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9 14:11:13

오린(길드워 2)

파일:GW2_Aurene.jpg
티리아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인 아이 오브 더 노스(Eye of the North)에서 머무르고 있는 오린의 모습.
결정과 빛의 엘더 드래곤, 오린(Aurene, Elder Dragon of Crystal and Light)
이 세상의 외로움은 무섭고 공허하다... 이제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누군가 내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그런 힘을 가졌다는 게 어떤 건지 이해할까?
당신은 살아있는 희망의 불빛입니다, 나의 챔피언. 이 세상에 당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세요.

길드워 2에서 등장하는 존재. 성우는 니카 퍼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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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게임 내 행적
3.1. 리빙 월드 시즌 1 ~ 시즌 23.2. 가시의 심장3.3. 리빙 월드 시즌 33.4. 불의 길3.5. 리빙 월드 시즌 43.6. 아이스브루드 사가3.7. 용의 최후3.8. 그 후
4. 기타

1. 개요

길드워 2 네 번째 확장팩 기준, 현재 티리아에 남아있는 유일한 엘더 드래곤이자 티리아를 수호하고 있는 엘더 드래곤으로 크랄카토릭의 챔피언이자 딸이었던 글린트(Glint)의 아이 중 하나. 원래는 어머니인 글린트가 세상의 균형을 되돌리기 위한 수단이자 엘더 드래곤과의 싸움에서 사용할 도구로 만들어진 존재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글린트가 원래 생각했던 의도와는 완전히 빗나갔지만 다른 방법으로 티리아의 균형을 복구하고 평화를 이룩한 존재가 되었다.

할아버지와 아머니와 똑같이 결정 마법을 사용하는데 생명체와 무기물을 타락시키는 크랄카토릭의 결정 마법과는 다르게 오린의 결정 마법은 타락의 힘이 담겨져 있지 않아 생명체를 강제로 복종시키지 않으며 다른 엘더 드래곤들의 부패한 마법을 마치 프리즘처럼 분산시켜 부패를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크랄카토릭과 글린트처럼 미래를 보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데 자신이 본 미래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해서 전달하거나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챔피언에게 일시적으로 다양한 능력을 선사해줘서 필멸자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길드워 2 오리지널에서 시작되어 세 번째 확장팩인 "용의 최후"에서 완결난 메인 스토리라인인 "엘더 드래곤 사가(Elder Dragon Saga)"를 기준으로 볼 때, 현재 오린의 능력은 길드워 세계관의 창조신인 수원과 동일한 권능을 보유한 것으로 추측된다. 말 그대로 지금껏 무찔렀던 모든 엘더 드래곤들의 마법과 권능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오린은 엘더 드래곤으로 탄생한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아서 자신의 능력을 원활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으며 티리아의 모든 마법을 감당해야 하는 존재로 거듭난 탓에 갑작스럽게 성장한 자신의 신체에 적응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협정 사령관이 그동안 오린의 옆에서 부담을 덜어줬지만 그마저도 한계에 도달했는지 모든 엘더 드래곤들의 능력을 얻은 이후에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면서 협정 사령관의 곁을 잠시동안 떠나기로 결정한다.

