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22:23:07

우주쓰레기

우주 쓰레기에서 넘어옴
1. 우주에 떠다니는 쓰레기
1.1. 우주쓰레기의 위험성 논의1.2. 처리 방법의 논의와 향후 추세1.3. 여담
1.3.1. 매체에서의 모습
2. 매우 형편없는 것들을 이르는 속어

1. 우주에 떠다니는 쓰레기

우주의 끝 – 인류가 만든 감옥[1]
영어Space debris. 말 그대로 우주에 떠다니는 쓰레기의 총칭으로, 일반적으로는 지구 궤도를 도는 각종 물체 중에서 인간이 만들었으나 쓸모가 없는 것들을 가리킨다. 그 종류는 초기의 로켓에서 분리된 부스터, 수명이 끝난 인공위성, 페인트 조각이나 누출된 냉각재 등 다양하다. 또한 위성 요격 무기로 인공위성을 파괴하면 그 잔해는 모두 우주 쓰레기가 된다.

파일:attachment/우주쓰레기/debrisgeo1280.jpg

정지궤도 밖에서 본 우주쓰레기의 군집을 모사한 모식도. 정지궤도와 지구 저궤도에 운집한 우주쓰레기들을 볼 수 있다.[2]

1.1. 우주쓰레기의 위험성 논의

1978년 도널드 케슬러 박사가 제안한 케슬러 신드롬(Kessler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있다. 우주쓰레기가 다른 위성 등에 충돌하면 또다른 우주쓰레기가 생성, 이것이 다른 인공위성과 충돌하는 연쇄반응을 일으켜서 궤도 전체가 우주쓰레기로 덮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만일 이렇다면 인류의 우주 진출이 불가능하고, 인공위성도 사용할 수 없으니 큰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쓰레기는 주로 발사체가 지난 궤도를 따라 돌기도 하고, 그 고도가 천차 만별이다. 전직 우주 비행사 마이크 멀레인의 저서에 따르면 모두 같은 고도로 쳐도 텍사스 주에 5개가 있는 정도라고. 쉽게 생각해서 남한의 7배, 한반도의 3.16배만 한 크기의 황야에서 눈감고 자동차 5대가 랜덤주행을 해서 박을 확률보다 낮다. 문제는 그 랜덤주행이 매우 빠르며 몇십 년이고 몇백 년이고 끊이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위험성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미 지구 저궤도(지상에서 고도 2000km까지의 구간) 중 900~1000km 구간과 1500km 구간은 이미 임계 밀도를 돌파한 상태로 볼 정도다.

실제로 충돌한 사고도 있었다. 1981년 소련에서 쏜 인공위성 코스모스(Kosmos) 1275는 발사 한 달 만에 통신이 두절되었고 300개 이상의 새로운 쓰레기들을 만들어냈다.[3] 1993년에 코스모스 1484도 비슷한 사고로 파괴되었다. 1996년에는 프랑스에서 쏜 소형위성인 Cerise가 1986년에 폭발한 아리안-1(Ariane-1)의 부스터와 충돌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2009년 2월에는 수명이 다한 러시아의 인공위성인 코스모스 2251과 미국의 통신위성인 이리듐 33이 서로 충돌해 두 위성이 박살나면서엄청난 양의 우주쓰레기를 만들어냈다.

지상으로 우주쓰레기가 낙하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1997년에는 오클라호마 주에 거주하는 여성이 10x13cm 크기의 검게 변색된 금속물체에 어깨를 맞았는데, 이는 1996년에 미 공군에서 발사한 델타2 로켓의 추진제 탱크였다.[4] 아프리카와 중국에서는 낙하한 우주쓰레기로 인해 건물이 파손되는 일도 있었다. 2022년에는 10년 내로 지상에 추락하는 우주쓰레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보통 우주쓰레기는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 사라지지만, 우주쓰레기의 무게가 1톤 이상이거나 티타늄, 텅스텐, 스테인리스강 등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재질이라면 지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우주 쓰레기가 지상에 떨어질 때는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수백 km/h 이하의 속도로 감속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지상에 피해를 입히기에는 충분한 속도이며, 수십 km/h로 비교적 천천히 떨어지는 파편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5] 또한 우주쓰레기에는 하이드라진과 같은 유독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추락 현장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우주쓰레기가 대도시 한복판이나 주요기반시설에 낙하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사회적 재난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난을 수습한 이후에도 국가간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지상에 도달하지 못하고 공중분해되는 우주쓰레기들 또한 아예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알루미늄이나 납 등 금속 성분을 포함한 미립자가 되어 지구 대기를 떠돌아다니게 되므로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때문에 이들의 양이 증가한다면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달에 우주쓰레기가 낙하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물론 이로 인한 피해는 없었지만, 만일 달 기지가 건설된 이후에 동일한 사건이 벌어질 경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우주쓰레기를 감속시켜줄 대기가 있는 지구와 달리 달에서는 우주쓰레기가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지상에 충돌할 수 있다.

