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형민우(邢民友) |
출생 | 1974년 4월 14일 ([age(1974-04-14)]세) |
데뷔년도 | 1994년 |
본관 | 진주 형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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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만화가.[1]1994년 소년 챔프 신인만화가 공모전에서 '치씨부임기'란 작품으로 데뷔했다. 월간 챔프에 연재된 '열혈유도왕전'이 장편 데뷔작이다.
2. 그림체
미국 만화[2]를 연상시키는 독특하고 하드고어한 만력의 소유자. 중복 터치한 펜선 그림에다 깡마르고 길죽하게 묘사되는 인체, 특유의 어두운 배경이 특징. 이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사실 이런 그림체로 바뀐 것은 프리스트 연재 이후로, 이전에는 깔끔하고 둥글둥글한 그림체였다.열혈유도왕전, 태왕북벌기를 먼저 본 사람이 프리스트를 보면 작가 이름을 동명이인인 줄 안다.프리스트를 연재한 이전과 이후로 그림체의 변화가 꽤나 크다. 예를 들어, 전작 <태왕북벌기>만 하더라도 어딘가 북두의 권을 연상시킬 정도다.
3. 만화가로서의 특징
대부분의 작가들이 디지털로 전송을 할 때 원고지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가고 만화 작업 중 일부인 톤 작업도 수작업으로 하는 몇 안 되는 작가다.(더불어 문하생 안 쓴다고 한다... 돈 안 받을테니 배우고자 오는 문하생들을 죄다 거부한다고 직접 밝혔다.)대표작으로는 프리스트가 있지만, 연중 상태이기에 이 작가도 제대로 완결난 작품이 하나도 없는 작가.
정확히는 '열혈유도왕전'이라는 월간 챔프 연재작은 완결은 했지만, 잡지 폐간(95년 9월) 때문에 흐지부지 상태로 완결이었다. 결승에 올라가는 뉘앙스를 보이며 후기로 사정상 이대로 끝냅니다~ 라는 식으로 끝내 버렸으니, 이를 제대로 된 완결로 보긴 어렵다. 작가의 만력이 많이 부족하던 시절이고 작품도 좀 가벼워서 그다지 인지도는 없지만, 이후 연재작인 태왕북벌기나 프리스트의 경우는 연재처인 코믹 챔프가 아직까지 발간되고 있는 만화잡지임에도 제대로 완결 짓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 만화가로서의 평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3]
상당히 글로벌한 연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미국 및 유럽 11개 나라에 프리스트를, 대만에서는 태왕북벌기를 각각 출판). 그리고 아예 미국에선 둠 슬레이브란 카툰을 낸 바 있다. 국내에서도 수입되었으나 이걸 사서 호러영화 정기 모임에 가지고 온 어느 회원이 가져온 것에 사인을 하면서 이게 한국에 나온 거 처음 본다는 말을 할 정도로 너무 알려지지 않았다.
4. 만화가 외 작품 활동
형민우가 스토리를 담당하고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의 게임 컨셉트 아티스트 애드리안 스미스가 공동 창작 프로젝트로 만든 이스타란 앤 웨스타니아라는 비주얼노블이 있다. 애드리안 스미스가 해외 거장 특별 초청 강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형민우와 함께 강연을 한 것이 계기라고 한다. 이스타란&웨스타니아는 동양적 판타지 세계관과 캐릭터와 서사가 서양적 판타지 세계관과 캐릭터와의 전쟁을 한다는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그의 대표작인 프리스트는 헐리우드에서 영화화 되었다. 다만 이름만 딴 모양. 하지만 작가 자신은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리고 촬영장에 갈 생각은 아예 없었다고.
프리스트는 탄탄한 스토리와 독특한 그림체로 인기를 끌었으나, 반기독교적인 사상으로 일설에는 몇몇 기독교인들의 항의로 연중되었다고도 한다. 그러나 형민우 작가는 이런 사실을 프리스트 후기에서 일절 부정하고 있다. 다만 프리스트 후기에서 개신교도들의 종교 권유를 지겹다고 한탄하는 걸 그리기도 했다. 또한, 작가가 만화를 일방적으로 연재 중단 해버리고 오래전에 묻힌 까닭에, 실제 기독교인들 사이에선 이런 만화가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그래서인지 인터뷰에 의하면 “항상 그리다만 프리스트 원고지가 작업실 한켠에 있다”며 “언젠가 반드시 완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작가 스스로도 이 작품을 ‘딜레마’고 ‘양날의 검’ 같은 존재라고 명명한다.
하지만 또 다른 작품 <무신전쟁>을 연재했지만 1권만 나온 채 2권 분량 3화를 연재한 이후로 연중 목록에 추가되었다.
그나마 모바일게임으로도 출시된 한국 최초의 그래픽 노블인 <고스트페이스>는 빨리나마 완결났지만 출판사인 케나즈가 망해서(...) 국내엔 5권 중 3권만 출판되었다. 웹상으로 5권까지 볼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어느샌가 사라졌다.
5. 기타
작품을 제대로 완결 짓지 못한다는 점에서 만화가로서의 평이 높다고 보기 어렵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그가 몸 담았던 코믹 챔프 내에서는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형민우가 주간 소년 챔프[4]에 연재하던 당시, 아래와 같이 여러 만화가들이 형민우의 작품 또는 형민우 본인을 만화에 까메오로 등장시켰다.- 서영웅 - 대표작 굿모닝! 티처에 태왕북벌기를 소재로 한 영양 드링크 CF나 영화가 등장한다.
- 박상용 - 대표작 점핑! 후반부에 남녀 주인공 강영웅과 최가희가 데이트를 하면서 서영웅과 박상용, 그리고 형민우를 캐릭터화 시킨 만화가들의 마감 엄수를 희화화 한 영화 '마감혈전'을 보러 가는 장면이 있다.
