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12:21:34

옥황상제(마법천자문)/작중 행적

1. 개요2. 원작
2.1. 1부2.2. 2부
2.2.1. 반전(43권~49권)2.2.2. 진실(50권)2.2.3. 이후 행적(51권~53권)
2.3. 3부
3. 애니판

1. 개요

마법천자문의 등장인물인 옥황상제의 작중 행적을 다룬 문서.

2. 원작

2.1. 1부

1권에서는 짤막하게 화과산의 빛이 천계에 이르러서 상제의 엉덩이에다 똥침을 놓았다는 장면이 나온다.[1]

파일:3권-133쪽.jpg

3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대장군 이랑을 파견하여 손오공을 극락으로 호출해 여의필을 절도하고 생사부를 훼손하려 한 죄를 묻지만 여의필을 다시 반납하고 책임을 지고 본인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면 가벼운 벌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밖에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세상 물정도 잘 모르던 손오공이 그런 까마득한 영감님이 하는 추상적인 말이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턱이 없었고, 손오공이 아직 여의필이 필요하다며 거절하자 처음에는 쓸 고(苦) 마법, 다음에는 진심으로 분노하여 번개 전(電) 마법으로 고문을 가한다.[2] 결국 손오공이 혼절하자 여의필을 회수하고 최하층 감옥에 수감하는 것으로 일을 종결하려 하지만[3][4] 그 때 여의필이 각성해버리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간다. 각성한 여의필에게 용왕, 염라대왕과 묶여서 농락당하는 건 덤이다.

4권에서는 창문 창 마법으로 보리도사, 쌀도사와 잠시 대화하는 것으로 등장. 마법천자문 초석이 지하미궁에 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손오공과 삼장 등을 보내 초석을 회수해 올 것을 지시하고 그 대신 손오공에게 당분간의 여의필 대여를 허락한다.[5]

8권에서 잠깐 다시 등장. 보리도사의 창문 창 마법에 모습이 보인다. 마법천자패에 정신이 팔려 마법천자문 조각 회수에 소홀히 한 보리도사와 쌀도사에게 분노해서 마법천자문 조각을 찾는 임무에서 해임해 버린다. 그러면서 마법천자문 회수 임무를 대장군 이랑에게 맡겼다.

이랑이 마법천자문 회수를 하다가 혼세마왕의 정체가 한때 하늘나라에 계신 천세태자임을 알고 샤오한테 말했다. 이에 샤오가 옥황상제한테 가서 자신의 오빠가 진짜 혼세마왕이 된 천세태자인지를 묻자 옥황상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랑도 혼 좀 나야겠다며 어디서 어린 애 앞에 그런 소리를 하는지라고 중얼거린다.

12권에서는 직접적 등장은 없고, 극락에 잠시 귀환한 샤오에게 팔선녀를 시녀로 붙여 호위 및 감시역을 맡긴다.

파일:14권-18쪽.jpg

14권에서도 직접 등장은 없으나, 《천세태자비록》을 통해 과거 천세태자가 혼세마왕이 되어 대마왕 세력에 가담했을 때, 천세태자궁을 천수호 물 속에다 침수시키고, 극락 내의 모든 기록 및 손녀인 샤오의 기억 속에서도 천세의 존재를 완전히 삭제해 버리도록 명령했음이 드러났다. 기억을 봉인한 건 천세태자였지만 그것은 악마화의 진실에 관한 것이었고 존재에 대한 기억을 지운 것은 염라대왕이 이 명령을 받고 한 일이다.

16권에서는 재판을 열어 마법천자문 조각 회수 실패, 기밀누설, 천수호 무단 출입 등의 책임을 물어 이랑의 대장군직을 삭탈 조치하고, 아차아 태자를 다음 대장군으로 제수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오곡도사들을 극락으로 집합시켜 신(新) 마법천자문의 제작을 의뢰한다.

17권에서는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는 아차아의 주청을 수락하여 군사 군 마법으로 소집한 병사 3330명을 아차아에게 맡겨 대마왕 토벌군으로 파견한다.

19권에서는 탐욕마왕이 덤빌 때 벗을 탈 마법으로 가면을 벗겨 탐욕마왕의 정체를 드러나게 할 뻔했고 봉쇄 마법으로 탐욕마왕을 꼼짝 못하게 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직후 등장한 이무퀸의 마법으로 인해 탈진하고 만다.[6] 이 때문에 천마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몸을 추스르느라 모두가 참전한 세상의 중심 전투에도 나설 수 없었으며, 설상가상 염라대왕마저 큰 부상을 입어 전력이 약해지자, 혼세마왕을 난세대장군으로 임명하고 용병을 전부 투입시켜줬다고만 한다.

