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 세계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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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리 | 오브리 | 켈 | 히로 | 마리 | 바질 |
||<-2><tablewidth=100%><bgcolor=#7b68ee> 기타 등장인물 ||
}}}}}} ||서장 | <colbgcolor=#fff,#1c1d1f>두더지새싹 · 명왕성 · 캡틴 우주소년 |
사흘 전 | 스위트하트 |
이틀 전 | 죠썸 씨 · 슬라임 소녀들 · 험프리 |
그 외 | OMORI/등장인물/꿈속 세상 |
오모리 OMORI | |
나이 | 약 12세 |
생일 | 7월 20일 |
별자리 | 게자리 |
친구 | 바질, 오브리, 켈, 히로 |
가족 | 마리(누나) |
싫어하는 것 | 혼자 있는 것 |
주무기 | 칼 |
리더 능력 | 장애물 자르기 |
상징 화초 | 흰색 튤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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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디 게임 OMORI의 주인공.보이지도 않는 천장에 달린 전구, 똑같은 일기로 채워진 노트북, 눈물을 닦을 갑 티슈, 기괴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스케치북, 그리고 고양이 '먀오'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는 하얀 공간에 홀로 머무는 남자아이이다. 흰색 문을 통해 꿈속 세상으로 나와 친구들과 놀고 모험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산뜻하고 밝은 색채를 띠는 꿈속 세상의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혼자 흑백이다. 과묵한 데다 감정이 바뀌거나 에너지 방출을 사용할 때를 제외하면 표정 변화도 아예 없다.
오모리는 현실 세계의 소년 써니가 만들어낸 꿈속 세상에서의 자신의 모습이며, 덕분에 둘의 외모나 성격 등 특징도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이름 '오모리'는 써니와는 다르게 바꿀 수 없다.
2. 성격
시작 화면에서 보이는 오모리의 공허하고 무표정한 얼굴이 오모리의 성격을 보여준다. 게임 내에서 오모리의 성격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으며, 유추할 수 있는 단서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도감 격인 적에 대한 사실들! 아이템의 서술을 참고하면 오모리의 성격이 어렴풋이 알 수 있는데,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감정이 없고 중립적이지만 가끔 농담을 할 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꿈속 세상은 오모리가 주인공으로 설정된 공간이므로, 오모리가 이상한 행동[스포일러]을 해도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고소공포증, 거미 공포증, 물 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정해진 줄거리를 벗어나는 지역에 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극복해 나간다.
3. 전투
전투 화면에서 왼쪽 아래에 위치해 있다. 무기는 칼로, 진행에 따라 새로운 무기를 찾고 교체할 수도 있는 친구들과는 달리 교체할 수 없다.전투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대미지 딜러. 주인공답게 스탯도 고르고, 폭발적인 대미지를 주는 기술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핵심적인 딜러로 활약한다. 슬픔 관련 기술과 적의 능력치를 떨어뜨리는 기술이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모리 혼자 공격하고 나머지는 보조만 하는 전략도 잘 먹힌다. 스피드가 켈 다음으로 빠르기 때문에[2] 켈이 토스트가 됐을 때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사용하는 서포터로 쓸 수도 있다.
꿈속 세상의 주인인 만큼 오모리가 쓰러지면 즉시 게임 오버가 된다. 이 때문에 전투당 딱 한 번, 색반전과 함께 '오모리는 굴하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나오며 하트를 1만 남긴 채 버틸 수 있다.
3.1. 기술
이름 | 소모 주스 | 습득 조건 | 효과 |
방어 (GUARD) | 0 | - | 먼저 행동하며, 1턴 동안 받는 피해가 감소한다. |
슬픈 시 (SAD POEM) | 5 | - | 적 또는 아군을 슬프게 만든다. |
찌르기 (STAB) | 13 | 레벨 3 | 항상 치명타가 된다. 오모리가 슬플 때 방어력 무시. |
빵 썰기 (BREAD SLICE) | 10 | 레벨 5 | 이 스킬로 적을 처치하면 빵을 얻는다. |
조롱 (MOCK) | 20 | 레벨 7 | 피해를 준다. 분노한 적의 공격력을 크게 감소시킨다. |
난도질 (HACK AWAY) | 30 | 레벨 10 | 3차례 공격하여 무작위 적을 타격한다. |
관찰하기 (OBSERVE) | 0 | 션과의 대화 | 다음 턴 적의 대상을 예측한다. |
행운의 베기 (LUCKY SLICE) | 15 | 레벨 12 | 우선 행동. 오모리가 행복할 때 더 강한 공격. |
속임수 (TRICK) | 20 | 레벨 15 | 피해를 준다. 행복한 적의 속도를 크게 감소시킨다. |
