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09:42:39

움파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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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초판본의 설정3. 영화에서

1. 개요

Oompa-Loompas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등장 종족. 난쟁이 원주민으로, 출연하는 작품들의 신 스틸러. 윌리 웡카초콜릿 공장에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

공장장 웡카의 언급에 따르면 초콜릿에 들어갈 새로운 맛을 찾던 중 룸파랜드[1]에 거주하고 있던 움파룸파 족을 만났다고 한다. 그들은 짐승들을 피하기 위해 나무 위에서 살며 나뭇잎으로 옷을 지어 입고 주식으로 맛없는 쐐기벌레[2][3]를 먹고 살았지만 사실 그들이 가장 원하는 음식은 카카오 열매[4]였다.

이를 안 웡카가 자신의 초콜릿 공장에 가면 그들이 늘 찾으려고 환장하던 카카오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제안을 하자 합의 끝에 초콜릿 공장의 일꾼이 되었다. 그렇게 움파룸파족 전체가 호두까기 방을 제외한 공장의 모든 방에서 일을 한다.[5] 단순히 노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임상실험도 받는데, 몇 명은 하늘을 나는 사탕을 야외에서 먹고 하늘의 별이 되기도 하고,[6] 식사 대용 껌을 씹은 몇 명은 부작용 때문에 피부가 보랏빛으로 물들기도 한다.[7]

하지만 카카오 열매를 진짜 어지간히도 좋아하는지 공장을 나가려는 듯한 모습은 안 보인다. 물론 카카오 열매 말고 웡카도 매우 좋아한다. 원작 한정으로 움파룸파 족들이 남자는 원시인처럼 가죽으로 몸을 두르고, 여자들은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아이들은 아무것도 안입는다고 한다. 웡카도 움파룸파 족들을 공장에 들이고 유니폼을 입히려 했으나 단체로 완강히 거부해서 포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판에서는 이런 차림을 그대로 묘사하기 뭣했는지 71년판이나 05년판이나 모두 유니폼을 잘 차려입고 있다.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에서 웡카가 우주로 갔다 돌아왔을 때 모두가 기뻐하며 노래를 불렀다. 웡카도 실험에 이용하는 것과 별개로 움파룸파들을 아낀다.

태생적으로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게 된 아이들 중 찰리 버켓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아이들이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험한 꼴을 당할 때마다 그에 걸맞는 노래를 부르며 그들의 잘못을 따끔하게 꼬집는다.

2. 초판본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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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의 움파룸파 일러스트는 작은 흑인 난쟁이 부족이었고 찰리가 피그미족이라고 하는 등이라는 내용이 있었지만 출간 이후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을 받고 이와 관련된 부분을 대폭 수정하게 되었다. 움파룸파들은 처음에는 위플-스크럼펫(Whipple-Scrumpets)이라는 이름으로 고안되다 움파룸파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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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후 이미지

1971년작 영화판의 배우 코멘터리에서도 이와 관련된 부분이 언급된다.

다만 이에 대한 로알드 달의 생각이나 웡카가 그들을 위해 공장 안을 덥게 유지하고 공장에 움파룸파들이 살기 위한 공간을 두고 있는 등의 모습을 보면 인종차별을 의식하고 움파룸파의 설정을 만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래 전에 국내에 출시된 번역본 중에는 이 초판본을 기반으로 번역된 것도 일부 존재한다.

3. 영화에서

3.1. 1971년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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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mpa-Loompa-Doompa-De-Do
I've got a perfect puzzle for you
Oompa-Loompa-Doompa-Da-De
If you are wise, you listen to me
주황색 얼굴, 초록색 머리, 흰색 눈썹을 한 충격적면서도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원작의 묘사에 따르기 위해 배우들도 모두 키가 작은 단신인데 많이 섭외하기 힘들었는지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8]

작중에서 움파룸파들이 부르는 노래는 후크송으로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사실 영화 자체가 뮤지컬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음악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움파룸파 송은 더더욱 돋보였다. '움파-룸파-둠파디-다'라는 후렴구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으며, 지금도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다만 부르는 노래의 가사는 원작과 상당히 많이 다르다.

외모가 도널드 트럼프를 닮아서인지 그와 관련된 밈이 많다.



로봇 치킨에서는 이들에 관한 진실을 다룬다는 컨셉의 패러디를 선보였다. 사실 밑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유럽인, 미국인들이 아프리카에서 평화롭게 잘 살던 흑인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쓴 노예 제도를 풍자한 것에 가깝다.