2006년에 NASA에서 만든 모델에 따르면, 새로 발사를 하지 않아도 2055년까지는 지금의 숫자를 유지하다가 그 이후로는 자가증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9년도에 열렸던 유럽 항공 우주 회의에서 사우햄프턴 대학의 연구자인 휴즈 루이스는 다가올 10년 안에 우주쓰레기의 양은 2배로, 50년 안에는 4배로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1년에는 미국 국립 연구회(National Research Council)에서 궤도상의 우주쓰레기 양이 한계점에 도달했으며, 일부 컴퓨터 모델로는 이미 임계점(tipping point)을 돌파하여 서로 충돌하면서 그 양이 더욱 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해에 NASA에서는 약 22,000개의 물체를 추적할 수 있었다.

실제로 국제 우주 정거장(ISS)은 우주쓰레기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회피 기동을 여러 번 해야 했고, 2011년 6월에는 우주쓰레기와 정거장이 거의 충돌할 뻔해서 승무원 6명이 소유즈 탈출용 캡슐에 탑승해 지구로 긴급탈출을 준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파일:우주쓰레기.jpg
구슬만한 우주쓰레기의 파괴력[6]

2024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주민 알레한드로 오테로의 자택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발생한 배터리 부품 우주쓰레기가 추락해 지붕을 비롯한 주택 일부를 파손시키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오테로와 가족들은 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였다.#

1.2. 처리 방법의 논의와 향후 추세

현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지금의 3배에 가까운 우주쓰레기가 지구 궤도를 돌 것이다. 저 많은 걸 레이저로 죄다 처리할 수는 없으니[7] 일단은 뭘 우주로 쏘아올려 보내서 쓰레기를 회수하거나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 너무 늦으면 해결방안을 개발했는데도 우주쓰레기 때문에 우주로 나갈 수가 없어 치우지 못하는 촌극이 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도래하기 전에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의 우주 산업은 우주 쓰레기가 미치지 못하는 상공 600km이하의 소형 위성으로 제한된다. '스스로 지구에 자신들을 가둔 인류'라는, 뜻하지 않은 디스토피아를 맞이할 것이다.

가장 현실성 있는 대책은 국제 규약을 지정하고 최대한 우주쓰레기를 적게 만드는 것이다. 여러 기술적인 대책도 있다.

크기가 큰 것은 직접 랑데뷰를 해서 회수 뒤 재활용하고, 크기가 작은 것은 대기권에 밀어 넣어 태우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 문제로 당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인공위성 2개가 그물을 붙잡고 우주 쓰레기를 쓸어담는 방식의 우주 그물과 지상에서 레이저를 쏴서 대형 쓰레기는 궤도 밖으로 밀어내고, 소형 쓰레기는 그대로 태우는 오리온 계획 등이 논의되었지만 비용 문제로 사실상 포기.

NASA에서는 공간장갑 원리를 이용한 휘플 실드(Whipple Shield)를 비롯하여 우주쓰레기와 미소 유성체에 대한 물리적인 방호 대책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 이러한 방호 대책은 인공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을 방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미국의 마이클 던이라는 발명가가 이러한 궤도상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안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른바 탄도 가스(Ballistic Gas)라는 방식으로, 특수한 청소 위성으로 비중이 무거운 기체를 분사해 마치 빗자루나 에어 컴프레서로 쓸어 모으듯이 우주 쓰레기들을 임의의 수거지역으로 모아서 그 뒤에 처리한다는 것. 이 방식은 우주쓰레기와 직접 접촉하는 위험이 없고, 기존의 방식으로 수거나 처리가 힘든 작은 크기의 쓰레기도 모아서 처리할 수 있다.

