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1:46:13

요시카와 유리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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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와 유리 특집 방송. 조사원 15명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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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실종3. 새로운 목격 증언4. 수사5. 또 다른 사건6. 기타

1. 개요

吉川友梨ちゃん行方不明事件[1]
泉南郡熊取町小4女児誘拐事件[2]

사건 관련 오사카부 경찰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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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20일 오사카부 쿠마토리초에서 릿키타(立北) 소학교 4학년 요시카와 유리(吉川友梨)가 하교 도중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 장기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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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착용하고 있었던 복장.

요시카와 유리는 실종 당일 초등학교에서 사회 견학차 오사카시 고노하나구의 하수도 과학관을 방문한 뒤 평상시보다 30분 일찍이었던 오후 2시 30분경에 하교한 후 친구 3명과 시치야마 교차로 인근 횡단보도 앞에서 2시 57분경 헤어졌다. 2분 후인 2시 59분 자전거를 탄 한 소년이 집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유리를 목격하고 “바이바이”라는 말을 나눈 뒤 이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되었다.[3]

현재 오사카 경찰에서 가장 총력을 다해 조사중인 아동 실종 사건으로, 실종자 요시카와 유리는 1994년 3월 31일생이므로 생존했을 시 현재 [age(1994-03-31)]세다.

2.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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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시 장소. 최근 모습.

원래대로라면 3시 10분경에는 집에 도착해있어야 할 유리가 집에 돌아오지 않은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유리의 오빠였다. 오후 5시가 넘어서도 여동생이 돌아오지 않자 유리의 오빠는 부모에게 알렸다. 6시 반경 가족들은 근처 주민들과 마을 주변에서 유리를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하여 저녁 7시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금전 목적의 유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유리의 자택에서 대기하며 범인의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밤새도록 전화는 오지 않았고 단서가 될 만한 제보도 들어 오지 않아 다음날 즉시 공개 수사를 시작했다.

3. 새로운 목격 증언

2018년 5월 4일 TBS 테레비 ‘기적의 문 TV의 힘(奇跡の扉 TVのチカラ[4])에서 이 사건에 대해 추적하였는데 유리의 부모가 출연하였고 초능력자와 영능력자까지 출연해 행방을 투시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이 방송을 통해 사건 당일의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한다.[5]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2003년 5월 21일 이른 아침 오카야마현 국도 제2호선 하행차선에서 노란색 가방을 멘 소녀가 하얗거나 은색 차량 옆에 서 있었고, 차는 트렁크가 열린 채 정차해 있었는데 그 옆에 서 있던 여아가 요시카와 유리의 실종 당시 복장과 같았다.

라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유리를 목격한 자전거를 탄 소년도 마지막 목격한 지점과 식료품 가게(쌀가게)의 중간 지점에서 좁은 골목에 정차한 수상한 흰색 승용차를 발견했다고 이야기했다. 맞은편에서 진입을 시도하는 차량이 있어 목격자는 두 차량 사이를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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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도요타 크라운.

이 차량이 유력한 용의자인 것으로 특정한 오사카 경찰은 흰색 승용차의 차종을 추정하여 공표했는데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생산한 오래된 '크라운(130계, 은색, 검정색 사이드미러)였다고 한다.

4. 수사

경찰은 처음에는 교통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유리가 실종된 곳의 주변에서는 교통사고가 난 흔적이 없었으며 수로, 저수지, 숲 등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유리가 식료품 가게 앞을 지나는 등하굣길은 학교에서 지정한 통학로였는데 유리가 이 길을 지나지 않은 것에 대해 유리가 오솔길을 지나 하교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 따라서 그 날은 원래의 루트가 아닌 다른 루트로 지났을 가능성도 높았다. 특히 사건 당일은 견학 때문에 30분 정도 일찍 집을 나왔지만 평소에는 상급생과 같이 등하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날은 친구들과 하교하다가 헤어진 후 혼자서 이 길을 걸었다.

종합해 볼 때 가장 유력한 것은 차량에 의한 납치다. 경찰이 실종 당일 유리가 걷던 길을 달리던 차량들을 조사한 결과 의심스러운 차량이 모두 5대였는데 그 중 1대는 소유자가 밝혀졌고 혐의가 없었지만 여전히 소유자가 불분명한 검은 승용차, 빨간 승용차, 흰 승합차, 흰색 승용차가 있다. 경찰은 오후 3시 전에 유리네 집 방향으로 무섭게 달려간 검은 세단을 뒤쫒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차량들을 봤다거나 의심스러운 차량을 봤다는 정황을 뒷받침할 증언이 없는 상황이라 이 사건은 20년 가까이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5. 또 다른 사건

