 종종 나오지만 그런 것 없다. 예시 [20] 한때 국제연합에서는 비인도적인 무기로 금지 항목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했던 적은 있다. 하지만 엄연한 국제적 금지조약이 존재하는 집속탄과 달리 어떤 국제조약으로도 열압력탄은 금지되어 있지 않다.

그나마 국제 인도주의법(IHL)의 원칙에 따라 여러 국가에서 갖가지 형태로 보유하고 있음에도 인명살상용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5.3. 열압력탄으로 잘못 알려진 무기

헬기 착륙장 개척용 폭탄인 BLU-82 데이지커터가 이상할 정도로 기화폭탄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며 이 폭탄은 폭약을 이용해 터지는 전통적인 형태의 폭탄이다. 후속으로 등장한 MOAB 역시 비슷하게 기화폭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역시 아니다. 이 둘은 그냥 고폭탄으로 좀더 정확히 말하면 탄피를 얇게 하고 폭약으로만 가득찬 HC(High Capacity)탄으로 블록버스터와 유사한 형태의 항공폭탄이다.

또한 M202 FLASH는 열압력탄두가 아니고 일반 소이탄이다.

6. 대중매체

한국에선 김경진의 전쟁소설 데프콘에 '기화폭탄'으로 등장해 널리 알려졌다. 3부 한미전쟁에서 언급되는데, 경주에서 대한민국 해병대와 임무 교대해 미군을 저지하던 인민군 6사단 병력의 대전차 방어선을 해리어에서 투하한 열압력탄두로 궤멸시켰고, 인민군은 그 보복으로 240mm 다연장포로 열압력탄을 날려 부산의 미군 선상병원이 화상환자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이후 양군 사이에 지뢰지대 개척이 아닌 병력에 대한 열압력탄 사격을 지양하는 무언의 합의가 이뤄진다. 작중 직접적으로 기화폭탄은 소형 핵무기와 다를바 없다고 언급해서 기화폭탄에 대한 환상을 가진 어린 밀덕들이 꽤 많이 생겼었다.

던전앤파이터의 여성 스핏파이어의 스킬 중 하나가 열압력류탄이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 사냥꾼 전투 시 배수로에 들어가거나 들어가 있는 상황을 적들이 알게 되면 배수로 내부로 열압력 수류탄을 투척한다. 배수로 전체를 뒤덮으므로 빨리 탈출 후 다른 은신 지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라쿤 시티T 바이러스G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와 괴물이 들끓는 인외마경이 되자 미군의 멸균작전 "code XX"에 의해 발사된 에로우 1 ~ 12(기화폭탄)에 의해 라쿤 시티는 소멸하게 되었다.[21][22] 원작인 바이오하자드 3: 라스트 이스케이프에서는 엔딩 때 섬광이 번쩍이면서 슬픈 BGM과 함께 라쿤 시티의 주요 건물들과 좀비들이 쓸려나가는 식으로 나름대로의 인상적인 효과를 줬으나, 리메이크작인 바이오하자드 RE:3에서는 아쉽게도 그냥 섬광만 한번 번쩍이고 마는 밋밋한 모습으로 끝나버렸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에서 N2 폭탄이 폭발하는 연출이 열압력 폭탄과 유사하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서는 이 문서 맨 위 움짤에 있는 BLU-96이 FAEB(연료기화폭탄)이란 이름으로 등장해서 스플래쉬 범위, 데미지, 폭발 이펙트가 모두 투하폭탄 계 끝판왕의 성능으로 나온다.

월드 인 컨플릭트에서 소련군이 사용하는 전술 지원으로 기화 폭탄(Fuel Air Bomb)이 등장한다. 미군과 NATO가 수송기로 실어나르는 데이지 커터와는 달리[23], 기화폭탄은 수송기에 비하면 훨씬 빠른 Su-25가 날아오는데다 저고도에서 폭탄을 투하하기 때문에 피하기가 어렵다. 이밖에 확장팩 소비에트 어썰트의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소련군이 지역 방어에 나선 미군 병력 머리 위에 기화 폭탄을 투하하고, 이 여파로 생긴 파편이 근처에 있던 시민을 덮치는 장면이 나온다.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의 진영중 하나인 미국이 사용한다. 스킬 아이콘은 영락 없는 데이지커터지만, 정작 스킬 이펙트는 분말을 사용하는 열압력폭탄이다.

