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수라의 각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오키타 소지. 무츠 이즈미의 장 풍운막말편에 등장했다.2. 행적
사카모토 료마와 같이 산책 중에 우연히 들르게 된 도장 시에이칸[1]에서 그와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그를 처음 보자마자 무츠 이즈미가 에도에 있는 도장은 대부분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허름한 도장에 이 정도의 녀석이 있을 줄이야"라고 한 말에 발끈함과 동시에 그와 함께 있던 당시 어전시합의 우승자로 유명한 사카모토 료마를 보고 무명 도장이라고 어전시합 참가 요청도 거절당한 시에이칸을 바보 취급하면 용서 못한다며 그들과 대치하게 된다.그 모습을 보고 첫 눈에 그가 보통 실력이 아니란 걸 간파한 이즈미가 마침 자신과 진심으로 싸우는 걸 자꾸 어물쩍 넘어가고 있던 료마가 자신과 싸울 마음이 들게 하기 위한 실력 발휘의 상대로 적당하다는 생각에 그와 실력을 겨루게 되었고, 일반 사람에겐 찌르는 것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2단찌르기를 시도했지만 이즈미는 그가 차고 있던 칼집을 히지카타 토시조가 지적하기 전엔 차고 있던 본인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교묘히 부숴놓고 자신은 뺨에 살짝 상처가 생긴 정도로 그친 모습을 보여주며 그가 실력을 더 키우려는 의욕에 불타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8년 후 사카모토 료마가 신센구미에게 노려지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난 직후에 료마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꿈을 나눈 절친이라 할 수 있던 관계인 이즈미는 그야말로 뚜껑이 열려서 신센구미의 주둔지에 단독으로 쳐들어 갔다. 살기에 넘치는 그의 모습에 질려서 일반 신센구미 단원들은 슬금슬금 뒷걸음만 치는 와중, 자신들은 살해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히지카타의 말과 범인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후 돌아가려는 그를 오키타 소지가 막으며 재차 대결을 하자고 칼까지 빼들고 대치하게 된다.
하지만 이즈미는 그가 건강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파악한 상태였고 건강이 회복되면 싸워주겠다며 승부를 뒤로 미루게 되었다.
그 후 2년 정도를 사카모토 료마를 지키지 못한 자책과 절친을 잃은 슬픔으로 자신이 무츠원명류의 후계자란 것에까지 짜증을 느끼고 공허한 나날을 지내던 무츠 이즈미에게 찾아온 료마의 스승인 치바 죠키치[2]의 기다리고 있는 여자라도 있냐는 질문에 오키타 소지와 한 약속을 떠올려내서 그와의 대결을 하러 가게 된다.
하지만 오키타 소지는 이미 의사조차도 가망이 없다며 포기한 상태였고 그런 상태인데도 거듭 몸 상태에 대해서 물어보는 이즈미에게 건강은 회복했다고 말하며 결국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유명한 3단 찌르기를 선보이는 그의 공격을 피해내며 피하는 게 고작이었고 반격할 엄두도 못 냈다고 감탄 하면서도 결국 이미 체력의 한계가 와서 비틀거리고 주저 앉아 버리기까지 하던 소지가 최후의 힘을 짜내서 쓴 3단 찌르기를 목의 한쪽과 뺨 한쪽에 찰과상을 입고 피함과 동시에 시도한 발차기가 적중. 치명적인 각혈 이후 쓰러져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즈미는 그의 죽음에 대해서 "죽인 건 나지만 진 건 나에게가 아니라 병에게다"라고 말을 남겼다.[3] 이후 히지카타 토시조와 재회했을 때는 오키타는 "병으로 죽은 게 아니라 나와 싸우다 죽은 거다."라고 얘기해주는 걸 보면 약간 모순되는 성향을 보여주는 듯. 실력으로 진 건 아니지만 병으로 죽은 게 아니라 무사로서 싸우다가 죽은 걸로 해주고 싶었나 보다.
3. 기타
- 그를 간호하던 혼혈 아가씨가 있었는데, 그가 죽은 후 그의 칼을 들고 복수하겠다며 이즈미를 쫓아다닌다. 절벽에서 떨어질 뻔한 걸 구하고 이즈미가 떨어지는 등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이즈미와 이어지게 된 듯 하지만....
[1] 당시 천연이심류의 도장[2] 사카모토 료마의 류파인 북진일도류의 창시자 치바 슈사쿠의 동생[3] 사실 연출적으로도 서로의 공방 장면을 건너뛰고 각혈 장면만 봐도 전혀 이질감이 없을 정도의 것이어서 그 각혈이 싸움의 충격으로만 발생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