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01 19:45:28

운장(삼국연전기)

파일:삼국연전기3.png
「주군을 가진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너에게 그런 각오가 있느냐? 」

삼국연전기 ~소녀의 병법~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
모티브가 된 인물은 관우.

운장의 마스코트인 긴 수염은 사라지고 긴 머리카락을 찰랑이는 미청년. 다소 우수에 젖은 듯한 모습으로 냉정하게 의형인 현덕을 보좌하고 있다. 온몸이 붉고 속눈썹이 긴 적토마를 가지고 있다. 돈에 있어 꽤나 무신경한 다른 동료들 때문에[1] 씀씀이에 꽤나 깐깐하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가게에서 덤을 많이 받아오면 앞으로 쇼핑은 네게 맡기겠다며 좋아한다. 훌륭한 주부

과거에 부용과 함께 맹덕 밑에서 일한 적이 있었고 맹덕에게 한 번 신세를 진 적도 있다고 한다. 부용과 미묘하게 안 맞으며 요리에 있어서는 라이벌 관계. 부용의 말에 의하면 잔소리도 심하고 사람을 잘 의지하지 않으며 자긴 불행하다 생각하며 벽을 만든 채 고독해 하는 점중2병이 있다고 한다. 마음도 안 맞는 것도 있는데 그냥 보면 시비걸고 싶어진다고.[2] 다만 본인 이외의 루트에서는 부용과 함께 주인공의 연애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Daisy²의 삼국연전기 공식 인기투표 순위는 11위. 2017년에 새로 진행된 인기 투표에서는 8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삼국지 원작과 가장 이미지가 다른 캐릭터. 맹덕에게 '네 성격은 우리 군에 맞는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드라마CD 사랑의 진검승부에서는 자룡과 활 쏘기 시합을 하면서 맹덕류(?)의 정신공격을 가한다. 그러나 중모만큼 단순하지 않은(…) 자룡은 귀마개를 하는 것으로 해결.

가벼운 근시이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을 정도라고. 루트로 들어가면 안경 쓴 모습을 한 번 볼 수 있다. 오파츠?

취미는 요리. 익덕의 말에 의하면 단 것을 잘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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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주인공과 똑같이 차원이동한 현대인. 현실에서의 이름은 나가오카 코우세이(長岡広生)로, 본래는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다. 삼국지를 좋아했었고 그 중에서도 삼국지관우를 동경하고 있었다.그러니까 삼덕

책의 세계로 넘어와서는 장생(長生)[3]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진짜 운장과 지냈다. 그러나 진짜 운장이 불길 속에서 그의 책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동시에 책도 소실되고[4], 그 대가인지 '관운장'으로서의 삶을 짊어지게 되고, 행여 죽더라도 진짜 운장이 죽은 날로 돌아가 몇 번이고 삶을 반복하는 처지가 되었다. 첫 번째 삶에선 중모군에게 처형당해 죽었고, 두 번째 삶에서 책을 가진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손백부의 천하통일을 바랬고 달성했다고 한다. 이 때 운장은 한번 책의 주인과 함께 돌아가는 것을 시도해 보았으나 실패했으며 이후 운장은 중모군과의 전투 도중에 전사한다. 세 번째 삶에서도 이와 똑같은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하게 되었고 주인공과 만난 것이 네 번째 삶이라고 한다. 어두운 성격은 그런 상황에서 기인한 것. 요리가 취미인 것도 현대의 맛을 되살린 요리를 먹으며 본래의 자신을 추억하고 있는 것 같다.

현대인인 만큼 연전기의 연애 루트 해피 엔딩 중 유일하게 주인공이 현실로 돌아오는 엔딩을 보유하고 있다. 주인공이 도서실에서 주운 안경은 책 속에 빨려들어가기 전에 주인공과 부딪힌 인물 즉 나가오카의 것이었다.[5]

일종의 복선으로, 공통 루트 초반에 현덕 일행을 만나 신야성으로 향하는 도중 운장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주인공이 '말의 스피드를 늦춰주어 감사하다'고 하는데 운장이 이것을 알아듣는 장면이 있다.

이 진상을 알고 다시 플레이하면 운장이 엄한 듯 하면서도 여러모로 주인공을 신경 써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적벽 전투 후 도망치는 맹덕에게서 책을 돌려받는 대신 맹덕을 놓쳐주는 장면이 있고, 이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중모군(오나라) 루트에서도 책을 보내주는 등 주인공이 책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기 루트가 아니면 구원이 없다는 점이나 스포일러 등 공명과 견줄 진 남주가 될 소지도 충분히 있었지만 본인 루트의 스토리가 무겁고 연애 요소가 상당히 적어 소재를 채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 아쉬운 캐릭터. 그래도 나름 스포일러 캐릭터라서 그런지 서장의 좋아하는 타입을 정확하게 골라야 공략할 수 있다.

본인 루트 중 주인공이 책을 잃어 주인공이 공명으로서 살아가는 배드엔딩이 존재한다.

본인 루트에서는 주인공과 함께 과거로 날아갔을 때 진짜 관운장이 죽던 순간을 바꾸게 되어 책에 30번째 말이 돌아오면서 점점 기억을 되찾고, 중모군과의 전투에서 생존하여 본인의 귀환 조건이 맞춰져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나가오카가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였기에, 원래 세계로 돌아갈 때 각자 책을 펼쳤던 순간으로 되돌려지는 바람에 주인공보다 2년 전 시점으로 돌아간다. 돌아온 후 주인공처럼 기억이 없는 상태였지만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지나가던 학생이 주인공과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부모님을 설득해 전학을 하여 주인공과 재회하게 된다.


[1] 현덕은 평소에는 검소하지만 한 번 쓸때 크게 쓰고, 익덕은 돈이 생기면 다 먹을 것을 사는데 써버린다고.[2] 부용은 운장의 부하를 좋아하여 말을 걸거나 불러내는데, 운장이 자기 부하를 마음대로 불러내지 말라며 자꾸 방해한다고 한다.[3] 원전 삼국지에서 관우가 운장이라는 (字)를 쓰기 전 쓰던 자이다.[4] 책에 있던 말수가 하나 부족했던 이유가 바로 나가오카가 관운장을 죽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5] 안경의 행방 나가오카->주인공->운장(나가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