스위스 EPFL은 Clean Space One이라는 위성을 이용해 치울 것을 제안했다. Clean Space One의 원리. 위성이 로봇팔로 쓰레기를 붙잡고 이온연료를 이용 지상으로 떨어져 쓰레기를 불태운다. 그러나 이 위성을 쓰레기가 있는 곳으로 정확하게 보낼 기술이 부족하고 일회용이기에 아직 문제가 개선해야할 점이 조금 보인다.....

현재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서는 전기역학 끈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전기 끈이 지구자기장을 지나 플레밍의 왼손법칙으로 힘을 생성해 그 힘이 우주 쓰레기를 떨어지게 해 쓰레기를 불태우는 방식이라고 한다. 좀 더 정확히는 자기력을 통해 우주쓰레기의 궤도를 변경시켜 떨어뜨리는것. 이 줄은 굉장히 얇은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으로 개발 중이고 현재 우주에서 전기역학 끈을 작동시키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올리면 비교적 적은 양의 전기만으로 작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무로 만든 인공위성도 추진 중이다. 목련나무로 만들어진 이 목제 인공위성은 태양광선과 우주선에 10개월 동안 노출하는 동안 균열이나 뒤틀림, 표면 손상 같은 변형이 없음이 확인됐다. 반짝이지 않는 목제라서 빛공해를 일으키지 않고, 운영이 끝난 뒤엔 지구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완전히 불타 사라진다.

Laser broom을 통한 청소도 논의되고 있는데 인공위성에 레이저 무기를 장착해 1cm에서 10cm 크기의 물체를 파괴시킨다. 혹은 레이저의 에너지로 쓰레기의 궤도를 변경시켜 우주선과의 충돌을 막는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레이저를 인공위성이 아닌 지구에서 발사하는 방식도 논의중이다.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의도적으로 폭발시켜 발생되는 압력으로 궤도에서 이탈하게 만드는 방법도 구상중이다.

유럽우주국(ESA)은 우주쓰레기 제거 위성을 2025년부터 수행한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만큼 위험이 큰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저궤도 위성은 통제를 잃으면 미약한 공기 저항, 달의 섭동, 태양풍 등이 우주쓰레기를 조금씩 낮은 고도로 이동시켜 파편이 대기권에 재돌입해 자동으로 사라진다. 정지궤도 위성은 수명이 다하기 전 무덤 궤도라는 곳에 올려놓아 같은 궤도를 돌게 한다. 고도가 애매한 중궤도 위성들은 수명이 다하기 전 대기권으로 추락하도록 궤도를 바꾸어 상기한대로 대기열로 태워 사라지게 만든다.

그러나 바로 위의 낙관적인 내용은 인간의 활동영역이 지구 표면이라는 것에 한정한다. 당장에도 미래 기술발전의 예시로 궤도 엘리베이터가 만들어지며 관광, 에너지 산업이 넓게 확장된다 예측할 수 있는데, 인명피해가 엮이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총알의 수배의 속도로 날아오는 파편을 슥슥 피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이러한 구조물은 회피기동에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지금은 낙관적일 수 있으나 미래 인류의 우주 진출을 생각해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로켓의 연료소모를 줄이기 위해선 지구의 자전방향으로 궤도의 진행방향을 잡으므로 대체로 진행 방향이 같다. 또, 최저 초속 8km대에서 최고 약 초속 11km급의 속력으로 이동하는 물체만 궤도비행하며,[8] 비슷한 속력대가 아니면 고도자체가 다르다. 특히 초속 8km 이상부터는 타원 궤도이니 서로 만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우주 공간은 3차원 타원이 어떻게 걸리냐의 변수는 엄청나다) 사실상 오비탈에 가까운 수준.