2. 상세

고대 티리아 종족 중 하나인 포가튼(Forgotten)의 도움으로 자유 의지를 회복한 글린트는 앞으로 잠에서 깨어날 자신의 아버지인 크랄카토릭을 포함한 다른 엘더 드래곤과 맞서고자 자신의 둥지에서 알을 낳아 기른 다음 아이들이 태어나면 이들과 함께 엘더 드래곤과 맞서 싸우려 했다. 하지만 수많은 알들 중에서 살아남은 알은 단 두 개 뿐이었기에 글린트의 계획을 실패한다. 살아남은 알 중 하나는 어머니인 글린트와 포가튼 종족의 보살핌과 가르침을 받으며 금방 부화했고, 이후 블라스트(Vlast)라는 이름이 부여되었으나 다른 알은 무려 천 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부화하거나 태어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1320 AE년, 글린트가 데스티니 엣지 길드와 동맹을 맺고 크랄카토릭과 맞서 싸웠지만 패배하고 글린트는 크랄카토릭에게 죽는다. 글린트의 죽음 이후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은 생명 반응은 완전히 멈췄지만 그렇다고 죽지는 않은 "휴면" 상태가 되었고 이후 글린트를 돕던 유목 민족인 "제피라이트(Zephyrites)"가 글린트의 시체와 글린트가 보호하고 있던 알을 발견한다. 글린트의 시체에서 "위상(Aspect)"이란 새로운 마법을 개발해낸 제피라이트는 위상 마법을 이용해 "미풍의 성소(Zephyr Sanctum)"라는,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주거지를 만들어 위상 연구와 글린트의 알을 보호하는 한편 다양한 문명과 도시에 무역 거래를 시작한다. 제피라이트 유목민들은 땅이 아닌 하늘 위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의식주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는데 제한이 컸던 반면, 하늘을 자유롭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티리아에 존재하는 어떠한 상인들보다도 더욱 이국적인 물품들을 훨씬 더 많이 다룰 수 있었고 이 덕분에 제피라이트와 거래를 하려는 상인과 상업 조합은 끊이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 및 단체와 거래하고 있었음에도 제피라이트는 자신들의 본분이라 할 수 있는 글린트의 마지막 남은 알을 비밀스럽게 지켜나갔고 글린트의 알을 대중들에게 절대 공개하지 않으며 이런 물품이 있다는 것조차 남들이 알지 못하게끔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면서 알이 부화하는 날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3. 게임 내 행적

3.1. 리빙 월드 시즌 1 ~ 시즌 2

1326 AE년 봄, 글린트가 죽은 이후 제피라이트 유목민들이 아주 오랜만에 메일스트롬 산 동쪽에 위치한 "미로같은 절벽(Labyrinthine Cliffs)" 구역에 착륙해 "네 바람의 축제(Festival of the Four Winds)"를 개최하고 이후 라이온스 아치와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 이에 수많은 티리아 상인들은 제피라이트와 거래를 하고자 미로같은 절벽 지역으로 몰려들었고 이러한 상인들 중에는 실바리 출신의 남성 상인 "에어린(Aerin)"도 있었다. 에어린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제피라이트 유목민들의 삶에 강렬한 매력을 느끼고 그들에게 푹 빠진 남자로 제피라이트의 구성원이 되고 싶다면서 제피라이트들을 찾아왔다. 열정이 넘치다못해 터질려고 하는(...) 에어린의 모습을 본 제피라이트들은 에어린의 승선을 허락해줬고 네 바람의 축제가 끝난 이후 에어린은 미풍의 성소에 탑승해 제피라이트들과 함께 행동한다.

축제가 끝나고 몇 개월이 지난 뒤, 사이코패스 여성 실바리 과학자 "스칼렛 브라이어(Scalet Briar)"가 자신의 모든 동맹 병력들을 모아 라이온스 아치를 침공한다. 협정 연합군과 라이온가드가 필사적으로 스칼렛 동맹과 전투를 벌였고 그 결과 스칼렛 브라이어는 협정 사령관에게 사망, 스칼렛 연맹도 괴멸되었지만 전투의 여파로 라이온스 아치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 과정에서 지금껏 마구마 중심부 지역에서 잠자고 있었던 엘더 드래곤 모드레모스가 자극을 받아 잠에서 깨어난다.

모드레모스가 깨어나면서 일부 실바리들이 모드레모스의 영향을 받아 정신이 지배되었는데 이들 중에는 미풍의 성소에 있는 에어린도 포함되어 있었다. 모드레모스에게 정신을 지배당한 에어린은 제피라이트가 마구마 불모지를 건너가려 할 때 미풍의 성소를 폭발시켜 드라이 탑(Dry Top) 구역에 불시착하게 만들어 혼란을 일으켰다. 미풍의 성소가 불시착한 직후 제피라이트의 최고 지도자인 평화의 주인(Master of Peace)이 무언가를 챙겨가는 것을 본 에어린은 즉시 평화의 주인을 뒤쫓고 드라이 탑에 불시착한 미풍의 성소를 돕고자 협정 사령관과 일행들은 평화의 주인을 구하기 위해 에어린과 싸워 그를 죽인다. 협정 사령관 일행에게 감사를 표한 평화의 주인은 더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 북서쪽의 어딘가를 향해 홀로 발걸음을 옮긴다.

