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저 가 | Forger Famil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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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스파이 패밀리의 주인공 요르 포저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이다.2. 포저 일가에 합류 (2화)
- 2화
시청 직원으로 근무하는 평소의 요르 브라이어 |
가시공주로서의 첫 등장 |
어릴 때부터 보통과는 너무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탓인지 몰라도 생각의 발상이나 가치관까지도 보통과 거리가 멀었기에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는 4차원, 괴짜 취급 당하고 있었다. 게다가 여자가 27살까지 애인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고서 홀로 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주변에서 의심이나 조롱[3]의 대상이 되고, 특히 자신에게 있어 하나뿐인 가족인 남동생 유리가 홀로 사는 누나의 안전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커지면서[4] 요르는 어떤 식으로든 옆에 있어줄 남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가 암살 임무 중 손상된 드레스를 수선하러 들른 양복점에서 때마침 아내 역할을 구하고 있었던 로이드와 마주치게 되고, 그때 독심술로 서로의 목표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캐치한 아냐의 적극적인 밀어주기에 의해서 로이드는 토요일에 예정된 파티에 연인 대행으로, 요르는 아냐의 이든 칼리지 면접 때 어머니 역할이 되어주기로 약속하면서 두 사람의 일시적 계약 관계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약속 당일에 로이드가 임무를 하느라 약속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고, 이 사정을 알 리 없던 요르는 그저 놀아났다고 생각해 혼자 파티장에 가게 되었다. 파티장에 도착했지만 직장 동료들에게 조롱만 받고 평범한 가정이 모이는 이곳이 자신이 있을 만한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에 돌아가려던 찰나 로이드가 경상을 입은 상태로 급하게 도착한다.[5] 이에 질투심을 느낀 직장 동료 카밀라가 또다시 조롱하는 발언[6]을 내뱉지만, 오히려 로이드가 멋지게 반박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디까지나 일시적 관계이지만 자신 옆에 있어줄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된 요르는...
요르 브라이어: ⋯저, 로이드 씨. 이런 상황에서 말하긴 좀 그렇지만⋯ 결혼하지 않을래요?
로이드의 계획과 다르게 먼저 위장 결혼을 제안하면서 로이드와는 서류상 계약 부부 관계를 맺고 포저 일가에 어머니 역할로 합류하게 된다.
3. 이든 칼리지 입학 준비 (3화 ~ 8화)
- 3화
이후 로이드의 집으로 이사해 기본적인 안내를 받으며, 로이드와 아냐의 도움을 받아 짐을 정리한다. 제 날짜에 혼인 신고를 하면 입학을 위해 위장 결혼을 했다고 광고하는 셈이었기에 1년 전에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조작했다. 얼추 정리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모의 면접을 연습하지만, 의미를 잘못 이해한 대답[7]으로 로이드의 기대를 박살낸다. 할 수 없이 외출을 하면서 상류 가정의 상식을 익히고 공통 의식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그마저도 잘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로이드가 골머리를 앓자, 로이드를 위로할 겸 자신이 일에 지쳤을 때마다 기분 전환을 위해 가끔 가는 마을 외곽의 하늘공원으로 데려가며 그의 기분을 풀어준다.
그러다 공원 아래 길목에서 소매치기가 한 할머니의 지갑을 훔쳐 도주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 상황을 그저 주의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넘어가려 한 로이드와 달리, 요르는 이에 즉각 반응해 할머니를 도와주러 내려가지만, 소매치기를 놓치고 만다. 다행히 뒤쫓아온 로이드 덕분에 소매치기를 잡고 할머니에게 지갑을 돌려줄 수 있었다.
- 4화 ~ 5화 (TVA 4화)
그리고 다가온 대망의 이든 칼리지 면접 날. 조금은 불안불안한 상태였지만 단단히 채비를 하고 학교에 도착한다. 이든 칼리지는 동국 최고의 명문교답게 교내로 들어서자 마자 건물 안에서 면접관들이 수험생들의 자격 여부를 일일이 체크할 정도로 깐깐했지만 포저 일가는 이를 눈치채고 면접관들의 마음에 들 만한 여러 행동들을 보여준다. 처음 들어섰을 때는 초대 학장의 석상 앞에서 경례를 하며 점수를 땄으며, 들어가는 길에 하수구에 빠진 아이가 나타나자 옷이 더러워져 불합격될 위험이 있었음에도 아이를 도와준 뒤 미리 준비해둔 옷으로 갈아입고, 사육장에서 갑자기 동물들이 탈출해 돌진해오는 돌발상황에서 넘어진 아이를 구한 데다 우두머리격인 소를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제압해 진정시킴으로서 다시 축사로 돌아가게끔 했다. 덤으로 이런 돌발상황을 대비해 인당 예비용 양복을 두 벌씩 더 챙겨두었다. 이로써 총괄 면접관 헨리 헨더슨의 눈에 들면서 무사히 면접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진행된 면접에서는 어찌저찌 잘 대처하나 싶었지만, 개인적 감정 때문에 계속 아니꼽게 보던 면접관 머독 스완이 생트집을 잡아 '젊은 나이에 외모도 예쁜 사람이 왜 굳이 애 딸린 유부남과 재혼했냐', '여자가 요리도 못하냐'는 둥의 무례한 질문을 던지면서 창피를 당한다. 거기다 머독이 아냐에게서 까지 깔 거리를 찾다가 '지금 엄마와 예전 엄마 중 누가 더 좋냐'는 무례한 질문을 던지면서 아냐가 울음을 터뜨리는 사태가 벌어진다. 때문에 요르는 아냐를 달래다가 그런 사소한 일로 울면 쓰냐며 철면피를 내세우는 머독의 태도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를 죽일 심산으로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풀었지만, 로이드가 먼저 머독을 향해 주먹을 날리려다 겨우 자제력을 발휘해 모기를 잡았다는 핑계로 책상만 부수면서 일단락된다. 당연히 집에 돌아와서는 면접을 망쳤다는 생각에 침울해했지만, 애써 감정을 추스르고[8] 차를 내오며 다른 면접관 선생님들이 좋게 봐주셨으니 어떻게든 잘 될거라며 로이드와 아냐를 위로한다.
- 6화 (TVA 5화)
최종 합격자 발표날, 명단에 번호가 없어 불합격된 것이라 생각한 포저 가족은 절망하지만[9] 헨리로부터 보결 합격자 리스트를 받아 아냐가 예비 합격 1순위가 되었다는 정보를 알게 된다. 하지만 만약 보결 합격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쩌나 싶던 요르는 최초 합격자의 부모 중 한 명을 아무나 죽여서 가능성을 높여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다 그만뒀다. 3일 후 다행히 합격자 중에서 포기자가 나온 덕에 아냐의 이든 칼리지 합격이 확정되면서 놀러온 로이드의 지인 프랭키와 함께 축하 파티를 벌이는데, 요르는 분위기에 휩쓸려 와인을 들이키다 진탕 취해버린다.
이때 소원을 말해보라는 프랭키의 부추김에 아냐가 성에서 본드맨 놀이를 하고 싶다고 청하면서 로이드가 인맥을 총동원해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데, 주인공 역의 로이드, 인질 역의 아냐, 악당 보스 역을 맡은 프랑키와 달리 아무 역할이나 상관없대서 살짝 실망하지만, 최종적으로 조직의 최강병기인 마녀 역할을 맡게 된다. 이때 여전히 술에 취한 상태였기에 눈에 뵈는 게 없어서 전력으로 로이드를 상대해 그를 경악케 하지만,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 직전에 구두굽이 부러져 자빠지고 그대로 뻗어 잠들어 버렸다.
- 7화 ~ 8화 (TVA 6화)
로이드를 대신해 교복을 아냐와 찾으러 간 날, 아냐와 나들이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지만 한편에서는 거짓된 가족이라도 아냐에게 좀더 진짜 어머니처럼 대해주고 싶단 생각에 고뇌한다. 그러다가 잠깐 시장을 보는 사이에 아냐가 불량배들에게 유괴당할 뻔하는 사고가 벌어지는데, 요르를 가정부로 본 불량배들이 막말을 내뱉으면서 겁박하고 호박을 던지려고 하자...
손날로 호박을 부숴 불량배들을 당황시키고 그들을 향해 자신은 이 아이의 어머니라고 일갈하며 그들을 쫓아낸다. 사태가 얼추 정리된 후 주의를 제대로 기울이지 못한 것과 불량배들을 무찌르는 과정에서 식재료를 망가뜨린 것에 미안해 하며 어머니 자격이 없다고 울상이 되지만, 아냐가 그래도 강하고 멋진 어머니가 최고라며 다독여주고 호신술을 가르쳐 달라고 청하자, 자신감이 붙어 그날 오후 내내 아냐에게 호신술을 가르치며 입학을 준비한다. 문제는 아냐가 입학식 날, 배운 필살 펀치로 시비가 붙은 아이를 때리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첫날부터 벌점을 받아버려서...
- 10화 (TVA 7화 후반)
이 때문에 로이드가 마음이 조급해져서 아냐를 특대생으로 만들고자 공부를 강요하다 아냐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자, 자신은 아냐가 즐겁게 학교를 다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과거 남동생이 자신의 칭찬을 듣고 싶어 공부에 열중했었다는 경험을 들어 "로이드 씨가 아냐의 동기부여가 될 만한 존재가 되길 바란다.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노력에 대해 칭찬해 주면 아냐도 기뻐하지 않을까, 로이드 씨는 아냐의 100점 만점 아빠이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과 독려를 해준다.
