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의 지구침략 ひとりぼっちの地球侵略 | |
장르 | SF, 드라마, 세카이계 |
작가 | 오가와 마이코 |
출판사 | 쇼가쿠칸 학산문화사 |
연재처 | 겟산 |
레이블 | 월간 소년 선데이 코믹스 |
연재 기간 | 2012년 4월호 ~ 2018년 10월호 |
단행본 권수 | 15권 (2018. 11. 12. 完) 15권 (2019. 06. 18. 完) |
[clearfix]
1. 개요
오가와 마이코가 겟산에서 연재한 SF 장르의 Boy Meets Girl 만화.
외계인들의 침공을 막아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세카이계와 배틀물로도 분류된다. 학원 청춘물 요소도 포함되어 있으며, 소년만화 잡지에서 연재된 만화라서 공식적으로 순정만화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배틀+로맨스+서정적인 분위기가 결합된 순정만화[1]에 가까운 작풍을 보여주는데 이게 본작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다.[2]
외계인들과 싸운다는 진지한 스토리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독특한 작품 분위기,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담백하면서도 달달한 연애 묘사, 매력적인 주변 인물 등도 일반적으로는 소년만화보다는 순정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며, 큰 사건이 터지거나 적대자의 음모로 인해 위기에 빠져도 기본적으로는 몇 화 만에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서로를 힐링해서 위기를 극복하기 때문에 작품 분위기가 어두워질 때도 지나치게 심각해지지는 않는 편이다.
일반적인 소년만화처럼 화끈한 내용 전개가 이루어지거나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자주 폭발하는 격동적인 작품은 아니기에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들과 그 주변이 청춘을 만끽하고 성장하며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이 개성으로 작용해 취향에 맞는 사람들에게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3] 하지만 기존의 스토리가 일단락된 뒤 시작된 새로운 스토리이자 작품을 마무리하는 최종장은 사실상 코이치 단독 주인공 체제로 바뀌고 다른 캐릭터들은 주변 인물들은 물론이고 주연들까지도 비중이 급감해 캐릭터들 간의 케미가 거의 사라지며 작품 분위기도 갑갑해지기에 기존의 잔잔한 분위기나 청춘물 요소가 증발해서 기존의 작풍을 좋아하던 독자라면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다. 단순히 작품의 분위기만 변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주연 캐릭터들도 갑툭튀에 가까운 등장을 한 데다가 각자의 캐릭터성을 어필할 만한 장면도 거의 할애되지 않아 기존의 조연 캐릭터들보다도 매력이 떨어지는 편인데, 최종 보스 또한 예외가 아니라서 기존 챕터의 악역들이 오히려 최종 보스보다도 악역으로서 훨씬 더 뛰어난 완성도와 무게감을 갖고 있다. 기존의 떡밥들을 회수하며 스토리를 깔끔하게 끝내는 데는 성공했고 결말도 괜찮은 평가를 받지만 전반적으로 최종장은 그 이전의 챕터들과 비교하면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4]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에서 완결까지 정발되었다. 역자는 6권까지는 김시내, 7권부터는 윤현, 12권부터는 박연지이다.
작중 배경인 마츠요코시는 구마모토시를 모티브로 삼았다. 거의 똑같이 옮겼으므로 성지순례도 가능.
2. 줄거리
이번 해 봄, 고등학교에 입학한 히로세 코이치 앞에 나타난 괴짜중의 괴짜 2학년 오오토리 노조미. 함께 이 지구를 침략하자는 그녀의 한 마디가 코이치의 운명을 크게 바꾸어 놓는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의 책소개
여타 보이 미트 걸 장르의 만화가 으레 그렇듯이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이 우주인인 여주인공과 만나 지구를 노리는 외계인들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초반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히로세 코이치 대신 오오토리 노조미가 혼자서 지구를 습격해오는 외계인에 맞서지만, 내용이 진행됨에 따라 히로세 코이치도 점차 전투를 보조해나가고 새로운 동료들도 생긴다.
