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0 19:26:47

예거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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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ägerbomb.

1. 개요2. 만드는 방법3. 한국에서의 예거밤4. 기타

1. 개요

리큐르예거마이스터와 에너지 드링크인 레드불을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의 일종. 독일 술인 예거마이스터와, 오스트리아 음료인 레드불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게르만 칵테일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1]

2.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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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예거밤 제조.png
만드는 방법은 레드불과 예거마이스터를 섞는 건데, 이 섞는 방법이 좀 특이하다. 예거마이스터와 레드불을 정석으로 섞을 때는 '예거 트레인'이란 방법이 필요한데, 메탈을 후원하는 예거마이스터와, 익스트림 스포츠를 후원하여 20대에게 어필하는 레드불의 만남으로 탄생된 그야말로 익스트림한 칵테일이다. 예거마이스터 30ml + 레드불 90ml를 섞는 것이 보통이다. 가끔씩 1:1로 섞는 경우도 있다.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예거 트레인은 한국에서 폭탄주 만드는 방법과 정확히 일치한다.

물론, 귀찮으면 그냥 섞어도 상관없다.

3. 한국에서의 예거밤

한국에서는 레드불의 타 드링크에 비해 약간 비싼 가격대 때문에 실제로는 박카스컨피던스를 많이 사용하던 중이었는데[2], 2010년 3월말에 핫식스라는 레드불과 유사한 상품이 등장하여 더 이상 대체할 제품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고[3], 2011년 8월부터 레드불의 정식 수입이 시작되어서 국내에서도 제대로 된 예거밤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 레드불은 한 캔에 2,900원으로 가격의 압박이 심한 편이다.

각종 에너지 드링크로 만들어본 예거밤 (스크롤 주의)

예거밤의 대중화로 보드카에 레드불을 섞은 보드카밤, 데킬라에 레드불을 섞은 데킬라밤, 특정 블렌디드 위스키를 이용한 위스키밤, 예거와 에너지드링크의 비율을 낮추고 소주토닉워터를 섞은 소주밤같은 바리에이션이 생겨났다. 아일랜드산 술들인 베일리스+아이리시 위스키[4]기네스 맥주에 더한 아이리시 카밤도 유명하다.[5]

4. 기타

2차적인 사고로 인한 사망 원인이 아닌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알코올 맛이 느껴지지 않으며 당분이 많이 들어가고 흡수력이 빠르기 때문에 술이 금방 넘어가고,[6] 쉽게 취하게 하는 성질이 강하고, 취하고 깨는 것을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는 묘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알코올 의존증이 빨리 올 수가 있고, 카페인과 알코올이 뇌에 섞여 작용하기 때문에 뇌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며, 맥박을 빠르게 뛰게하기 때문에 심장마비의 가능성을 더욱 올린다. 또한 위장을 자극하는 알코올과 카페인이 결합되어, 위장에 큰 부담을 준다. 그러기에 예거밤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는건 절대 금해야 한다. 사실 술은 술대로 마시는게 건강에 더 낫다.

SBS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첨가한 폭탄주를 취재하는데 예거밤이 등장하였다.

전자담배 액상으로 예거밤맛이 존재한다. 피워본 사람에 의하면 상당히 비슷한 향이 난다고 한다.

Crossfaith라는 밴드가 이 예거밤을 주제로 곡을 내기도 했다. 가사 내용은 먹고 죽자.#

여담으로 예거마이스터를 살 돈이 부족한 사람은 예거 대신에 위생천을 사서 핫식스에 1:1 비율로 섞어 위생밤을 만들어보자.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맛을 낸다

모 신부님의 말씀에 따르면, 수정과에서 이 예거밤 맛이 난다고... 성공회는 가톨릭처럼 성직자들의 음주를 허용한다. 다만 하필이면 이런 클럽에서 즐기는 폭탄주에 비유했으니 폭소를 터뜨린 것.

실제로 디씨인사이드의 동방 프로젝트 갤러리 이용자는 이 예거밤을 만들어 원샷을 했는데 그 이후 급하게 병원을 갔으며 현재도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이라는 자신의 경험을 만화적 연출을 더하고 각색하여 만화로 그려내었다. ##2[7]


[1]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레드불의 원산지는 태국이다. 오스트리아의 사업가가 태국에서 사람들이 마시던 음료를 가져가서 사업을 시작해서, 레드불이 오스트리아 상표인것은 맞지만, 제품 자체는 태국이 원산지이다.[2] 심지어는 비타500으로 때우는 곳도 존재했다.[3] 레드불 대신 핫식스를 재료로 한 예거밤을 "예거식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레드불이 정식 수입되는 시점에도 주머니 사정이 별로거나 돈을 좀 아끼고자 한다면 핫식스로 만들어 마신다.[4] 둘을 같은 잔에 섞거나 베일리스 위에 위스키를 올린다.[5] '쾅!' 하는 폭발음을 뜻하는 'Ka-bam'이 아닌 '자동차 폭탄(Car Bomb)'이다.[6] 비교하자면 그 유명한 스트롱 제로보다도 훨씬 더 넘기기 쉬워진다.[7] 만화 내용에 따르면 작자는 1:1로 섞은 예거밤을 무려 1L(소주 3병 분량)를 원샷하였는데, 술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물조차도 그렇게 단숨에 많이 마시면 큰일난다. 절대 따라하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