4. 동생 안심 시키기 (11화 ~ 13화)
- 11화 ~ 13화 (TVA 8화 ~ 9화)
하지만 돌발상황이 발발한다. 포저 가에 들어간 후, 아냐의 입학 관련 일로 정신이 없던지라 미처 동생 유리에게 결혼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 바람에, 직장 동료 카밀라의 남자친구 도미니크로부터 소식을 들은 유리가 축하해주고 싶다며 문답무용으로 집에 방문하기로 한 것. 의심을 피하고자 로이드가 집에 신혼부부 세트를 세팅해 놓은 덕에 일단 눈속임용은 일단락되고 유리를 기다리지만, 유리는 일 때문에 방문하기로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기다리다 지친 아냐가 잠들고 나서야 온다. 유리에게 자신이 암살자로 일하고 있다는 걸 숨기고 있었기에 절대로 들키면 안 된다고 속으로 되뇌이며 그를 맞아들인 요르는 곧장 유리에게 왜 1년이나 결혼했단 사실을 밝히지 않았냐는 질문을 맞닥뜨리게 된다. 사실 유리의 방문 전, 로이드가 '스파이 의심을 피하고자 위장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동생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자'고 제안했지만, 요르는 '동생이 제게 좀 편집적인 성향이 있어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했다는 걸 알면 분명 날뛸 게 뻔한데 생각해둔 변명이 있으니 맡겨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변명이랍시고 기껏 생각해낸 건 말하는 걸 까먹었다는 것 뿐. 하지만 중증 시스콤이었던 유리는 '누나라면 그럴 만 하지'라며 순순히 수긍했다.[11]
그럼에도 유리는 로이드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경계하는데, 이때 언급된 과거에 의하면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후로 홀로 동생을 키워야 했다고 한다.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정부 차원의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리가 만무했고 어린아이한테 일을 제대로 줄 곳도 없었다 보니, 동생 유리의 기억에 의하면 어린 요르가 피범벅이 되어서 유리가 쓸 학용품과 책들을 사왔다고. 그렇기에 유리는 누나와 결혼할 사람은 자신만큼이나 누나를 사랑하고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로이드에게 누나를 그만큼 위해줄 수 있냐고 묻는데, 로이드가 눈 하나 깜짝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요르를 지킬 만큼 사랑한다고 답하자 거짓말이란 걸 알면서도 괜스레 설렌다. 그러나 둘의 행동에서 어색함을 느낀 유리가 정말 사랑한다면 키스해보라고 떠보자, 제정신으로는 못할 거 같아서 술을 들이키고 로이드에게 키스하려다가 끝내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손을 휘두르는데, 그만 누나의 키스를 눈 앞에서 봐야 한다는 사실을 버티지 못하고 말리려 달려들던 유리한테 싸대기를 날려버렸다...
- 15화 (TVA 10화)
반 대항 피구 대회가 예정된 아냐를 훈련시켜준다. 원작에서는 묘사가 나오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에는 오리지널 장면이 추가되어 윗몸 일으키기, 달리기, 이미지 트레이닝 등 아냐를 훈련시키는 장면이 나왔다.
5. Extra Mission
- Extra Mission 2(TVA 26화)
거대 테러 조직 <붉은 서커스>를 궤멸하는데, 임무를 완수하고 보고하느라 아직 목숨이 붙어 있었던 조직원을 눈치 못채는 바람에 둔부에 총상을 입고 만다. 그럼에도 가족들에게 의심을 살 수는 없었기에 대충 응급 처치만 끝낸 후 귀가해서 한숨 자면 나을 거라 생각했으나, 다음 날 아침이 되었음에도 낫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하루종일 죽상을 하고 있다보니 가족 생활을 유지하느라 너무 스트레스 받은 건 아닌지 오해한 로이드가 데이트를 제안하자, 평범한 일상을 배우고자 승낙하지만 둔부의 통증 때문에 온갖 기행을 선보이며 제대로 집중하질 못한다.
결국 저녁 시간이 다되어 간 레스토랑에서도 둔부의 통증 때문에 투명 의자로 앉는 척만 해야 했는데, 설상가상 이 레스토랑에 전날 요르에게 궤멸당한 테러 조직 <붉은 서커스>의 생존자가 근무하고 있었다. 요르가 자기까지 죽이려 온 거냐고 착각한 조직원은 이왕 이렇게 된 거 동료들의 복수로라도 요르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해[12] 근무하는 레스토랑이 복어 요리 전문점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복어 피를 식전 와인으로 속여 요르에게 대접하고, 당연히 이를 알리 없었던 요르는 그대로 독주를 마셔버리지만... 천만다행으로 만독불침이었던 덕분에 무사했으며 오히려 복어의 독이 둔부의 총상에 진통제 역할을 해 주어 통증이 완화되고 나서야 제대로 데이트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그 사이 조직원은 걱정되어서 종일 프랭키와 미행해 뒤쫓아왔던 아냐가 대신 처리해주면서[13] 요르는 무사히 데이트를 마쳤고, 요르는 로이드에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알려달라며 웃는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진통 작용이 끝나는 바람에 말짱 도루묵이 됐다.
6. 본드 에피소드(18화 ~ 23화)
- 18화 ~ 19화(TVA 13화)
스텔라 수상한 포상으로 개를 키우고 싶다는 아냐의 소원에 따라 주말에 개를 보러 나서지만 도중에 로이드가 배탈이 나서 화장실로 가게 되어[14] 아냐와 둘이서만 유기견 양도회로 개를 보러 가게 된다. 하지만 그 사이 갑자기 아냐가 사라지는 사고가 벌어지고 마는데, 이 때문에 천장에 매달려서 양도회장 전체를 둘러봐도 아냐를 찾지 못한 요르는 일전 TV에서 본 중앙아리아의 납치혼 문화가 문제가 되고 있단 뉴스를 떠올리고, 누군가 아냐를 납치해서 결혼할 목적으로 유괴한 것 아니냐는 이상한 오해에 빠져 다급히 아냐를 찾는다.
직후 느닷없이 밖에서 아냐가 커다란 하얀 개 한 마리를 타고 가는 걸 목도하고 따라갔다가, 테러리스트들이 아냐에게 해코지를 가하려는 걸 보고 바로 전력으로 테러리스트 부하를 제압해 아냐를 구한다.
- 20화(TVA 14화)
이를 본 테러리르트 대장 키스 케플러는 어머니까지 온 이상 둘 다 살려둘 순 없다며 개에게 요르를 공격하라고 지시하지만, 요르가 이빨을 드러내며 살기어린 표정으로 위협하자 개가 겁먹고 도망쳐 버린다.[15] 비록 테러리스트 대장 키스는 놓쳤으나 아냐가 무사한 것에 안도하며 경찰에 테러리스트들을 제보하고 제압한 부하 한 명을 넘겼지만, 그 사이 또 아냐가 하얀 개를 타고 어디론가 가버리자 당황한다.[16]
- 22화 ~ 23화 (TVA 15화)
이후 정신없이 아냐를 찾다가, 저녁에 이르러 로이드를 비롯한 WISE 요원들에 의해 테러 작전이 실패하고 도주하던 키스를 발견하면서 또 아냐를 납치한 줄로 오해하고, 바로 육교에서 뛰어내려 착지해 그가 탄 차를 걷어차 가로등에 부딪히게 하고 경찰에 넘긴다.
사태가 종결된 후, 아냐와 로이드와 무사히 재회했으며, 오늘도 정의를 지켰다고 속으로 뿌듯해했다. 아냐가 여태껏 지켜주고 있었던 커다란 하얀 개에게 정이 들어 키우자고 하면서 로이드가 할 수 없이 허락하고, 하얀 개가 검사를 마치고 오자 아냐가 붙여준 본드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7. 포저 일가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24화 ~ 43화)
- 24화(TVA 16화)
최근 들어 어두운 표정과 상처투성이의 손으로 들어오는 데다 저녁도 잘 먹지 않고 방에 들어가는 일이 잦아져 로이드는 의구심을 느끼고, 아냐는 본드의 미래 예지를 통해 요르가 우는 모습을 보고 왜 우는 거냐며 불안함을 느낀다. 사실 이때 요르는 일전 로이드가 배탈 났다며 자리를 비웠던 게 자기가 만든 요리 때문인 줄로 생각해서, 퇴근한 후 카밀라에게서 요리 강습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도미니크를 통해 간만에 요르의 요리를 먹을 생각에 좋아라한 유리가 시식 및 평가원으로 오면서 판이 커진다.
역시나 요리치 답게 상관없는 재료까지 과하게 사오거나, 재료 손질도 제대로 못해[17] 카밀라를 답답하게 만들지만,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꼭 해내고 싶다는 진심을 말해 그녀가 마음을 다시 열게 만든다. 정작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요리는 어렸을 때부터 누나의 요리에 길들여진 유리만이 코피와 구토를 동시에 뿜으며 요단강 너머 어머니를 보면서도 꾸역꾸역 먹을 수 있고 카밀라와 도미니크는 맛을 본 것 만으로도 졸도하는 독요리 수준이었지만, 어찌저찌 카밀라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가 만들어줬던 남부 스튜를 재현해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집에서 로이드와 아냐에게 재현한 남부 스튜를 선보여 둘이 맛있게 먹어주자, 보람을 느끼며 본드가 예지로 봤던대로 눈물을 흘렸고 다시금 포저 가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써 자신감을 갖는다. 하지만 너무 들뜬 나머지 또 자신의 오리지널 요리를 선보였다가 둘을 쓰러뜨리고 말았다.
- 26화(TVA 18화)
아냐가 중간고사를 앞두면서 주말에 유리에게 아냐의 과외를 부탁했다. 그동안 간식으로 수제쿠키를 구워왔으나 결과물은 유리가 또 구토하고 부스러기를 먹은 본드조차 기절할 위력의 독요리였다.