1.3. 여담

  • 이런 우주쓰레기를 운석이나 유성, 소행성이나 행성 등의 별로 착각하는 일이 많으니 소행성이나 혜성을 찾고 싶어하는 우주덕들이라면 주의하자. 더불어 이런 종류의 우주쓰레기를 UFO로 착각해서 호들갑을 떠는 때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흑기사 위성이 대표적인 사례. 실제로 UFO 목격담 가운데 이런 것들이 우연히 대기권 진입해서 타는 것을 착각한 사례들도 꽤 있다.
  •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수만개를 쏘아올려 지구 전역을 커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우주쓰레기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지는 중이다.
  • 우주 공간만 아니라 화성 같이 탐사선이나 탐사로봇을 보내는 행성에서도 우주 쓰레기가 발견되고 있는데 주로 탐사기기를 행성에 무사히 착지시키기 위한 장비들이다. #
  • 우주 쓰레기에 부과한 첫 벌금이 몰고 올 후폭풍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운영 중이던 위성 1기가 적절하게 폐기되지 않았다며 위성 TV 업체 디시 네트워크에게 15만 달러(약 2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우주 쓰레기 단속과 관련해 벌금을 부과한 첫 사례로, 향후 관련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1.3.1. 매체에서의 모습

만화 플라네테스는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자들의 이야기로, 작중 우주개발을 하는 기업은 현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탄소배출권처럼 일정 분량의 우주쓰레기도 의무적으로 수거해야 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때문에 이득이 없더라도 각 회사마다 우주쓰레기를 회수하는 부서를 꼭 둔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부서의 장비는 그 시대에서 중고 취급을 받는 장비 뿐이고 직원도 사실상 진급을 안하거나 못하는 사람 뿐이다.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영화 월-E에서도 주인공인 월-E이브를 따라가려고 우주선에 매달린 채 지구외면의 우주쓰레기들과 충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9] 지구 궤도를 거의 뒤덮어서 그냥 부딪치는데도 멀쩡하다.

슈퍼 마리오 Wii 갤럭시 어드벤처욕실 돔에서 갈 수 있는 갤럭시 중에는 우주쓰레기가 주제인 ‘스타 더스트 갤럭시’가 있는데, 버려진 우주선이 있거나 떠다니는 발판들이 맞춰져 길이 형성되기도 한다. 주제가 주는 인상과는 다르게 배경과 브금이 매우 잔잔하고 아름다운 것이 포인트.

2013년 베니스영화제 개막작품으로 뽑힌 영화 그래비티도 우주쓰레기와의 충돌로 인공위성이 파괴된 두 우주비행사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린다. 지구 궤도 상의 무중력 환경에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폭풍처럼 날아다니는 우주쓰레기가 우주비행사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재해가 될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묘사하였다. 자세한 것은 그래비티 항목 참조.

스타크래프트종족 전쟁 마지막 임무인 오메가 대전의 격전지였던 차 알레프 플랫폼이 스타크래프트 2 시점에서 부서져 우주쓰레기가 된 채 차 행성 궤도를 떠다닌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 2차 행성 임무의 로딩 화면을 보면 차 행성 둘레를 도는 차 알레프의 잔해가 있다. 또 스타크래프트 2의 마지막 임무에서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아닌 호러스 워필드 장군 루트를 타면 저그의 공중유닛들이 머무는 대규모 플랫폼인 릭스빌 채광시설을 부수는 임무가 있는데, 만약 워필드의 루트가 정식 루트라면 안 그래도 차 알레프의 잔해로 혼잡한 차 행성의 궤도는 더욱 더 혼잡해질 것이다.[10]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의 서브 주인공 하고로모 라라는 우주쓰레기 조사 담당이다.

샤아 아즈나블은 이 우주쓰레기를 써서 통상의 3배 빠른 기동성을 보여주었다.

아머드 코어 4아머드 코어 포 앤서의 세계관에서는 적국 견제용으로 만들어낸 어설트 셀이라는 위성포가 경쟁 끝에 지구를 뒤덮어서, 가까이에 오는 모든 물체가 요격되기 때문에 우주 진출이 불가능하다. 엄밀히 말하면 쓰레기가 아니라 멀쩡히 작동하는 포대지만 인류의 해악인 만큼 이것도 일종의 우주쓰레기라고 볼 수 있을 지도.

우주전쟁 테마의 웹게임인 오게임에서는 전투로 함대가 부서질 때 함대 건조비용의 30%(통상수치로, 서버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연료에 해당하는 자원인 듀테륨은 100% 증발.)에 해당하는 자원이 파편지대(Debris field)로 행성 궤도상에 나타난다. 이걸 수확선이라는 특수 함선으로 채집할 수 있고, 또 일정 규모 이상의 파편지대가 1번에 나면 파편량에 따라 적은 확률로 달이 나온다. 달이 나타나도 파편지대의 양은 그대로다.

