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8 20:11:30

오이치


오이치노 카타
お市の方
1547년~1583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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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여담4. 대중매체에서

1. 개요

일본 전국시대의 인물.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으로 아자이 가 당수 아자이 나가마사, 오다가 중신 시바타 카츠이에의 아내. 다른 이름은 '이치히메(市姫)', '오다니노카타(小谷の方)' 등이 있다.[1]

2. 생애

1567년 오미국의 다이묘 아자이 나가마사와 결혼, 3명의 딸과 2명의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남편 나가마사가 오다 노부나가와의 동맹을 파기하자 오다의 보복 공격을 당해 1573년 나가마사는 사망하고 아자이 가문은 멸망한다. 그 후에는 세 딸을 보살피면서 오빠의 비호 아래에서 살다가 1582년 혼노지의 변으로 오빠가 죽은 뒤 세 명의 딸을 데리고 시바타 가츠이에와 재혼한다. 하지만 오다 가문의 권력다툼 때문에 토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공격당해서 1583년 남편 가츠이에와 함께 동반으로 할복한다. 사망 당시의 나이는 37세.

대단히 총명하였고,[2] 또한 당당한 기개가 있는 절세의 미녀였다고 한다. 키가 굉장히 커서 독특한 이치만의 기모노를 입은 그림도 전해 내려 온다.[3]

"만약 이치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뛰어난 무장이 되었을 것이야."라고 노부나가가 자주 이야기했다 한다. 그녀의 딸들인 아자이 3자매가 모두 기질이 무척 강했던 것과 노부나가가 한 말을 생각할 때 이치의 성격도 여간내기는 아니었던 모양. 가족애가 지극했던 노부나가의 늦둥이 여동생이었던 만큼 많이 아꼈던 것으로 보이며, 노부나가의 장남인 오다 노부타다와는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 남매처럼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시바타 카츠이에와는 달리 "서로의 사랑이 극진하였다."라고 전해지는 아자이 나가마사의 죽음이 노부나가가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나가마사의 죽음에 대해서는 별 불만은 품지 않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노부나가가 대단히 신뢰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말 그대로 '벌레 보듯' 끔찍히 싫어해서 시바타 가가 멸망할 당시 간곡하게 몸을 피하시라는 히데요시의 전언에도 불구하고 결국 카츠이에와 함께 불속에서 생을 마감한다. 히데요시는 귀부인이나 유부녀 출신의 첩들이 무척 많았는데, 대단한 미녀였던 오이치를 노리고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아자이 나가마사와의 사이에서 아들 만푸쿠마루,[4] 딸을 셋 두었는데, 큰딸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를 낳은 요도도노(차차), 둘째 딸이 아자이 가의 옛 주가였던 쿄고쿠 가에 시집간 죠코인(하쓰), 셋째 딸이 센히메도쿠가와 이에미츠의 어머니인 스겐인(오에요/고우)이다. 전부 한 성격 하는 걸로 유명하다.

3. 여담

  • 2017년 설문조사한 '가장 좋아하는 전국 시대의 여성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 #[5]
  • 오이치의 별명중 하나가 이치히메(市姫)인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66세에 얻은 5녀의 이름을 오이치 처럼 미인이 되라고 이 별명에서 따왔다. # 그래서 市姫로 구글 번역을 하면 있지도 않은 도쿠가와 성을 붙여서 도쿠가와 이치히메로 번역해버린다.