- TVA 19화 B파트
오리지날 에피소드로 아냐가 늦잠 자는 바람에 다급히 스쿨버스를 타러 가다가 깜빡 잊고 체육복을 놓고 간 것을 알아 차리게 된다.[18] 하필 아침에 로이드가 상습 지각으로도 벌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의를 준 일로 인해 요르는 준비물을 놓고 간 아냐가 벌점 폭격을 받아 퇴학당하고 삐뚤어져서 불량 소녀가 되어 비행하는 상상을 하고는 패닉에 빠져 서둘러 준비물을 챙겨다 주려는데, 중간 중간 떨어지는 화분을 빠르게 발로 잡아 위로 쳐서 원래 주인한테 보내 버린다[19]던지, 건물 사이 사이에 있는 계단을 재빠르게 밟고 건물로 올라가서 공사장과 지붕을 오가는 등 가든 최강의 암살자가 아니랄까봐 본인의 순수 피지컬로 아냐의 학교까지 직접 찾아간다. 학교에 도착한 요르는 로이드의 말을 다시 상기한 후 아냐의 반을 찾으려고 하는데 학생들이 다가오자 재빨리 학교 벽을 붙잡고 몸을 숨기고는 벽을 타고 그대로 이동한다.[20] 무단으로 들어온 것을 자각하고 있던 터라 교사로 변장을 해서 갈까 했으나 아이들이 자신을 진짜 선생으로 착각해서 접근할 거라 생각해 그만둔다. 어떻게 아냐를 만날지 고민하다가 사육장까지 다다르는데, 마침 이전에 이든 칼리지 면접 때 탈출해 난동을 부렸었던 동물들이 요르를 보고 기겁해서 자기들끼리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또 몸을 피해야 했다.[21] 어찌저찌 겨우 아냐를 찾게 되면서[22] 잊고 있었던 체육복을 건네주지만, 정작 오늘은 체육 시간이 없어서 아냐가 체육복이 필요없었다고 말하자 허탈해한다. 덕분에 자신의 착각으로 헛수고를 한 것에 침울해 하며 돌아가지만, 마침 왕진을 마치고 병원에 가던 중이었던(사실은 뒤따라온) 로이드를 마주치면서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며 속상해한다. 그래도 금세 상황을 파악한 로이드가 기분을 풀어주고자 같이 밖에서 점심을 먹자고 제안하자 요르는 기뻐하면서 승낙하는 것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 29화(TVA 20화 A파트)
아냐가 학교 숙제로 '관심있는 직업조사'를 받아오자, 자신의 암살 업무를 소개해야 하나 고민했지만[23] 속마음을 읽은 아냐가 기겁해서 로이드의 대외적 업무인 정신과 의사의 일을 조사하겠다고 하자 안도한다. 나중에 아냐가 직업조사를 마치고 오자, 로이드의 최첨단 구타치료는 잘 보고 왔냐고 물으면서 아냐의 오해를 더해준 건 덤.
- 30화(TVA 21화)
로이드의 직장 동료인 피오나 프로스트가 방문하는데, 오래 전부터 로이드를 짝사랑해온 피오나가 아내 자리를 차지할 생각으로 '로이드가 직장에서 부인의 험담을 했다'고 이간질을 시도하면서 자신이 로이드에게 어울리지 않는 건가 고민하게 된다.
- 31화 ~ 34화(TVA 22호 ~ 23화)
그런 와중에 로이드와 피오나가 함께 테니스(임무)를 뛰러가면서 요르는 아냐와 함께 테니스를 하는 동안 로이드와 피오나의 관계를 의심하며 위기의식을 느끼고, 이를 아냐가 위로하는 장면이 간간히 비춰진다. 이후에도 저녁까지 아냐와 테니스를 하다가 피오나의 차를 타고 귀가한 로이드를 맞이하나, 피오나가 대뜸 테니스 대결을 제안하자 왠지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 받아들인다. 전력을 다해 덤비라는 피오나의 말에 요르는 전력을 다하면 공이 라켓 거트를 따라 쪼개져 버렸기에 전력에서 살짝 힘을 조절한 단 한 번의 서브로 피오나를 가볍게 이겼고[24], 덕분에 아내 자리를 사수하게 된다.
- 35화(TVA 24화 A파트)
하지만 피오나의 일로 한 동안 우울해하다가 로이드의 제안으로 바 데이트를 하게 되자, 여러가지 생각이 겹친 끝에 절박해져서 바로 술을 들이키고 술의 힘을 빌려 둘이 무슨 관계냐고 따진다. 이에 요르가 자신에게 연애적 감정을 갖고 있는 줄로 오해한 로이드는 바로 이를 이용하고자 요르에게 고백을 시전하는데, 갑작스런 고백에 혼란스러워진 요르는 결국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로이드의 턱을 차버리고 만다.[25] 이 소란으로 인해 술집에서 쫓겨나지만 5분 정도 기절한 로이드에게 자켓을 덮어주고서 자장가[26]를 불러주었고, 이후 깨어난 로이드가 '피오나는 어머니로써는 적합하지 않고 요르 씨가 아냐에게 더 훌륭한 어머니이자 자신에게 더 좋은 아내이니 자신감을 가져달라'라는 말로 격려를 건네 주면서 오해를 푼다. 하지만 이내 로이드는 요르에게 맞은 턱에 커다란 혹이 부어올라 아냐와 프랭키에게 잔뜩 놀림을 받았고, 술에 취해 있었던 요르는 이날 밤 있었던 일을 다음 날 아침에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 43화(TVA 29화 B파트)
시청 근무 중 점심 시간에 잠시 외출했다가 짝사랑하는 여자의 가출한 애완 고양이를 찾던 프랭키를 만나면서 고양이를 찾는 걸 도와주게 된다. 프랭키가 여러 발명품을 동원해 고양이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것에 감탄하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데다 향기로 고양이를 유인하는 발명품 때문에 고양이들이 몰려들면서 곤경에 처한다. 그래도 타깃인 고양이를 발견한 프랭키가 발명품을 동원해 잡아보려다 오히려 고양이가 차도를 향해 도망치면서 자동차에 치일 위기에 처하자, 프랭키의 발명품 모터를 떼내 정확히 고양이 앞에 던져 고양이를 멈춰 세우고 바로 달려들어 고양이를 잡았다. 참고로 이때 표정이 너무나도 흉악했던지라 프랭키를 놀리면서 능글맞게 도망가던 고양이가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완전히 얼어버렸다. 문자 그대로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가 떠오를정도이다.
8. 크루즈 에피소드(44화 ~ 56화)
- 44화 (TVA 30화 초중반)
오래간만에 가든에서 '점장'을 직접 만나 가든과 협력 관계였던 마피아 집단 '그래처 패밀리'에서 내분이 일어나면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주요인사 '오르카 그래처'를 호위해 제 안전하게 망명시키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다만 이번 출장의 기한이 생각보다 길었기에 시청 쪽 일과 가족들에게 어떻게 변명해야 할지 망설이는데, 이는 일단 시청 쪽 일로 위장하는 걸로 일단락 된다. 이후 귀가하던 중에 전철에서 우연히 유리를 만나면서 집에 놀러와 식사할 것을 권유하지만, 사양하고 일에 집중하러 가는 유리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27]
- 45화 (TVA 30화 후반)
그러던 중에 로이드와 아냐가 외출을 나갔다가 호화 크루즈 여객선 '프린세스 로렐라이'의 탑승 티켓을 따오는데, 하필 그 곳이 요르가 이번 임무를 수행하게 될 장소였다. 이 때문에 아냐는 요르가 곤란할까봐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 여객선 수영장의 유혹과 혹여 임무에서 요르가 위험하면 자신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 떼를 썼고, 요르도 호위 임무를 수행하는 칸이 로이드와 아냐와 다른 칸이니 상관 없겠다고 생각해 넘기기로 한다. 로이드도 직장에서 휴가를 타내면서 그렇게 가족끼리 다함께 기차를 타고 크루즈선이 정박된 항구에 도착. 요르는 임무를 위해 가족들과 헤어지게 된다.
- 46화 ~ 47화 (TVA 31화)
파일:TVA31 요르1.jpg
오르카 그래처를 호위하라는 지시를 받고 부장 매튜 맥마흔과 두 명의 시청 직원들과 함께 크루즈에 탑승해 임무를 시행한다. 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청 직원들은 ‘가든’과 무관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여성 직원이라는 변명을 대고 오르카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오르카의 '조용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서 어딘가 생각이 많아진다. 그리고 가만히 있는 걸 답답해하는 오르카와 아기를 데리고 선박 위에서 바람을 쐬면서 자신이 어쩌다 이 일을 하게됐는지, 동생 유리가 어엿한 성인이 되었으니 일을 그만둬야 하는 건지 여러모로 암살자라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방으로 돌아와 쉬고 있을 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자 요르는 경계 태세를 갖췄고, 문 구멍으로 크루즈 직원임을 확인하면서 룸서비스가 왔다고 안심하며 웃지만 오르카는 룸서비스를 시킨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 말과 동시에 문 구멍을 통해 들어온 총알로부터 오르카 일행을 구하고 크루즈 직원으로 위장한 암살자를 때려눕히면서 세계관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인다.
곧이어 부장이 들어오고, 부장은 뒷처리를 해둘테니 어서 2등실로 대피하라고 말한다.[28] 가면 무도회를 하고 있는 군중속에 숨어들면 쉽게 찾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오르카 일행과 함께 가면을 쓰고 무도회 홀로 이동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암살자들을 만나게 되었고 오르카 일행을 보호하면서 싸우려 하지만 너무 많은 군중들의 눈에 띈다는 것에 난감해한다.
