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3:44:26

오르페온 카타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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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온 카타크로스, 네크로폴리스의 모타크
Orpheon Katakros, Mortarch of the Necropolis

1. 개요2. 행적3. 무장&수행원4. 여담

1. 개요

Warhammer: Age of Sigmar에 등장하는 불패의 카타크로스는 네크로폴리스의 모타크이자, 오시아크 본리퍼의 총지휘관이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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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생전

짐승의 렐름 구르에 위치한 플라이치(Fleizch) 출신의 오르페온 카타크로스는 어린 시절부터 강박증적으로 탁월함을 추구하여 그리 인기가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군에 입대한 이후 카타크로스는 전술과 전략에서 자신의 진정한 소명을 찾았고, 자신이 전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확신한 그는 그 이후로 권력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빠른 속도로 플라이치의 군대에서 진급한 카타크로스의 타고난 자신감을 다른 사람들은 오만함이라 여겼지만, 그의 뛰어난 군사적 역량은 단순한 자만심이 아니었다.

무자비함과 공감 능력의 부재는 그의 승리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지만, 그 이상으로 카타크로스는 모든 사람들을 물리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주변의 지리와 동물들을 파악하기 위해 지식을 쏟아부었고, 전쟁에 대한 고대 문헌을 연구했으며, 오랜 시간을 들여 자신만의 전술이 담긴 저술을 작성하기도 하였다.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특별히 해당 학문들을 중요하게 여겨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패권을 획득하는데 필요한 도구로 여겼기 때문이었다.

카타크로스는 곧 정예병들을 이끄는 지휘관이 되었고, 가라크 해안의 비스트맨들을 토벌하는 임무를 맡았다. 수적으로 몇 배가 넘는 열세였지만, 바람의 흐름과 새들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비스트맨의 매복과 은신처를 확인한 카타크로스는 화공을 가했고, 성공적으로 이들을 토벌할 수 있었다. 도망치는 비스트맨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카타크로스는 전차 부대를 이끌고 돌격을 이끌었으나, 부하들은 그의 맹렬한 진격을 따라잡을 수 없었고, 곧 카타크로스는 적진에서 고립되었다.

거대한 고르곤에 맞서 싸우던 카타크로스는 자신의 전차에서 굴러떨어졌고, 고르곤의 심장에 칼을 박아넣었지만, 입에서 피거품을 뿜어대던 괴수는 죽어가면서도 카타크로스의 사지를 찢어 죽이는데 성공했다.

2.2. 사후

그렇게 오르페온 카타크로스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나 그의 영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후세계 오시아(Ossia)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플라이치인들은 근면함과 성실함을 추구하던 사람들은 '오시아'라는 이름의 사후세계로 향한다고 믿었고, 카타크로스 또한 그러한 인물이었기에 그곳에서 깨어나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오시아의 북쪽에는 네크로스(Necros)라는 이름의 사후세계가 하나 더 있었으니, 그 땅은 세속적인 노력이 사후에 보상받는다고 믿는 사람들의 천국이었다. 남쪽 오시아의 망자들이 죽어서도 쉬지 않고 일하는 것에 반해, 네크로스의 망자들은 따듯한 황혼 속에서 유흥을 즐기고 있었으니 두 사후세계의 불평등은 카타크로스의 영혼을 괴롭혔다.