2.2. 2부

2부 초반에는 광명계의 존재를 손녀인 샤오에게 숨기라 명령하는 모습과, 염라대왕과 용왕, 이랑과 용세에게 알리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29권에서는 통신으로 등장하지만 광명계의 마법천자문을 찾으러 간다는 말에 태자 너만 믿고 맡겼는데 너까지 이러느냐며 돌아오라고 윽박지르지만 말이 안 통한다는 이유로 손오공이 통신용 구슬을 부숴버린다.[7]

41권에서 오랜만에 등장. 메마른 대륙에서 왕실의 통신 구슬을 다시 얻게 된 큐티와 나르디의 보고로 온화천왕자비왕후의 타락 및 사망과 손자 천세의 행방을 듣는다. 큐티와 나르디는 소식을 알게 된 옥황상제가 버럭버럭 분노하는 걸 예상했는데, 직접 보고하자 너무 분노한 나머지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조용히 보고하라고 압박하는 옥황상제의 진노가 압권. 그렇게 찾아 헤매던 아들 내외의 참혹한 결말을 듣고 진노하며 큐티와 나르디에게 암흑상제가 아들 내외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낱낱이 보고하라고 명한다. 이후 천세가 암흑상제를 상대하러 떠났다는 말을 듣자 그로 인해 자신을 향한 암흑상제의 원한이 천세마저 해할 것이라며 그리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단단히 분노해서 염라대왕과 용왕을 불러 광명계로의 출정을 준비하라 명령한다. 그 와중에 또 공기화되는 샤오

42권에선 과거의 모습과 언급으로만 잠깐 등장하고, 43권에서 재등장하는데...

2.2.1. 반전(43권~4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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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손오공 : 스승님, 어떻게 된 거예요? 삼장이 빠져나오지 못하잖아요!)
모, 모르겠어! 뭐가 잘못된 거야? 마법천자문의 힘을 이용한 추출 마법으로, 삼장과 암흑상제를 분리할 수 있을 거라고… ….분명 옥황상제 님이...
(중략)
(암흑상제 : 거짓말! 다 거짓말이야! 바보 멍청이들! 너희는 진짜 옥황을 몰라!)
옥황상제 님, 대체 왜...! 상제님, 서...설마...저희를 속인 것입니까...?[8]
옥황상제: 정녕 내가 그대들[9]을, 속였다 생각하는가?
43권, 오곡도사

마법천자문 세계관의 만악의 근원이였다.

어린 시절 암흑상제가 가진 어둠의 힘을 보고 괴물이라고 부르면서 그런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잘난 척 하지 말라 매도했고, 암흑상제를 두려워해 피해다녔던 것으로 나온다. 거기에 광명상제도 명색이 형이면서 옥황상제에게 동조했다. 대지여신의 경우에는 암흑상제를 싫어한 건 아니었지만 그가 가진 힘을 두려워해 피해다녔고, 상황을 방관한 건 매한가지였다.[10] 여기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신들의 땅에는 하늘, 땅, 빛, 어둠의 네 힘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하늘의 힘을 받은 하늘의 신이라고 한다. 광명상제는 빛의 신이고 암흑은 어둠의 신, 대지는 땅의 신이다.

뒤늦게나마 후회하는 광명상제와 대지여신과는 달리 반성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왜 암흑상제가 그렇게 이를 가는지에 대한 이유가 드러난 셈. 순수했던 암흑상제를 악인으로 취급하지 않았다면 마법천자문의 모든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 세계관의 모든 죄악을 자신이 창조한 셈이며, 그 대가가 본인은 물론 일가에게까지 돌아오고 있는 중.[11]

43권에선 이미 광명계에 와 있는 상태. 대지여신의 신전에 예약(豫約) 마법을 걸어 암흑상제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그가 덫에 걸리자 염라대왕, 오곡도사, 극락군대를 대동하고 나타난다. 이때는 직접 검을 들고 갑옷 차림으로 나온다.

그리고는 암흑상제에게 세상을 이롭게 하길 원하신 창조주의 뜻을 저버린 죄, 광명계뿐만 아니라 옥황계까지 합쳐서 세상을 어지럽힌 죄, 옥황 본인의 후계자를 암흑의 음모에 희생시킨 죄를 읊으며 그를 단죄할 것을 명한다. 그러나 암흑상제는 그 모든 것들이 전부 나의 죄라면 옥황 너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반박한다. 그 옛날 태초의 전쟁 이후 자신을 타락시킨 건 옥황이라면서. 암흑상제의 회상에 따르면 암흑상제는 옥황상제와 광명상제를 그래도 친구라고 끝까지 믿고 자신의 육체를 내주고 암흑계로 떠났는데, 옥황과 광명은 이 육체를 소멸시켜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암흑상제 본인이 암흑계에 영영 갇힌 건 물론이고, 자신의 충실한 심복이었던 암흑노야는 과거 암흑계 밖의 세상을 구경하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자신의 육체의 일부를 나눠주었는데 암흑상제의 육체가 소멸한 여파로 암흑노야가 완전히 굳어버렸다. 이것이 암흑상제가 복수의 칼날을 갈게 만든 계기 중 하나였다.[12]

그러나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한 자각이 없는 채 암흑상제의 존재 자체가 죄라는 소리를 하자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배신하고서 어둠 속에 가둬놓은 주제에 무슨 소리냐면서 화를 내고 서로 칼을 빼든 채 싸우게 된다. 이 때 암흑상제에게 어둠의 힘에서 비롯된 마법이 아니라면 결코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암흑상제는 부활이 아직 불완전해서 과거보다 많이 약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끝내 옥황상제에게 당하고 포박당한다. 우리와 같은 사명을 받았음에도 다른 힘을 가진 네 존재 자체가 죄라며 나와 광명상제는 너의 존재가 위험이 될 걸 알고 없애려 했다는 소리를 한다. 이 말에 당연히 암흑상제는 만악의 근원은 너와 옥황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여기서 암흑상제는 손오공과의 만남 때문에 조금 갱생하려 했다가 옥황상제의 망언 때문에 분노하여 다시 흑화했다. 도움이 진짜 안 되는 옥황 그렇게 암흑상제를 검으로 가르려 했으나 손오공이 방해하고, 네 녀석이 진정 암흑의 편에 서겠냐는 소리냐며 진심으로 분노한다. 그나마 그 후 보리도사가 허겁지겁 달려와 오공이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며 사정하는 바람에 분노를 일시적으로 돌린다.