고통스러운 진실 (PAINFUL TRUTH) | 10 | 레벨 19 | 적에게 피해를 준다. 오모리와 적이 슬퍼진다. |
기피 (SHUN) | 20 | 레벨 20 | 피해를 준다. 슬픈 적의 방어력을 크게 감소시킨다. |
응시 (STARE) | 45 | 레벨 25 | 적의 모든 능력치를 감소시킨다. |
약점 공격 (EXPLOIT) | 20 | 레벨 30 |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분노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준다. |
최후의 공격 (FINAL STRIKE) | 50 | 레벨 35 | 모든 적을 공격한다. 방어력 무시. |
빨간 손 (RED HANDS) | 75 | 1일 전 하얀 공간 진입.[A] | 큰 피해를 4차례 준다. |
현기증 (VERTIGO) | 45 | 도서관에서 '무언가(고소공포증)'와의 전투 승리[A] | 사용자의 속도에 기반하여 모든 적에게 피해를 주고 적들의 공격력을 감소시킨다. |
불구 (CRIPPLE) | 45 | 도서관에서 '무언가(거미 공포증)'와의 전투 승리[A] | 모든 적에게 두 차례 피해를 주고 적들의 속도를 크게 감소시킨다. |
질식 (SUFFOCATE) | 45 | 도서관에서 '무언가(물 공포증)'와의 전투 승리[A] | 모든 적에게 400 피해를 주고 적들의 방어력을 크게 감소시킨다. |
3.2. 감정
오모리는 오브리, 켈, 히로와 달리 3단계 감정이 존재한다.보통 |
행복 | 희열 | 광기 |
슬픔 | 우울 | 비참 |
분노 | 격노 | 폭주 |
공포(미사용)[7] |
3.3. 추가 행동
오모리의 추가 행동은 일종의 궁극기나 다름없는 에너지 방출을 제외하면 전부 단독 행동이다.[8]기술 | 소모 에너지 | 기본 효과 | 강화 효과 1 | 강화 효과 2 |
재공격하기 (ATTACK AGAIN) | 3 | 적을 한 번 더 공격한다. | 적을 한 번 더 강하게 공격한다. | 적을 두 번 더 강하게 공격한다. |
다리 걸기 (TRIP) | 3 | 적에게 피해를 주고 속도를 낮춘다. | 슬픔 상태도 부여한다. | 추가 피해를 준다. |
에너지 방출! (RELEASE ENERGY!) | 10[9] | 모든 적에게 300 피해를 준다. | 모든 적에게 600 피해를 준다. | 모든 적에게 1,000 피해를 준다. |
4. 작중 행적
4.1. 서장
게임은 '하얀 공간'에 홀로 서있는 오모리를 비추며 시작된다. 오모리는 하얀 공간에 놓인 여러 물건들을 살펴보다가, 하얀 공간의 어딘가에 떨어진 칼을 주운 채 하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하얀 공간 너머의 '이웃의 방'에는 오모리의 친구들인 오브리, 켈, 히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오모리는 친구들의 안내를 따라 그들과 함께 또 다른 친구 바질과 누나 마리가 기다리는 숲 놀이터로 향한다.
오모리는 숲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숨바꼭질에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낸다. 출입 금지된 불량아 '보스'가 난입하여 바질을 잡고 숨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싸워 해결한다. 이후 오모리와 친구들은 바질이 새로 심은 새싹을 구경하기 위해 마리를 두고[10] 바질의 집으로 향한다.
식물을 망치는 두더지새싹들을 해치우며 바질의 집에 도착한 오모리 일행은 들어가기 전 사진을 찍는데, 서로 사진을 먼저 보고 싶었던 오브리와 켈의 다툼에 휘말려 사진첩이 흐트러지게 된다. 사진들이 사진첩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기억력이 좋은 오모리가 사진들의 위치를 전부 기억해두었기 때문에 사진첩을 새것처럼 복구한다. 켈과 오브리도 사과를 전하며 화해하고, 친구들은 바질의 집에 앉아 사진을 구경한다.
그런데 바질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찍은 적 없는 사진이 사진첩으로부터 떨어진다. 사진을 본 바질은 크게 당황하며, 불안한 듯 마리의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화면에는 처음 보는 흑백 사진이 점멸되며 오모리는 돌연 하얀 공간으로 이동된다. 하얀 공간으로 이동한 오모리는 스스로를 찔러 꿈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후 게임의 시점은 현실 세계의 소년이자 오모리의 원본, '써니'에게로 전환된다.
이후 써니가 잠에 들자, 시점은 다시 꿈 속 세계의 오모리에게로 돌아온다. 오모리는 친구들로부터 바질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바질을 찾기 위해 광대한 숲을 지나 별세계[11]를 탐험한다.
탐험 중 만났던 폭주하는 캡틴 우주소년을 무사히 막아낸 오모리는 부들밭까지 이어진 붉은 발자국을 발견하고, 바질의 형상을 한 '누군가'가 오모리를 그 발자국을 따라 인도한다. 부들밭으로 가자 친구들은 말없이 사라지고 오모리와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 부들밭 곳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평소에 열리지 않았던 오른쪽 구석의 헛간으로 들어갔고, 오모리도 그 뒤를 따랐다.
헛간의 안에는 커다란 거울이 놓여있었고, 누군가와 오모리는 거울의 속으로 들어갔다. 거울 속에 있는 길고 검은 계단을 오르자, 그 끝에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4명의 사진과 악보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오모리가 돌아서는 순간, 무언가가 돌연 나타나 오모리를 붙잡고 오모리는 다시 하얀 공간으로 이동된다. 오모리는 아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칼로 찔러 꿈에서 깨어난다.