기본적으로는 4명의 주인공 일행이 청춘을 즐기면서 성장하고 본작의 반동인물 및 외계인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3. 발매 현황
일본판1권: 2012년 7월 12일
2권: 2012년 12월 12일
3권: 2013년 5월 10일
4권: 2013년 10월 11일
5권: 2014년 3월 12일
6권: 2014년 8월 12일
7권: 2015년 1월 9일
8권: 2015년 6월 12일
9권: 2015년 12월 11일
10권: 2016년 6월 10일
11권: 2016년 12월 17일
12권: 2017년 5월 12일
13권: 2017년 10월 12일
14권: 2018년 4월 12일
15권: 2018년 11월 12일
한국판
1권: 2015년 4월 25일
2권: 2015년 6월 25일
3권: 2015년 9월 21일
4권: 2015년 11월 26일
5권: 2016년 6월 22일
6권: 2016년 8월 24일
7권: 2017년 4월 25일
8권: 2017년 7월 25일
9권: 2017년 8월 29일
10권: 2017년 9월 25일
11권: 2018년 1월 30일
12권: 2018년 11월 20일
13권: 2019년 2월 19일
14권: 2019년 5월 21일
15권: 2019년 6월 18일
4. 등장인물
- 히로세 코이치(広瀬 岬一)
남주인공.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이상한 선배 여학생인 오오토리 노조미가 접촉하고는 영문 모를 말들을 늘어놓자 당황해한다.
그러나 그날 밤, 자기 할아버지가 외계인에게 잡아먹히자 노조미에게 동료가 될 테니 제발 자신을 도와달라고 해서 노조미의 동료가 되었다.
사실 10년 전에 죽을 뻔했으나 노조미로부터 외계인의 심장을 이식받아 살아났다고 한다. 그 덕분에 상식을 초월하는 재생력을 갖고 있어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들에게 깔리거나 칼빵을 맞는 등 온갖 죽을 고생을 한다.
5권에서 아이라의 할머니가 준 거울을 통해 잊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다. 노조미하고는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난 게 아니라 10년 전에 이미 만난 적이 있었으며, 그때 자신이 먼저 절망에 빠진 노조미에게 자신이 동료가 되어 주겠다고 했던 추억이나 10년 전에 일어난 외계인 대침공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 오오토리 노조미(大鳥 希)
여주인공. 고등학생 2학년으로 주인공보다 한 학년 위이다. 학교의 유명인으로, 온갖 기행[5]을 저질러서 괴짜로 소문났지만, 코이치에게는 굉장히 친절하며 여러가지로 도와준다. 다만 4차원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실제 성격은 침착하고 냉정한 편이다.[6] 코이치에게 자신의 마법에 대해 설명할 때나 전투 시, 아이라의 전학 이후의 행보를 보면 생각이 깊고 신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지구에서의 생활 기간이 2년도 안 되기 때문에 모르는 게 많아 본의 아니게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는 한다.
그 정체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오르베리오라는 행성 출신의 외계인으로,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10년쯤 전에 지구에 왔다. 하지만 10년 전에 모종의 사건이 발생해 코이치에게 심장을 주고 10년 동안 줄곧 잠들어 있었으며, 작품이 시작되는 시점의 반년 전[7]에야 눈을 떴다. 하지만 10년 전의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왜 코이치에게 심장을 줬는지는 본인도 정확히 모른다.
고등학교에서의 첫 만남부터 코이치에게 아메리카 원주민 가면을 쓰고는 "네 목숨을 받으러 왔다"고 선언하며 습격했으나, 심장이 코이치와 동화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코이치에게 자신의 동료가 되라고 제안한다.
4권에서 왜 10년 동안 잠들어 있었는지, 코이치가 왜 노조미의 심장을 갖고 있었는지, 오오토리 노조미라는 이름을 짓게 된 경위 같은 것들이 밝혀진다. 10년 전에는 건방지고 제멋대로인 성격이였으나한마디로 개초딩절망에 빠졌을 때 코이치가 동료가 되어주겠다고 한 이후부터 정신적인 성장을 이룩해 전혀 다른 성격이 되었다. 코이치는 4권에서 기억을 찾았지만 노조미는 나중에야 기억을 되찾는다.