그는 다시 싸워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재빨리 고된 노동의 미덕을 그 무엇보다도 믿었던 장군들의 영혼인 무덤 스승(Graven Tutor)들이 이끄는 오시안 제대에 입대했다. 무자비한 추진력으로 카타크로스는 진급을 거듭했지만, 무덤 스승들은 카타크로스의 내면에 있는 공허함과 인간성의 결핍을 느끼고, 그것이 나가쉬와 비슷하다 여겨 혐오감을 가졌다. 그럼에도 카타크로스는 문무 양면의 탁월함으로 큰 영예를 얻었고, 곧 대장의 위치를 차지하고 완벽한 전쟁을 위한 기술을 광적으로 추구하며, 자신이 그 누구를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전의 교훈으로 전선에서 한발짝 물러선 카타크로스는 보좌관과 수행원들에 둘러싸인 채로 부대를 완벽하게 지휘했고, 그의 부하들은 혹독하고 창의적인 처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카타크로스가 원정을 나선 사이 오시아는 그간의 영토 확장에 대한 대가로 다른 사후세계의 연합인 카다바란 연맹의 공격을 받게 되었고, 무덤 스승들은 카타크로스가 귀환해야 한다고 연락을 보냈지만, 오히려 카타크로스는 수 세기 동안 가르쳐온 것들을 직접 수행해보라는 답변을 보내며 방어에 실패한다면, 자신의 네크로맨서들에 의해 노예가 되거나 추방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무덤 스승들은 필사적으로 방어전을 펼쳤지만, 수적인 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고, 3달이 지나 마지막 오시아 요새가 함락되는 순간에나 카타크로스가 귀환하여 신속하게 연합군을 분쇄했다.

살아남은 마지막 무덤 스승은 비탄에 빠져 카타크로스가 고의적으로 늦게 귀환했다고 비난했지만, 오히려 카타크로스는 더 이상 그들에게서 배울것이 남아있지 않음을 확신하며 오시아의 장로들을 모두 추방했다. 그렇게 카타크로스는 오시아의 패권을 잡았고, 샤이쉬 전역에서 가장 큰 악명을 얻으며 권력의 정점에 오른 카타크로스는 오시아의 이름을 오시아크로 바꾸며 확장의 야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나가쉬의 본진 나가쉬자르 바로 근처에 위치한 오시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땅을 노리는 대강령술사의 침공을 받게 되었다. 카타크로스가 지휘하는 오시아의 유령들은 좀비와 스켈레톤 군단의 침공을 막아내는데 성공했고, 심지어 인근의 산자들과 연합하여 공세를 물리치는데도 성공했다. 오시아의 적극적인 방어는 곧 나가쉬의 관심을 끌었고, 대강령술사가 직접 언데드 군단을 이끌기 시작하자 카타크로스 조차도 이를 완벽히 방어할 수 없었다.

약 한달간의 방어전 끝에 카타크로스는 나가쉬에게 맞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의 제안을 준비한채로 나가쉬자르로 향했다. 카타크로스는 사후세계를 하나로 통합하여 나가쉬에게 맞서느니, 차라리 나가쉬를 위해 싸우겠다고 제안했고, 카타크로스의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은 나가쉬는 그 제안을 수락했다. 카타크로스가 작성한 글들을 검토한 나가쉬는 이 당돌한 영혼의 사고방식이 자신이 필멸자이던 시절의 사고방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카타크로스는 권력이 아닌 전쟁과 군사에 집착했기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판단하여, 그를 자신을 위한 가장 훌륭한 언데드 군대를 이끌 지휘관으로 선택했다.

2.3. 카오스의 시대

나가쉬자르의 어두운 심장부에서 카타크로스의 영혼은 완전히 다시 만들어졌고, 새로운 뼈와 샤이쉬 최고의 설화석고로 만든 거대한 조각상 같은 몸을 부여받았다. 카타크로스의 날카로운 정신은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그의 초점은 완벽한 군사 전략을 수행한다는 영원한 약속에 맞춰 강화되었다.[1] 모타크가 된 카타크로스는 나가쉬의 군단을 이끌고 카오스의 침공에 맞서 연전연승을 이어나갔지만, 그 승리의 행진은 신-왕 지그마에게 깨져버리게 되었다.

지그마는 아카온이 모탈 렐름을 침공했을 때, 나가쉬가 도움을 주리라 기대했지만, 대강령술사가 오직 샤이쉬를 지배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심지어 아카온과 거래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자 분노했다. 순수한 분노에 휩싸인 지그마는 죽음의 렐름 전체에 엄청난 파괴를 일으키며 나가쉬를 찾았고, 카타크로스는 패배를 확신하면서도 주인의 의지를 이루기 위해 지그마에게 맞섰다. [2]

나가쉬가 피신할 시간을 번 카타크로스는 갈 마라즈의 무자비한 맹공에 산산조각났지만, 그의 영혼은 파괴되지 않았고, 지그마는 모타크를 레티스 호수 아래에 있는 스톰볼트에 봉인했다.