4.2. 3일 전
이사를 사흘 남겨 두고 잠에 든 써니는 오모리로서 꿈 속 세상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두더지새싹들을 해치운 뒤 스위트하트의 공연 티켓을 얻고, 공연을 보러 갈 겸 다시 바질을 찾기 위해 반딧불더미 숲으로 향한다.[12]대왕 지네를 물리치고 두더지새싹 군락을 지나 공연장에 도착한 오모리 일행은, 스위트하트의 심기를 거슬러 지하 감옥에 갇히고 스위트하트의 성을 헤메는 등 난관을 겪지만 새로운 쇼가 진행되는 공연장으로 다시 되돌아온다. 스위트하트는 오모리 일행을 위협했지만 전투에서 결국 오모리 일행이 승리한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캡틴 우주소년이 그녀와 다시 맺어지며 무대를 폭파시키고(...) 공연장을 유유히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어떻게든 시련을 이겨낸 일행은 무대 밖으로 나서려 하지만, 오모리는 무대가 폭파되고 생긴 구멍에 이끌려 홀로 구멍으로 뛰어든다.
구멍 속에는 잊혀진 도서관이라는 숨겨진 장소가 존재했고, 그 곳에는 빈칸으로 이름이 가려진 인물들의 일상이 담긴 책이 존재했다.[13] 계단을 내려가며 도서관의 최하층에 다다르자, 그 곳에는 빛이 들어오는 열쇠 구멍이 있었다. 오모리는 그 구멍의 안을 들여다본다.
열쇠 구멍의 안에는 친구들이 그토록 찾던 바질이 있었다. 하지만 바질은 오모리를 보는 대신, 뒤에서 다가오는 듯한 무언가를 눈동자에 담으며 두려워할 뿐이었다. 그리고 뒷면에 테이프로 붙여진 열쇠와 잊지마 장난감 상자 안에 있어라는 영문을 모를 메모가 적힌 사진이 비춰지고, 오모리는 다시 하얀 공간으로 돌아온다.
4.3. 2일 전
이사를 이틀 남겨두고 다시 꿈속으로 돌아온 오모리는 이웃의 방으로 나서지만, 이번에는 어찌 된 영문인지 이웃의 방에도, 심지어는 숲 놀이터에도 친구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친구들을 찾으려 이곳 저곳을 둘러보던 오모리는 친구들이 바질을 찾아준다는 조건으로 바닷속 '깊은 우물'의 리조트 최후의 도피처에 무급으로 고용되었음을 알게 되고, 이틀 전의 써니가 물 공포증을 극복했기에 접근할 수 있는 그루터기 북쪽의 바다를 통해 최후의 도피처로 향한다. 이 때 오모리에게 친구들의 행방을 알려주는 인물은 루트에 따라 다르고, 연출도 상이하다. 자세한 것은 '도입부의 차이' 문단 참조.오모리는 최후의 도피처 곳곳에 흩어져 있던 친구들을 다시 모으고, 리조트의 사장 죠썸 씨와의 싸움에서도 승리해 다시 바질을 찾으려 한다. 그러던 중 우주소년과 하루만에 이혼한(...) 스위트하트가 다시 일행의 앞에 나타나고, 뭔가 불길함을 느낀 오모리와 친구들은 스위트하트를 쫒아 수중 고속도로 너머의 '더 깊은 우물'로 향한다.
더 깊은 우물에는 험프리라는 이름의 고래가 있었고, 험프리의 몸속에는 스위트하트로부터 의뢰를 받은 과학자 자매 슬라임 소녀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과 대치하던 중 험프리가 배고픔을 호소하며 오모리 일행은 통째로 삼켜질 뻔 하지만, 전투 끝에 무사히 빠져나온다.
살아나온 오모리 일행은 기뻐하며 우정을 다지지만, 최후의 도피처에서부터 바질을 찾아야 한다는 목적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하던 일행은 결국 바질의 존재조차 잊어버리고 만다.
험프리가 사라진 자리에는 일행들을 다시 숲 놀이터로 인도해줄 소용돌이가 나 있었다.[14] 소용돌이로 들어간 오모리 일행은 조금의 빛만이 들어오는 어떤 어두운 장소에서, 오모리가 외면해왔던 꿈 속 세상의 어두운 진실[15]과 자신이 숨기고 있는 어떤 진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듣게 되며, 현재의 자신은 그 진실을 마주하기 위한 준비를 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용돌이를 빠져나온 오모리 일행은 숲 놀이터의 마리가 바질의 집을 폐가라고 표현하며, 그 곳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는다. 폐가라는 표현처럼, 바질의 집으로 향하는 길조차 꽃은 전부 시들었고 풍성했던 나무까지 전부 말라죽은 채였다. 바질의 집 밑을 흐르는 물은 붉게 변해 있었고, 불길한 빛이 집을 비추고 있었다. 꺼림칙함을 느낀 친구들은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오모리를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않는다.
바질의 집에는 3일 전 보았던 구덩이와 비슷한 커다란 구멍이 난 채였다. 오모리는 다시 홀로 구멍으로 뛰어든다.
구멍 속의 긴 계단을 지나자, 흰 해오라비난초 속에 둘러싸인 관 속에 마리가 잠든 듯이 누워 있었다.[16]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마리는 서장이 진행되던 밤 써니가 문 너머에서 보았던 기괴하게 뒤틀린 형상으로 변해 써니를 덮치려 한다. 뒤틀린 마리의 형상이 써니를 덮치기 직전 노이즈가 점멸하고, 형상은 사라진 채 검은 공간으로 가는 검은 문이 그 자리에 나타난다. 검은 공간 이후의 행적은 '후반부 행적' 문단 참조.