- 박민서 - 대표작 웨스턴 샷건 중반부에 남녀 주인공 스팅 우드맥과 테미 발렌타인이 들른 축제의 도시 판테라에서 베시엘로 분장한 마을 주민이 나오며, 후반부 군부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이에 동조한 헌터들과 범죄자들 사이에 이반 아이작과 똑같이 생긴 인물이 있다.[5] 그리고 18권에서 그레이 N. 크로우와 셰릴 크로우가 말을 타고 등장하는 장면에서 이 말의 화풍이 박민서가 기존에 보여주던 화풍과는 전혀 다른데[6], 말이 등장하는 분량은 몇 컷 되지 않으므로 형민우가 말을 대신 그려줬거나 박민서가 형민우에게 자문을 구해 따라 그렸을 가능성이 있다.
두 팔뚝에 정의(Justice)와 자비(Mercy)를 새긴 문신이 있다고.[7]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스킨헤드를 고수하고 있다.[8] 소문난 빈티지 웨어 마니아이며, 패션에도 일가견이 있어 직접 그림을 그려 커스텀한 가죽자켓을 즐겨 입는다.
월야환담 창월야의 표지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다. 다만 형민우 특유의 그림체로 인해 작중에서 미소년으로 묘사된 서린이 프리스트의 이반처럼 보이는터라 원작과는 괴리감이 든다.
이문열의 초한지를 만화화하고 있다. 2018년에 9권까지 발매되어 그럭저럭 꾸준히는 나오고 있는데, 기적적으로 느린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9권에 겨우 홍문연이 나온다(...) 결국 10권은 급전개를해 완결하였다. 초한지에서 홍문연 이후와 한신의 비중을 생각해 보면 결국 이것도 연중이나 매한가지...
호러영화 매니아인지라 과거 유명 호러영화 동호회에 가입하여 영화 상영회나 정기 모임에서도 꽤 자주 나와 프리스트나 다른 만화책을 가져온 회원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 모임에서도 게임 블러드 이야기(블러드 주인공 칼렙이 이반 아이작 모델이라고)를 하기도 했다.
그의 초기작 태왕북벌기가 광개토태왕(드라마)의 원작 중 하나로 정식 발표되었는데, 영화화된 프리스트와는 정반대로 이쪽은 시청자들이 드라마가 원작하고 같은 노선으로 나가면 시망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필이면 이 만화의 설정 소스이기도 한 '광개토대제'부터가 멋진 역사왜곡물(…). 어쩌면 이 드라마의 원작자 중 하나라는 사실이 흑역사 아닌 흑역사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씨네21 인터뷰에서 2011년 "가까운 시일" 내에 프리스트의 연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초한지도 올해에 2권은 내야 자신의 체면이 설 것 같다고 발언(...)
2015년 8월경부터 CJ와의 협업으로 작업한 만화 '삼별초'를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할 예정이다. 원래 2015년 가을쯤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2016년 중순까지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2017년 8월 9일 연재를 시작했다.[9]
더불어 예고에 첨부된 인터뷰 중반에 삼별초를 끝낸 뒤 무조건 프리스트를 연재한다(!) 고 밝혔으나 2017년 12월 6일을 마지막으로 삼별초도 휴재 중이다. 2018년 하반기에 삼별초 시즌 2를 연재하겠다고 했으나, 현재도 시즌 2 연재 소식이 없다. 2018년 4월 삼별초 단행본1권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연재재개는 커녕 오히려 다음에서 삼별초 연재분이 삭제되었다.
6. 작품 목록
[1] 메가쑈킹과 더불어(?) 일본인으로 오해 많이 받는 외모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만화가이다.. 실제로 두 사람 모두 명동이나 여러 곳에서 일본인에게 일본인인지 알고 반가워 인사받았다가 멀뚱히 바라보면서 영어로 난 한국인이여~ 말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어로 광고하는 한국 상인들도 여럿 봤다고 한다.[2] 특히 마이크 미뇰라[3] 개중 태왕북벌기는 7권 완결 구성이긴 한데, '태왕'에 해당하는 광개토대왕의 왕위 계승을 둘러싼 갈등이 중심이고, '북벌'은 7권 한 권으로 정리되어 버려 용두사미라는 비판을 받는 작품이다. 프리스트 이후 연재작인 이문열의 초한지 또한 태왕북벌기와 비슷하게 결말을 급속도로 진행하여 제대로 된 완결이라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4] 현재 격주간 발행되는 코믹 챔프가 과거 매주 발행되는 주간 잡지의 형태를 취했던 1992년 ~ 2006년까지의 명의.[5] 두 장면 모두 프리스트의 화풍 그대로 그려진 것으로 미루어 형민우 본인이 그려줬을 가능성이 높다. 덧붙여 이 쿠데타 장면에선 형민우의 이반 외에도 임재원의 짱에 등장하는 전국도, 박수영의 삼국장군전에 등장하는 여포, 그 외에도 강호패도기로 잘 알려진 최미르를 비롯한 챔프의 연재 작가들이 자신들의 캐릭터를 한 컷 씩 그려주었다.[6] 애초에 웨스턴 샷건은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설정으로 잡았지만 이동 수단은 모조리 현대식이라, 말을 비롯한 동물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7] [인터뷰]할리우드서 영화화되는 만화 <프리스트>의 형민우 작가, 2006-04-10, 오마이뉴스[8] 위키백과에 기재된 사진을 보면 선천적으로 탈모가 있어서 삭발하고 다니는거 같다.[9] '프리스트' 형민우 작가, 新作 '삼별초'로 웹툰 복귀, 2017-08-17,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