- 48화 ~ 50화(TVA 32화)
거기다 사슬낫의 버나비라는 강자가 나타나면서 위기에 처하지만, 마침 근처에서 요르가 곤경에 빠진 것을 읽은 아냐가 서커스 공연이라고 말해준 덕분에 조금이나마 속편히 전투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곡예처럼 보이게 해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몸에 상처나길 두려워하는 자신의 변화 때문에 섣불리 공격하길 어려워한다. 하지만 상대방의 무기인 사슬을 이용해 빠르게 피하면서 제압하고 마지막은 정말 서커스 공연처럼 사뿐히 착지한다. 그렇게 무사히 2등실로 대피하는데 성공하지만, 오늘 종일 실수가 많았던 것에 대해 부장에게 잔소리를 들어야 했고 요르는 자신이 암살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금 고민한다.
다음 날 저녁, 선상 위 불꽃놀이를 틈타 약속했던 접선 장소로 가기 위해 오르카 일행과 함께 선박 위로 향하지만...
- 51화 ~ 52화 (TVA 33화 초중반)
선박 위에는 오르카 일행을 죽이고자 그래처 패밀리의 새 수장에게 의뢰를 받고 암살자들을 한데 모은 리더가 암살자들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많은 적들에게 포위 당해버린데다 위에서 잠복하던 스나이퍼의 타깃이 되어 큰 위기를 맞게 된다. 그래도 부장의 지원 사격을 통해 오르카 일행을 컨테이너 박스에 숨기고 거의 모든 적들을 멸살시킨다.[29]
- 53화 (TVA 33화 후반)
일이 순조롭게 풀리나 했으나, 이전에 만났던 적들과 레벨이 다른 새로운 암살자가 나타난다. 연전으로 인해 지친것도 있고 체력저하와 부상으로 악력이 떨어져 하나밖에 남지 않은 무기를[30] 놓치기까지 하는 등, 작중 처음으로 타인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내 묶고 있던 머리가 풀리며 쓰러진 요르는 이대로 죽는 걸까 하면서 주마등을 느낀다.[31]
그러다가 아까 자신이 왜 몸에 상처나기를 두려워했는가, 그리고 왜 지금도 이 일을 하는 걸까에 대한 해답, 즉 지금의 포저 일가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32]을 한다.
그렇게 다시 일어날 힘을 얻고 싸움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며 칼날잡기로 카타나를 부러뜨리고[33] 각성한다.
- 54화 ~ 55화(TVA 34화)
그렇게 각성한 요르였으나,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을 상대하느라 고전하는데, 마침 타이밍 좋게 아냐가 떨어진 무기를 발견하고 던져주어 나비효과가 겹친 끝에 무기를 다시 손에 넣는데 성공, 결국 상대를 쓰러트리면서 오르카 일행 호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망명을 떠나는 오르카 일행을 배웅한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요르가 하필 이번 크루즈 임무에서 망설임 또는 생각이 많아졌던 것은 예전의 동생을 부양하고 지킨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암살 일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는 대상이 포저 가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의 잠간 겪었던 고민에 가깝다. 이는 결국 극복한 죽음의 위기의 순간에 제일 먼저 떠오른 대상이 '세탁소에 맡긴 로이드의 셔츠', '아냐 때문에 대출한 도서관 책'이라는 점에서 잘 나타나며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과 사랑으로 각성하는 계기가 된다. 어쩌면 위장 가족이 진짜 가족만큼(어떤 면에서보다 그보다 더욱) 가까워지는 인물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에피소드.[34][35]
- 56화 (TVA 35화 A파트)
일을 마치고 마지막은 부장에게 휴가를 받아 아냐와 로이드와 함께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하고, 크루즈로 돌아가는 길에 피곤이 몰려와 로이드에게 기대어 잠들게 된다. 이때 아냐도 졸리다고 하는 바람에 로이드는 공주님 안기로 요르를 들고 그 위에 아냐를 올려놓고 크루즈 선으로 돌아갔다.[36]
- 57화 (TVA 35화 B파트)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장면으로 아냐가 갖고 싶다고 했던 해골 열쇠고리를 사주다가 시청 동료들 것도 사서 복귀하는 날 기념품으로 나눠줬다. 시청 동료들은 이런 취향이었냐고 황당해하지만, 어쨌든 선물이니 고맙게 받는다.
한편 아냐가 하교 후 학교에서 허풍을 떨다가 거짓말쟁이로 몰렸다고 하소연하자, 되도록이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좋은 거라고 충고했지만 결국 찔려서 별 말 못했다.
- 58화(TVA 37화, Season 2 完)
원작에서는 로이드와 본드에게 온전히 포커스가 집중되면서 아냐와 함께 등장이 없었으나, 애니에서는 오리지널 장면으로 아냐가 학교에서 유행하는 스텔라 접기에 빠져서 본드와 산책가자는 로이드의 제안도 무시하고 종이접기에 집중하자 같이 놀아주는 모습이 나왔다. 기껏 접어 본 펭귄이 예쁘게 안 나오자, 특기를 살려서 종이를 잘라 인간형 가랜드를 만들어 내나 너무 가위질을 했는지 금세 조각나며 Fail. 이후 물에 젖어 돌아온 본드의 꼴에 놀라는 아냐에게 본드는 물에 젖으면 이렇게 된다고 알려주며, 본드의 털을 말려준다.
9. 예상 밖의 인연들 (59화 ~ 66화)
- 59화 (TVA 36화 A파트)
포저 가의 가족사진을 보고 로이드에게 한눈에 반한 아냐의 친구 베키가 로이드의 실물을 보고자 아냐의 집에 방문한다. 정작 베키에게 질투를 받고 있는 당사자 요르는 본드의 산책과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온 참. 베키는 드라마에서 봐왔던 여러 방법들로 로이드의 환심을 끌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최후의 방법으로 술에 취한 척 로이드의 어깨에 기대는데[37] 요르는 혹시 자신이 실수로 잔에 술을 넣어버린걸까 패닉에 빠져서 다급하게 베키를 안아들고 병원으로 데려가려 한다. 이 과정에서 차에 치였음에도 멀쩡히 일어나는 요르의 신체 내구력에 경악한 베키가 "아픈 게 아니고 사실 로이드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 라고 솔직히 고백하자, 베키를 보며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베키가 어떻게 로이드와 결혼할 수 있었냐며 묻자, 생각에 잠기더니 파티에서 로이드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라 강해서 가능했던 게 아닐까 하는 말을 해준다.[38]
베키는 이 말에 로이드의 이상형은 몸이 강한 여자라고 착각하게 되고, 근처에 있던 해머 머신으로 자신의 힘을 보여 주겠다고 결심하며 도전 해보지만, 망치 자체가 무거워서 휘두르지도 못한다. 반면 요르는 베키가 1등 상품을 로이드에게 선물하고 싶어하는 줄 알고 베키 대신 도전하고는, 베키와 대조적으로 가볍게 힘 조절을 했음에도 신기록을 넘어 기계를 박살내 버린다. 그런 요르를 보며 오히려 베키가 요르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갖게 되었고, 그날 요르는 베키가 돌아가기 전까지 강해지는 법으로 필살 펀치를 가르쳐준다.
- 65화
간만에 주요 인물로 출연하게 되었다. 장을 보러가면서 아냐에게 먹고 싶은 것이 있냐 묻는데 차남이 전에 자랑했던 짭짤 과자와 핸더슨 선생님과 먹은 바삭바삭 과자가 먹고 싶다는 얘기를 듣자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다미안과 아냐가 그래도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면서 흐뭇해하고,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에게 바삭바삭 과자와 짭짤 과자를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보려 하지만 혹시나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봐 차마 물어보지 못한다. 백화점에 가서 과자를 사볼까 했으나 백화점 직원의 말을 통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등,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통’에 본인은 언제쯤 익숙해질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계단에서 많은 과자 상자를 들고 가다 넘어질 위기에 처한 한 여자를 구하게 되고, 갑자기 여자에게서 동행 제안을 받아 어디론가 끌려가게 된다.
같이 가게 된 곳은 베를린트에 사는 상류층 부인들의 모임인 애국부인회 배구시합. 여자는 요르의 범상치 않은 신체능력을 자랑하며 같이 시합을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요르는 배구의 룰조차 모른다며 난감해한다. 그러나 요새 엄마들 사이에서 배구가 유행이란 걸 알게 되고 배구는 일반인 기준에서 ‘보통’이라는 걸 깨닫게 되어 결국 참여하게 된다. 다만, 요르는 배구에 대해 일절 모르기 때문에 중간 중간 의도치 않은 반칙을 하게 되고, 결국 발목을 잡는 실수로 경기에서 지게 된다. 하지만 애국부인회는 다들 요르를 칭찬하고,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다가 요르에게 친자식은 아니지만 함께 사는 딸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요르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어떤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다들 공감해하고 그게 ‘보통’이라고 알려준다.
그러다 자신이 구한 여자의 자식도 이든 칼리지의 1학년인 걸 알게 되고, 그 여자의 정체가 바로 아냐와 동급생인 다미안 데스몬드의 어머니 멜린다 데스몬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66화
이에 일전 딸 아냐가 다미안을 때렸던 일에 대해 거듭 사과하지만, 순간 멜린다가 싸늘한 반응을 보이자 당황한다. 그래도 어찌저찌 대화가 좋게 흘러간 끝에 멜린다에게 애국부인회에 참여할 생각 없냐는 제안을 받게 되고, 이후 로이드와 가든 점장에게 허락을 받아 애국부인회와 교류하기로 한다.
- 68화
68화에서는 강철 복대를 찬 적 조직 보스를 맨손장타로 처치하다가 양 손목에 심하게 무리가 가는 바람에 다음 날 하루 집안일을 쉬게 되었다. 그래서 마침 놀러온 유리가 요르를 위해 가사 도우미를 자청하는데, 모든 부분에서 로이드에게 처참하게 밀려버린다.[39] 낙담한 유리가 사온 추억의 휘슬 캔디를 보고 이를 소재로 그를 위로하는데, 다시 기고만장해진 유리가 떠나가자 차게 식은 눈으로 바라보며 부끄러워한다.