그 후 독단적으로 암흑상제를 숙주인 삼장과 함께 마법천자문에 봉인해 완전히 없애려고 한다. 오곡도사 또한 이때까지는 암흑상제만 봉인된다는 옥황상제의 말에 속고 있었다.[13] 암흑상제는 마법천자문을 보고 모든 것을 간파한 뒤 너야말로 변한 게 없다면서 옥황상제를 질타했는데, 손오공은 들어줄 거라 생각했는지 자신이 봉인되면 삼장도 같이 봉인된다고 말했다. 일단은 일시적으로 삼장과 암흑상제가 분리되었지만[14], 암흑상제가 삼장에게 자꾸 방해받자[15] 삼장에게 진상을 알리려고 자기 자신의 힘으로 일부러 분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봉인 도중에 삼장과 암흑상제는 분리되었으나, 마법천자문의 힘으로도 삼장과 암흑상제를 분리해낼 수는 없었다. 그러자 삼장을 구할 수 없다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하지만, 삼장의 희생은 세상을 위한 희생이라며 옥황상제는 오곡도사들을 압박했고 오곡도사는 상제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끝내 삼장을 포기한다. 이에 충격받은 삼장은 절망하고 암흑상제는 다시 삼장의 몸을 손에 넣는다. 손오공은 옥황상제의 행동에 나는 왜 삼장이 희생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옥황상제를 박치기로 쓰러뜨리고 더이상 옥황상제를 믿을 수 없는 자라 판단한 손오공은 광명상제의 힘을 사용해 마법천자문을 한방에 때려부순 뒤 알아서 삼장을 구할 방법을 찾겠다며 암흑상제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44권에서는 손오공이 마법천자문을 일격에 두동강 낸 뒤 암흑상제는 풀려난다. 그리고 암흑노야는 그 비열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필요에 따라 사람을 내버리는 건 여전하다고 깠다. 전에는 암흑상제, 이번엔 삼장, 다음에는 이젠 또 뭘 버릴 거냐, 그게 네가 말하는 빛의 세상이냐고 일갈한다. 이 때 오곡도사가 아직 암흑상제의 부활이 불완전하다면 아직 방법이 있을 거고 반드시 방법을 찾아낼 테니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오곡도사의 역할은 끝났다면서 구류(句留)시켜 버린 뒤 옥황계를 배신한 존재로서 최고의 형벌을 내리겠다며 손오공에게 배신의 낙인을 찍는다. 그걸 본 암흑상제암흑노야"저건 너무하잖아!"라면서 경악할 정도.

설상가상으로 여의필이 나타나서 손오공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옥황상제의 편을 드는가 싶었지만 실제로 이는 속임수였고, 손오공을 따라서 다들 도망친다.[16][17]

아티스, 리프, 모래공주가 옥황상제와 만나는데 암흑상제를 쓰러뜨리기 위해 힘을 빌려달라 요청하고 그 대신 광명상제 대신에 자기가 광명계를 다스리겠다고 선언한다. 이들은 광명상제가 암흑계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수긍하긴 했지만 이미 온화천왕자비왕후 사건을 천세태자가 메마른 대륙의 토트를 통해 연합군 장성들에게 말했기 때문에 괜찮은 걸까 걱정하게 된다. 특히 미스터맵은 온화천왕이 왜 자신의 연구를 옥황상제에게 비밀로 했는지 알겠다며, 그가 분노를 느낀 만큼 자신도 분노를 느꼈다고 그냥 대놓고 뒷담을 깐다.

이후 손오공의 환영 속에 배신의 낙인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손오공을 몰아 붙이지만,[18] 손오공이 소멸되지 않자 손오공의 마음 속에 어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오히려 배신의 낙인만 소멸되었다.

45권에서는 여러 과거 행적들이 회상으로 드러난다. 과거 암흑상제의 순환 시스템을 반대했던 이유는, 정화되지 못할 만큼의 욕망을 지닌 혼[19]이 순환 시스템에서 난동을 부리는 것을 광명상제와 함께 직접 막으면서 그의 발상을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암흑상제의 육체를 다루는 과정에서 대지여신은 암흑상제의 봉인을 반대하고 광명상제도 소멸만큼은 말리려고 했는데 독단으로 암흑상제의 육체를 소멸시키려 한 것이 밝혀진다. 광명상제도 암흑상제의 육체는 소멸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했기에 봉인하는 걸로 그치려고 했으나, 옥황상제는 우리의 힘으로는 어둠을 막을 수 없다는 이유로 암흑상제와의 약속을 깨고 육체를 소멸시키려고 했다.

광명계에서 여전히 옥황군을 지휘하는 한편 천세태자와 재회하게 된다. 부모님이 실종된 게 아니라 죽었다고 거짓말만 안 쳤으면 자신이 어떻게든 부모를 찾았을 것이라고 원망하는 천세에게, 바로 그 점 탓에 네가 그 사실을 알았다면 광명계로 가서 어떻게든 부모를 찾으려 하다가 너까지 암흑상제에게 희생당할까봐 말을 하지 못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온화와 자비의 죽음을 세상을 밝게 만들기 위한 숭고한 희생[20]이었다고 대답하며 자신도 모르게 천세를 분노하게 만든다.