프로토타입에서는 블랙 워치가 운용한다. 프리게임에선 사용할 수 없고 미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 1에서는 중무장한 에이브람스 전차(기화 수소 폭탄 전차)에 장착되어 있는데 포탄 한방으로 하이브를 날려버리는 절륜한 위력을 자랑하며 프로토타입 2에서는 블랙 호크에 장착한 사양이 등장하는데 한방이라도 맞으면 풀업을 한 상태라도 체력 절반 이상이 증발하며 방패를 시전하고 있는 상태여도 마찬가지다. DLC 특전으로 기화탄 발사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블루 아카이브에선 에덴조약편과 카르바노그의 토끼편에서 다뤄진다. 에덴조약편에선 생산이 금지됐지만 이미 살인을 전제로 교육을 해 오던 아리우스 분교에선 간간히 사용되고 있던 것으로 묘사된다. 작중에선 조마에 사오리미소노 미카와 대결을 벌일 때 수류탄으로 사용됐지만, 아무래도 작중의 학생들은 병기에 내성이 있는 데다[24] 미카는 그 중에서도 최강자에 속하는 만큼 잠시 저지에 그쳤을 뿐 사오리가 승기를 가져오는 데에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카르바노그의 토끼편에선 카이저 코퍼레이션에서 연구하던 A.N.T.I.O.C.H란 폭발반경 수 킬로미터의[25] 열압력탄이 등장하며, 쿠데타로 총학생회를 탈취한 시라누이 카야는 강력한 규제로 키보토스를 통치하려 했지만 그 결과 혼란이 일어나고 불신의 눈초리가 따라오자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반발이 일어났단 결론에 다다르곤 재개발로 사람들이 얼마 없을 코우사기 타운의 지하철역 깊은곳에 있는 사일로에 열압력탄을 터트려 공포를 퍼트리려는 정신나간 계획을 세우게 된다. 당연하지만 폭발반경이 반경인데다 아무리 재개발구역이라고는 해도 도심지 인근에서 전술핵무기에 준하는 폭탄을 터트리면서 인명피해가 안 날 리가 없다. 여기선 폭탄의 위력도 있지만 폭심지에 밀폐된 공간이란 점 때문인지 확실히 죽을 수 있는 무기임이 묘사된다.