모드레모스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는 상황에서 협정 사령관은 페일 트리와 만나 엘더 드래곤에게 대항할 군대를 규합하기 위한 세계 정상 회담을 진행하자고 요청했고, 페일 트리 역시 협정 사령관의 의견에 동의한다. 우여곡절 끝에 다섯 종족의 지도자격인 인물들을 페일 트리가 있는 그로브에 초대하는데 성공한 협정 사령관은 협정 연합군의 대표로서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엘더 드래곤 모드레모스와 맞서 싸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섯 종족의 함께 연합해야 함을 어필한다. 하지만 모드레모스의 챔피언인 드래곤의 그림자(Shadow of the Dragon)가 세계 정상 회담 자리를 습격, 이로 인해 페일 트리는 크게 다치고 회담도 조기에 종료된다. 큰 상처를 입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페일 트리의 화신은 정신을 잃기 전 협정 사령관에게 사방이 금빛으로 번쩍이는 장소와 수정처럼 보이는 알이 그려진 환상을 보여준다. 페일 트리가 보여준 환상의 정체를 밝히고자 협정 사령관은 더만드 수도회와 접촉해 그곳에서 일하는 드워프 종족의 생존자인 오그덴 스톤힐러(Ogden Stonehealer)와 만나 그의 도움을 받고 그 결과 평화의 주인이 티리아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물건, 즉 글린트의 마지막 알을 황금으로 빛나는 장소로 옮기고자 길을 떠났음을 알아차린다. 아울러 모드레모스도 글린트의 알을 빼앗기 위해 하수인을 풀어 평화의 주인을 쫓고 있음을 눈치챈 협정 사령관은 평화의 주인을 뒤쫓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세계 정상 회담 이후 다섯 종족이 서로 군사력을 모아 모드레모스와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때 협정 사령관은 모드레모스 공격 원정에 참여한 데스티니 엣지 멤버들과 협정 연합군의 원수 트래헌과 만나 "자신은 지금으로선 설명할 수도 없고 설명해서도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해서 모드레모스 원정에 참여할 수 없다"면서 양해를 구한다.[1] 데스티니 엣지 멤버들의 양해를 구한 뒤 협정 사령관은 평화의 주인을 수색하다가 마침내 실버웨이스트(Silverwaste) 지역의 숨겨진 장소인 뒤엉킨 미궁(Tangled Labyrinth)에서 모드레모스의 하수인에게 치명상을 입은 평화의 주인을 발견한다. 평화의 주인은 죽기 직전 협정 사령관에게 자신이 지금껏 지키고 있었던 글린트의 알을 맡기려 하나, 이때 데스티니 엣지의 멤버인 실바리 케이스(Caith)가 나타나더니만 글린트의 알을 들고 사라진다.

갑작스럽게 벌이진 상황에 벙찐 협정 사령관은 글린트의 알을 훔쳐간 케이스를 뒤쫓기 위해 다시 페일 트리의 화신이 있는 그로브로 가서 자신들이 겪은 일을 페일 트리의 화신에게 전부 이야기했다. 이에 페일 트리의 화신도 "글린트의 알을 운반하는 자는 협정 사령관에게 맡겨진 임무지 케이스가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깜짝 놀란다. 페일 트리의 화신은 케이스의 옛 기억이 담긴 씨앗 네 개를 주면서 이 물건을 이용하면 케이스가 겪었던 사건을 느낄 수 있고 그녀가 어디로 향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씨앗에 담겨진 케이스의 과거 행적을 지켜보면서 그녀가 어디로 향한 것인지 단서를 잡은 협정 사령관과 일행들은 실버웨이스트 서쪽에 있는 봉인된 동굴(The Sealed Cavern)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협정 사령관은 실바리 종족의 숨겨진 비밀, 즉 실바리 종족은 엘더 드래곤 모드레모스의 하수인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바리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직후 케이스가 다시 협정 사령관 앞에 나타나고 그녀와 짤막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대화를 끝마친 후 케이스는 "난 당신과 같은 편이야, 그걸 잊지 말아줘"라는 말을 남기고 훌쩍 떠나버리는데 그녀가 사라지자마자 세계 정상 회담에서 페일 트리를 공격했던 모드레모스의 챔피언인 드래곤의 그림자가 다시 등장해 협정 사령관 일행을 습격한다. 협정 사령관은 봉인된 동굴 안에 있는 성스러운 화염(Divine Fire)을 이용해 드래곤의 그림자를 불태워 죽인 다음 재빨리 협정 연합군과 합류하려 했지만 이미 협정 연합군은 모드레모스가 있는 마구마 중심부로 떠나버렸고 케이스도 글린트의 알을 들고 마구마 중심부로 이동한다.