46권에선 태초의 전쟁 시기 행적이 드러났다. 먼 과거 세상을 파괴한 흑룡족들을 해치웠지만 아무 기회도 못 준 게 불쌍하다며 흑룡의 힘을 누를 수 있는 어둠의 힘을 지닌 암흑상제가 이들을 세상을 수호하는 존재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자신은 이에 반대했지만 연구가 성공은 했는데, 문제는 세상을 수호하기 위해서 세상을 가장 많이 파괴하는 인간을 없애버리기로 생각이 미쳐 숲과 도시를 불태우며 폭주하는 바람에 결국 흑룡들을 단 한 마리를 제외하고 전부 죽었다. 광명상제는 그저 시간이 좀 걸릴 일이니 봉인으로 시간을 벌자고 제안했고 그 덕분에 자신이 직접 봉인한 흑룡 한 마리는 살아남았는데, 나머지 두 마리가 봉인을 풀고 날뛰자 옥황상제가 그냥 다 죽여버린 것. 상당히 오래전부터 선민사상이 심했는지 광명상제와 함께 암흑상제와 태초의 전쟁을 벌이고 불리한 승기에도 모종의 수단으로 승리, 암흑상제는 결국 지하로 내려가고 자신들은 그를 봉인시켰다.
대지...저 하늘을 봐! 우리가 지켜냈어.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희망을 품게 했다고. 우리들은 정의를 지킨 거야.[21]
이걸 본 대지여신은 도대체 뭘 한 거냐고 추궁하지만 암흑상제를 없애버리는 걸 대지여신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암흑상제가 원한을 가지고 내려갔다며 언제 어둠의 힘으로 세상을 파괴할지 알 수 없다는 이유. 하지만 대지여신은 이런 건 위선일 뿐이라면서 그는 그저 인정받고 싶었던 것 뿐이라고 반대하는데 그러자 세상을 위하는 뜻을 모르냐면서 대지여신을 공격한다. 그러자 대지여신은 나와도 전쟁하자는 거냐고 따지고 광명상제는 이 이상 신들의 전쟁은 안 된다고 반대해서 결국 싸움은 그만둔다.[22] 본인도 내심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엇갈린 걸까 한탄하는데 대지여신은 '세상을 위하는 자신의 뜻을 보여달라고 했겠지? 암흑과 나 모두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건 너희야!'라며 친구로서 어둠을 인정받고자 했던 암흑상제에게 아무 도움도 안 되었다며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다.

47권에서는 광명상제의 과거 화상에서 태초의 전쟁에 대한 진실이 드러난다. 전쟁 때 암흑상제의 엄청난 기세에 전장도 어둠으로 물들었다. 어둠을 자신들의 힘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전설로만 전해지는 '백야의 태양'을 들고 나타났다. 광명상제는 벌벌 떨면서 그 힘을 통제하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하지만 옥황상제는 어둠뿐인 세상은 없느니만도 못한 곳이니 어둠을 물리쳐야만 한다고 말하며 사용해버린다. 백야의 태양에서 나온 빛 덕분에 암흑상제와 암흑군단은 순식간에 패배했고, 무력화한 암흑상제[23]의 육체를 빼앗고 영혼을 암흑계로 내려보낸 것이다. 광명상제는 이를 회상하며 "우리는 빛을 통해 어둠을 물리치려 했다. 그러나 빛이 강해지면 무엇이 강해지는지를 알지 못했다." 라고 한탄한다.

48권에서는 오랜만에 비중이 적다. 아차아태자의 언급으로 짧게 언급되는데, 천세태자에게 용세태자와 아차아태자를 지키게 한 이유는 명목상으로는 천세태자를 보좌하는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천세태자가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지 감시하여 보고하기 위해서 호위하게 한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용세태자와 아차아태자는 47권 후반부에서 이미 천세태자와 헤어졌다 보니 별도의 행동을 하는 중이었고, 48권에서 천세태자에 대한 마음을 다잡은 뒤 옥황상제의 뜻보다는 천세태자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한다. 이후에는 후반부에 1컷으로 잠시 등장. 아티스, 리프가 이끄는 광명계 연합군과 함께 교만지왕의 암흑군단에 맞서고 있었으나 교만의 계략에 당해서 메마른 대륙의 절반을 잃었다고 나왔다.

49권에서 진리의 호수가 4명의 신 중 자격이 없는 자가 신의 자리에 올랐다고 언급하는데, 누구인지는 끝까지 밝혀지지는 않았다.[24]

2.2.2. 진실(50권)

50권에서 암흑상제의 본성에 의해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는데, 원래 옥황상제는 4신 중에서 '선인의 대표격'으로 꼽힐 정도로 진짜 착한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성품으로도 실력으로도 지혜로도 흠잡을데 없는 완전무결한 신이었으며 자애의 마음을 가진 대지여신과 배려의 마음을 가진 광명상제와 같이 암흑상제의 악심을 알아보고도 암흑상제를 힐책하기는 커녕 개심시켜주기 위해 각자의 선함, 사랑, 배려를 모아서 그에게 부여해 갱생시키려 시도했다.[25] 이 시도 자체는 먹혔으나 암흑상제는 최후의 발악으로 인과의 저주를 걸어 개심되는 자신과는 정반대로 저들의 성격을 뒤틀리게 만들어버렸다.[26] 그 결과 현재의 꼰대스러운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즉 가해자가 된 피해자 클리셰.

