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01:04:51

예수원

<rowcolor=#fff> 예수원
예수院 | Jesus Abbey
<colbgcolor=#000><colcolor=#fff> 형태 성공회 수도원
회두주교 김호욱 디도 주교
설립자 루번 아처 토리 신부
소재

예수원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외나무골길 97 (하사미동)
파일:대한성공회 문양.svg
1. 개요2. 역사3. 설립 목적4. 방문 5. 일과
5.1. 노동5.2. 삼종5.3. 침묵5.4. 성무일과
6. 관련문서

[clearfix]

1. 개요

예수원은 미국성공회 소속 신부인 대천덕(Reuben Archer Torrey Ⅲ, 루번 아처 토리 3세) 신부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 설립한 기독교 초교파 수도 생활 공동체이다.[1]

2. 역사

1965년 대천덕 신부 가족, 성공회 서울교구 항동교회 교우, 성공회대학교(당시 성 미카엘 신학원) 학생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2012년부터 한동안 대천덕 신부의 아들[2]인 대영복(밴 토레이) 북미 복음주의 사도교회(Evangelical Apostolic Church of North America) 사제가 원장을 맡다가, 이후에는 회원들 간의 모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024년 현재 성공회 대전교구 교무구 외 특수 선교 교회이다.

3. 설립 목적

  • 첫 번째, 노동기도의 삶을 영위하며, 기도의 실제적인 능력 여부를 시험해 보는 실험실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 두 번째, ‘신자생활의 3가지 실험'을 위한 것으로, 이 3가지 실험이란

    • ① 기도 - 하느님과 개인의 인격적인 관계
      ② 코이노니아 -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의 신자 상호 간의 관계
      ③ 선교 - 기독교 공동체와 비기독교적 사회와의 관계를 실험하고 검증하며 연구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
  • 세 번째,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분명해지고 있는 것으로, 3가지 실험에서 파생되어지는 사역들 즉, 훈련소(訓練所), 연구소(硏究所), 파송소(派送所), 부담소(負擔所), 보급소(補給所), 발력소(發力所)의 역할을 감당하는 일이다.

4. 방문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주중에는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 방문하여 휴대전화를 끄고, 10-20분 정도 둘러보면 된다. 단 수도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안 되게 조심할 필요는 있다.

코로나 이후로는 일시방문 손님도 연락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방문시 건물 내부는 들어올 수 없고 외부만 돌아보고 가야 한다.

2박 3일간 묵으면서 수도자의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적어도 1주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수원은 수도 공동체이기 때문에 수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루 3번 성무일과 참석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지키고 있다.
  • 준비물: 성경, 세면 도구, 긴팔옷(여름), 방한복(겨울) 별도 준비, 운동화(구두나 샌들은 불편), 소형 랜턴, 개인 물병이나 물컵
  • 복장: 반바지/스키니진/레깅스/짧은 치마/민소매 등 노출 및 밀착이 심한 옷과 운동복(취침 시 가능)은 제한하며 양말은 항시 착용해야 한다.
  • 도착 및 출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2차례 방문객을 받고 있다.

    • - 월요일에 오시는 분은 수요일까지 2박 3일
      - 수요일에 오시는 분은 금요일까지 2박 3일
      - 도착일 (들어오는 시간): 오후 2시 ~ 5시 30분 사이
      - 출발일 (나가는 시간): 오전 8시 ~ 11시 사이에 하산
  • 차량키, 휴대전화, 노트북, 카메라 사용 불가(머무는 동안 손님부에서 보관했다가 하산 직전에 돌려준다.)
  • 숙식비는 받지 않으며, 자원하는 경우 헌금 가능(금식 불가)
예약 업무는 평일 오전 9시~11시50분 사이에 전화로만 가능하다.(033-552-0662)

5. 일과

예수원의 기본일과는 "노동기도요, 기도노동이다"[3]라는 성(聖) 베네딕트 수사장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하루 3차례 성무일과노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예수원을 방문한 손님들은 성무일과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노동에 동참할 수 있다. 참고로 예수원에서는 금식(禁食)을 할 수 없다.

5.1. 노동

예수원의 각 부서별 업무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 - 전기배선, 가전제품수리, 보일러수리, 문서 자료 입력 등에 도움을 주거나 다른 지체와 더불어 공동작업을 섬길 수 있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월-금요일 매일 아침 8시에 나자렛 예배실에서 작업안내 및 모임이 있다.

5.2. 삼종

예수원에서는 하루 3차례 삼종(三鐘)이 있다. 삼종이 시작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하느님께 침묵으로 기도를 드려야 한다. 삼종은 매일 아침 6시, 정오 12시, 저녁 6시에 있으며, 예수원의 중요한 일과이므로 반드시 따라야 한다.

삼종기도천주교성공회 등 서방교회의 오랜 전례이자 전통이나, 개신교 신자에게는 낯설 수도 있다.

5.3. 침묵

예수원에서는 특별히 침묵을 지켜야 하는 시간이 있다. 소침묵(小沈默) 시간인 밤 9시부터 10시까지는 작은 목소리로 필요한 말만 할 수 있고, 대침묵(大沈默) 시간인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예배 전까지는 온전한 침묵 가운데 안식하거나 하느님과만 대화하는 시간이다. 아울러 점심 식사 직후인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개인대도를 위한 침묵시간이다.

5.4. 성무일과

예수원에서는 하루 3차례 성무일과를 드린다. 이것은 성무일과의 전통이기도 하고, 하루 24시간의 십분지 일에 해당하는 시간을 하느님께 올려드리는 데 의미가 있다.

조도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에 시작해서 7시에 끝나며, 성서 시편, 구약, 신약을 1장 정도 읽고 묵상한 후, 은혜받은 말씀이나 깨달은 말씀을 자유롭게 나눈다.

대도는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매일 정오 12시에 시작해서 12시30분에 끝나며, 예수원 대도록에 실린 국내외 기도제목을 가지고 중보기도를 드린다.

만도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저녁 7시30분에 시작하며, 마감시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6. 관련문서


[1] 성공회 대전교구 소속이지만 초교파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지향한다.[2] 가톨릭과 달리 성공회에서는 사제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릴 수 있고, 여자도 사제가 될 수 있다. 다만 성공회에서도 남녀 수도자(수사, 수녀)는 결혼할 수 없다.[3] 라틴어로는 Ora et labora(기도하고 일하라). 베네딕토 수도회의 모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