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0:34:18

용길이네 곱창집

용길이네 곱창집 (2018)
焼肉ドラゴン
<nopad> 파일:용길이네 곱창집 스페셜 포스터.jpg
<colbgcolor=#718f77><colcolor=#000> 감독 정의신
각본 정의신
제작 모리시게 아키라, 시미즈 케이타로, 에모리 토오루
원작 정의신의 희곡 焼肉ドラゴン
촬영 야마사카 유타카, 오노시타 에이지
편집 스자키 치에코
미술 이시미 토시히로, 나카고메 쇼지
음악 쿠메 다이사쿠
출연 김상호, 이정은, 마키 요코
장르 가족, 드라마
제작사 파일:일본 국기.svg 스튜디오 3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퍼스트런
배급사 파일:일본 국기.svg 카도카와 퓨처 퍼블리싱, 팬텀 필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화사 그램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8년 6월 2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3월 12일
상영 시간 126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3,787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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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에 개봉한 일본의 드라마 영화. 정의신[1]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으며, 그의 동명 희곡[2]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설령, 어제가 어떤 날이든 내일은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이다”
1969년, 고도성장이 한창이던 일본 오사카 공항 근처의 판자촌 동네. 그곳에 전쟁을 겪고 일본으로 건너와 뿌리를 내려 살아가던 사람들이 있었다.
좁디좁은 ‘용길이네 곱창집’ 한 켠에 모여 술 한 잔에 시름을 털어내며 차별과 무시를 꿋꿋하게 버틴다. 가족이 있기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4. 등장인물

  • 김상호 - 김용길 역
    재일교포 1세대로 퇴거 위기에 놓인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다. 전쟁에 끌려가 한쪽 팔을 잃었으며 이후 오사카의 공항 활주로[3] 근처에 터를 잡고 살게 되었다[4]. 원래는 귀국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주도에 살던 가족들을 모조리 잃고 고향 자체가 사라져버려 귀국을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비슷한 처지의 영순과 재혼하여 살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너그럽고 성격 좋은 가장이지만 그토록 미워하던 일본에서 살 수 밖에 없게 되며 겪는 차별과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족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면모도 있다.
  • 이정은 - 김영순 역
    용길의 재혼한 부인으로 용길과의 사이에서 아들 토키오를 낳았다. 전형적인 억척스러운 재일교포 1세대 어머니.
  • 마키 요코 - 시즈카(靜花, 한국명 김정화) 역
    용길과 영순의 장녀로 용길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아 데리고 온 딸이다. 어렸을 때 테츠오와 함께 활주로에 놀러갔다가 경비견에게 물려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장애가 생겼다. 동생인 리카와는 미묘한 사이로, 테츠오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관계이다. 자신이 다리를 저는 것에 자격지심이 있는데다 장녀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동생이 좋아하는 남자인 테츠오를 밀어낸다. 마지막에는 테츠오와 함께 북한으로 가게 된다.
  • 이노우에 마오 - 리카(梨花, 한국명 김이화) 역
    용길과 영순의 차녀로 역시 용길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아 데리고 온 딸이다. 테츠오를 사이에 두고 은근히 언니 시즈카와 경쟁하는 관계이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테츠오와 결혼하게 되지만 사랑 없는 결혼이 순탄할 리 없고 결국 그와 헤어지게 된다. 마지막에는 언니와 달리 한국인남성을 만나 대한민국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리카와 결혼하는 남성이 용길이를 큰아버지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도 한국에서 온 조카로 리카와 사촌 혹은 그 이상 촌수의 친척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사촌간 결혼이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당시 동성동본, 모계로는 4촌까지 결혼이 불가능했으며, 이후 동성동본 금혼이 폐지되었으나 모계쪽으로는 결혼 금지의 범위가 오히려 확장되어 현재는 부/모계 공히 8촌까지 결혼이 불가능하다. 즉 리카의 남편이 용길 쪽 집안 식구라면 사촌은 커녕 10촌이 넘어가도 동성동본이라 작중 배경이 되는 시대에는 결혼이 불가능하다.[5] 아마도 재일 교포 출신 감독이 이러한 사실까지는 몰랐던 것으로 생각된다.
  • 사쿠라바 나나미 - 미카(美花, 한국명 김미화) 역
    용길과 영순의 삼녀로 영순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아 데리고 온 딸이다.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으며, 이 때문에 집안을 뒤집어놓지만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 오타니 료헤이 - 하세가와 역
    미카와 사귀는 유부남. 본처를 놔두고 미카와 바람을 피지만 결국 이혼하고 미카와 결혼한다.
  • 오오이즈미 요 - 시미즈 테츠오(清水(李)哲男、한국명 이철남) 역
    재일교포 2세대 남성으로 시즈카와는 소꿉친구이다. 시즈카의 다리에 장애가 생기게 된 원인을 제공했던지라 그녀에게 미안함과 사랑이 섞인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 일본 명문대학까지 나온 인텔리로 묘사되지만 오직 재일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해 동네에서 아저씨들과 술이나 마시는 폐인 같은 생활을 한다. 시즈카를 좋아하지만 자신을 밀어내는 시즈카의 모습에 자신을 좋아해주는 동생 리카와 결혼하게 되지만 갈등을 겪다 결국 이혼하고 만다. 마지막에는 시즈카와 커플이 되는 것에 성공하며, 그녀와 함께 북한으로 간다.시즈카 똥밟았네
  • 오오에 신페이 - 토키오(時生、한국명 김시생) 역
    용길과 영순의 막내 아들. 둘 사이에서 낳은 유일한 자식이다. 조선학교가 아닌 일본인들이 다니는 유명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재일교포라는 이유 + 내성적인 성격과 어눌한 언행[6]으로 인해 극심한 이지메를 겪고 있다. 영순은 심하게 따돌림을 당하는 아들이 안쓰러워 전학시키기를 주장하지만 용길은 토키오는 앞으로 한국에서 살 수 없고 일본에서 터를 잡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일본 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사회에 동화되어야 한다며 전학을 반대한다.[7] 결국 이지메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극 후반부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게 된다.
  • 임희철 - 오일백 역
    한국에서 온 젊은 청년. 오신길[8]의 조카다. 양돈장[9]에서 일하지만 고달픈 생활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토요나카시에서 우동국물을 받아와 돼지 먹이로 쓰지만, 싣고 가던 중 땅에 엎어 통곡한다. 야키니쿠 드래곤(용길이네 곱창집)으로 돌아와 큰아버지[10]를 찾다 눈물을 흘리던 리카를 만나, 일본어를 할 줄 몰라 바디 랭귀지로 상황 설명을 하다 동질감을 느껴 그대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리카가 테츠오와 이혼을 한 뒤엔 같이 한국으로 귀국한다.
  • 한동규 - 임대수 역
    한국에서 온 청년(?). 생김새는 30-40대 전후로 보인다. 자갈을 파는 사업을 해 한 몫 든든히 잡았다는 마을 청년들의 언급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시즈카를 데리고 외식 등을 자주 하곤 한다. 일본어를 제대로 못하는 본인에게 시즈카가 한국어로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에 마음을 뺏겨 그녀에게 청혼한다. 시즈카를 좋아하는 테츠오에게 미움을 사 사랑의 경쟁을 하지만 결국 시즈카는 테츠오를 선택했다.
  • 네기시 토시에 - 미네코 역
    하세가와의 본처. 하세가와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보이며, 하세가와는 눈치를 보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은 하세가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 처음부터 하세가와는 원하지 않는 결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미카와의 불륜을 이미 눈치채고 있으며, 미카를 염탐하기 위해 조선부락까지 찾아 들어온다. 극 중 미카와 같은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미카의 순서에 난입하여 미카와 몸싸움을 하기도 한다.