====# 도입부의 차이 #====
상술했듯, 오모리를 최후의 도피처로 이끌어주는 캐릭터와 그 연출은 루트 별로 상이하다.
오모리 루트에서는 켈이 오모리를 반기며, 친구들이 최후의 도피처에 취직했다는 전말까지 단번에 알려준다. 그리고 켈은 오모리와 동행하고, 바다를 헤엄쳐 최후의 도피처에 도착한다.
켈과 헤엄치는 바다에는 아무 것도 없고, 조금 위쪽에 우물로 내려가는 사다리만이 있을 뿐이다. 좌우의 끝까지 가서 맵을 벗어나려고 하면 여기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메세지만이 뜨며 되돌아온다.
하지만 써니 루트에서는 켈이 아닌 마리가 오모리를 반기며, 오모리 루트에서보다 훨씬 광활한 바다가 펼쳐져 있다. 곳곳에는 낡은 집 등 탐사할 수 있는 스팟이 있으며[17], 돌아다니다 보면 복잡하게 펼쳐진 다리를 찾을 수 있다.
마리는 써니와 함께 다리를 걸으며 물을 무서워 하는 동생을 안심시켜준다.[18] 다리 사이의 작은 섬같은 빈 공간에는 친구들의 실루엣이 잠시 보였다 사라지기도 한다.
다리의 끝에는 커다란 흰 커튼이 공중에서 펄럭이고 있으며, 커튼의 바깥으로 나가면 마리가 오모리에게 말을 건다.
... 오모리... 뭔가 중요한 걸 까먹은 모양이네.
... OMORI... It seems you have forgotten something important.
그래도 괜찮아?
Are you okay with that?
난 잘 모르겠어...
I'm not too sure...
넌 이전에도 이 커튼을 본 적 있어.
You've seen this curtain once before.
우리가 마지막으로 호수에 갔을 때 말이야.
The last time we went to the lake.
하지만 난 여기까지야.
This is my stop though.
오지 말아야 했다는 건 나도 알아...
I know I shouldn't have come...
하지만 아무도 없이 혼자 있으면 좀 외롭거든.
It just gets a little lonely without everyone.
이젠 내가 이런 말 할 입장이 아니지만...
It's not my place to say anymore, but...
네가 아직 거기 있으면 좋겠어... 써니...
I hope you're still there... SUNNY...
보고 싶어.
I really miss you.
안녕... 동생아.
Goodbye...little brother.
그리고 무언가 계열의 적을 제외하면 꿈속 세상에서 처음으로 오모리가 아닌 '써니'의 이름을 부르며, 마지막 대사와 함께 대사창의 그림이 색연필 채색이 아니고 검은 머리를 가진 현실 마리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모습으로 변한다. 그 뒤 마리는 커튼 사이로 창문을 열고 사라지며, 마리가 사라진 자리에 생긴 소용돌이로 들어가면 깊은 우물로 내려갈 수 있는 우물이 나타난다.... OMORI... It seems you have forgotten something important.
그래도 괜찮아?
Are you okay with that?
난 잘 모르겠어...
I'm not too sure...
넌 이전에도 이 커튼을 본 적 있어.
You've seen this curtain once before.
우리가 마지막으로 호수에 갔을 때 말이야.
The last time we went to the lake.
하지만 난 여기까지야.
This is my stop though.
오지 말아야 했다는 건 나도 알아...
I know I shouldn't have come...
하지만 아무도 없이 혼자 있으면 좀 외롭거든.
It just gets a little lonely without everyone.
이젠 내가 이런 말 할 입장이 아니지만...
It's not my place to say anymore, but...
네가 아직 거기 있으면 좋겠어... 써니...
I hope you're still there... SUNNY...
보고 싶어.
I really miss you.
안녕... 동생아.
Goodbye...little brother.
이 때 나타나는 마리는 일반적인 꿈속의 마리와 다르게 재회했을 때마다 하던 포옹도 하지 않고, 이후 최후의 도피처에서 만난 마리는 이 곳에서 오모리를 만났던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환상으로 이루어진 평소 꿈속 세상의 마리와 다른 존재인 것은 확실한 듯.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의 여러 단서를 종합하여 진짜 마리의 유령이 써니의 꿈 속에 나타났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꽤나 힘을 얻고 있다. 자세한 것은 마리(OMORI) 문서 참조.
==# 후반부 행적 #==
오모리가 들어간 검은 공간은 하얀 공간과 비슷해 보이면서도 온통 검고, 수많은 문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문 너머에는 끔찍한 방법으로 몇 번이고 죽는 바질, 기괴하게 뒤틀린 모습의 친구들,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무언가를 비롯하여 여러 끔찍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여러 문들의 너머를 돌아보던 오모리는 자신의 뒤에 붉은 빛이 새어나오는 문이 생겼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4년 전의 사건이 있은 후, 써니는 잠에 들 때마다 현실을 잊기 위한 도피처인 하얀 공간과 꿈속 세상을 만들고, 그 안에서 오모리로 살아갔다. 오모리는 단지 써니가 하얀 공간에 있기 위한 껍데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도망치는 것만으로 몰려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었기에 무언가와 검은 공간은 서서히 꿈속 세상을 침식하기 시작했다. 오모리는 이런 상황에 꿈속 세상을 통째로 리셋하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본작의 시점 이전까지는 말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고, 사건의 흔적이 강하게 남은 장소(자신의 집과 패러웨이 타운)로부터의 도피나 다름없는 이사가 닥쳐오자 오모리는 단순한 껍데기에서 써니의 죄책감과 자기혐오 그 자체이자 진실을 거부하고 영원히 꿈속 세상에서 살고자 하는, 써니의 또다른 독립된 자아로 변해버렸다. 어떤 감정도 풀어지지 못하고 지속된 나머지 그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 것.