10. 스쿨버스 납치 사건 (69화 ~ 76화)
큰 사건으로 벌어질 우려가 있는 에피소드인 만큼이나 등장할 줄 알았으나 내내 등장이 없었다가 74화에 등장한다. 밤이 늦도록 귀가하지 않는 아냐를 걱정하다가 이든 칼리지로 전화를 하나 과외 학습이 길어지고 있다는 말[40]을 듣고 안도하며 소파에 앉지만, 그럼에도 안절부절 못하다가 직장 동료인 샤론에게 전화를 걸게 된다. 하지만 아냐와 마찬가지로 이든 칼리지에 다니는 샤론의 아들은 이미 귀가했고 오늘 과외 학습은 중지되었다는 말을 들으면서 아냐에게 변고가 생겼음을 알아차리고 식은땀을 흘린다.다행히 우려와 달리 아냐 쪽의 스쿨버스 테러 사건이 무사히 진압 및 종결되면서 다른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귀가하고 다미안과 아냐 둘만 남아 기다리고 있었을 때, 뒤늦게 사건에 대해 알게 된 요르는 현장까지 즉각 달려와[41] 아냐의 안위를 물어보면서 걱정을 표하자 안도한 아냐가 울음을 터뜨리자 안아주면서 안심시킨다. 그리고 나서 아냐와 함께 있던 다미안을 알아보고[42] 오는 도중에 멜린다씨의 차를 보았다면서[43] 멜린다가 마중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뒤이어 멜린다가 황급하게 뛰어가서 다미안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면서 다미안을 안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한다.
아냐가 두번째 스텔라를 받고 난 후, 아침 식사할 때 아냐에게 피망을 편식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만 아냐는 스타라이트 아냐는 괜찮다고 아랑곳 않는다. 이에 로이드가 범인에게 무모하게 맞선 것은 칭찬할 수 없다라고 말할 때 같이 위험한 짓은 안돼요라고 하면서 주의를 준다.
11. 아내로서의 불만(79화 ~ 87화)
- 79화
오후 5시 정각, 시청에서는 과장이 남자 직원들과 함께 퇴근을 하고 잔업을 여직원들에게 맡기는데, 카밀라와 밀리는 아직 작성할 서류가 한참 남아서 야근할 위기에 놓인다. 이에 요르가 카밀라에게 다가가서 일전 요리를 도와준 답례로 일을 도와주겠다고 나서고, 덩달아 밀리도 샤론에게 잔업을 도와달라고 조르면서 이렇게 여직원들 4명이 같이 잔업을 하게 된다. 요르 옆 자리에서 일을 하던 샤론의 최근에 말을 자주 거는 것 같다는 말에 요르는 확실히 포저 가에 들어가기 전에는 청부업자로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사람들과의 관계를 피해왔는데 지금은 달라진 것이 자신도 신기하지만 더불어 다른 의미로 숨겨야만 할 것도 늘었다고 생각한다. 마침 샤론이 이전에 있었던 버스 납치 사건을 언급하면서 딸은 괜찮냐고 묻자, 아냐는 완전히 기운을 차렸고 이전보다 기운이 넘친다고 답해준다.
어쨌든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면서 잔업에 열중하다 보니, 7시 21분 즈음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잔업이 완료되었고, 요르는 바로 퇴근하려 했지만 뒷풀이로 시청 동료들이 한 잔하러 가자고 제안하자 일반인 연기를 위해서는 사교 활동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된다. 미리 로이드에게 저녁은 먹고 귀가한다고 연락해 놓은 후, 4명이서 술을 걸치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르는 또 술 한잔에 바로 취해 버린다. 이런 상태에서 동료들과 연애 및 부부 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남편과 러브러브하냐는 동료들의 질문에 당황하면서 애도 있고 원만하다고 둘러댄다. 동료들은 그래도 부부 생활에서 불만 하나 쯤은 있을 법한데 진짜 없냐고 묻는데, 요르가 본 로이드는 친철하고 다정한 모습 뿐이었기에 불만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지만 동료들은 그렇게 완벽한 남자가 어딨냐고 말도 안 된다며 혹시 결혼 사기꾼에게 속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놀란다.
이내 대화는 각자 남자친구와 남편에게 갖고 있는 불만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는데, 이때 동료들이 농담조로 말한 '살의를 느낀다', '죽이고 싶다'는 말에 반응해서 만취한 상태 +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살인청부업자의 사고관 = 모든 여자들이 사실 남편을 죽이고 싶어하는 암살자들 이었냐고 오해해 다른 사람들에게 일반인으로 보이게 연기하려고 자신도 남편을 죽이고 싶을 만큼 불만이 있다고 둘러대지만 동료들은 믿지 않는다. 절박해진 요르는 이대로 들킬 수는 없다며 대뜸 술을 벌컥 들이키더니 나이프를 들고 남편과 한 판 붙고 오겠다며 식당을 나서려는데... 이어 점장에게 찾아가서 남편을 죽일 수 있게 허가를 내려달라고 부탁하고 암살용 복장을 입고 나이프를 든 채로 로이드와 대치하면서 피터지는 연출과 함께 아냐가 엄마랑 아빠가 싸우는 거 싫어!!라고 울부짖는 모습을 망상하다가[44] 점원의 제지에 정신을 차리고 역시 살의는 안돼요!라고 울먹인다. 물론 동료들의 눈에는 취한 상태에서 콩트를 선보인 걸로 보였기에 다들 부부 사이가 좋은 걸로 믿어주기로 한다.
이윽고 자리를 파하려는데 동료들이 그럼 남편 분과 퇴근 후 꽁냥꽁냥거릴 거냐, 뽀뽀라던가?, 같이 목욕을 들어가던가 등으로 떠보자, 부끄러워진 요르는 양팔까지 휘적거리며 전부 부정하면서 얼굴을 붉히는데, 그 모습에 동료들은 귀엽다라는 생각을 동시에 한다. 그래도 퇴근 후 뽀뽀 정도는 보통이라는 동료들의 말에 요르는 쇼크를 먹고, 머리에서 김을 뿜는 멍한 상태로 먼저 귀가한다. 그리고 요르를 지켜보던 동료들은 요르가 집에 가서 남편과 퇴근 뽀뽀를 한다 안한다로 내기를 걸고, 요르가 의외로 퓨어한데다 재밌다고 평하며 다음에 또 부르자고 얘기한다.
귀가 후 로이드가 요르를 맞이하자, 요르는 퇴근 후의 뽀뽀를 상기하다가 얼굴이 벌개져 내면의 예의 미터기가 폭발해 쓰러질 뻔하나 로이드가 부축해준다. 하지만 이번엔 자기가 로이드에게 뽀뽀 받는 거냐면서 또 예의 미터기 수치가 수직 상승으로 올라가고, 이전처럼 부끄러워서 로이드의 턱을 발차기로 날려버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미터기가 폭발하는 동시에 바닥으로 머리를 처박으며 넉다운된다. 로이드는 얼마나 마시고 나서 취했냐고 걱정을 하고 요르는 죄송해요를 연발하면서 저는 이상해요라고 횡설수설하며 에피소드 종료.[45]
- 80회
덕분에 다음 날 아침 아냐가 베키와 놀러가는 것도 못 볼 정도로 늦잠을 자서 늦게 일어났다가 어제 로이드 앞에서 벌인 추태를 떠올리고 매우 쪽팔려한다. 하지만 아직 술기운이 다 풀린 건 아니었던지라 여전히 정상적인 가족관계로 보이긴 위해선 불만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 마침 로이드가 지금 생활에 불안한 점이 있다면 사양말고 말해달라고 청하자, 로이드 역시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던 거냐는 오해에 빠져 일단 애매하게 이 생활 전반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둘러댄다.
그런데 하필 이 타이밍에 포저 가에 놀러온 유리가 이 말을 듣고 패닉에 빠져서는 이대로 이혼하자고 막 나가는 등 의심하게 된다. 유리에게는 더더욱 들킬 수 없던 요르는 어제부터 불만을 갖게 되었다고 로이드에게 입장을 밝혀둔다. 당황한 로이드는 안절부절 하다가 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해결하든지 아님 이혼하든지 하라는 유리의 훈수에 일단 사과하고 행동으로 성의를 보이겠다고 요르를 달래보려 하지만, 요르는 요르대로 같이 불만을 만들고 싶을 뿐인데 왜 못하게 하는 거냐며 답답한 나머지 그런 점이 싫다며 더 난해하게 둘러대고, 옆에서 자꾸 훈수를 두려는 유리에게 부부 문제니 좀 빠져달라며 입다물게 만든다. 하지만 이내 로이드가 병원에서 호출을 받고 출근하려 하자, 휴일인데도 가족에게 무관심한 거 아니냐고 불만을 말해 겨우 유리 앞에서 평범해 보였다며 뿌듯해한다.[46]
하지만 유리는 긴급 환자라며 서둘러 병원으로 출근하는 로이드를 수상히 여기며 분명 불륜을 저지르고 있을 것이라 의심하게 되고, 남편이 의심스럽지도 않냐며 꼬드기면서 요르는 유리와 같이 로이드를 미행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유리는 미행 도중에 일이 생겼다며 미행을 그만두었고, 끝까지 로이드의 출근길을 미행했던 요르는 로이드가 병원에 제대로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안도하다가, 그제서야 완전히 술에서 깨 불만이 없는 삶이 당연히 좋은 것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인지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 82화
집으로 돌아간 뒤, 아냐와 로이드를 기다리며 설거지를 하다가 로이드의 접시를 깨트려 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접시 파편에 손가락을 베고만다. 요르는 이게 다 유리가 불륜을 들먹이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서라며 그를 탓하다가 로이드의 귀가가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며 걱정한다.[47]
- 86화
이후 86화에서 하루를 걸친 교전 끝에 간신히 윌러를 잡은 WISE 요원들은 마무리 후 각자의 거처로 돌아가고 로이드 또한 무사히 포저 가에 귀가한다. 로이드는 아침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해명할 마음을 단단히 먹고 현관문에 들어섰고 요르는 그런 그를 반갑게 웃으면서 맞이해준다. 요르의 미소를 보고 안도감, 부상과 피로감으로 인해 로이드는 다리의 힘이 풀려 주저 앉았고 아침에 있었던 일에 대해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여 미안하다고 말하려 했지만, 요르는 카밀라 일행과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하며 이는 오해였음을 밝힌다. 별일 아님을 알게 된 로이드는 결국 체력과 이성에 한계를 느끼고 바닥에 뻗어 버리고 애써 오늘 가사일과 내일 해야 할 여러 준비 등을 요르에게 맡겨도 되냐는 부탁을 하자, 요르는 흔쾌히 수락하고 자신에게 의지하는 로이드의 모습에 기쁘다고 말하며 모든 면에서 완벽해할 필요는 없다고 로이드에게 진심을 전한다.