다른 매체와는 달리 이 게임만큼은 우주쓰레기가 아니라 가히 우주의 금광이라 할 수 있는 존재. 우선 행성의 자원이 한번에 털어올 수 있는 양에 제한(총 자원량의 절반)이 있는 반면, 파편지대는 수확선 용량만 되면 얼마든지 긁어온다. 딱히 재처리 비용도 들지 않는다. 거기에 랭크가 올라갈수록 행성의 보유 자원보다 함대 가치의 비중이 더 크니[11] 고랭커쪽으로 갈수록 약탈이 행성을 터는 것보다 함대를 갈아 파편지대를 훑어가는 양상이다. 사실상 오게임의 온갖 막장분쟁을 야기하는 원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우주 개발을 주제로 하는 KSP의 경우 이 우주쓰레기들을 방치하는 플레이를 하면 재수 없을 때 충돌 사고가 날 수도 있다.# 특히 MechJeb같은 애드온을 써서 로켓을 날릴 경우 궤도가 매우 일정한데, 이 때 궤도에 오른 채 분리한 로켓 부품들(즉, 우주쓰레기들)이 잔뜩 있으면 발사시 Apoapsis에 도달했을 때 위험천만하게 스쳐 지나가는 일이 종종 있다. 또한, 이미 낮은 궤도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을 때, 상승하다 이런 일이 나기도 한다. 다만, 궤도에 제대로 도달하면 속도가 같아지므로 충돌할 여지는 줄어든다. 그나마 여기서는 우주선을 쏘는 주체가 KSC 하나 뿐이기에(물론 커빈은 지구보다 훨씬 작다. 이 때문에 혼자서만 로켓을 날려도 우주쓰레기를 구경할 수 있다.) 궤도만 살짝 틀어주면 피할 가능성이 높고, 정 안 되면 옵션에서 우주쓰레기 항목을 조절하면 한큐에 모두 지울 수도 있다.

게임 스텔라리스에서는 전투가 있은 후 격침된 함선이 있다면 그 위치에 우주쓰레기가 남으며, 시간이 지나서 없어지기 전에 과학선을 보내서 잔해로부터 기술포인트를 획득하거나 격침된 적의 함선에 사용된 기술을 분석, 역설계할 수 있다.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의 배경이 되는 썬더볼트 주역은 원래 사이드 4 무어 콜로니가 있던 장소로서, 사이드 4의 잔해가 널려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빌슈트들은 모두 관절부에 우주쓰레기가 들어가 작동불량을 일으키지 않도록 비닐같은 소재를 이용하여 씰링 처리를 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연방군은 크기가 큰 우주쓰레기용 대책으로 백팩에 증설된 서브암을 이용하여 복수의 실드를 장비하고 있다.

게임 매스 이펙트 시리즈에선 지구 설명을 보면 '우주쓰레기가 많으니 진입할 때 방어막 켜둬영'하고 친절한 설명이 붙어있다. 우주함대가 있어도 우주쓰레기는 안 치웠나보다.(...)

게임 에이스 컴뱃 7에서는 제2차 대륙 전쟁이 격화되는 도중 오시아군과 에루지아군이 서로의 군사위성을 거의 동시에 미사일로 공격하는 바람에 대량의 우주쓰레기가 발생, 관계없는 인공위성까지 죄다 박살나면서 유지아 대륙 전체의 통신과 방송이 죄다 끊기게 된다. 이로 인해 대륙 각지에 있던 양측 군부대나 도시들이 고립되고, 피아 식별조차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회를 틈타 독립전쟁이나 반란이 일어나는 등등 대혼란이 발생한다.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된 승리호는 2092년의 우주쓰레기 청소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스페이스 오페라이다. 영어제목도 Space Sweepers(우주 청소부).