이 때문에 써니가 진실로부터 계속해서 도망치는 것을 선택한 오모리 루트에서는 써니에게 우호적인 반면, 써니 루트에서는 써니가 현실의 옛 친구들과 화해하며 진실에 점점 다가가는 시점부터 써니에게 저항하며 써니의 정신을 차지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 오모리 루트 #===
문 너머에는 설경에 세워진 교회가 존재했다. 그리고 그 교회의 중심부에는 검은 무언가에게 잡힌 바질이 있었다. 마침내 바질을 찾은 오모리는 바질을 손쉽게 구해낸다.
바질과 오모리는 함께 자리를 뜨려 하지만, 뒤편에서 나타난 누군가가 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오모리를 비난하고, 그를 붙잡는다. 이 때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는 써니가 되어 누군가와 전투를 치르지만, 강하게 공격해오는 누군가에 의해 써니는 괴로워하며 붉은 공간(RED SPACE)를 헤메게 된다.
써니는 비틀거리며 붉은 손의 인도에 따라 붉은 공간의 끝에 도달한다. 그 끝에 앉아있었던 건 다름아닌 붉은 손이 만든 왕좌에 앉아 있었던 오모리.
오모리는 왕좌에서 내려와 써니에게 다가가고, 시점 전환과 함께 둘은 하나가 된다. 써니가 완전히 진실을 부정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그런 오모리를 본 누군가는 '더이상 남은 희망은 없다'고 자조하며 그의 눈 앞에서 사라진다.
누군가가 사라지자 오모리는 다시 교회로 돌아왔고, 바질을 따라 '이웃의 침실'이라는 공간으로 향한다.[19]
이웃의 침실 |
이웃의 침실은 일행 6명의 침대가 모두 모인, 꿈속 세상의 그 어디보다도 평화로운 장소였다. 바질은 오모리에게 인사를 전한 뒤 친구들을 따라 침대에 눕고, 뒤이어 오모리도 노란 고양이가 전하는 말을 들으며 편안하게 잠든다.
진실을 완전히 외면한다는 최악의 선택지임에도, 게임 내에서 손꼽히게 포근하고 잔잔한 분위기의 장소라는 것이 아이러니. 써니(오모리)는 누군가의 말대로 희망을 포기한 대신 가장 편한 방법을 택한 것이다.
오모리가 잠들자 현실의 써니가 깨어나고, 이때부터 현실에서도 거울을 보면 써니가 아닌 오모리가 보인다.
낮에도 무언가의 환각에 시달리기 시작한 써니는 꿈속 세상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환각은 꿈속에서도 써니를 괴롭혔다.
오모리에게 구해지고 사라지는 써니 |
이때부터는 꿈속 세상을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원할 때 잠에서 깨어나 엔딩을 볼 수 있다. 깨어난 뒤에도 '하얀 공간으로 돌아간다'를 선택해 자유롭게 다시 잠드는 것이 가능하다.
꿈속 세상에서는 여러 추가 컨텐츠를 즐길 수 있고, 마리의 돗자리에는 바질 또한 같이 앉게 된다. 또한 잊혀진 도서관에서 공포증과 만나 세 공포증과 모두 싸우면[20] 하얀 공간에서 노트북을 통해 검은 공간 2라는 심층 심리가 담긴 장소로도 이동할 수 있다.
===# 써니 루트 #===
설원 속 교회의 중심부에 바질이 잡혀있다는 것까지는 오모리 루트와 동일하다. 하지만 오모리는 바질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오모리는 자신에게 구해줄 것을 애타게 부탁하는 바질을 따라 검은 무언가 속으로 들어간다.
검은 무언가의 속은 온통 어두웠고, 써니네 집의 뒷마당 문과 같은 창에서 붉은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바질은 오모리에게 그 너머로 가보자고 말하나, 오모리가 그 대답을 주기도 전에 바질은 문 밖에서 나온 붉은 손에 의해 끌려가게 된다.
왕좌에 앉아 플레이어를 응시하는 오모리 |
자세한 내용은 OMORI/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
1일 전 밤, 바질과 싸우다 쓰러진 써니는 4년 전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거치며 하얀 공간에 도달한다. 그리고 하얀 공간에서 써니를 기다리고 있던 건 다름아닌 하나의 인격으로서 완전히 독립한 오모리였다.
<colbgcolor=#000000><colcolor=#FFF> ''' 오모리 ''' OMORI | |||
하트 | 255 |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주스 | 0 |
공격력 | 54 | 방어력 | 52 |
속도 | 256 | 운 | 10 |
경험치 | - | 클램 | - |
전투 위치 및 BGM
|
스프라이트 (공포 주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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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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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리 보스전은 MOTHER 시리즈의 기그 보스전과 유사하게 버티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모리는 플레이어블 오모리의 레벨에 상관없이 동일한 능력치를 가진다.