- 아이라 마셰프스키(アイラ=マシェフスキー)
4명의 주인공 일행 중 1명. 러시아의 유명 재벌 가문의 딸로 외계인의 존재를 알고 있다. 첫 등장부터 히로세 코이치가 오오토리 노조미의 심장을 이식받은 걸 알고 그 재생력을 확인하겠다며 히로세를 습격했칼빵을 놓았다. 집안의 재력이 엄청나서 리무진을 타고 학교를 다닌다.
그 정체는 외계인(에라미아인)의 후손. 정확히는 혼혈의 후손으로, 외계인이 피는 8분의 1 정도라서 상당히 옅다. 자신 포함 4명의 형제자매가 있지만 그중 에라미아인의 '눈'을 가진 건 아이라뿐이기에 아이라가 가문의 후계자가 되었다.
할머니의 예언에 의해 일본이 외계인들에 의해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본에 왔다. 처음에는 외계인인 노조미를 지구를 지키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려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적대했으나 얼마 안 있어 노조미와 코이치의 훌륭한 조력자가 된다. 그리고 노조미의 가장 친한 동성 친구이자 절친츤데레이 된다.
코이치에게는 이성으로서 아무런 관심이 없고 코이치의 맏형인 히로세 류스케와 썸을 탄다.
- 리코뎀스 하리아토르(リコデムス=ハーリアトロ)
4명의 주인공 일행 중 1명. 약칭은 '리코'.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온 하우스 성인. 하우스는 명예를 중시하는 전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행성으로, 리코는 정찰병으로써 지구에 왔다.
본체는 슬라임처럼 생겼으며 생김새대로 변신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변신하는 대상에 따라 크기뿐만 아니라 질량까지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다. 즉 작은 동물로 변신하면 질량도 줄고, 큰 동물로 변신하면 질량도 늘어난다는 것. 단 생물체 이외의 것으로는 변신하지 못하며, 변신에도 한도가 있어서 너무 자주 변신을 하거나 무리하게 변신하면 열을 받아서나 지금 열받았어!열이 가라앉을 때까지 변신할 수 없게 되는 듯.
승기맨[8]으로 변신한 채 지구를 정찰하고 있었으나, 노조미와 싸우다가 실수로 코이치를 밟아[9] 분노한 노조미에게 일방적으로 두드려맞고 패배한 뒤 노조미의 마법으로 계약을 당해 귀여운 형태로 고정되어 고양이 취급을 당하게 된다. 지구를 침략하려 하긴 했지만 승기맨으로 변장해 활동할 때도 아이들과 잘 어울렸던 것에서 알 수 있듯 본성은 착하다. 지구에 온 것도 하우스 별은 변방의 야만족 취급을 당할 정도로 은하에서 취급이 좋지 않아 고향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서였다.
노조미의 계약으로 인해 그냥 말을 할 수 있는 고양이로 전락해버렸지만 노조미의 심장을 갖고 있는 코이치의 강한 감정과 의지에 따라 노조미의 마법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래서 비상 시에는 노조미와 함께 적의 침공을 막는다. 특히 노조미가 부재 중일 때는 주전력으로 취급돼서 큰 활약을 한다. 나중에는 사실상 코이치의 파트너가 되어서 2인 1조로 활동할 때가 많은데, 노조미와 아이라가 사정상 불참하게 된 최종 결전에서조차 리코는 불참하지 않고 코이치와 함께 싸워서 코이치와 마찬가지로 첫 등장 시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활약하는 캐릭터다.
- 히로세 나기(広瀬 凪)
코이치의 쌍둥이 형이자 3형제 중 둘째. 본작의 대표적인 반동인물이다.
10년 전에 불치병으로 시한부라서 곧 죽을 거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아직까지도 가끔 병원 신세를 지는 것을 빼고는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단 것을 좋아하고 여자를 밝히는 등 가벼워보이는 성격이지만 실제로는 본작의 등장인물 중 가장 어두운 성격을 가진 캐릭터이며 주인공 일행의 대적자이다. 얀데레 끼가 있는 브라콘으로 코이치에게 많은 집착을 한다.