2.2.3. 이후 행적(51권~53권)

50권 맨 마지막에 죽음의 강에 옥황계 군대를 이끌고 직접 등장하지만, 교만지왕은 오히려 계획대로 되었다며 준비하라고 끝마친다.

51권에서는 암흑군단에 정면으로 맞서려던 찰나, 때마침 암흑계에서 풀려난 광명상제와의 의견 충돌로 대립하게 된다. 이 때 온화천왕과 자비왕후를 잃은 슬픔으로 이성을 잃은 채 암흑을 적대하고 있었다고 나오며, 그런 자신을 가로막는 광명상제를 보고서는 너무 오래 암흑계에 있어 타락했다고 판단하여 그를 적대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광명상제와 대립하던 중 교만지왕이 백야의 태양을 모방한 암흑계의 병기 흑야의 태양을 가동시켜 옥황상제를 공격하려 한다. 이 때 옥황상제는 계속해서 광명상제를 공격했으나 광명상제는 옥황상제를 구하기 위해 옥황상제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교만지왕의 암흑 터빈을 공격했고, 그 때문에 옥황상제는 살았지만 광명상제는 옥황상제의 공격을 막지 못해 치명상을 입고 만다.

광명상제가 옥황상제를 구하기 위해 치명상을 입었고 뒤이어 천세태자가 시작의 땅으로 향했다는 아차아와 용세의 전갈을 받은 옥황상제는, 모든 것이 태초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서였다는 광명상제의 뜻을 그제야 깨달았으나 때는 너무 늦었다. 광명상제는 손오공이 자신의 후계자임을 천명하며 소멸하고, 옥황상제는 신이 신을 해하면 권능이 사라진다는 맹세에 의해 신성력을 잃고 신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52권에서의 묘사를 보면 단순히 신성력만 잃는 게 아니라 아예 모든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자마법은 물론이고 육체 능력까지도 잃어버려, 그냥 한 명의 노인이 되어버리는 것.

52권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보며 뒤늦게 자신의 오만과 아집을 후회하고 있으며, 자신의 죽음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으니 자신을 엄호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염라대왕이 앞으로 뒷사람들이 만들어갈 세계에서는 옥황상제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처음으로 그의 명령을 거스르겠다며 아차아에게 엄호를 맡기고 전장에 나서며 보호받는다.

53권에서는 교만지왕의 사망으로 암흑군단이 밀리기 시작하나, 때마침 마음이 없는 자들의 힘까지 흡수하여 암흑상제가 등장하여 모든 전세를 뒤틀어놓는다. 이에 파괴 뿐인 전쟁을 멈추고 복수는 자신 하나만으로 끝내달라고 애원하며, 힘을 잃고 한낱 늙은이가 되어버렸다고 조롱하는 암흑상제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 후 암흑상제는 세상을 파괴하고 암흑에 물들인 원흉은 옥황상제이며, 그렇지 않다는 진실을 알리려는 모든 이들을 죽여 거짓을 진실로 만들 것이라 선포한다. 그러나 옥황계 모든 군인들이 옥황계의 군가를 부르며 거부하고, 염라대왕도 자신들은 무조건 끝까지 살아남아 오늘의 혼란이 누구의 탓인지 똑똑히 후세에 전할 것이라며 눈물로 호소한다. 그러나 옥황상제는 제발 무의미한 희생을 하지 말아달라며 그들에게 속으로 빈다.

이후 암흑상제가 마음이 없는 자들의 해방시켜 세상이 악령에 물드는 것을 보고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냐며 한탄하지만, 천세태자가 살아 돌아온 것을 보고 기뻐한다. 그리고 천세태자가 팔괘진으로 옥황상제를 보호하며 시간을 끌고 마침내 새로운 마법천자문을 완성한 샤오 공주와 오곡도사의 힘으로 악령을 물리치는데, 암흑상제는 최후의 발악으로 이 악령들을 한 데 모아 흑야의 창이라는 무기로 탄생시킨다. 그걸 보고 흑야의 창은 사용자의 육체와 정신까지도 파괴하는 금단의 무기라며, 너 자신을 파괴할 만큼 자신을 향한 복수를 원했던 것이냐며 한탄한다. 그와 동시에 흑야의 창을 막기 위해서는 백야의 태양이 필요한데, 신의 힘을 잃은 자신은 그것을 쓸 수 없다며 후회한다.

그러나 그 순간 과거 자신이 백야의 태양을 창조주에게 하사받을 때 들었던 사실을 기억해낸다. 백야의 태양과 흑야의 창은 모두 강력한 비기이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최강의 비기는 너무 큰 힘을 가져 세상 모든 곳에 흩뜨려놓았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은 옥황상제는, 천세태자에게 자신에게 한 번만 힘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며 모든 병사들에게 자신의 말을 전달한다.
모든 병사들은 들으라! 이 세상을 파괴할 어둠의 무기에 겁먹지 마라!
그대들에겐 그대들이 모르는 힘이 숨겨져있다. 그대들 하나하나의 힘은 약하지만, 한데 모이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다!
그대들 자신을 믿어라! 안에 잠들어있는 힘을 깨워라! 이 세상을, 생명을 지키고 싶은 뜨거운 열망이 가슴속 깊이 끓고 있지 않은가?
그 힘을 깨워라! 그 힘을 모아 서로 하나가 되어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될 때.... 찬란한 빛의 힘으로 모여 저 사악한 무기에 맞설 수 있다!
온 힘을 다해 한마음, 한뜻으로! 기억해라! 우리의 희망과 정의를! 죽기를 각오하고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를!
이 세상을....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함이다!