하트를 모두 깎으면 플레이어블 오모리와 마찬가지로 색반전과 함께 '오모리는 굴하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나오며 다음 페이즈로 넘어간다. 하트를 1만 남기고, 그마저도 한 전투 당 한 번밖에 통하지 않는 플레이어블 오모리와는 달리 하트가 최대치로 회복되고, 횟수 제한도 없다. 즉 오모리를 쓰러뜨리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5페이즈부터는 '오모리는 굴하지 않을 것이다.'로 바뀐다.
오모리는 플레이어블 오모리가 가지고 있던 일반 공격, 찌르기, 난도질을 사용하며, 2페이즈부터는 여기에 더해 오모리가 자체적으로 얻은 '지우기'[23]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지우기는 페이즈에 따라 효과가 다른데, 2페이즈에서는 플레이어블 오모리가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네 번 피해를 주고, 3페이즈에서는 큰 피해 한 번과 함께 방어를 떨어뜨리며, 4페이즈에서는 방어 대신 모든 능력치를 떨어뜨리고, 5페이즈에서는 능력치 하락 대신 써니를 공포에 질리게 하며, 6페이즈에서는 공포 부여에 방어력 하락이 추가된다. 페이즈가 진행될수록 피해량이 점점 늘어나며 연출도 강렬해진다.
이 전투에서는 '진정하기'를 제외한 써니의 나머지 기술이 알레그로[24], 앙코르[25], 소중히 여기기[26]로 바뀌므로 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 일반 공격은 거의 쓸 일이 없으며, 공포에 질렸거나 하트가 부족하다면 진정하기를 쓰고 빈틈을 보일 때 앙코르와 알레그로 콤보로 공격하면 된다.
이 중 '소중히 여기기' 스킬은 사용할 때마다 '진정하기' 스킬의 컷씬에서 눈을 감은 써니가 나오며,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친구들이 써니에게 해줬던 말들이 차례대로 흘러나온다.
소중히 여기기의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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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사를 듣지 않고 6페이즈로 넘어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패배한 경우 평범한 게임 오버 화면이 나오며, 계속하기를 선택하면 1페이즈부터 다시 싸우게 된다. 만약 알레그로를 난사하여 대사를 듣지 않고 6페이즈로 넘어갔다면 진정하기를 쓸 수 있지만, 진정하기의 회복량이 지우기의 피해량을 따라잡지 못하는데다 지우기로 인해 방어가 계속 떨어지므로 결과는 똑같다.
게임 오버 화면에서는 써니가 누워있으며[27], 계속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예와 아니오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계속하기를 선택하면 전투 창에서 연주(PLAY)가 활성화된다. 쓰러진 써니는 바이올린을 붙든 채 다시 일어나며, 마리와 함께 DUET을 연주하게 된다.
써니를 안은 채 소멸하는 오모리 |
그러나 페이즈에 상관없이 패배한 후 재도전을 포기하면 반대로 써니가 바이올린을 떨어뜨리고 소멸하며, 오모리가 써니의 정신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오모리는 꿈속 세상의 친구들과 다시 놀러 나가고, 써니는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5. 기타
- 오모리의 이름은 방구석에서 칩거한다는 의미의 히키코모리(HIKKIKOMORI)에서 따왔다. 오모리의 초기 설정 및 일러스트를 보면 이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이름의 유래는 피아노 브랜드 이름이다. 마리가 집에서 즐겨 쳤던 피아노와 교회의 피아노를 확인해보면 OMORI라는 이름이 박혀있다고 나와 있다.[28]
- 오모리의 전용 무기인 식칼은 챕터를 진행하며 명칭이 바뀐다. 프롤로그인 첫날에는 '빛나는 칼'이지만 3일 전에는 그냥 '칼'이 되고 꿈속 세상을 마지막으로 탐험할 수 있는 2일 전에는 '무딘 칼'이 된다.
신기하게도 점점 칼의 상태가 나빠지는데 붙어있는 공격력값은 오른다.
히키코모리 루트에서 진행할 수 있는 1일 전 챕터에서는 '녹슨 칼'이 되고, 애비를 살려줬을 때 붉은색 촉수에서 얻을 수 있는 오모리 전용 무기의 명칭은 '붉은 칼'이며 오모리한테 자동 장착된다.[써니루트스포일러] 설명창에서 칼날에 무언가가 비춰진다고 한다.
- 꿈 속 오모리는 공포 상태에 빠지지 않으며, 단순 공포증이 아닌 무언가 계열 적과의 싸움에서도 혼자 공포에 걸리지 않는다. 콘솔판의 보스 러시나 누군가와의 싸움에서 공포에 빠지는 건 써니로 시점이 전환된 상태라 오모리가 공포에 빠졌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공포 상태 더미 데이터는 존재한다.
- OMORI의 주연 6인방은 전부 삼지창머리임에도 불구하고 오모리의 도트만 가운데에 튀어나온 앞머리가 없다. 이는 써니도 동일.