어렸을 때 시한부 판정을 받았을 때는 표면적으로도 어두운 성격이었으며 코이치에게 함께 죽어달라는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노조미를 적대하는 가장 큰 이유도 10년 전에 코이치가 자신과 함께 죽게 되자 기뻤는데 코이치를 노조미가 살렸기 때문.
노조미가 나기를 처음 봤을 때 과도하게 낯을 가린 점, 노조미가 갑자기 마치 어제하고는 다른 사람 같다면서 나기를 불편하게 여기지 않게 된 점, 아이라가 마음을 읽을 수 없다는 점 등 첫 등장부터 꾸준히 떡밥을 뿌리다가 6권부터는 직접적으로 전선에 나서서 외계인들을 쓸어버리기 시작한다.
사실은 나기 또한 10년 전에 한 외계인(고즈의 왕자 조키)과 신체가 합쳐져서 여태까지 죽지 않고 살아있을 수 있었다. 코이치가 노조미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아 되살아나고 인간을 초월한 신체 능력을 얻은 것처럼 나기 또한 한 외계인과 신체가 함쳐짐으로써 시한부를 극복하고 특수한 능력을 얻게 된 것. 하지만 심장만 받은 코이치하고는 달리 외계인의 인격까지도 합쳐진 탓에 이중인격이 되었다. 노조미가 처음에 나기를 어려워했던 것을 보면 그때는 외계인의 인격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중후반부에는 외계인의 인격에게 육체를 완전히 강탈당하고, 외계인은 코이치의 심장을 성장시킨 뒤 그걸 흡수하는 게 목적이라서 나기가 지키고자 했던 코이치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죽이려고 든다.
코이치 일행이 외계인을 쓰러뜨린 뒤에는 다시 시한부가 되어서 수명을 다해 죽게 된다. 코이치를 그 누구보다도 우선시하던 나기였지만 마지막에는 홀로 외롭게 죽은 마야의 곁에 와 최후를 맞이한다. 10년 전에 자신이 홀로 외롭게 죽을 뻔했으나 코이치가 함께 해줘서 기뻤기에 비록 조금 늦었지만[10] 마야를 홀로 외롭게 죽게 만들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 마야(マーヤ)
오르베리오의 생존자. 어린 시절의 노조미와 똑같이 생겼으며, 나기와 함께 노조미를 적대한다.
노조미의 언니로, 지구에 파견되기 위해 만들어진 144자매 중 143번째다. 144번째이자 성공작인 노조미하고는 달리 1번째부터 143번째 자매까지는 (오르베리오의 황제 마하의 기준으로는) 크고 작은 약간의 결함이 있었는데 마야의 결함은 성장이 멈춘 것이다. 노조미를 서포트하라는 상층부의 지시를 받아 옛날에 노조미와 함께 지구에 파견되었으나 그조차도 사실은 노조미의 우주선을 사고로부터 대신 지켜주는 역할에 불과했다. 다행히 죽지는 않고 지구에 무사히 도착하기는 했으나 사고로 인해 도착이 지연된 탓에 마야가 지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사태가 끝난 뒤였으며 노조미도 생사 불명이 되었다. 지구에서 어찌저찌 살아가던 중 본편의 시작과 동시에 죽은 줄 알았던 노조미가 사실은 살아있었다는 걸 알게 되자, 노조미에게 품었던 열등감과 자매들의 인생을 망친 오르베리오 제국에 대한 분노를 노조미에게의 복수를 통해 해소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던 중 외계인의 힘을 갖고 있던 나기와 접촉한다.
여러모로 노조미하고는 대조되는 설정을 갖고 있는데, 노조미는 육체는 10대 후반이지만 10년 동안 잠들어 있던 탓에 실제로는 어린이나 다름 없는데도 불구하고 10년 전의 사건 이후 성숙해서 어른스러운 성격이 된 반면 마야는 육체는 성장이 멈추었지만 실제 나이는 10대 후반인데도 여전히 정신연령이 어린이처럼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코이치와 만나 성장한 노조미처럼 마야 또한 나기와 만나 정신적으로 성장을 이룩하려는 조짐을 보인다. 그러나 나기가 외계인의 인격에 육체를 강탈당한 것으로 인해 그 결과는...