게임 심시티 3000에서는 재해의 일종으로 등장한다. 도시 전역에 랜덤으로 우주쓰레기가 추락하여 화재가 발생하거나 분화구가 생기며 건물이 파괴된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중 하나인 테라 인빅타는 플레이어가 외계인에 대항하여 전 태양계로 확장해야 하는 게임이다. 우주정거장이나 우주선이 타 인류 팩션의 사보타주나 외계인의 공격으로 파괴당하면 해당 궤도상에 우주쓰레기를 생성한다. 혹은 ASAT 대위성 미사일 실험 이벤트를 통해서도 생성된다. 이벤트 체인 중에선 케슬러 신드롬이나 동일 궤도의 우주정거장이 그래비티처럼 쓰레기 소나기를 맞는 것도 있으며, 너무 우주쓰레기가 많을 시 지구상 관제 역량이 감소하여 우주 확장에 지장이 생긴다. 대공 무기나 우주 공장 등 이벤트를 통해 쓰레기량을 점차 감소시킬 수 있다.

신기한 스쿨 버스 2 시즌1 9화에서 키샤가 셀카를 찍는답시고 버스를 정지시키는 바람에 우주쓰레기에 맞는데, 이덕에 가속장치가 고장나 피하지도 못하고 연속으로 우주쓰레기에 맞게된다.

2. 매우 형편없는 것들을 이르는 속어

스케일을 우주급으로 확장시켜서 무언가 영 좋지 않은 것을 비유하는 '쓰레기'의 강화판 수식어. 도무지 답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인 것들에게 붙는다.

드립의 원조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프로스트 웜. 말 그대로 우주쓰레기였기에 이런 별명을 받았다. 프로스트 웜의 임팩트가 상당히 컸기 때문에 전략 게임 등에서 잉여력이 충만한 유닛, 특히 공중 유닛을 두고 우주쓰레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2.1. 워크래프트 3언데드 스컬지 유닛인 서리고룡별명

단일 개체로써 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테크가 늦고 필요한 건물도 많으며, 자원과 인구수도 많이 먹는데 비해선 별 쓸모없는 유닛이라는 취급을 받았었다.

얼굴 화면 창 뒷배경이 마치 우주 공간처럼 보여서 우주쓰레기란 별명이 붙었다. 나이트엘프전의 히든 카드로 재발견했으나, 이 별명에 정이 들어서인지 잘 쓰이던 시절에도 이 별명은 계속 붙었다. 자세한 것은 서리고룡 항목 참조.

2.2.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저그 유닛인 울트라리스크별명

저그의 최종테크 유닛임에도 대공 불가, 근접 단일 공격, 애매한 맷집, 브루들링에 한 방에 나가떨어짐 등의 문제 등으로 인해 붙은 별명. 브루드 워에 들어서 이속 증가와 방업 업그레이드가 추가되고 목동저그 등의 연구를 통해 나아져서 밑의 웃음벨보다는 훨씬 낫다.

2.3. 스타크래프트프로토스 유닛인 정찰기별명

공대지/공대공 공격이 전부 가능하지만 공대지 공격이 물딜이고, 가격 역시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비싼 편인데다 커세어라는 대체재까지 있어 하늘의 환자, 하늘의 왕따 등으로 불리며 적이 이 유닛을 볼 수준이면 그 판은 관광이나 다름없다. 스타 1에서는 끝까지 개선되지 못했고, 스타 2에서는 그나마 있던 속업이랑 시야업마저 없어지고 자날 스펙으론 체력/보호막이 150/100으로 물몸에 대지 공격력이 8+3에 대공 공격력은 7+3이라는 처참한 공격력을 받은 탓에 같은 쪽수의 스팀팩 해병한테 터지는 웃음거리이자 희대의 쓰레기 유닛이었다. 공유엔 지상 공격력은 16+3으로 크게 올랐지만 안 그래도 낮은 대공 공격력이 또 너프당해 5+3(...)이 되었고, 체력/보호막이 100/60으로 대폭 너프되면서 차원 분광기에 맞먹는 수준의 물몸 유닛으로 변했다. 협동전 피닉스가 나오고 4.2 패치가 진행되고 나서야 역대 정찰기의 최고 스펙들만 섞어 버프한 결과 간신히 우주쓰레기 신세를 탈출했다.

워낙 오랫동안 까였던 유닛이라 공식 설정집인 야전교범에서도 해병들이 대놓고 깐다.
이거 가까이서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뭔가 기똥차게 망친 거라도 있나 보지?

2.4. 스타크래프트테란 유닛인 망령의 별명

정찰기와 비슷한 이유로, 공대지 공격이 뭉쳐서 짤짤이를 해도 물딜인 주제에 테란 최고 효율의 지상 유닛인 시즈 탱크랑 같은 가격에 인구수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자랑하며, 발키리[12]라는 대체재가 있어 종이비행기, 우주 쓰레기 등으로 불리는 수준이다.