3.2. 2005년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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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영화판에서도 실제로 왜소증에 걸린 배우인 딥 로이[9]가 1인 다역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움파룸파 역을 소화했는데, 팀 버튼 감독의 의도였다고 한다. 웡카 일행이 보트를 타는 장면에 나오는 움파룸파나 일부 작업하는 장면에 나오는 움파룸파는 로봇[10]이지만 그 외의 장면들은 딥 로이가 실제로 연기한 것이다.[11] 예를 들어 한 화면에 5명의 움파룸파가 등장하는 장면은 서로 다른 다섯 위치에서 딥 로이가 직접 춤추고 노래하는 연기를 한 뒤 이 다섯 장면을 CG 작업해서 한 장면으로 이어붙인 것이다.[12] 메이킹 필름에 담긴 제작과정을 보면 몇 달 동안 해본 적도 없다는 춤 배우랴, 노래 배우랴, 드럼 배우랴, 반복 촬영하랴 하는 그 눈물나는 반복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엄청난 고생을 한 대가로, 워너 브라더스는 딥 로이에게 출연료 100만 달러(한화로 약 12억 원)를 줬다고 한다.

본편에서 움파룸파는 뒷머리를 뾰족하게 세우고 형형색색의 작업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업 구역마다 작업복의 색깔이 서로 다른데[13] 이러한 특색이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흥미로운 점으로는 나쁜 짓을 한 아이들이 험한 꼴을 당할 때마다 부르는 노래가 10년 단위로 장르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아우구스투스의 노래는 50년대의 맘보.
[원본]
Augustus Gloop! Augustus Gloop! The great big greedy nincompoop! Was so unutterably vile, So greedy, foul, and infantile, "Come on!" we cried. "The time is ripe To send him shooting up the pipe! But don't, dear children, be alarmed; Augustus Gloop will not be harmed, Although, of course, we must admit He will be altered quite a bit. Slowly, the wheels go round and round, The cogs begin to grind and pound We boil him for a minute more, Until we're absolutely sure. This greedy brute, this louse's ear, Is loved by people everywhere! For who could hate or bear a grudge Against a luscious bit of fudge?
[한국어 자막]
아우구스투스 글룹! 아우구스투스 글룹! 이 탐욕스럽고 덩치 큰 멍청이! 이 말할 수 없이 얍삽하고, 탐욕스러우며, 불결한 개초딩놈이 "빨리!" 우리는 울부짖었어. 이 잘 익은 놈을 파이프로 쏘아 보낼 시간이 됐다고! 하지만 어린이들, 부디 놀라지들 마. 아우구스투스 글룹은 다치지 않을 거야. 그야 물론 저 녀석이 꽤 많이 바뀐다는 건 받아들여야겠지만. 톱니바퀴가 천천히 돌고돌며, 톱날로 갈고 메치고, 완전히 1분 동안 끓이는거야. 그리고 이제 밖으로 나오면, 멋져! 여기 기적이 일어난 거야! 이 탐욕스럽던 짐승이, 귓 속 기생충같던 녀석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네! 누가 감히 이 달콤한 퍼지를 싫어하거나 마다하겠나?
바이올렛의 노래는 60년대의 펑크.[14]
[원본]
This dreadful woman saw no wrong In chewing, chewing all day long. She went on chewing till, at last, Her chewing muscles grew so vast That from her face her giant chin Stuck out just like a violin. For years and years she chewed away, And with the most tremendous chew They bit the lady's tongue in two. And that is why we'll try so hard To save Miss Violet Beauregarde.
[한국어 자막]
이 징글맞은 여자는 하루 웬종일 껌만 씹어대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몰랐나봐. 그렇게 씹기를 턱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해서 그 큰 턱이 바이올린 밑둥처럼 될 때까지 했지. 결국 아가씨의 혀를 씹어 두동강내버리고 말았지. 우리가 이렇게라도 해서 바이올렛 뷰리가드를 구하려는 게 바로 그것 때문이야.
버루카의 노래는 70년대의 히피,
[원본]
Veruca Salt, the little brute, Has just gone down the rubbish chute. That she will meet, as she descends, A rather different set of friends. A fish head, for example, cut This morning from a halibut. A steak that nobody could chew, An oyster from an oyster stew, And lots of other things as well, Each with a rather horrid smell. These are Veruca's new-found friends That she will meet as she descends, Who spoiled her, then? Ah, who indeed? Who pandered to her every need? Who turned her into such a brat? Who are the culprits?Who did that? They are Her loving parents, MUM and DAD.
[한국어 자막]
버릇없고 못되먹은 꼬마 버루카 솔트, 쓰레기 소각장으로 사라져 버렸군. 내려가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될 거야. 예를 들면 오늘 아침 잘라낸 넙치 대가리가 있지. 딱딱해서 씹지도 못하는 스테이크, 굴 스튜에서 나온 굴, 그 밖에 여러가지,정말 하나하나가 냄새가 고약하지. 모두 버루카가 밑에 내려가서 만날 새 친구들이야. 누가 그렇게 망쳐놓았을까? 대체 누가?달라는 대로 모조리 퍼준 게 대체 누굴까? 누가 저 아이를 저런 철부지로 만들었냔 말야. 누가 범인이지? 누가 저지른 짓이지? 그건 사랑하는 부모님이요, 엄마아빠야.
마이크의 노래는 80년대의
[원본]
The most important thing we've learned, So far as children are concerned, Is never,NEVER, NEVER let Them near your television set — Or better still, just don't install The idiotic thing at all. IT ROTS THE SENSES IN THE HEAD! IT KILLS IMAGINATION DEAD! IT CLOGS AND CLUTTERS UP THE MIND! IT MAKES A CHILD SO DULL AND BLIND HE CAN NO LONGER UNDERSTAND A FANTASY, A FAIRYLAND! HIS BRAIN BECOMES AS SOFT AS CHEESE! HIS POWERS OF THINKING RUST AND FREEZE! HE CANNOT THINK — HE ONLY SEES! Regarding Mike Teavee, We very much regret that we Shall simply have to wait and see If we can get him back his height. But if we can't — it serves him right.
[한국어 자막]
우리가 호기심 많은 어린이에 대해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절대로 텔레비전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는 거지. 더 좋은 건 그냥 그 멍텅구리같은 걸 집에 두지 말라는 거야. 머리의 판단력이 썩어들어가게 만들어! 상상력을 모조리 죽여버리지! 정신을 가로막고 혼동시킨다고! 아이들을 둔하게 만들고 판타지 세계도, 동화 속 세계도 이해하지 못하게 가로막는단 말야! 뇌는 치즈처럼 흐물해지고, 생각은 녹슬고 얼어붙어버리지! 생각을 못해! 그저 보기만 할 뿐이야! 추신. 마이크 티비에 관해서는 우리도 정말 유감스러워. 원래대로 돌아올지는 우리도 일단 지켜봐야 하거든. 만약 실패한다면, 그건 자기 책임이겠지만.
장르는 다르더라도 기본적인 리듬과 가사는 유지되고 있다. 1971년 영화판과 다르게 일부 생략하거나 바꾼 부분을 제외하면 원작 소설의 노래 가사를 그대로 살렸다.