2.4. 지그마의 시대

끝없는 감금과 정신의 파괴될만한 적막 속에서도 카타크로스는 지그마에 대한 복수와 이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오랜 시간동안 인내하며 고민했다. 음영 기관의 힘과 카오스 시대의 혼란 속에서 카타크로스의 존재는 잊혀졌으나, 네크로퀘이크의 여파가 음영 기관을 고장내며, 다시 전쟁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나가쉬는 자신의 충복을 구출하기 위해 비탄의 모타크 올린더에게 레티스를 침공할 것을 명령했고, 마침내 카타크로스는 봉인에서 벗어나 부활할 수 있었다.

아칸의 마법으로 벼려진 새로운 육신을 부여받고, 쓰러진 죽음의 신들로 연마된 인다-카트와 무적의 방패 이모트리스를 되찾은 카타크로스는 준비된 오시아크 본리퍼 군단의 지휘관으로 임명되었다. 그의 복수심은 얼음보다도 더 차가웠고, 부활한 이후로 패배하지 않았으며, 그의 무패행진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는 예고의 뜻에서 '불패'의 칭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카타크로스의 수족처럼 움직이는 오시아크 군단은 순식간에 고토를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카타크로스의 무용은 다시 모탈 렐름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카타크로스는 첫 원정에서 죽음의 렐름의 고요함을 깨는 타락한 부족, 카오스 듀아딘, 오룩 와아아!, 지그마의 새로운 전사인 스톰캐스트를 물리치며, 만족스러운 뼈를 수확해 군단을 보강할 수 있었다. 네크로폴리스의 모타크에게 승리란 시간의 문제일 뿐이었고, 나가쉬는 전 모탈 렐름을 장악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거점인 '에잇포인트'의 점령을 카타크로스에게 명령했다. 아카온이 점령하고 있는 에잇포인트는 전 렐름과 연결된 핵심 요충지로, 그 중요성 때문에 에버초즌의 정예병과 감히 무너뜨리기 어려운 요새로 보호받고 있었다.

카타크로스는 샤이쉬와 연결된 렐름게이트인 종말의 관문(Endgate)을 첫 공격 대상으로 선택했지만, 샤이쉬 방면의 요새를 함락할 수는 있어도 관문 너머의 요새 때문에 쉽사리 공략이 어렵다는 사실 또한 빠르게 파악했다. 물리적인 요새를 쉽게 돌파할 수 있는 올린더의 나이트헌트 군단의 지원을 받아 카타크로스는 종말의 관문을 돌파하는데 성공했고, 아카온이 없는 사이 방어군을 분쇄하며 침공의 교두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카타크로스는 영광스럽게도 에잇포인트에 최초로 건설된 나가쉬의 성채인 악스-터미누스를 건설하는데 성공했고, 심지어 아카온의 본진인 바란스파이어를 포위하며 승리를 직감했지만, 곧바로 땅이 뒤흔들리며 또 다른 불운이 찾아왔다.

슬라네쉬의 구출을 목전에 두고 본진을 수비하기 위해 돌아와야만 했었던 아카온은 분노에 휩싸여 있었고, 혼란에 빠진 병력들을 다시 재집결하여 무자비하고 즉각적인 맹공을 가했다. 갑작스러운 바랑가드들의 기습에 오시아크의 전열은 무너졌고, 심지어 벨'라코르가 이끄는 악마 군단마저 개입하여 카타크로스는 영광을 눈 앞에 두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바란스파이어 성채의 문 앞에서 카타크로스는 에버초즌 아카온과 일기토를 벌였고, 분전했음에도 패배하여 왕의 살해자에게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패배 또한 카타크로스에게 있어 예측한 사안이었고 '불패의' 카타크로스는 악스-터미누스의 중앙 지휘부에 있는 새로운 몸체에서 다시 깨어났다. 비록 바란스파이어를 함락시키지는 못했지만, 침공의 교두보는 이미 완성되었고 에버초즌의 군세 조차도 정교하게 축성된 오시아크 성채 기술의 정수를 돌파할 수 없었다. 조용한 만족감을 느끼던 카타크로스는 동시에 자신의 몸에 발생한 이변도 느꼈으니, 왕의 살해자가 남긴 상처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 피해를 입히고 있었던 것이다.