옥황상제의 말이 모두에게 전해지자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찬란(燦爛) 마법을 시전한다. 전장 전체가 찬란 마법으로 뒤덮이자 흑야의 창도 그 힘을 버텨내지 못하고 파괴된다. 결국 전권에서 염라대왕이 말한 옥황상제의 지혜가 전쟁의 판도를 결정짓는 마지막 열쇠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습을 끝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2.3. 3부

3부의 시작인 54권부터는 등장하지 않으며, 63~64권에서는 샤오가 옥황상제를 이어 2대 상제로 거듭나는데, 어째서인지 언급도 되지 않는다. 심지어 염라대왕이나 용왕도 등장하지 않는다.

3. 애니판

애니메이션에서의 옥황상제는 성격이 원작보다는 순화되어 원작과 달리 어느정도 선을 지키고 긍정적으로 나온다.[27]

샤오가 계속해서 진현인의 비밀에 대해 조르는데도 끝까지 역정을 내지 않고 자상하게 대하며, 1시즌에서 대마왕을 물리치겠다며 무턱대고 나서는 손오공을 이랑이 아무리 그래도 예의가 없다고 함에도 도리어 이랑을 말리고 끝내 대마왕과 끝장을 내고 말겠다고 무턱대고 달려가는 손오공을 보며 "우린 저 원숭이만도 못하구만..."이라고 하며 한탄한다.[28] 마귀 마 마법에 걸린 삼장에 대해서도 그런대로 보고를 받는데 천자요대 관련에서는 천상의 신기를 함부로 인간계에 내놓을 수 있는 노릇은 아니나 고민이라고 말하고 멋대로 천자요대를 손오공 일행에게 준 샤오를 잡아오게 하면서도 천자요대를 회수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 등 묘하게 손오공 일행을 생각해주는 모습도 보인다.

애니 시즌 2에서 손오공이 아차아를 방해한 것으로 오해해서 감옥에 가두지만 실상이 다 드러나자 이를 후회하며 손오공과 여의필을 풀어준다.

일단 애니에서의 옥황상제는 손녀를 지극히 아끼는 할아버지[29]이며, 그래서 샤오도 제법 할아버지인 옥황상제를 따르는지 9화에서 옥황상제에게 할아버지 앞에서 난동을 피운 그 원숭이를 혼을 내주고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샤오도 옥황상제를 별 격식없이 할아버지라고만 부른다. 그나마 할바마마라고 부르는 때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할아버지라 부른다.[30] 이래저래 원작과는 달리 인격자 때문인지 손녀인 샤오의 성격도 많이 다른데 원작의 샤오가 제법 성격이 차가운 편에 속한다면[31] 애니에서는 그저 밝고 쾌활한 성격이다.

다만 원작의 엄한 면도 남아있어서 원작처럼 여의필 문제를 놓고 손오공을 대할 때 쓸 고(苦) 마법과 번개 전(電) 마법을 쓴 것과[32] 미현인을 가차없이 처벌한 것도 같다.[33] 그리고 샤오 역시도 옥황상제가 엄한 성격임을 인증했다. 성격이 엄하다 라는 설정은 그대로인듯 또한 손자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지운 행위 또한 나왔다. 그나마 이 부분에서는 원작과는 달리 해명하는 장면이 나옴으로서[34] 그나마 나아졌다.

2부에서는 실책을 자주 저질러 원작대로 아차아를 대장군직에 임명하거나 아차아의 말을 다 믿는다든가 원작과는 달리 손오공을 죄인으로 선포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원작과는 달리 잘못은 거리낌없이 인정하고 반성하고 즉시 바로잡는다.[35] 삼장에게 희생을 강요한 원작과는 달리 막판 손오공이 멋모르고 세상의 독기를 정화하려 하자 그 마법의 부작용을 설명해주고[36] 다시 생각해보라며 만류하기까지 했다. 엔딩에서는 손자를 다시 원래 위치로 복귀시켜주었다.