3.2. 가시의 심장

자세한 내용은 모드레모스 문서를 참고할 것.

모드레모스의 공격에 거의 괴멸 직전에 몰린 협정 연합군은 마구마 중심부에 늦게나마 도착한 협정 사령관의 지휘를 바탕으로 마구마 중심부 지역에서 다시 전력을 정비한다. 이 과정에서 협정 사령관은 금빛 분지(Auric Basin) 지역에서 위험에 빠진 케이스를 구출한 뒤 글린트의 알을 다시 돌려받게 되고 금빛 분지에서 머무르고 있던 인공 생명체인 영귀한 자(Exalted)들의 도시인 타리어(Tarir)에 도착, 글린트의 알을 도시 내에 무사히 보관하는데 성공한다. 영귀한 자들은 글린트의 알을 수호하는 자신들의 오랜 임무가 이제서야 완성되었다면서 협정 사령관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

이와 더불어 마구마 중심부의 원주민인 잇첼 하일렉, 누호크 하일렉, 협정 연합군을 따라왔다가 고립된 오우거 부족의 도움을 받아 협정 연합군은 모드레모스의 정신체가 머무르고 있는 드래곤의 저항 지역까지 쳐들어가는데 성공하고 이곳에서 마침내 모드레모스를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모드레모스가 죽으면서 내뿜어진 강대한 마법의 파동은 영귀한 자들의 도시 타리어를 훑고 지나갔는데 타리어 깊은 곳에 놓여져서 극진하게 보호받고 있던 글린트의 알에 모드레모스의 마법이 일부 흡수되었고 이후 글린트의 알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3.3. 리빙 월드 시즌 3

타리어의 도시에 놓여져 있는 글린트의 알은 영귀한 자와 아수라 출신 천재소녀 타이미의 보호와 감시 하에 훌륭하게 관리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협정 사령관은 그림자처럼 보이는 덩굴에 글린트의 알이 산산조각나는 환상을 보게 되고 이에 놀란 협정 사령관은 즉시 타리어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협정 사령관은 글린트의 알이 부화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글린트의 알이 부화하자마자 엘더 드래곤 프라이모더스가 자신의 하수인을 보내 글린트의 아이를 죽이려 하지만 협정 사령관 일행과 타리어의 영귀한 자들, 그리고 놀랍게도 머사트인 공포의 라자루스(Lazarus the Dire)가 글린트의 아이를 도와준다. 전투 후 라자루스는 과거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었다는 말과 함께 협정 연합군과 자신이 이끄는 백색 망토 길드가 서로 힘을 합한다면 엘더 드래곤에게 대항할 수 있는 강대한 세력이 될 것이라면서 협력을 요청한다. 하지만 이후 이 머사트가 사실은 인간의 여섯 신 중 하나인 전쟁의 신, 발타자르(Balthazar)였음이 들통나고, 발타자르는 훗날을 기약하며 엘로나 지역으로 떠나버린다.