일정 시간이 흐를 때마다 카타크로스는 몸을 교체해야만 할 이유가 생겼고, 왕의 살해자가 남긴 흉터는 지속적으로 그의 몸을 먼지로 분해했다. 그 이유로 카타크로스는 에잇포인트의 점령에만 신경을 쓸 수 있었고, 나가쉬와 테클리스의 싸움에는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없었다. 나가쉬가 테클리스에게 패배하여 봉인되었음에도 카타크로스는 동요하지 않았고, 다른 모타크들이 권력을 위해 싸우고 있는 동안에도 나가쉬의 명을 완수하는 것에 몰두했다.

이는 그의 충성심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 그가 지그마를 위해 남겨둔 영원한 증오를 아카온에게 돌린 것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카타크로스는 강박적으로 아카온과의 다음 대결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를 파괴해야만 자신의 무결함이 증명될 것이라 믿고 있다.

생명의 의식 이후로 생명 마법의 힘이 강해져 각지에서 오시아크의 군대가 어려움을 겪고, 루미네스의 공작으로 반란이 만연해져 카타크로스는 이를 진압하기 위해 아카온에 대한 공격을 잠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던 카타크로스는 왕의 살해자의 흉터에서 타락한 힘이 강화되는 것을 느꼈고, 곧 다가올 카오스의 대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오시아크 본리퍼 군단에게 즉각 후퇴 및 수비 명령을 내렸다.

3. 무장&수행원

  • 인다-카트 (Inda-khatt) - 승천 이전 나가쉬를 죽였던 펠 블레이드의 기술을 바탕으로 나가쉬가 만든 글레이브
  • 이모트리스 방패 (The Shield Immortis)) - 일명 '불침'의 방패로 그 어떤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마법이 걸려 있다.
  • 노시스 스크롤베어러 (Gnosis Scrollbearer)
    카타크로스의 서기로 그의 명령이나, 거부할 수 없는 계약을 옮겨적는다.
  • 프라임 네크로포로스 (Prime Necrophoros)
    카타크로스의 기수로 모타크의 상징기는 지켜보는 이들에게 거리에 상관없이 카타크로스의 목소리가 들리게끔 만든다.
  • 아비아크 스파이마스터 (Aviarch Spymaster)
    아비아크 첩보원들을 감독하는 수행원으로 적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한 계략을 실행한다.
  • 리지-이모트리스 (Liege-Immortis)
    이모트리스 가드를 이끄는 카타크로스의 개인 경호원으로 화려한 쌍검술로 주군에게 다가오는 적을 베어 가른다.

4. 여담

뛰어난 전사이자 지휘관이며, 본인도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높은 자존심의 소유자이다. 이명 또한 불패의 카타크로스인데, 정작 생전에는 비스트맨한테 전사하고, 죽어서도 지그마한테 한번 박살난 경험이 있는 게 아이러니. 되살아 난 뒤에 지지 않았단거다

성격적으로 굉장한 파탄자인지 나가쉬와 오시안의 무덤 스승들에게 나가쉬와 성격이 비슷하단 평을 받았다.[3]


[1] 물론 가장 먼저 네크로스를 침공하여 병합하기는 했다.[2] 카타크로스가 사용하는 무기 인다-카트는 오래 전 과거 나가쉬를 죽인 워프스톤 무기와 동일한 원리를 가져 덤벼볼만 하다는 판단도 있긴 했었다.[3] 출처 그나마 차이점이라면 나가쉬는 권력에 목을 맸지만 카타크로스는 권력보단 군사적인 승리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