- 폴 하피(ポール・ハピ―)
아이라의 할머니. 에라미아인. 100만 년 전[11]에 고향인 에라미아에 실망감을 느끼고 지구에 온 외계인으로 티무르 마셰프스키와 결혼한 뒤 한 지역에 정착했다. 지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개구리 같은 얼굴에 머리카락이 길며, 종족 특성으로 눈동자에 초능력이 깃들어 있어 미래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주인공들에게 각종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샤먼이라고 알려져있으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외계인을 노조미에게 보내기도 한다.
- 토토(トト)
오르베리오 제국의 초대 황제. 제국을 건설하기 이전에 지구에 '항구'를 만들었다.
전 우주의 평화와 교류를 꿈꾸며 은하 제국을 건설한 성군으로, 우주의 질서를 안정화시켜 평화로워지면 지구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결국 죽을 때까지도 제국을 다스리는 것이 너무 바빠서 지구에 돌아오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한다. 대신 달에 그의 인격이 재현된 인공지능이 존재한다.
- 스트라스모어 마하야 클라시코 오르베리오(ストラスモア・マハヤ・クラシコ・オルベリオ)
오르베리오 제국의 마지막 황제. 만 년 이상 오르베리오 제국을 다스렸다. 노조미와 마야를 만들고 지구에 파견한 장본인. 약칭은 '마하'. 아내의 이름은 '마나'.
오르베리오는 과도한 개발로 인해 행성이 폭발해 멸망했다고 하는데, 마하는 인명을 경시해서 아무런 죄책감 없이 비윤리적인 생체실험을 일삼고 타인을 부품으로만 취급하며 1만 년을 산 것으로도 모자라 젊음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육신까지도 대체하는 광기를 보여준다. 한때 은하를 지배하고 있던 오르베리오 제국이 왜 멸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그 행보를 통해 직접 보여주는 산증인이나 다름 없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작중에서도 주인공 일행이 그런 짓이나 하니까 오르베리오가 멸망할 수밖에 없었다는 디스를 날린다. 다만 아내였던 마나의 언급과 작중 묘사를 보면 그도 젊고 순수했던 시절에는 성군의 자질이 있었으나 아내의 급사와 이후 1만 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이해자 없이 홀로 보낸 끝에 암군으로 타락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아내를 잃어 외롭다는 이유만으로 오랜 기간 폭정을 일삼았으니 동정의 여지는 없으며, 그의 아내였던 마나조차도 지금의 타락한 마하에게는 학을 뗄 정도.
본작의 흑막이자 최종 보스지만, 기존 스토리의 반동인물들은 악역이기는 하지만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갖고 있었는데[12] 마하는 자기 자신을 신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무런 고뇌 없이 악행을 일삼는 평면적인 캐릭터성을 갖고 있으며 과거사도 아내가 죽은 것은 안타깝지만 과거사 전체가 암울했던 기존 악역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나름 행복한 인생을 보냈던 인물이라 악행의 정도에 비해 타락할 수밖에 없던 당위성도 부족한 편이라 악역으로서의 평가는 꽤 낮은 편이다. 원래 이런 독재자형 캐릭터는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가 아니면 좋은 평가를 받기가 힘든 편인데 마하는 자존심은 높지만 당황해하는 장면이 많아서 카리스마조차 없다.[13] 그래도 사랑을 핑계로 삼아서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고 인간이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는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고 끝내는 기적을 이룩하는 데까지도 성공한 코이치&노조미의 아치에너미에 걸맞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 후지시로 아교(藤代 暁行)
지구를 모시는 신사인 성신사의 후계자. 성신사를 운영하는 일족은 선조가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지구의 뜻(지구)'이 육신에 강림하는 저주를 받아 육체의 제어권을 종종 지구에 빼앗기게 된다.