다만 원작과는 달리 잉여 신세로 전투는 이랑과 염라대왕이 다 하고 본인은 어어어 거리다 혹은 아무것도 못 하다가 당하는 역할이다. 그리고 2부에서는 천계 비중이 높아져서 비중도 많다. 죄다 당하거나 속거나 하는 등의 역할뿐이라 그렇지(...). 전투력도 대폭 하향되었는데 본인 입으로 완전한 상태의 대마왕을 상대하는 게 버겁다고 말하였고, 실제로 대마왕에게 완벽히 제압당했다. 손오공이 아니었으면 죽을 뻔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성격이 달라진 만큼 여의필(미현인)의 옥황상제에 대한 태도도 다르다. 원작에서는 43권에서 옥황상제에게 여전히 반감이 큰 것으로 나오지만, 애니판에서는 옥황상제에 대한 큰 반감은 없고 그냥 불만만 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말해 아동용 작품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높으신 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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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의 사전에서는 이후 엉덩이가 아파서 병원에 자주 갔는데 잘 낫지 않았는지 이게 약점이라고 한다.[2] 참고로 이전에 염라대왕이 손오공에게 번개 전(電)을 날린 적이 있는데 옥황상제에게 번개 전(電) 마법을 맞는 손오공에게 옥황상제는 나처럼 대충 봐주는 게 없다고 말한다. 즉 진짜 리얼로 날렸다는 것...[3] 이 장면은 44권 기준으로 1부의 옥황상제와 2부의 옥황상제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1부의 옥황상제는 우리가 알던 그 옥황상제답게 그저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으라는 식으로 벌을 줬던 것뿐이었지만 2부의 옥황상제라면 옥황상제에게 손오공은 그저 자신의 욕망에 방해되는 존재로 판단되기 때문에 그때 손오공을 죽였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대마왕이 부활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면 손오공을 대마왕을 막는 용도로 쓰는 방법을 택해 살려줬을 수도 있다.[4] 옥황상제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작가 교체와는 별개로 극단적인 이분법적 성향은 일관되게 유지되었다. 2부 들어서 옥황상제 캐릭터 묘사가 이상하게 변한 건 사실이지만 50권 절대선 등장이전까지는 암흑상제 타락에 큰 기여를 하긴 했어도 세계를 다스리고 주관하는 신이고 대마왕이나 암흑상제 일당처럼 세상을 파괴하거나 이기적인 야심이 드러난 적은 없었기에 1부와 2부의 옥황상제가 마냥 다르다거나 설정이 변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크다. 다시 말해 입체적인 묘사인 것이며 옥황상제 캐릭터가 김현수에 의해 지나치게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되었기에 이러한 착시가 발생한 것이다.[5] 이에 여의필은 누구 마음대로 허락이냐고 화를 낸다.[6] 탐욕마왕처럼 똑같이 봉쇄 마법으로 묶으려고 했으나 이무퀸이 벗을 탈 마법으로 왕관을 벗긴 뒤 건방진 모습을 보이자 극대노하여 크게 빈틈을 보이고 당한다.[7] 말이 안 통할만한 것이, 이 시점에서 천세태자는 자신의 태자 작위를 거부하고 방황하다 이랑의 말을 듣고 단독으로 광명계로 향한 것이었다. 애초에 옥황상제가 뭘 맡긴 적이 없고 있어도 거부하던 상태였는데 널 믿고 맡겼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 게다가 천세는 하늘나라의 태자가 악마화되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죗값을 치르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죄책감 때문인지 옥황상제에게 이 속내를 직접 꺼내지 못했다. 이러다보니 옥황상제의 일방적인 윽박만 반복되고 천세는 침묵하는 걸 보다못한 손오공이 천세의 속내를 읽고 "우리가 마법천자문을 다 찾아서 옥황계로 무사히 돌아가면 네 할아버지도 용서할 거야."라며 그냥 구슬을 박살낸 것. 이때 독자들은 불만이 많다[8] 이 말을 마치자마자, 다음 장면에서 옥황상제가 말없이 오곡도사에게 고개를 돌리고 삼장에게 강제로 희생을 강요한다. 이때 드러난 그의 본성은 암흑상제보다 섬뜩하며, 연출 상으로도 왼쪽 눈이 그림자에 가려져 아예 보이지 않는다.[9] 오곡도사[10] 그나마 대지여신은 원죄가 덜한 것이 암흑상제에게 다친 적이라도 있었는데다가 그것 치고는 배척하는 정도는 광명상제, 옥황상제에 비해서는 덜했다.[11] 자신의 아들며느리는 자신이 타락시킨 불구대천지원수 형제의 부하로 들어갔고, 손자그 스승마저 불구대천지 원수의 부하 108요괴에 의해 타락하여 옥황상제의 세계를 개판으로 만들었다. 한마디로 집안이 콩가루 집안.[12] 암흑계가 죽음의 세상이고 지상에서 몸을 없앴다는 것은, 사실상 이들이 암흑상제를 죽인 셈이다. 암흑상제는 이 때까지 이들에게 섭섭함은 있어도 친구라 생각했지만, 원해서 그렇게 태어난 것도 아닌데 자신의 힘 때문에 저주하면서 죽이자 이 눈물을 언젠가 똑같이 되갚아주겠다면서 흑화해 악행을 벌이게 된다. 덧붙이자면 이 당시 암흑상제는 대지여신에게 나 좀 구해줘라고 하소연했지만 대지여신은 외면했고 이 때문에 대지여신에게도 원한을 가지게 된다. 그나마 대지여신은 외면한 정도인 데다가 암흑상제도 훗날에 대지여신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되어서 대지여신에 대한 악감정을 어느 정도나마 청산하게 된다.[13] 참고로 이 장면을 어디서 본 것 같다면 제대로 본 거다. 1부에서 계획 실패로 108요괴와 합체해 대마왕이 된 진현인을 통째로 봉인하라 지시한 것과 거의 똑같다. 그 과정에서 대마왕에 의해 타락한 자신의 손자마저 답이 없다는 이유로 내버린 전과가 있다. 그나마 그 일은 진현인이 죄지은 것도 있었고 손자도 대마왕의 부하로 전락했는데다가 이 일로 괴로워할 샤오 문제도 있었으니까 그랬다고 변명할 여지라도 있었지만 이건 그냥 자기 맘대로 삼장을 내다버리는 짓이다.