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tion Guitars | ||
창립 | 1965년, 미국 코네티컷 주 뉴 하트포드 | |
창립자 | 찰스 카만 | |
본사 | 미국 코네티컷 주 블룸필드 | |
링크 | (공식 사이트) |
1. 개요
오베이션(Ovation Guitars)은 미국의 어쿠스틱 기타 제조 업체다. 항공우주 엔지니어이자 아마추어 기타리스트인 찰스 카만(Charles Kaman)에 의해 설립되었다. 특유의 플라스틱 바디 어쿠스틱 기타가 유명하다.
2. 역사
찰스 카만은 원래 기타를 만드는 회사 사람이 아니라 헬리콥터를 제작하는 항공우주 엔지니어였는데, 기타를 수집하던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기타를 제작할 필요성을 느껴 오베이션 기타를 제작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목재가 아닌 항공기 재료로 쓰이는 플라스틱을 이용해 무게를 줄이고, 바디 형태를 만돌린처럼 불룩한 보울 형태로 만들어 피드백을 줄이면서 공명을 늘리고자 하였다.이는 리라코드(Lyrachord)라는 고유의 섬유질 레진 재질 개발로 이어졌고, 이를 토대로 만든 악기를 출시함으로써 높은 인기를 누렸다. 거기에 피에조 픽업과 프리앰프를 사용하여 무대에서도 사용함이 불편함이 없는 장점 덕분에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오베이션 기타를 사용하면서 측, 후판을 플라스틱으로 만든 어쿠스틱 기타의 대명사가 되었다.
70~90년대의 오베이션 기타의 인기는 절정이었다. 폴 사이먼, 존 레논, 폴 매카트니, 믹 재거, 에디 밴 헤일런, 김광석 등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오베이션 기타를 들고 음악을 연주했다. 하지만 그 이후 오베이션의 인기가 시들해졌고 펜더나 DW, GEWA 뮤직같은 회사들에게 매각되어 겨우 명맥만 잇는 중이다.
3. 특징
오베이션 기타의 가장 큰 특징은 측, 후판을 통으로 컨투어 된 리라코드라는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피드백 감소와 공명 증대를 위함이고, 판의 두께를 얇게 함으로써 무게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노렸다.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에 적극적으로 피에조 픽업과 프리앰프를 도입해 잡음이 섞이지 않으면서 무대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였다. 거기에 특유의 구멍을 여러 개 뚫은 멀티 사운드홀[1] 디자인 덕분에 와이드 이펙터를 섞은 듯한 특유의 공간감 있는 생소리가 난다.반면에 이러한 이유로 오베이션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 오베이션은 중저가 모델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 고급화 전략을 취한 반면, 다른 회사에선 오베이션을 따라 픽업과 프리앰프를 장착한 합판 및 탑 솔리드 어쿠스틱 기타들을 출시하면서 상판 목재 외에는 재질을 타지 않는 피에조 픽업 특성 상 앰프를 연결하면 둘의 소리가 크게 차이나지 않게 된 것이다. 가격이 100만원이 넘어가는 것이 기본인 오베이션 기타와 비교해서 30~40만원대 탑 솔리드 기타면 비슷한 소리를 뽑아낼 수 있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이유로 가격 경쟁력을 잃은 오베이션은 90년대 이후로 빠르게 몰락했다. 그나마 특유의 설계 구조와 재질 때문에 유니크한 사운드를 뽑아낸다는 점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나가는 정도.
[1] 여러 개 뚫린 사운드홀 모양이 포도송이를 닮아 포도송이 사운드홀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