컨셉아트 1 | 컨셉아트 2 |
- 개발 초창기에는 성별을 선택할 수도 있었으나 도트뿐만이 아니라 손그림 일러스트도 전부 다시 그려야 했기 때문에 삭제되었다. 그러나 히키코모리 루트에서 험프리의 퀘스트들을 마치면 MYSTERY POTION이 주어지는데 마시면 플레이어 도트만 여자아이로 바뀌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모습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바뀌는 점은 오브리만 들어갈 수 있는 여자화장실에 오모리도 들어갈 수 있게 된다는 점. 이 포션은 물 속에서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거울을 보거나 깊은 우물 맵을 빠져나가면 효과가 풀린다.
- 오모리를 번역기에 돌리면 루마니아어로 "죽이다"가 나오는데, 오모리의 후반부 행적을 생각하면 매우 적절(?)한 번역이라 팬들에게 유머 소재로 쓰인다.
- 본체 써니와 마찬가지로 기억력이 상당히 좋은지, 사진첩에 다시 사진을 붙이는 파트는 '원래 사진의 위치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오모리의 기억대로 붙인다'는 설정이다. 마리 또한 '모두가 오모리같은 기억력을 가지긴 힘들다'고 언급했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언급이 있는 켈과 히로 형제와는 대조적.
- OMORI의 콘솔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오모캣 팀의 멤버들이 각자 오모리를 그렸다. # 졸라맨 오모리와 무언가(...) 오모리의 존재감이 매우 강렬하다.
- 바질에 이어 넨도로이드로 출시될 것이 예고되었다.
- 꿈속 친구들의 전신 일러스트를 그린 공식 아트를 잘 관찰해 보면 오모리 혼자만 꿈속 배경이 아닌 하얀 배경에 들어가 있다.
- 트위터의 한 유저가 만든 오모리 인형이 밈 쪽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30] 주로 'i omor 💀'라는 문구와 함께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움짤이 많이 쓰인다. 결국 개발자 손에도 들어가게 되었는지 오모리 아트 전시회와 오모캣 스토어의 공식 오모리 인형 소개 페이지에서도 등장하게 되었다.[31]
- 인상 자체가 달라지다시피 한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오모리와 써니는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특이점이다. 이 때문에 써니와 키까지 똑같은 것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후반부의 오모리가 써니를 안는 컷씬에서 써니가 무릎을 굽혀 키를 맞추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써니가 조금 더 크다.
- 진엔딩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 * 본래 진엔딩 기준으로 소멸한 캐릭터지만, 2차 창작에서는 진 엔딩 이후에도 모종의 이유로 남아있거나 되돌아왔다는 설정이 많다. 일종의 상상 속의 친구로서 기능하는 전개가 주.
5.1. omoriboy
오모리라는 캐릭터는 OMOCAT이 2012년에 연재했던 텀블러 만화 omoriboy에 처음 등장했다. 팬덤에서는 대개 만화의 제목을 그대로 따와 오모리보이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omoriboy의 주인공은 현재의 게임 OMORI의 '오모리'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선 기본적인 헤어스타일이나 옷 등 디자인은 현재의 오모리와 비슷하지만, 동그란 데포르메인 게임 OMORI와 달리 날카로운 스타일이라 인상부터 확연한 차이가 난다.
게다가 만화는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어 오모리보이의 성격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데, 세계를 원망하고 인류를 싫어하며 자해를 하는, 현재의 써니/오모리와는 사뭇 다른 전형적인 히키코모리 캐릭터였다. 거기다 인게임에서는 각각 일기 쓰기, 눈물 닦기 용도로 쓰이는 노트북과 티슈 또한
현재의 외로움,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을 중심으로 묘사되는 게임 OMORI와 캐릭터 '오모리'와 비교해보면 거의 다른 캐릭터 수준이지만, 식칼로 자신을 찌르려고 한다거나, 애비의 변질 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문어 수인 소녀가 등장하는 걸 보면 전반적인 설정의 틀은 오모리보이 시절의 설정을 그대로 옮겨온 것도 많다.
원래 OMORI는 이러한 형태의 웹코믹이 될 예정이었지만 OMOCAT은 대신 게임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OMORI 게임 킥스타터는 이로부터 약 2.5년 후 시작되었으니, 지금의 심리학적 공포 요소와 진지한 설정을 보면 그 기간 중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상당한 수정이 있었던 모양이다.
