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맨틱 시리즈, 죽음의 왕(Der Todesking), 슈람으로 유명한 독일 출신 고어 영화의 거장.
학생 시절이었던 1980년대부터 본인의 이름을 딴 JB필름이라는 영화사를 세우고 캡틴 베를린, 공포의 천국, 히틀러 벙커의 대학살 등 여러 단편영화를 제작,각본, 주연,연출(친구들이랑 같이 출연)했다. 이 가운데 고지라를 패러디한 단편 영화 괴수 가조르라,라든지 프랑켄슈타인 등등 여러 장르 단편물을 만들었고 이 단편들을 모아서 <호러 헤븐>이란 제목으로 DVD가 발매되었다. 만화가 형민우는 오래전 호러존 사이트 상영회에서 이 작품을 보고 골때려서 마음에 든다는 평을 남겼다.
그러던 중 1987년, 시체애호가에 관한 이야기인 '네크로맨틱' 연작, 죽음의 왕을 비롯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슬래셔 영화 '슈람'을 연출하면서 고어 영화계에서 인기를 얻게 된다. 의외로 명성에 비해 연출한 작품 수는 적은 편으로, 학생시절에 만든 단편 몇 편과 상술된 4개 영화 작품, 네크로맨틱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인 '시체애호의 예술' 이외에는 연출한 작품이 많지 않다. 본인 스스로 영화라는 장르 하나에 매진하는 영화인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영상예술가라고 보는 게 맞다.
93년 슈람 이후에는 영화 제작을 하지 않고 있지만 워낙 4개 작품의 임팩트가 엄청난 탓에 고정팬도 있고 언론의 관심도 끊이지 않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해 이름을 빛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