전투 후 협정 사령관은 글린트의 알에서 부활한 드래곤에게 "오린(Aurene)"이란 이름을 붙여준다. 이에 케이스는 대체 그 이름을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지만 협정 사령관은 "그냥 알았다"라고 말한다. 아직 어린 새끼 용인 오린은 타리어의 도시 내에서 영귀한 자들의 교육을 받으면서 건강히 지내게 되고 협정 사령관과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는데 오린은 협정 사령관과 서로 공유하는 정신적인 연결을 통해 먼 거리에 떨어져 있음에도 협정 사령관에게 오린 자신이 바라본 환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협정 사령관은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타리어에 잠시 들러서 오린과 함께 영귀한 자들이 부여해준 시험을 수행한다. 영귀한 자들의 시험은 오린에게 삶이 얼마나 귀중한지 가르치고 오린이 이기심이 아닌 선의의 길로 향할 수 있게끔 인도해 언젠가는 티리아 내 모든 종족들을 돕는 위대한 존재로 거듭나기 위한 가르침이었음이 밝혀진다.

3.4. 불의 길

엘로나 지역에서 글린트의 또다른 아이이자 오린의 친오빠인 블라스트(Vlast)가 발타자르의 손에 죽는 걸 알게 된 오린은 심하게 고통스러워 한다. 타리어에서 오린과 함께 머무르던 타이미와 영귀한 자들은 오린의 괴로움을 달래보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이후 협정 사령관이 발타자르의 공격에 당해 거의 죽어가고 있음을 느낀 오린은 협정 사령관과 발타자르가 있는 지역까지 쏜살같이 날아와 발타자르를 막으려 한다. 하지만 너무나 어려서 힘이 부족했던 오린은 발타자르가 협정 사령관을 죽이는 걸 막지 못했고 발타자르에게 납치당해 엘더 드래곤 크랄카토릭의 마법을 빼앗는 기계의 배터리 신세가 되어버린다.[2]

이후의 자세한 내용은 크랄카토릭, 발타자르 문서를 참고할 것.

3.5. 리빙 월드 시즌 4

발타자르가 죽으면서 내뿜어진 마법을 흡수해 성장한 오린은 협정 사령관의 곁을 맴돌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협정 사령관을 도와주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오린은 엘로나 지방을 지배하던 폭군 팔라와 조코(Palawa Joko)를 잡아먹어 그의 불사 마법을 획득했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할아버지인 크랄카토릭과 맞서 싸운다.

이후의 자세한 내용은 크랄카토릭 문서를 참고할 것.

3.6. 아이스브루드 사가

협정 사령관은 엘더 드래곤 조마그의 챔피언이 되어 강력한 힘을 손에 넣고자 차르 내전을 일으킨 차르 핏빛 군단의 대장군 "뱅가르 루인브링어"를 막으려다가 크게 다쳐 죽을 뻔하나 오린의 도움으로 상처를 회복하는데 성공한다. 크랄카토릭의 마법을 흡수해 새로운 엘더 드래곤으로 탄생한 오린은 차르 내전의 과정 중에 깨어난 엘더 드래곤인 조마그와 프라이모더스의 싸움에 휘말리고, 조마그와 프라이모더스의 다툼으로 티리아가 위기에 처하자 오린은 이들과 맞서는 협정 연합군과 협정 사령관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자신의 능력을 전달해 이들을 도와주게 된다.

이후의 자세한 내용은 조마그, 프라이모더스 문서를 참고할 것.

3.7. 용의 최후

어디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마지막 엘더 드래곤만이 남은 가운데 오린은 저 먼 곳 어디선가 변화의 바람을 느꼈다면서 알 수 없는 존재가 자신을 부르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오린은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아이 오브 더 노스(Eye of the North)로 협정 사령관과 드래곤즈 워치 길드원들을 전부 불러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은 오늘을 기점으로 자신의 모든 미래시가 하나로 모임과 동시에 이후의 미래가 보이지 않게 되었음을 이야기해준다.

이후의 자세한 내용은 수원 문서를 참고할 것.