작중에서는 아교 본인의 인격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기본적으로는 지구의 인격인 상태로 등장한다. 마하 황제가 직접 강림해서 지구를 침공하기 시작할 때쯤에 등장해 코이치를 지구의 왕이자 자신의 결혼 상대로 삼으려고 한다. 이로 인해 노조미의 질투심을 불러 일으킬 때가 많다.
최종장의 전투에서 리타이어한 노조미와 아이라를 대신해서 새로이 주인공 일행으로 합류하지만 외계인들과의 전투에 직접적으로는 참가하지 않고 코이치 일행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인도자 역할을 맡는다. 최종장에서는 아이라의 할머니인 폴 하피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폴 하피의 역할도 대체했다고 할 수 있다.
최종장이 되어서야 등장한 마지막 주인공 일행이자 주연이지만 인기는 별로인 편. '지구의 뜻' 그 자체라는 지나치게 거창한 설정을 가졌으면서 충분한 빌드업이 없이 최종장이 되어서야 갑자기 등장한 데다가 코이치에게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캐릭터들과는 인간관계가 없다시피 하고, 토토를 제외하면 유일한 인간관계인 코이치하고의 관계조차도 그냥 등장하자마자 별다른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호감을 가득 품고 있던 상태라 코이치를 짝사랑하는 동급생 조연 코가보다도 얕은 묘사를 보여주기 때문. 기존처럼 아교가 등장하고 코이치 일행과 서서히 인간관계를 맺는 에피소드가 몇 화 정도 수록되었더라면 평가가 달라졌을 텐데[14] 그러지 못했기에 사실상 주인공 일행에게 최종 보스에게 대적할 힘을 주기 위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정도의 역할로 소모되었다. 다만 주인공 일행하고의 인간관계는 묘사가 매우 부족하지만 오르베리오 초대 황제인 토토하고의 인간관계와 케미는 비교적 기존처럼 충실하게 묘사되었고 괜찮은 평을 받는다.
[1] 대표적으로는 카드캡터 사쿠라를 비롯한 CLAMP의 작품들이 있으며, 실제로 본작은 카드캡터 사쿠라 원작 코믹스판과 똑같은 계열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장르의 특징과 작품 분위기가 유사한 편이다. 차이점은 카드캡터 사쿠라는 주인공이 여주인공 1명이었지만 본작은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더블 주인공 체제라는 것 정도.[2] 본작은 학원 청춘물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고 했는데, 사실 순정만화와 비슷한 작풍을 갖고 있는 소년만화는 청춘물에서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들이 있다.[3] 일반적인 소년만화가 아니라 순정만화나 청춘물 쪽에서도 본작과 장르적 특징이 완전히 일치하는 작품을 찾기는 의외로 힘든 편인데, '명백한 악이 존재하며 주인공 일행이 이를 막아 세계를 구한다'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은 고전 순정만화가 아니면 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 여기에 서정적인 분위기라는 특징까지 포함하면 더더욱 찾기가 힘들다. 순정만화나 청춘물도 일반적으로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자주 폭발하는 격동적인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서정적인 작품들은 의외로 숫자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다. 당장 작가의 후속작인 손바닥 창세기도 본작과는 작품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이와 같이 본작의 특징 자체가 의외로 전부 일치하는 작품을 찾기는 힘든 개성인데 그 완성도까지도 나름 상당한 편이라서 호평을 받게 된 것.[4] 본작과 장르가 유사한 카드캡터 사쿠라와 비교하면 카드캡터 사쿠라 또한 최종장인 '사쿠라 카드 편'은 기존의 시나리오였던 '크로우 카드 편'과 비교하면 평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평가가 좋은 편이었는데 본작은 그 간극이 더 큰 편이다. 다만 카드캡터 사쿠라도 이후 후속작인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편은 평가가 매우 안 좋았는데 클리어 카드 편만큼 낙차가 크지는 않다.[5] 다른 학교 교복을 입고 온다던가, 정원수를 멋대로 가다듬다가 질렸다며 팽개친다던가(그런데 멋대로 가다듬은 게 선생이나 학생들에게 평가가 좋아서 학주가 마저 완성하라고 쫒아다녔다!).