4. 대중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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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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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의 야망 대지
  • 게임 <귀무자 2>에서는 오오츠카 아키오의 부인이었던 성우 소우미 요코가 연기했다. 아자이 나가마사와 결혼한 유부녀였으나 환마왕이 된 오다 노부나가를 말리기 위해 갑옷을 입고 여행을 떠났다가 귀무자 야규 쥬베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이 때 쓴 가명이 오다니의 오유. 쥬베이가 노부나가를 쓰러뜨린 후 오다니성으로 돌아가지만 부활한 노부나가에 의해 남편인 나가마사는 참살을 당한다. 주인공인 쥬베이와는 각자의 장소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다른 길을 가는 장면을 끝으로 게임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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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 15권의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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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 <센고쿠>에서는 아자이를 쥐여잡는 미녀이지만 기가 엄청나게 센 아내로 나오는데 남편을 패는건 기본이고 거의 밟고 있는 수준. 그러나 아자이의 각성에 따라 노부나가를 치는걸 막지 못하더니 기어이는 동화돼 어느 순간 아자이한테 역으로 길들여지며 끝까지 그의 편을 든다. 아자이가 함께 죽겠다는 오이치를 노부나가의 편으로 돌려보내자 오이치가 분해하면서[6] 폭풍 오열하고 결국 퇴장한다. <천정기>에서는 혼노지의 변으로 노부나가가 죽고 난 후 시바타 가츠이에와 재혼했다. 하시바 히데요시의 공격을 받고 거성 기타노쇼성이 함락될 때 딸들은 성 밖으로 내보내고 가츠이에와 함께 죽음을 맞는다.[7] 거의 대부분 머리를 풀고 나오고(이 시대 여성은 긴 머리가 미녀의 상징) 머리를 묶고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 대체역사소설 <명군이 되어보세!>에서는 시바타 카츠이에와 재혼하지 않고 오빠와 세 딸들과 아즈치성에 살고 있다. 엄청난 미녀로 히데요시가 반해있으며 일본에 온 류성룡이 얼굴을 보고 넋을 잃고 임해군은 차차말고 오이치에게 장가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부하인 유키를 조선에 시집가는 차차에게 붙여준다. 오빠와 사이가 매우 좋아서 세스페데스가 이항복에게 전해주기를 "일본에서는 오이치의 세 딸이 노부나가와 근친해서 낳았다는 소문까지 있다"고 한다. 이후 장녀 차차가 조선으로 떠나고 경인왜란을 겪으며 오빠인 노부나가가 전사하자 재빨리 막내딸 고우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장남과 결혼시켜 이에야스와 연합하여 히데요시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이후 차차가 살아서 이에야스의 차남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을미동정 시기에도 이에야스의 보호를 받으며 무난히 넘긴다. 히데요시의 양자로 들어간 막내딸의 남편 히데야스가 을미동정 이후 패배한 히데요시와의 관계를 끊고 마쓰다이라로 성을 갈아치운 다음 오우미 78만 석 영지를 갖고 무난히 살았을 것으로 추정.
  • 어설트 릴리타나카 이치의 별명 "오이치님"은 오이치에서 따온 것으로 여러모로 오이치의 설정을 참고한 흔적이 있다.
  • 노부나가를 죽인 남자 2부 2화에서는 시바타 카츠이에를 남편으로 두고 있다. 초상화를 따라 원래 눈썹을 밀고 이마에 쿠로마유 화장을 한 가녀린 미인으로 등장.하시바 히데요시가 노부나가의 친누이인 자신과 남편 카츠이에, 노부나가의 두 아들들인 조카들 노부카츠와 노부타카에게도 알리지 않고 독단적으로 노부나가의 장례를 감행하자, 크게 당혹스러워한다. 이후 카츠이에가 시즈가타케 전투에서 패하여 키타노쇼 성으로 퇴각하자, 세 딸들은 성 밖으로 피신시키고 카츠이에의 손을 빌려 자살한다. 죽기 전 '아버님 대부터 충의로서 오다 가를 섬겨온 카츠이에의 손에 죽으니 참으로 영광'이라 말하면서도, '저승에 가면 먼저 가신 아버님오라버니도 봴 수 있을까'라고 말하며 먼저 죽은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눈물을 흘린다.


[1] '오이치노카타(お市の方)'의 경우, お와 方는 존칭이기 때문에 해석하면 '이치님이신 분'이 된다. 따라서 그녀의 본명인 '이치(市)'와 존칭인 '히메(姫)'를 붙힌 '이치히메(市姫)', 아자이 나가마사의 성인 '오다니 성(小谷城)'에서 따와 '오다니노카타(小谷の方)'인 것이다.[2] 아자이 가의 배신 때, 주머니를 전달해서 위기를 알렸던 에피소드가 유명. 시바타 카츠이에와의 결혼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몰론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결혼 의사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서 그녀 스스로가 제외했다고 한다.[3] 대략 168cm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현대에서도 일본 여성이 168이면 장신축에 든다는 걸 감안하면 그 시대에서도 굉장히 키가 큰 여성이라고 볼 수 있다.[4] 아자이 가의 멸망 후 나가마사의 자녀 중 유일하게 처형당했는데, 물론 아자이가의 후계자이니 후환 때문에라도 오다의 핏줄이고 나발이고 죽일 수 밖에 없었지만, 이 때문에 오이치가 아니라 이전 정실 히라이 사다타케의 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설도 있다.[5] 1위는 네네, 3위는 가라샤, 4위는 요도도노, 5위는 이이 나오토라.[6] 더 사랑했던게 자신이었던 것을 알게 된다.[7] 가츠이에와 성관계를 한 후 가츠이에에게 살해된다. 이후 가츠이에는 불타는 기타노쇼성에서 할복하면서 내장을 히데요시에게 집어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