2004년 7월경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거주하던 나카타니 코우키(中谷浩気)와 내연녀 카와카미 카요(川上佳代)가 TV 프로그램에서 이 사건을 알게 된 후 “내 동생도 유괴되었는데 그 때 도움을 준 사람이 있으니 그 쪽 프로들에게 맡겨 보지 않겠나?”라며 소개시켜 주는 조건으로 사기를 친 분노할 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두 명의 용의자들은 ‘미에현에 딸이 있다’며 데리고 올 교통비를 명목으로 최초 10만엔을 요구하였고 딸을 보여달라는 부모의 말에 ‘정신적인 요양을 필요로 한다’, ’보호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돈을 뜯어냈고 심지어 이미 공개된 실종자의 사진을 이용해 ’규슈의 테마파크에 있어요‘라며 실종자인 유리가 멀쩡히 지내는 척 메일을 보내는 등의 악질적인 사기를 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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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주범인 나카타니 코우키 용의자.

딸을 다시 보고 싶은 심정으로 가족들은 보험을 해지하거나 갖고 있던 토지를 파는 형식으로 가해자들에게 4년간 7000만엔, 계좌에 약 470회 가량을 입금하며 거액을 편취당했다.

결국 돈이 바닥난 가족들은 경찰상담을 했고 2008년 체포되어 2009년 5월 카와카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10월엔 나카타니에게 징역 9년이 판결이 선고되었다.[6]

6. 기타

2009년에 주간지 프라이데이가 전 담당 수사관의 증언을 근거로 유리가 납북되었다는 기사를 발표하면서 유리가 근시일 내에 특정 실종자[7]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한 일이 있었다. 이에 납북 일본인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저명 인사들도 유리의 납북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으나 일본은 모든 실종자를 납북에 의한 것이라고 치부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당연하게도 증거는 찾지못해 괜한 의혹만 남긴 채 흐지부지되었다.

2010년 11월에는 2ch(現 5ch)에 자신이 유리를 유괴 살해한 뒤 시신을 주카이 숲에 버렸다는 등의 악성 게시물이 올라오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경찰은 명예훼손죄를 적용하는 방침으로 수사를 개시해 2011년 2월 용의자인 남성을 체포했다.

일본 최악의 미성년자 약취 사건인 쁘띠 엔젤 사건에서 드러난 타마치 아리사(田町有沙)라는 인물이 요시카와 유리와 이목구비가 닮았다는 이유로 본인이라고 의심되었으나 이것도 인터넷발 뜬소문이었다.

2023년 칸사이 테레비의 방송에서 당시 실종 사건을 맡은 조사원과 실종 당시 함께 등교하며 직전까지 요시카와 유리와 있었던 초등학교 동창생 4명이 방송에 나왔는데 유리를 추억하고 빨리 찾아낼 수 있게 돕고 싶다는 의미로 출연을 다짐했다고 한다. 유리의 친구들 중엔 이미 결혼하여 아기 엄마가 된 사람도 있으며 사진을 함께 찍곤 했던 친구 미사토는 “쓸쓸하네요. 어떤 느낌으로 자랐을지 깊게 생각해도 왠지 상상이 가지 않아요. 벌써 평범하게 어른이 되어 있어야 할 텐데 없다는 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아요.”라고 회상했다.


[1] 요시카와 유리짱 행방불명 사건. 대중들에게는 이 명칭으로 통용된다.[2] 센난군 쿠마토리쵸 초4 여아 유괴 사건. 일본어 위키백과에서 표제어로 채택한 사건명. 오사카부 경찰에서 칭하는 공식적인 사건 명칭은 '센난군 쿠마토리쵸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여아 대상 미성년자 약취유괴 사건(泉南郡熊取町における小学生女児に対する未成年者略取誘拐事件)'.[3] 원래 요시카와 유리는 하교할 때 한 쌀가게 앞을 지났는데 그 날은 그 가게 앞을 지나지 않았다고한다.[4] 미제 사건을 재조명하는 특집 방송.[5] 이 제보 자체는 그보다 이전인 2013년에 수사본부로 들어와 있었다. 당시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가 2018년에야 이즈미사노 경찰서 수사본부 측이 해당 제보를 공표했다.[6] 이들은 사기 직전까지는 집과 직장이 없는 노숙자였으나 사기 이후 빈번히 택시를 타면서 고급 호텔에 머물거나 식당에 가는 식의 호화 생활을 보냈다고 한다쓰레기들[7] 장기 실종자들의 납북 가능성을 조사하는 일본의 민간단체 '특정실종자 조사위원회'의 정의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당사자의 가족이나 관계자들로부터 조사 의뢰가 들어온 장기 실종자들 중에서도 특히 '야반도주를 감행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행방을 감춘 자' 또는 '납북되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자'를 말한다. 한 마디로 자의로 떠난게 명백하지 않은 만큼 납북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