5. 평가

★★★
믿음직한 가족 드라마
- 정유미

★★★
재일교포 사회의 수많은 '김준평'의 이야기
- 이화정

★★☆
눈물로 볶을 것까지야 이방인, 일본에서 꿈꾸다
- 박평식


[1] 재일교포. 연극 연출가 겸 극작가.[2] 사실 원제는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야키니쿠 드래곤>으로 올랐다.[3] 시기상 이타미 공항이다. 사실 활주로 근처라면 엄연히 효고현 이타미시이지만, 현 경계와 맞닿아 있는 도시나 오사카부의 위성도시로 인식되기 때문에 오사카라고 한 것 같다.[4] 극 중 지리와 가장 유사한 곳은 이타미시 이나가와 강 근처엔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이 살기 꺼렸으며, 그렇게 되면서 재일교포들이 조선부락을 형성하며 살게 된 것. 이 이야기의 케이스는 간장가게의 사토에게 돈을 주고 국유지를 사게 되어 사실상 사기를 당한 거나 다름 없다.[5] 심야식당으로 유명한 우노 쇼헤이가 연기한 오신길의 조카라는 설정이 있다. 오신길이 만약 용길과 혈족이 아니라면 괜찮다.[6] 연극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영화 내에선 나레이션 이외에 제대로 된 말을 안한다.[7] 일본에서 명문대까지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제대로 된 직장을 얻을 수 없었던 사위 테츠오는 이런 용길의 결정을 두고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자신이 '병조림 김치'라 다른 김치보단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일 지 모르겠지만 결국 김치는 김치일 뿐이었다고 자조한다.[8] 심야식당으로 유명한 우노 쇼헤이가 분했다. 동네 청년들과 자주 나온다.[9] 토요나카시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는 리카의 반응을 보면 당시 오사카 시내에 있던 츠루미구의 양돈장일 가능성이 높다. 편도로 15km 정도 되며, 극 중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이타미시 이나가와 강 주변에서는 4km 정도 걸린다.[10] 정황상 용길을 부르는 가능성도 있지만, 조카라고 언급했던 오신길을 부르는 가능성 또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