[1] 산소를 태워도 수증기나 이산화 탄소가 생기기 때문에 산소가 사라져서 진공이 되는 것이 아니다.[2] 네이팜 유사 소이탄에 들어가는 물질. 대기 중 일반 공기와 만나도 자연 발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3] 이를 개방공간 증기운 폭발(Unconfined Vapor Cloud Explosion, UVCE)이라 부른다.[4] 문을 닫고 건물안에 매복해있더라도 창문을 뚫고 들어온 압력에 순식간에 사망하거나 충격으로 무력화된다.[5] 이때 속도가 총알의 속도 이상이다.[6] 물론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열과 압력 역시 주변에 피해를 주지만 파편이 주는 피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피해 범위가 좁다.[7] 고폭탄 HE의 정의는 폭심지 안에서 충격파의 최초 속도가 초속 3~9km인 폭발물이다.[8] 폭풍, 폭발 압력, 폭압, 폭굉 등으로도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폭발 시의 후폭풍으로도 알고 있는데, 그것은 틀린 표현이다. 후폭풍은 무반동 총기나 무반동 로켓 가령 RPG-7이나 PzF-3을 발사할 때 뒤로 뿜어져 나오는 폭풍(이것도 충격파/폭풍이기는 하다)을 떠올려보자. back blast는 뒤로 뿜어져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9] 순간적으로 높은 압력이 주변을 때리는 힘[10] +의 압력[11] 충격파, blast, shockwave, blast wave[12] 피크 프레셔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13] 버섯구름은 일정 규모 이상의 폭발로 인한 대기 국부 가열이 발생하면 다 생긴다. 버섯구름 문서 참조.[14] 열압력탄을 터뜨려도 건물 하나 제대로 파괴시키는 영상은 드물다. 게다가 시험 지역은 대부분 아무것도 없거나 적은 오지에서 이루어진다.[15] 같은 크기의 세열수류탄 vs 열압력 수류탄으로 비교해보면, 세열수류탄은 3만원대에 15m의 살상능력을 가지지만, 열압력 수류탄은 10만원 이상에 20m의 살상능력을 가진다.[16] 열압력탄이 위력계수가 높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널리 쓰이는 것이다.[17] 러시아의 FOAB과 같은 폭탄 보다는 열압력 유탄, 열압력 미사일과 같은 곳에 주로 쓰인다.[18] 대표적인 예로 수류탄이 있다. 직접 수류탄을 던져보면 FPS 게임에서의 연출처럼 그냥 펑 터지는게 다가 아니라는걸 직접 체험할 수 있다[19] 미합중국, 러시아, 중국, 대한민국 등[20] 마찬가지로 언론에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재, 3월 8일까지 줄곧 열압력화기(진공 폭탄)이 금지 무기라며 보도를 이어갔으나, 3월 9일자로 각 언론사들의 보도에 차례차례 "열압력화기가 금지 무기는 아니다" 라는 내용이 추가되고 있다. 다만 유튜브 등지에서 업로드되는 단편 보도의 썸네일은 아직까지도 절대 써서는 안되는 무기인 양 표현해 자칫 대중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문제의 골자는 러시아군의 열압력화기 및 TOS-1 부라티노의 사용 여부가 아니라, 해당 무기들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임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는 행위 자체에 있다. 심지어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손가락보다 가는 소총탄부터가 민간인에게 고의로 사용해서는 안된다.[21] 일반적으로 도시를 날려버릴 정도로 위력이 큰 무기하면 핵무기를 떠올리기에 라쿤시에 떨어진 폭탄이 핵무기인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으나, 열압력화기를 사용한게 공식 설정이다. 멸균 작전 직전에 탈출한 생존자들이 피폭되지 않은 것도, 폭격 후 방사능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핵무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22] 출처: 바이오하자드3 공식 가이드북 완전정복편 350페이지 - エンディングに出てくるミサイルはどのようなもの?A19. 核兵器につぐ威力を持つ、 気化爆弾などの新型爆弾のひとつで、 詳細は不明ですが、 放射能汚染はきわめて低いようです。 この物においては、 レールキャノンと並ぶ米軍最大の秘密兵器と言えるでしょう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닌 기화폭탄으로 신형 폭탄 중 하나.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방사능 오염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레일 캐논과 함께 미군 최대의 비밀병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23] 크고 느린 수송기가 날아와서 투하하는데다, 폭탄 자체도 낙하산 타고 느긋하게 내려온다.[24] 전차포에 맞은 학생이 양호실에서 하룻밤 푹 쉬면 낫고, 81mm 박격포 포격을 뒤집어쓴 학생은 찰과상으로 그치며 총격을 당한 학생은 피부 트러블 생긴다고 화내는 세계관이다...[25] 핵무기 수준의 위력은 열압력탄으로 낼 수 없지만, 키보토스는 레일건이 상용화되어 있고 광학무기나 양자컴퓨터, 인간 수준의 사고력을 지닌 인공지능 로봇 등등이 상용화되었으며 자극을 가하면 플라즈마를 뱉어내는 금속이나 500km 사거리의 초장거리 열차포 등이 존재하는 세계관이니 이런 압도적인 과학기술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들을 이용한 무기라고 하면 말이 안 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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