[6] 이후 드러난 바에 따르면 학교에 처음 왔을 때는 매우 냉랭했으나 자신을 천재라고 치켜 세워주는 사람들의 시선에 커다란 부담감을 느끼고 기행을 시작한 것이었다.[7] 한국어판의 경우 오역 때문에 처음에는 좀 헷갈릴 수도 있다. 2화에서 10년 전부터 줄곧 잠들어 있다가 반년 만에 깨어났다고 언급하기 때문. 그래서 9년 반 전에 깨어난 걸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10년 전부터 줄곧 잠들어 있다가 반년 전에 깨어난 것이 맞으며, 이후 부분부터는 한국어판도 제대로 번역되었다.[8] 극중에 등장하는 특촬물의 주인공. 단행본 4권의 속표지에 '승기맨-그 불꽃의 역사'라는 상세한 설정이 적혀있다.[9] 리코 입장에서도 실수였기 때문에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리코 본인도 잠깐 당황했다.[10] 나기가 제정신을 되찾고 마야에게 왔을 때는 이미 마야가 죽은 뒤였기에 마야는 자신의 최후를 나기가 함께해줬다는 사실을 몰랐다.[11] 다만 실제 수명이 100만 년이나 되지는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수면으로 보냈다고 한다. 작중 시점에서도 수면 중일 때가 많으며 그럼에도 수명이 거의 다 되어서 매우 쇠약해진 상태다.[12] 그나마 조키 정도가 평면적이었으나 조키도 평생을 형의 그늘 속에서 열등감에 찌들어 살았다는 과거사가 있기에 본질적으로는 나기 및 마야와 동류였던 캐릭터였고, 그냥 무식하게 강한 능력을 사용하기만 하는 게 전부인 마하와는 달리 계략에 뛰어나 전황을 좌지우지하며 여유롭고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주는 능구렁이 같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마하와는 악역으로서 격이 달랐다. 만약 조키에게 마하 같은 능력까지 있었더라면 주인공 일행의 승산은 굉장히 절망적이었겠지만, 반대로 마하에게 조키 수준의 능력밖에 없었더라면 마하가 주인공 일행의 우위에 서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13] 곰곰히 생각해 보면 오히려 무능한 편에 속하는데, 마하는 본작의 흑막이긴 하지만 그가 꾸민 계획 자체가 코이치가 아니었더라면 진작에 실패할 계획이었기 때문. 코이치가 아니었더라면 노조미는 10년 전에 절망에 빠진 채 그대로 자결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본편 시점에서도 조키나 마야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일단 마하의 계획이 결실을 이루려면 노조미가 살아있어야 하는데 코이치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노조미는 진작에 죽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 만약 마하가 지구에 좀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노조미를 곁에서 서포트해 계획을 완수할 수 있었겠지만 오르베리오의 멸망과 육체를 젊은 몸으로 대체하는 것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조키와 마야가 리타이어한 이후가 되어서야 지구에 도착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마하의 계획이 어그러진 또다른 이유는 타인을 부품으로만 생각하고 감정을 변수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노조미와 마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에 노조미가 절망에 빠지거나, 노조미가 자신의 심장을 누군가에게 건네거나, 마야가 노조미를 죽이려 들 거라고는 예상도 하지 못한 것. 뭐, 아내가 자신을 환멸할 거라는 것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양반이니 어련하겠냐마는...[14] 기존 에피소드의 경우 코이치를 짝사랑하는 코가, 아이라와 류스케의 관계 진전 등은 물론이고 노조미를 짝사랑하는 남학생인 하리야마에 대해서까지도 상당한 비중을 할애했을 정도로 본작은 캐릭터들의 인간관계 형성과 진전, 그리고 매력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아교는 그러지 않다. 당장 아교의 본래 인격에 대한 취급은 거의 엑스트라 수준일 정도. 최종장의 엉성한 스토리텔링에 의한 피해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