그때 다시금 포저 가에 유리가 들이닥친다. 정신을 차린 로이드가 대접용 차를 내오려고 하자 요르는 옆에서 피로한 그를 말린다. 이때 유리가 낮에 있었던 황혼과의 교전으로 황혼의 오른팔에 총상을 입힌 것을 떠올리고는 그를 의심하며 황급히 로이드의 오른팔 소매를 걷어 올린다. 요르가 유리에게 무슨 짓이냐고 묻자, 아무런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한 유리는 불을 쓸 때는 소매를 올리는 게 안전하다며 변명한다. 요르는 로이드를 걱정하는 동생의 모습에 상냥하다며 말해주지만 그러면서도 로이드의 몸을 신경써줄 거라면 오늘은 이만 돌아가라며 유리의 등을 밀어 유리를 간신히 집으로 돌려 보낸다. 유리가 떠나자 요르는 로이드에게 샤워하고 충분히 쉬는 것을 권유하고 그 사이 로이드가 내일 입을 와이셔츠를 다림질해두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와이셔츠를 통째로 태워버리며 다시금 로이드를 졸도하게 만들었다.
여담으로 79화에 있었던 상황과 오버랩되는데, 79화에서 귀가 후 부부 관계의 고민을 가지고 있던 요르와 86화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가 후 부부 관계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로이드의 모습이 서로 비슷하게 겹쳐 보인다. 또한 아냐가 자고 있는 시간대에 이루어졌으며 쓰러지는 장면들도 묘하게 비슷하게 겹친다. 여러모로 로이드 포저와 요르 포저의 부부 관계의 이해도가 더 진전됐다고 볼 수 있음과 동시에 로이드는 스파이로서 자신이 해이해진 부분을 파악하게 된 에피소드라 볼 수 있다.
- 87화
쉬어가기식 일상 에피소드. 86화의 다음날로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요리책과 격투하면서 차린 아침 식사를 로이드와 아냐에게 대접하는데, 그 성과가 드러난 것인지 이때 아냐가 정말 조금이지만 맛있다라고 칭찬을 해준다. 하지만 요리 과정에서 뭔 일이 있었던 건지 싱크대에는 톱과 생선, 뼈, 망치 등을 동원해 온갖 난장판을 벌인 흔적이 널려 있고, 콧잔등의 반창고와 팔목과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것으로 요리하다가 상처 입은 것이 확연하게 보인지라 로이드는 무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나 요르는 오늘 하루는 푹 쉬어달라며 로이드를 달랜다.
쉬는 휴일이여서 아냐랑 함께 그림 그리는 것을 지켜보다가 어제 동물원에 놀러간 이야기들을 듣는다. 세탁물이 있으면 꺼내달라는 말에 아냐는 어제 산 사자 인형을 가방에서 꺼내 요르에게 보여준다. 아냐가 자랑한 사자 인형에 위기 의식을 느낀 본드가 일어나 사자 흉내를 내자, 오늘 아침에 열심히 빗질했는데 흐뜨러뜨리면 어쩌냐고 잔소리하면서도 아냐의 주문에 여러 동물들을 열심히 흉내내는 본드가 기린을 표현하려다 잘 안 되자, 아냐가 요구한대로 본드의 목과 다리에 물을 적셔 좀더 기린처럼 보이게 해보지만 알파카같은 꼴이 되었다. 어쨌든 동물 흉내놀이가 끝나며 요르는 다시 원래대로 본드에게 반들반들하게 빗질해 털을 정돈해주는데, 요르의 빗질에 축 늘어진 본드를 부러워 하던 아냐가 머리를 빗어달라고 부탁하자 아냐의 머리를 정성스럽게 빗질해준다.
마침 프랑키가 로이드가 의뢰한 물품을 가지고 포저 가에 들어오자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런데 아냐가 요르가 빗어준 머리카락을 자랑하면서 복슬복슬도 반들반들 찰랑찰랑 해지게 빗질해주자고 제안하자, 요르는 그렇게 되면 누군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이에 동조해 프랑키를 잡으려 든다. 덕분에 빗질 하나로 집안이 시끌벅적해지고, 이를 본 로이드는 슬며시 문을 닫아버린다.
12. 88화 ~ 96화
- 89화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온 것으로 낮 시간대 파트에서는 딱 1컷 등장하는데, 이후 저녁에 갑작스레 유리네 집에 방문한다. 낮에 유리가 반국가 단체를 소탕하느라 상처입은 것을 '동료에게 따귀를 맞고 10m 정도 날아가서 그랬다'며 뻔한 거짓말을 하는데, 이걸 그대로 믿는 순진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86화에서 부상당했는데 갑자기 집에서 쫓아낸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갖고 온 도시락을 준다. 유리는 도시락이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지만, 그 도시락이 로이드가 만들었다는 진실을 알려준다. 그 말을 들은 유리는 바로 토한다.
이후 유리의 "누나는 로띠 자식 싫어하지? 불만투성이라며."라는 말에 꽤 당황하며 오해라고 해명하나, '그럼 좋아한다는 거냐'고 추궁하자 부끄러워서 우물쭈물해하며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 90화
90화에서는 아냐, 본드와 공원에 놀러갔다가 길잃은 한 할아버지를 만나 할아버지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91화
시청 동료들과 중앙 광장에서 열리는 퇴역 군인들을 지원하는 자선 바자회에 동원된다. 이번 바자회에는 애국부인회도 참가했다는 사실에 카밀라와 샤론은 수틀리면 비밀경찰에 밀고할 높으신 분들이라며 불편해 하는데, 말나온 김에 요르는 자신이 그 애국부인회의 주최자인 멜린다 데스몬드와 친하다고 밝히지만 다들 거짓말 말라며 믿지 않는다.
그런데 그 와중에 현장에 나온 퇴역 군인들을 보던 밀리가 착잡한 표정을 짓다가 더 도와주기 힘들 것 같다며 주저하자, 요르는 무슨 일이냐며 의아해 하는데, 하필 근처에서 일하던 애국부인회의 사모들이 밀리를 향해 "평화에 안주해서 근성도 부족하고 참전 용사들에 대한 경의도 없이 나약한 소리나 하고 자빠졌다"는 식으로 힐난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다들 애국부인회 사모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그냥 참고 넘기려 했으나, 밀리가 "우리 아버지는 동-서국 전쟁에서 전사했다"며 맞대응 하려다가 도리어 애국부인회 사모들에게 다들 힘든 상황에 비극의 주인공 마냥 응석부리지 말라고 공격을 받고 멘탈이 털리자...일이 소홀해져 버린 것에는 사죄하겠습니다. 하지만 밀리 씨의 어디가 한심한 건가요? 뭐가 나약한 건가요? 저도 밀리 씨와 마찬가지로 전쟁 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요르는 앞으로 나서서 자신의 과거를 밝히고는 그럼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무거운 짐이 든 상자들을 10개나 들어올리면서 똑같이 해보라고 반박한다. 당연히 사모들은 갸날픈 우리가 너같은 고릴라나 가능한 걸 할 수 있겠냐며 주저하지만 요르는 그럼 왜 당신들은 밀리 씨가 당신들과 똑같다고 생각한 거냐고 정곡을 찌르고, 여전히 전쟁 중에 코흘리개였던 너희들이랑 다르게 고생한 몸이라고 허세를 부리는 사모들을 향해싸워주신 병사 분들이나 고생하신 후방의 국민 여러분을 소홀히 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하지만 어린 애였던 저희들은 어렸기에 힘든 일도 분명 있었어요.
라며 끝까지 밀리를 감싼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사모가 뺨을 칠 기세로 손을 쳐들었으나, 그 순간 현장에 멜린다가 등판하여 싸움을 중재한다. 이내 멜린다는 요르를 알아보고 반가워 하고 카밀라를 비롯한 시청 직원들은 정말 요르가 멜린다와 아는 사이였단 것에 놀란다. 하지만 요르가 동-서국 전쟁을 주도했던 데스몬드 가의 안주인인 멜린다와 정말로 친했다는 사실에 밀리는 요르에게 경멸을 느끼며 원망을 쏟아내지만, 오히려 이에 대해 매튜 부장에게 '깔 거면 제대로 알고 까라'는 뉘앙스의 일침을 맞았다. 그럼에도 멜린다가 "당시 벌어진 전쟁에 대해 남편이 큰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고 자신 역시 가문의 안주인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그렇기에 당신의 증오 역시 내가 감당해야 한다"며 진심으로 사과하자, 그제서야 밀리도 멜린다에 대해 악담한 것을 사과하며 좋게 마무리 되었다.