현재의 써니&오모리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캐릭터성 때문인지 현재까지도 많은 팬아트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현재의 오모리와 같이 그려지는 경우도 잦다. 같이 그려질때는 완전히 타인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스포일러] '무언가'는 오모리의 시점으로만 관찰할 수 있고, 바질의 형상을 한 누군가를 따라 이상한 곳으로 기어가거나 난데없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다소 뜬금없는 행동을 해도 친구들은 상황 자체를 꺼림칙해 할 뿐 행동을 말리진 않는다. 험프리 보스전 이후 바질의 집에 생긴 구멍을 통해 검은 공간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는 오브리가 무섭다며 어서 돌아가자고 보채는데, 이는 써니가 진실에 다가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부여받은 꿈속 세상의 저항으로 해석할 수 있다.[2] 극초반에는 오모리가 보스와의 전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경험치를 받기 때문에 오모리의 레벨만 1 많아서 켈보다 먼저 행동하기도 하지만, 금방 따라잡힌다.[A] 오모리 루트에서 획득 가능.[A] [A] [A] [7] 오모리는 친구들과 달리 공포를 느끼지 않으므로 게임에서는 볼 수 없다.[8] 이는 오모리의 원판인 써니가 4년 전의 사건 이후 친구들과의 모든 교류를 끊고 지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추측되기도 한다.[9] 모든 파티원이 행동 가능해야 한다.[10] 다리가 좋지 않아 오랜 시간 걷기 힘들다고 한다. 이후 마리는 게임 곳곳에 나타나는 '돗자리'에 앉아 세이브 포인트와 전체 회복 아이템을 제공해준다.[11] 그루터기 동쪽의 긴 사다리를 올라가야 한다. 현실 세계의 써니가 고소공포증을 극복하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다.[12]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갈 수 있게 된 별세계와 마찬가지로 3일 전 밤 써니가 거미 공포증을 극복했기 때문에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거미 공포증이 있는 히로는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미 계열 적과 싸울 때마다 공포 상태이상에 걸린다.[13] 등장하는 인물이 총 6명이라는 것, '바이올린 연습'과 같은 상황이 나오는 것 등 여러 정황으로 이 책들이 써니와 친구들의 추억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14] 만약 꿈속 세상 맵 곳곳에 존재하는 행맨 키 중 WELCOME TO BLACK SPACE라는 글자를 구성하는 키를 전부 모으지 못한다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 필요한 모든 키는 언제든 얻을 수 있으니 맵을 돌며 모으지 못한 키들을 전부 찾아보자.[15] 꿈속 세상의 친구들은 게임 오버가 되는 상황이 닥쳐오거나 꿈이 끝날 때 새로운 친구들로 교체되고, 교체당한 친구들은 깊은 우물로 떨어져 완전히 죽지도 못한 채 떠돌게 된다는 것. 험프리 3페이즈 뒷배경과 스위트하트 성 곳곳의 해골들도 그 흔적이다. 다만 이 중 누나 마리만은 일종의 안전지대인 피크닉 매트 위에서 그 형태를 보존할 수 있다. 마리가 일행의 모험에 참여하지 않고 돗자리 위에서만 나타났던 진짜 이유.[16] 자세히 보면 마리의 머리가 검은색이다. 즉, 꿈 속의 마리가 아니라 4년 전 이미 죽은 현실의 마리.[17] 탐사할 수 있는 집 중 한 곳에는 서장의 헛간에서 보았던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 걸려 있다. 마리는 이를 보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불쌍한 사진'이라고 표현한다.[18] 이 때 shift키를 통해 달리기를 하면 마리가 무릎이 아프다며 속도를 줄여달라고 부탁하고, 부탁을 무시하고 달리기를 반복하면 화를 내며 속도를 줄이라고 한다. 이후로는 마리와 헤어질 때까지 달릴 수 없다. 마리가 화내는 것을 대사창을 통해 직접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장면.[19] 향하는 길의 뒷배경에는 검은 공간의 배경이 깔린다.[20] 더 깊은 우물에서 악보 세 개를 찾고, 악보 아이템을 잊혀진 도서관의 피아노 위에 올려두면 된다.[21] 1~4페이즈의 BGM에서 노이즈가 더 심화되고, 마리의 목소리를 일그러뜨려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삽입된다.[22] 꿈 속 세상에서 오모리가 체력이 1 남은 상태로 버텨낼때 나오는 대사와 같지만, 여기선 써니가 아무리 해도 쉽사리 자책감을 벗기 힘들다는 뜻도 같이 내포하고 있다.[23] 실제 이름은 지우기가 아니며, 페이즈별로 이름이 다르다. 2페이즈에서는 'RED HANDS', 3페이즈에서는 'RED HAND ATTACK', 4페이즈에서는 'HAIR ATTACK', 5페이즈에서는 'MARI ATTACK', 6페이즈에서는 'FINAL ATTACK'이다. 사용할 때마다 '오모리는 적을 지운다.'라는 나레이션이 출력된다. 2페이즈의 RED HANDS는 플레이어가 오모리 루트에서 얻을 수 있는 '붉은 손' 기술과 똑같다.[24] 세 번 공격, 19 주스 소모[25] 다음 세 턴 동안 주스가 감소하지 않음[26] 하트·주스 최대치로 회복, 능력치 상승[27] 병원으로 이송되어 누워있는 것으로 추정된다.[28] 이 때문에 오모리의 독특한 옷이 피아노를 이미지한 것이며 마리에게 더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 탓에 마리가 좋아하던 피아노의 이미지를 자신에게 적용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검은 나시는 흑건, 줄무늬 반바지는 백건을 상징한다고 보는 식.[써니루트스포일러] 마지막 싸움에서 오모리가 2페이즈 이후로 사용하는 칼도 붉은색이다. 이를 통해 써니 루트의 오모리는 독단적으로 꿈속의 1일 전을 다녀왔다는 추측이 가능하다.[30] 추가로 써니 인형도 만들었는데, 2024.09.21에 진짜로 공식 써니 인형도 나와 버렸다.[31] 바닥에 누워 있어서 확인이 힘들지만 공식 인형보다 눈이 더 각지고 귀와 바보털이 더 크다.[32] 아예 '하는 일이라고는 매일 인터넷 서핑과 자위행위뿐인 전형적인 히키코모리'라는 서술이 대놓고 쓰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