3.8. 그 후

모든 엘더 드래곤들의 마법을 획득한 이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오린은 협정 사령관에게 칸타의 세이퉁 항구로 와서 자신을 만나달라고 요청한다. 세이퉁 항구에 도착한 협정 사령관은 오린과 만나는 장소에 케이스도 함께 있는 것을 보았고 케이스와 협정 사령관은 무언가를 예감하고는 오린의 곁으로 다가가 대화를 나눈다.
파일:GW2_Interlude_Forward.jpg
오린이 협정 사령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오린: 두 분 모두, 다시 만나서 기쁩니다.
협정 사령관: "다시"라니? 어디론가 가려는 거야?
오린: ...
협정 사령관: 그렇구나.
오린: 수원이 떠난 후로 티리아의 마법을 걸러내는 법을 혼자서 배워야 했습니다.
오린: 매일 조금씩 편해지긴 하지만 아직 그 무게가 가시지 않았어요.
오린: 제 몸이 적응할 때까지 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케이스: 우리한테 말했어야지, 우리가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오린: 아뇨, 그럴 수 없어요. 괜찮습니다. 이건 제 시련이고 이제는 제가 짊어져야 할 짐입니다.
케이스: 어디로 가려고?
오린: 저도 모릅니다. 어딘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조용하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곳으로요.
케이스: 너 없이 어떻게 해야 해?
오린: 계속 살아가세요, 친구여. 티리아는 파괴의 두려움 없이도 번성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오린: 용의 순환은 수원과 함께 끝났습니다. 이 시간을 즐기세요. 그리고 숨 쉬세요. 저를 위해서요.
케이스: 하아...
오린: 나의 챔피언이여, 오랜 세월 동안 절 지켜주셨군요.
오린: 이기적일 수도 있겠지만... 당신에게 부탁이 있습니다.
협정 사령관: 뭘 해줄까, 친구?
오린: 제가 없는 동안 이곳을, 우리 친구들을 지켜주세요.
협정 사령관: 그럴게.
오린: 당신은 살아있는 희망의 불빛입니다, 나의 챔피언. 이 세상에 당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세요.
오린: 아아, 어째서 이렇게 멋진 경치를 앞두고 침울해하나요? 잠시만 제 곁에 앉아주시겠어요?

엘더 드래곤의 마법을 전부 흡수해 티리아 행성의 법칙 그 자체인 "만물(The All)"의 중추적인 역할을 떠안는 바람에 오린은 급격한 육체적 부담과 변화를 겪게 되고[3] 이 부담을 적응하기 위해 오린은 협정 사령관을 비롯한 드래곤즈 워치 길드원들과 잠시 떨어져 기약 없는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한다.

오랜 시간동안 오린과 가깝게 지내왔던 협정 사령관과 케이스는 오린의 이러한 결정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자기가 없더라도 지켜달라는 오린의 마지막 당부를 부탁받은 협정 사령관은 이곳 티리아에서 자신의 직책과 오린의 부탁에 책임을 지기로 결심, 오린이 떠나는 것을 인정하고 보내주면서 길드워 2의 엘더 드래곤 사가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4. 기타

이름의 유래는 반투명한 무지개빛으로 마감 처리된 미국산 공예 유리 제품인 "오린 글래스(Aurene glass)"에서 따왔다고 한다.


[1] 이 대화에서 조자가 "야이씨, 네가 우리들 화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존재인데 네가 빠지면 어쩌라는 거임?"이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는데 협정 사령관도 조자의 질문에 "아이고 과찬이십니다~"라던가 "헐, 그걸 이제 아셨음?"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2] 협정 사령관이 눈 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고는 상당히 충격받았는지 오린은 이후 발타자르에게 분노를 품는다. 3세대 전설 지팡이 무기인 "오린의 통찰력(Aurene's Insight)" 제작 시 출력되는 메시지에 "당신은 날 격노하게 만든다. 만약 당신이 복수가 아닌 다른 방법을 정말로 원했다면 나의 챔피언은 당신을 죽이지 않고 도와줄 수 있었거늘."라고 언급한다.[3] 3세대 전설 등급 단검인 "오린의 발톱(Aurene's Claw)" 제작 시 출력되는 메시지에 "세상의 무게, 시간과 자연의 균형... 이 모든 것이 내 어깨에 앉아 있다. 무겁다... 심지어 불구가 될 정도다."라고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