어찌저찌 상황이 마무리 된 후 밀리는 자신을 감싸준 것에 대해 요르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그런 와중에 카밀라가 멜린다와 어떻게 친해진 건지 묻자 그냥 평범하게 친해졌다고 밝히는데, 오히려 동료들이 유명인들과 교류하는 데 필요한 교양이 있다고 설레발을 치면서 한 턱 쏘면 필요한 교양에 대해 알려 주겠다고 꼬드겼고, 이에 넘어간 요르는 시청 동료들에게 이상한 것만 배운 채로 집에 귀가해서 가족들에게 "다녀왔음이옵니다.[48]"라는 괴상한 인사를 건네며 로이드를 경악케 했다.
- 92화
아냐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로이드는 아냐에게 학업을 가르치는 방식에 대해 재고하는 등 독백 비중이 많지만 요르는 별다른 비중이 없다. 바바라가 "부인은 남편분의 어떤 부분이 좋았수?" 라는 질문을 하자 "어...그게 계약...이 아니라 계, 계획적인 부분...이라고 할까요? 어떤 일이라도."라고 말하며 얼굴이 붉어지는 등 당황한다. 오센 부부와 이야기를 마친 날 밤, 이웃 분들이 착한 사람들 같아서 다행이라고 얘기한다.
- 93화
지난 회차에 이어 비중이 별로 없다. 조그맣게 차석 시험지를 보고 대단하다고 하거나 술에 취해 소파에 누워 자면서 축하한다고 웅얼거리는 것으로 등장 끝.
- 94화
아냐가 기말고사에서 스텔라를 딴 기념으로 가족끼리 스키장에 가게 되었다. 체력만 좋았지 스포츠에 대한 요령은 하나도 없어 스키를 멈추는 방법을 몰라 스키를 탄 채로 공중제비를 도는 묘기를 선보인다. 그 다음 페이지에서도 스키를 멈추는 방법을 몰라 벼랑으로 떨어질 뻔한다.
그러던 중 눈보라로 인해 산기슭으로 가는 길이 막혀 버려 근처 팬션에 머물기로 한다. 이때 방이 1개밖에 없다는 말에 부끄러워하다가 방에 들어가자 미터기가 나오는 연출이 나오더니[49] 이내 부끄럽다며 밖에 눈보라가 치는데도 바람을 쐰답시고 뛰쳐나간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녀가 나간 사이 살인미수사건이 발생하는데, 로비에 홀로 없었다는 이유로 범인으로 몰려 잡힐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로이드의 추리력, 독심술로 진범이 누군지 간파해 낸 아냐, 제2범행시각을 예측한 본드 덕에 누명을 벗는다.
13. 103화 ~
- 103화
로이드가 온 매체에서 강까지 올라온 바다표범과 관련된 뉴스만 나온다고 불평하자 그만큼 평화로운 거 아니냐고 물으면서 등장. 앞서 뒹굴거리던 아냐가 자신의 잔소리를 듣고 뉴스에 나온 바다표범을 관찰하겠다고 했던 것을 받아들이고 온 가족이 강으로 향한다.
바다표범이 나타나지 않자 아냐는 본드와 함께 강가를 누비며 시간을 보내고 요르는 로이드와 나란히 앉은 채 대화를 나눈다.[50] 이때 결혼 후 미간에 주름이 잡히곤 한다는 얘기를 해 로이드를 잠시 당황시킨다. 이때 아냐가 강 근처로 향하자 로이드와 함께 야나를 케어하러 이동하고 바다표범을 발견한다. 그와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무리와 떨어졌나 싶어 바다는 저 방향이라고 알려준다. 이에 바다표범이 가재를 물어다주자 보답인거냐며 당황, 신기해한다.
- Short Mission: 14
아냐의 친구 베키가 놀러와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하는 김에 함께하자고 제안하면서 그렇게 아냐를 데리고 베키 일행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데, 결말부의 키스 신에서 얼굴을 붉히며 당황한다. 이후 영화가 끝나고 "키스가 모든 걸 원만하게 만들어준다"는 말에 아냐가 "뽀뽀하면 세계평화가 찾아오는 거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지자, 본인이 받은 질문이 아님에도 괜히 당황해서 "한 번에 그렇게 키스를 여러 번 하는 것이 일반적인 거냐"고 마사에게 괜히 질문울 해본다. 그 와중에 아냐가 만약 저 영화처럼 로맨스가 이뤄진다면 자신은 "보호받기 보다는 지켜주는 쪽"이 되고 싶다며 열의를 불태우자, 자신도 굳이 따진다면 지킨다는 쪽이 되어주고 싶다며 아냐의 말에 동조해준다.
14. 극장판: 코드 화이트
초반부 어느 창고에서 웨스탈리스로 무기를 빼돌린 사업가와 그 일당들을 암살하는 임무를 완수한다. 이후 퇴근하다가 로이드와 만나 같이 귀가하고, 저녁을 자신이 만들어 보겠다고 제안하나 아냐가 로이드가 만든 피넛버터 피자를 먹고 싶다고 말하면서 수긍한다.하지만 다음 날 시청 옥상에서 동료들과 깃발을 걸던 중, 어느 골목길[51]에서 로이드가 어떤 여성과 함께 있는 걸 보고 의아해한다. 하필 이때 카밀라가 남편이 바람을 펴서 난리가 났다는 동료 부부의 이야기를 하면서 요르에게도 남편이 세 가지 특이한 행동[52]을 한다면 바람핀다는 의심을 해보라고 조언해 준지라, 설마 로이드가 자신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이 아닌가 큰 오해를 하게 된다.
만약 로이드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자신이 임시 아내 직에서 내려와야 하나 불안해하며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냐로부터 '다음 주 월요일 학교에서 열리는 조리 실습 시간에 과자를 만드는데, 심사위원인 교장 선생님께 잘 보이면 스텔라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에 로이드가 교장 선생님이 좋아하는 프리지스 지방의 전통과자 '멜레멜레'를 만들면 교장 선생님께 점수를 따기 수월할 것이라며, 주말에 멜레멜레를 가장 맛있게 만들기로 유명한 식당이 있는 프리지스 지방으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면서 요르도 수락하지만, 한편에서는 카밀라가 말한 대로 되는 것 같다며 불안해한다.[53]
그리하여 다가온 주말, 온 가족과 다 함께 기차를 타고 프리지스 지방으로 여행을 떠난다.
[1] 가든의 수장인 '점장'이 직접 지시를 내리는 걸 보면 조직에선 상당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2] 실제로 개중에는 붉은 서커스처럼 무차별 테러를 벌이는 테러리스트들도 타겟이 되기도 했다.[3] 인간관계의 감정에 둔감한 요르는 조롱인데도 인식을 잘 못 하지만.[4] 특히 작중 시점에서 최근 SSS가 대대적인 동국 내 스파이 체포 작전을 벌이면서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여자들 또한 스파이로 의심해 잡아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5] 이때 막 임무를 마치고 달려온데다 피까지 흘려 정신이 없던 나머지, 그날 밤의 약속인 '연인 관계로 위장'과 자신의 목표인 '부부로 위장'을 혼동하는 바람에 자신을 요르의 남편이라고 소개한다.[6] 호텔에서 마사지 일을 했다고 하는데, 동생을 먹여살리려고 했던 일이 살인 청부업이라고 공공연히 말할 수 없기에 시청 동료들한테는 호텔에서 침구 마사지 일로 생계 유지를 했다고 알려진 모양이다. 예나 지금이나 '호텔에서 여자 혼자 하는 마사지 일'이라 칭하면 보통 매춘을 연상하고, 시대를 가리지 않고 혼인에 있어 심각한 흠으로 여겨진다.[7]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 기준 로이드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자녀 교육법을 설명하랬더니 '사례'를 '살해'로 잘못 알아들어 살해 방식을 대답했으며, 교육방침은 '선빵필승'으로 답했다. 원문에서는 요르에게 지망 동기를 물어봤더니 뜬금없이 사망 원인을 대답했다(일어로 '지망'과 '사망'은 모두 しぼう이다). 북미판에서는 "How do you plan to pass the exam?(시험에 어떻게 통과하실 겁니까?)"의 'pass'를 죽는 것으로 잘못 알아듣고 "How do people usually pass?(사람들은 보통 어떻게 죽냐고요?)"라고 되묻는다. 영어에서는 pass가 die의 완곡 표현이기 때문.[8] 불합격을 받는다면 이 위장 가족 생활도 끝이라고 되뇌이고는 그저 일(암살)에 지장이 없게 하기 위한 거였다고 자기합리화를 애써 하지만 이미 마음은 상처 받은 아냐와 로이드에 대한 걱정에 가득 차 있었다.[9] 애니메이션에서는 한 술 더 떠 명단을 보러 가는 길에 요르의 팔찌가 끊어지거나, 검은 고양이가 출몰하거나, 아냐가 개똥을 밟는 등의 장면을 추가함으로써 불길한 암시를 더했다.[10] 이때 요르의 표정은 작중 손꼽힐 정도로 무서운 표정이다. 한편으로는 암살자이면서도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이 다치는 건 절대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그녀의 성격을 잘 드러낸 모습이기도 하다.[11] 다만 이후의 요르의 행적을 보면 까먹었다는 것도 납득이 가는 수준인데다 까먹어서 말 못했다는 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12] 실제로 이 남자는 조직 와해 후 하늘의 자비를 느껴 현재 동거 중인 여자친구 캐서린을 위해서 손을 씻고 성실하게 살고자 일하기 시작한 상황이었다.[13] 독주 독살 작전이 실패하자, 폭탄을 안고 요르와 동귀어진할 작정이었는데, 아냐가 한 발 앞서 가 트랩을 설치해 범인이 생각했던 폭탄 제조법을 그대로 따라 만든 소형 폭탄으로 범인을 제압하고서 여자친구 캐서린까지 언급해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조언해줘 전의를 상실케한다.[14] 물론 진짜 배탈이 난 것은 아니고 임무 접선을 해야했기 때문에 급히 생각한 변명거리이다. 이에 요르는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아냐가 '아버지 똥 되게 오래 싼다'라고 둘러대준 덕에 시간을 버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로이드가 늦어지자 요르는 자신이 만든 요리 때문에 배탈이 난 거라고 오해하고 만다.