[14] 당시 옥황상제 또한 놀랐으며 정황을 볼 때 분리 자체가 예상 외의 사건이었던 모양이다. 옥황상제 또한 그걸 노리고 같이 봉인하려 했으나 분리되었으니 당황할 만도 하다. 실제로 암흑이 삼장을 놓아주지 않자 모두들 또 당황하지만 옥황상제는 마치 암흑상제가 분리한 속셈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듯 한 투다.[15] 여담이지만 42권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손오공이 꾼 꿈에 따르면 무려 삼장에게 멱살을 잡히고 주먹질과 하이킥을 맞았을 정도. 심지어 이 과정에서 어디서 반말이냐고 한소리도 먹었다. 꿈으로 끝나긴 했지만 작중에서 삼장의 성깔이나 방해받은 정도를 보면 적절하긴 하다.[16] 여의필 : 잠깐! 여기서 퀴즈. 내 입장에서 말이야, 친구를 잠깐 잊은 손오공이 미울까, 삼장의 몸을 빼앗은 암흑이 미울까, 그것도 아니면 수천년전, 세상 좀 좋게 만들겠다는 친구 좀 도왔다고 나를 여의필에 가둔 옥황상제, 당신이 제일 미울까?[17] 여의필도 옥황상제에게 쌓인 게 꽤 많아서 손오공과 삼장을 공격하는 옥황상제에게 "세상을 구하겠다고 삼장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기꾼 영감탱이야!" "친구가 뭔지도 모르는 냉혈한 영감탱이나 도우러 왔겠냐?" 라며 냉혈한 사기꾼 할배에게 악취를 남기고 도망친다.[18] 한쪽에서는 옥황계에서 손오공이 만난 다양한 이들의 모습으로 손오공을 비난하고, 다른 쪽에서는 삼장의 모습으로 네가 없었다면 대마왕도 물리치지 못했을 텐데 은혜도 모르는 저들의 손을 잡지 말라고 애원한다. 손오공이 정체를 파악하자 양쪽에서 본모습을 드러내고 거대해진 뒤 하나로 합쳐지는 연출을 보인다.[19] 이것이 자의적인 해석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 자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는 핑계일 수도 있다는 소리.[20]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이 밝아진 것도 전혀 없으며 그들이 하려던 일이 중단되어버렸다. 이를 숭고한 희생이 아닌 안타까운 사고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21] 이에 대지여신은 '정의? 암흑상제가 이겼어도 그 정의가 빛이었을까?'라고 일축했다.[22] 정확히는 일종의 동지이자 공범이었던 광명상제마저 대지여신까지 공격하려는 옥황상제를 공격하려 든 것. 물론 이는 대지여신을 지키고 옥황상제의 폭주를 막기위함이란 합당한 이유가 있었지만 이건 둘째치고 옥황입장에선 힘이 비슷한 3명인 상태에서 명분도 없이 2:1로 갈라지면 자신이 불리하다는걸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23] 갑옷을 입은 모습에서 뿔이 달린 투구를 쓰고 있었다. 게다가 크기는 염라대왕과 암흑노야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했다. 아마 무력화할 때 다시 원래 크기로 돌아온 듯하다.[24] 이 또한 설정붕괴인데, 애초에 창조주가 4명을 신으로 택한만큼, 이미 이들에게 자격이 부여되었다고 봐야 한다.[25] 이를 볼때 옥황상제의 본래 성격은 애니판에서 묘사된 것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26] 암흑상제 : 나 암흑은 파멸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옥황에겐 아집을! 광명에겐 우유부단의 두려움을! 그리고 대지에겐 잘못된 판단을 줄 것이다![27] 다만 이건 애니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마법천자문이 20권 완결 예정이었기 때문에 옥황상제가 만악의 근원이라는 설정이 없는 상태에서 제작에 착수되었기 때문이다.[28] 심지어 손오공이 사전예고도 없이 다짜고짜 문을 박차고 쳐들어왔는데도 무례하다며 앞을 막아서는 이랑을 차분히 말리며 손오공의 이야기를 다 들어준다! 원작의 옥황상제라면 상상도 못할 행동. 아니, 원작은 고사하고 현실에서도 저러는 것은 쉽지 않다. 9화에서도 대마왕이 초석의 위치를 알아냈다는 것과 관련해서 이랑과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갑자기 샤오가 문을 박차고 왔음에도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29] 물론 나름 엄할 때는 엄한 모습도 보인다. 천자요대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이랑을 보내서 강제로 데려오게 한다든가.[30] 좀 격식있게 불러야 할 상황에서나 할바마마라 부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자비로운 인물 정도.[31] 어디까지나 손오공+옥동자+삼장+샤오 4세트 중에서이다.[32] 심지어 이에 대한 용왕과 염라대왕의 반응도 비슷하다.[33] 다만 원작과 달리 반역죄를 뒤집어 씌우진 않았다. 애니판의 여의필이 원작의 여의필보다 옥황상제에 대한 원한이 적은 건 적어도 납득할 수 있는 죄를 들어 처벌했기 때문인 듯.[34] 염라대왕이 정말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묻는데 옥황상제는 이게 다 샤오를 위해서라고 한다. 원작과 애니 모두 천세태자가 악마화가 된 원인이 샤오 때문임을 생각해보면 원작과는 달리 나름대로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실제로 샤오도 진실을 알았을 때는 원작, 애니 가리지 않고 엄청나게 슬퍼했으니 말이다.[35] 손오공과 여의권을 석방시키고 염라대왕이 이랑과 혼세마왕을 멋대로 풀어줬음에도 각각 아차아태자의 수상함을 밝혀내거나 탐욕마왕을 물리치는 공훈을 세우자 염라대왕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도리어 이랑을 다시 대장군 자리에 복직시키고 혼세마왕의 경우 적대시하지 않고 말을 잘 들어주었다.[36] 희생 마법으로써 시전자 본인이 소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