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 마모루 | 그의 기생생물 죠(Jaw). |
1. 개요
기생수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즈키 타쿠마 / 최낙윤.이즈미 신이치처럼 기생생물과 공존하는 또다른 사람. 무골호인에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유약하고 감정이 풍부해 잘 운다. 비디오로 영화보는 것을 좋아한다. 호텔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영화판에서는 잘렸다.
2. 작중 행적
평소 어리숙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었던 탓에 결혼한 지 고작 1년 만에 아내가 달아나서 좌절감에 빠져 투신자살하려고 바닷가가 보이는 절벽으로 왔지만, 심약한 심성이라 차마 죽을 용기가 나질 않았고, 그렇게 한참 동안 멍하니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감상에 잠겨 있었는데 근처에 있던 기생 생물의 표적이 되어 불시의 습격을 당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익사할 위험에 놓였지만, 기생 생물이 숙주인 그를 살리기 위해 뇌를 장악하려는 목표를 포기하고 턱 아래와 가슴 부분에 자리를 잡은 다음, 그의 입과 주변 세포를 길게 변형시켜서 수면 밖으로 내밀어 호흡시켜 준 덕에 살아났다.[1]
이후 자신의 턱 부근에 기생하게 된 생물을 '패러사이트'[2]라고 명명했으며, '패러사이트'는 숙주인 마모루의 취미인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인간의 언어를 익힌 영향으로 무뚝뚝하고 배타적인 성격의 다른 동족들과는 달리 매우 쾌활하고 사교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되었다.[3] 더군다나 기생 부위가 부위인 만큼, '패러사이트'가 제멋대로 입의 통제권을 빼앗아 마모루가 대화하던 도중에 불쑥 끼어드는 경우도 잦다.[4]
이후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섬으로 온 이즈미 신이치 & 오른쪽이와 조우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사정에 공감하여 동료가 된다.
그리고 신이치의 어머니에게 기생한 기생 생물과 싸우게 된다. 다만 '패러사이트'의 기본적인 전투력 자체는 일반적인 기생 생물들과 비교했을 때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출중했지만, 하필 기생 부위가 턱과 가슴 부위여서 전투 시 숙주의 코와 입이 완전히 봉해지는 특성 탓에 숙주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움직임이 제한되는 치명적인 약점이 발목을 붙잡는 바람에 전력을 다해 싸우지는 못한다.
이 때문에 열세에 몰려 심장을 찔려 죽을 뻔 하지만, 상대 기생 생물이 심장만 집요하게 노린다는 것을 눈치 챈 '패러사이트'는 미리 심장을 포함한 주요 장기들을 다른 쪽으로 이동시켜서 목숨을 건지고[5] 신이치와 싸우던 기생 생물을 뒤에서 습격하여 쓰러뜨린다. 기생생물에게 뇌를 먹혀버린 시점에서 이미 신이치의 어머니는 아니지만, 우다가 말하길 "그래도 네가 해서는 안될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어 필사적이었다고 사과를 표하기도. 정황상 기생 생물과 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걸로 보이는 데도[6] 바로 이런 전략을 생각해 내는 걸 보면 지적 능력이나 순간 판단 능력도 높다.
원래는 자신의 기생 생물을 그냥 '패러사이트'라고 불렀지만, 나중에 기생 생물이 세간으로부터 패러사이트라는 명칭으로 굳어지자 구분이 어려울 것 같아서 기생 생물에게 턱이라는 의미로 "죠(Jaw)"라는 이름을 새로 붙인다. 이후 사립 탐정 쿠라모리가 신이치의 뒤를 캘 때 쿠라모리에게 정보를 캐내는 데 협력한다. 이때 쿠라모리가 거부하니 바로 죠가 역시 죽이는게 좋겠다며 날을 세우고 동시에 그의 생각에 동조하며 같이 날을 세우는 오른쪽이의 모습이 압권.
그리고 엔딩까지 별 일 없이 공존을 계속한다. 신이치와는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다만 신이치의 독백에 따르면 오른쪽이가 장기휴면에 빠졌다는 사실은 신이치 본인이 말하지 않아서 모른다.
3. 기타
- 애니에서는 원작에서는 없던 홍조가 생겼다. 특이한 점은 기생되기 전의 회상신에선 홍조가 없었다는 것.
- 기생수 더 그레이의 주인공인 정수인의 얼굴 쪽에 기생수가 붙은 것과, 숙주가 죽기 직전이라 기생수가 어쩔 수 없이 개입해 살려주며 서로 공존하게 됐다는 설정은 이 인물과 판박이다.
[1] 이때 기생 생물은 뇌를 장악하지 못하고 성숙해버려서 이즈미 신이치 & 오른쪽이의 경우처럼 기생 생물이면서 원래 인간의 뇌가 그대로 살아있는 상호 공존체가 되었다. 기생 부위는 하관부터 가슴까지이다.[2] 말 그대로 기생충.[3] 이 탓에 비교적 내성적인 우다 마모루는 조금 난감해 하기도 한다.[4] 그리고 이 때에 마모루의 입을 빼앗아 자기 멋대로 떠드는 방식이다 보니 당연하게도 그러는 동안에는 마모루는 일절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 그 때문에 작중에선 패러사이트가 신나게 떠드는 와중에 마모루가 종이에다 '나도 말 좀 하자'라고 적어서 보여주자 그제야 다시 입을 돌려줘서 말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5] 기생 부위가 목에서 가슴 부근까지였기 때문에 가능한 '패러사이트'만의 전법이다. 머리 외의 신체에 기생 부위가 없는 일반 기생 생물이나, 오른팔만 기생한 오른쪽이는 불가능한 전법.[6] 기생 생물을 처음 본 '패러사이트'가 "호오, 제대로 된 녀석(정상적으로 머리에 기생한 기생 생물)은 이렇게 생겼구나?"라고 감탄하듯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