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1 12:16:18

완씨(삼국지)

阮氏
생몰년도 미상
1. 개요2. 생애

1. 개요

삼국시대 위나라의 여성이자 이름은 불명으로 허윤의 아내, 허기, 허맹의 어머니.

삼국지에 중국 4대 미녀로 뽑히는 초선이 있다면[1], 완씨는 삼국지에서 중국 4대 추녀로 뽑히는 여성이다.[2] 초선과는 달리 실존 인물.

2. 생애

완씨는 현명했지만 너무 못생겼기 때문에 허윤은 완씨와 혼례를 치르고 신방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완씨는 여종을 시켜 허윤이 환씨 성을 가진 남자와 같이 있다는걸 알아냈고 그 남자는 환범으로 그가 허윤을 설득해 자신의 방으로 오게 할 것이라 예측했다. 과연 허윤이 환범의 설득을 듣고 신방에 돌아왔는데 완씨의 얼굴을 보고 다시 돌아가려 했다(...). 완씨가 허윤을 붙잡고 앉히자 허윤은 여자에게 4가지의 덕이 있는데 무엇을 갖추었냐고 묻자 완씨는 용모만 모자란다고 답했다. 완씨가 허윤에게 사대부는 100가지의 행동 지침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자 허윤은 자신은 다 갖췄다고 답했지만 완씨로부터 사대부의 지침 가운데 으뜸은 덕인데 색을 밝히면서 덕행을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받았고 허윤은 완씨가 비범한 여자라고 생각하여 이후부터 아내를 몹시 사랑했다.

허윤이 이부랑을 지낼 때 군수를 선발하면서 임용 차례를 지키지 않자 조예가 죄를 물으려 불러들였다. 완씨가 허윤에게 현명한 군주는 남의 관직을 이치를 근거로 주고 빼앗을 수는 있어도 남의 관직을 정을 근거로 유지해주는 것은 어려운 법이라고 말해주자, 허윤은 조예에게 그 임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조예는 그 일을 살펴보아 알고 있었기에 허윤을 석방시키고 허윤의 옷이 남루한 것을 보고 청백리라면서 상을 주었다.

허윤이 진북장군이 되어 돌아와 완씨에게 자신은 화를 피할 줄 알고 있었다고 좋아했지만 완씨는 또다른 화가 곧 있을거라고 말했다. 허윤이 관직을 받았을 때 받은 직인이 점술상으로 부정하여 다시 새기기를 세 차례 했다. 허윤은 도장이 막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미 욕을 당한 것이라 판단했고, 도장을 만든 사람에게 물으니 과연 측간에 빠진 것이었다고 하였다.

완씨는 허윤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허기, 허맹)을 낳았고 두 아들은 어려서부텨 명성을 날렸다. 254년, 유생이 완씨에게 허윤이 유배를 가던 도중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완씨는 예전부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며 조금도 놀라지 않았고 문생이 두 아들을 숨기라고 하는 조언도 거절했다. 나중에 허윤의 묘소를 옮기려하자 사마사종회에게 살펴보도록 하면서 허윤의 두 아들의 재능이 허윤처럼 뛰어나면 체포하라고 시켰다. 완씨는 두 아들에게 종회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면서도 걱정하거나 지나치게 슬퍼하지 않고 종회가 말을 멈추면 하지 않고 조정의 일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꺼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허기와 허맹은 완씨가 시키는 대로 해서 화를 면할 수 있었고, 사서에서는 종회도 사람을 보는 안목이 뛰어났지만 현명한 부인보다는 못했다고 평해졌다.


[1] 사실 초선은 가공인물이다.[2] 중국 4대 추녀로는 완씨, 헌원의 넷째 부인 모모(嫫母), 제선왕의 황후 종리춘, 양홍(梁鴻)의 처 맹광(孟光)이 뽑힌다. 단순히 역대급으로 못생긴 여성들을 뽑은게 아니라(...) 추녀인데 현명했던 여성들을 뽑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