스타 2 시점에선 성능이 후계기인 바이킹[13]한테도 밀려서 역시나 야전교범에서도 깐다.
장갑이 쓰레기... 괜히 더는 못 보는 게 아니지. /
암, 자치령의 날 열병식엔 중요하지. - 전술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문구에.
- 야전교범에 쓰여있는 해병들의 낙서

2.5. 스타크래프트 2프로토스 유닛인 우주모함별명

모선과 함께 전작의 위용과 간지에 비해 영 나쁜 성능으로 붙은 불명예스러운 별명. 쓸 데가 없어서 우주모함이 나오면 이미 이긴 전투라고 한다. 응용형으로 폭풍함의 대사중에 "우주모함... 요즘 모함?"이라는 개드립도 있다.[14] 이후 공허의 유산에서 파격적으로 상향되며 명예를 회복해서 지금은 옛말이 되었다.

한 때 불사조가 이 별명을 얻었으나 상향받은 뒤 그야말로 옛날 이야기다. 전작의 정찰기는 절대 나와선 안되는 유닛 취급이었고 그래서인지 스타크래프트 2에선 짤렸지만, 그나마 등장하는 캠페인에서는 여전히 구리기에 우주쓰레기의 조건을 우주모함 못지 않게 훌륭히 충족한다. 어떤 의미로는 원조 우주쓰레기라 해도 무방할 지경.[15]

다만 우주모함은 공허의 유산에서 적지 않은 상향을 받았고, 캠페인에서는 그 자체로도 강력하고 조합하면 더 사기가 되는 수리비행정 업그레이드 덕분에 '프로토스는 답이 없으면 캐리어 띄운다!'는 과거의 위용을 회복했다. 정찰기 역시 협동전 임무에서 적으로도 등장하는데 속업이 없는 것만 빼면 공유 시절과 그 이전 스펙의 높은 점만 따와서 더 이상 우주쓰레기라고 불리기 곤란할 정도. 피닉스도 들고오는데 값이 매우 싸진데다가 원본과 같은 강력한 대공능력에 히드라 따위 찟어버리는 지상경추뎀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모조까지 부르면...

[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2] 실제로 저렇게 보이는 것은 아니고 위치를 점으로 표시한 것이다. 궤도 상에서 가장 큰 우주정거장도 저 정도 축척에서는 보이지 않는다.[3]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전기 배터리 폭발 사고라는 주장도 있다.[4] 다행히도 해당 여성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5] 예컨대 전력이나 통신 설비에 금속성 파편이 추락하면 합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도로나 철도, 공항에 떨어지면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6] 질량 1.7g 지름 1.2cm인 작은 알루미늄 구체가 초당 6.8 km 속도로 18cm 두께의 알루미늄 덩어리와 충돌한 결과 알루미늄 블록은 지름은 9.0cm, 깊이는 5.3cm에 달하며 움푹 파였다.[7] 게다가 무작정 부쉈다가는 쓰레기의 크기를 축소해서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8] 속력이 그보다 낮으면 포물선을 그리며 다시 지구로 떨어지고, 더 높으면 지구 중력을 벗어나 태양궤도나 안드로메다로 간다.[9] 개중에 스푸트니크가 있지만 해당 항목에 나오듯이 스푸트니크는 발사 이듬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불탔다.[10] 다행히(?) 땅굴망 파괴가 공식 설정이라고 했기에 저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거기다가 테란의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우주쓰레기 정도는 치울 수 있을 것이다.[11] 광부나 해적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전투함을 거의 안 만드는 소위 영농들도 랭크가 어느정도 올라가면 행성간 자원 운송용(+플릿 세이빙 용)으로 화물선을 수천대 단위는 기본으로 운용한다.[12] 그런데 가격이 정찰기급인데다 공대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중 유닛이 없으면 테란판 응원귀가 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저그 상대로는 오버로드 사냥으로 인구수 테러를 할 수 있어서 잘 체감되진 않는다.[13]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녀석도 절대로 성능이 우수한 편이 아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쓰는 거지...[14] 우주모함과 폭풍함의 한국 성우는 동일하다.[15] 협동전 한정이지만 그곳에는 정찰기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