[15] 요르의 살기어린 표정을 본 아냐는 겁에 질려서 (엄마가) 무섭다며 더더욱 운다.[16] '아빠가 화장실 갈 때 휴지를 안들고 가서 곤란할 거다'라며 가는 모습이 백미.[17] 감자 껍질을 벗길 때는 필러를 제대로 못 다뤄서 손가락 피부까지 까는 바람에 손가락이 피투성이가 되었고, 고기는 너무 얇게 썬 나머지 사라진 것 마냥 보이지도 않았으며, 야채를 썰 때는 카밀라가 아끼던 도마까지 통째로 썰어버린다. 덕분에 경악하는 카밀라의 반응과 달리, 덤덤하게 보다가 반창고를 가져다 주거나 굉장하다고 칭찬하는 유리의 칭찬이 개그 포인트.[18] 시청에 근무하고 있으나 이 날은 요르가 반차인 날이라 오후에 출근하기에 남아있는 시간동안 집안 정리하다 보니 그렇게 알아 차리게 된 것이다.[19] 주인은 떨어졌는지도 몰랐다.[20] 이 와중에 B반 거미녀 괴담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어린 학생이 아냐를 찾고 있으려고 창문에 달라붙은 요르를 보고 기겁하는 건 덤.[21] 한편 아냐의 동태를 살피러 이든에 잠입한 로이드가 마침 학교에 잠입해 있던 요르를 발견하고 뭔 상황이냐며 당황한다.[22] 아냐가 텔레파시로 곁에 요르가 있음을 눈치챘다. 다만 한두차례 서로의 시선이 엇갈린 뒤 마주쳤다.[23] 애니메이션은 이전에 이든 칼리지 예비합격 소식을 접하고 합격자 부모를 죽여야 하나 상상한 때처럼 모노톤에 붉은색으로 포인트 컬러만 준 장면으로 나온다. 다만 애니메이션 판 기준 유혈 장면은 심의 준수를 위해 마젠타색으로 바뀌었다.[24] 사실 이마저도 초음속으로 직선으로 날아가는 공이라 본래 피하기만 해도 알아서 아웃이었으나, 너무 빨라서 회피는 불가능하고 맞아주기엔 즉사하게 생겨서 라켓으로 받아냈더니 인간흉기인 피오나의 힘으로도 전혀 받아칠 수 없어서 그대로 라켓을 뚫고 날아가서 피오나의 패배가 되었다.[25] 애니메이션에서는 로이드가 고백하는 시점부터 게이지바의 부끄러움 수치가 점점 차오르기 시작하다가, 진짜로 부부가 되어달라는 말이 나오기 직전에 오버히트 하면서 로이드와 함께 게이지바를 차버리는 연출로 나왔다.[26] 로이드의 어머니가 불러주던 것과 같은 자장가였다고 한다. 때문에 로이드 어머니의 국적은 동국이라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27] 처음에는 단지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시작한 암살이었지만, 유리가 다 성장해서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음에도 계속해서 살인 청부업 일을 해온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청소가 될 거라고 진심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살인 청부업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매너리즘도 느낀 듯.[28] 크루즈 내에서 이미 한 암살자를 포획한 부장은 이 크루즈 내에 여러 명의 암살자가 잠입하고 있고 선착순으로 오르카 일행을 죽이면 돈을 벌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29] 선상 위 불꽃놀이에 맞춰 소리가 묻히고 피가 흩뿌려지는 연출이 나온다.[30] 암살자 무리를 처단하는 과정에서 적의 메이스에 무기 하나가 부러졌기 때문.[31] 죽음이 가까운 순간에도 떠올린 것은 자신이 죽어버린다면 세탁소에 맡긴 로이드의 옷을 찾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빌린 아냐의 책을 반납하지 못한다는 일상적인 걱정이었다.[32] 몸에 상처가 나면 자신이 암살자라는 것을 들키게 될테고 그럼으로써 현재의 모습이 깨질까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33] 사실 제대로 된 칼날잡기도 아니고 그냥 칼등을 잡아채 악력으로 부순것에 가깝다.[34] 반면 그녀의 남편인 로이드 포저는 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무력해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 상황에서 무듸어지고 부드러워져 가는 것과 상반된다. 물론 로이드 역시 '임무'라는 것에 전문적으로 매진한다는 동기로 그렇게 점점 변해가며,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 했을 듯 딸바보 아버지 역할을 하거나 아버지가 되는 것에 가깝다. 크루즈 탑승 전에 관리관이 '아냐를 잘 양육하는 것도 오퍼레이션 올빼미의 중요한 부분이니, 휴가라는 임무를 잘 수행해라'고 했던 말이 오히려 로이드의 무의식을 만들어가는 현재의 욕구에 일종의 트리거가 된 셈.[35] 극복 과정에서 로이드는 이런 일을 하는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해줄거라는 믿음을 보이는데 카밀라 집에서의 파티 당시에 로이드의 말에 크게 감동받았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36] 두 사람을 동시에 안아올리고 주변 시선 탓에 민망해던 로이드였지만 이내 일이 많이 힘들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아냐한테 다 맞춰놀아줬다고 고생했다고 미소짓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37] 당연히 진짜 술은 아니고 그저 홍차였다.[38] 로이드가 말한 강하다는 것은 동생 유리를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요르의 강하고 굳은 마음이다.[39] 그와중에 유리의 재촉으로 로이드가 음식을 먹여주려하자 여전히 부끄러워한다. 다만 유리도 역시 못보겠다며 아냐보고 대신 시키는 것으로 넘어갔다.[40] 학교 측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발설하지 않기 위해 그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협상 중이기에 베키가 직접 구조 요청을 보낸 블랙벨 사를 제외하고는 일을 벌리거나 부모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활동이 길어진다면서 둘러댄 것.[41] 대사를 보면 샤론에게서 연락을 받은 직후 이곳 저곳 뛰어다니며 아냐를 찾느라 경찰의 연락을 못 받았고, 이후 사건이 보도되면서 길에서 상황을 알게 되자 즉각 달려온 모양. 이에 경찰이 진짜 맨몸으로 뛰어서 여길 온거냐고 당황하는데, 정보 통제를 하고 뒤이어서 연락하게 되면서 학생들을 인솔시켜 대부분 차를 몰고 부모들이 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맨몸으로 달려서 도착한 것.[42] 데스몬드 가문의 가족 관계에 대해 잘 모르는 요르도 다미안을 보자마자 한눈에 멜린다의 아들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모자 지간끼리 엄청 빼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43] '추월해 버렸지만'이라는 말을 보아, 아무래도 요르가 현장까지 달려가는 와중에 차보다 빠르게 달려서 추월한 모양인데, 그 와중에 멜린다의 차를 보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 아냐의 체육복을 가져다 주러 갔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어떻게 뛰어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44] 비록 망상에 그쳤지만 요르가 점장과 상의하면서 요르가 따로 살인할 수 있는 허가를 실제로 부여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을 망상을 통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망상에서 빠져 나온 요르가 생각하기를 그런 걸로 허가를 내어주지 않는다는 언급을 통해 의뢰를 통해 살인이 이루어지는데다 요르가 사적으로 살인할 수 있는 수단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승락이 되어 살인 허가를 받게 된다면 요르가 진짜로 자기가 정한 대상을 살인을 할 수 있다라는 섬뜩한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진 로이드의 정체를 모르기에 망상에 가까운 상황이지만.[45] 그 와중에 아냐는 잠자다가 꽁냥꽁냥 시끄럽다고 잠결에 중얼거린다.[46] 생각해보면 요르가 즉석에서 생각해낸 로이드를 향한 불만은 전부 로이드의 자상하고 성실한 면에서 비롯되었다. 아냐의 건강을 챙긴다던가 휴일에도 환자를 돌봐야 한다고 하자 평소에 성실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바로 불만으로 바꿔내서 어필했던 것.[47] 같은 시각, 로이드는 유리에 의해 오른팔에 관통상을 당한 상황이었다.[48] 원문은 ただいまザマス로, 귀부인들이 쓰는 어미인 ~ザマス를 끝에 갖다 붙인 것이다. 본 동사는 です와 같은 용도로, 인삿말인 ただいま에는 붙이지 않는다.[49] 35화, 79화에서 등장했던 그것과 같다.[50] 조금 떨어져 앉은 탓에 2차 창작으로 둘 사이를 좁히는 팬아트가 나왔다.[51] 한 눈에 봐도 한참 멀리 떨어진 곳이다. 나중에 카밀라가 요르가 보던 방향을 봤지만 시청 바로 앞쪽 대로만 대충 흝는 것으로 끝났다.[52] 1. 이상하게 출장이 잦다.
2. 평소 입던 옷과 다른 옷을 입는다.
3. 특별한 날도 아닌데 갑자기 좋은 선물을 준다.[53] 가족 여행이 출장인지 아닌지 잠시 고민한다.
2. 평소 입던 옷과 다른 옷을 입는다.
3. 특별한 날도 아닌데 갑자기 좋은 선물을 준다.[53] 가족 여행이 출장인지 아닌지 잠시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