웡카와 의사소통을 할 때는 바디랭귀지를 사용한다.[15][16]

이 영화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나레이터[17]도 움파룸파들 중 한 명[18]으로, 영화 마지막에 등장한다. 중저음 보이스가 정말 깊고 듣기 좋다.

3.3. 2023년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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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19]가 연기, 더빙판에선 뮤지컬 배우 이정열이 맡았다. 실제 왜소증 환자들을 기용했던 과거 영화판과 달리 신장이 무려 180cm인 배우를 기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20] 때문에 CG로 체구를 극단적으로 줄였으나, 본인에 의하면 움파룸파 중에서 키가 큰 편이라 별명이 우뚝이(Lofty)라고 한다.[21]

1971년판의 움파룸파의 디자인을 따르며, 아예 당시의 움파룸파 노래를 피리[22]로 불고 춤을 추며 기억을 되살려주지라고 인증한다.[23] 심지어 엔딩에서도 초콜릿 공장의 강을 퍼마실 때 1971년판의 있었던 찻잔 꽃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웡카를 만나기 전만 해도 나뭇잎으로 옷을 해서 입고, 나무 위에서 살았다는 원작의 모습과 다르게 복장도 아주 잘 갖춰입은 데다가 칵테일도 만들어 마시는 등 오지의 원주민보다는 체구만 작은 문명인이라는 모습이 강조된다. 게다가 할버드같은 무기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대장장이 기술이 발전해 있고[24] 모터보트도 있는 등, 그냥 평균 체격이 작고 피부색이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 것을 제외하면 현대문명과 다를 게 없다.

원작과 기존의 미디어믹스에서 움파룸파족이 순박하고 선량, 성실한 성격으로 묘사되어 온 것과 달리 본작의 움파룸파는 교활하고 약삭빠르며 게으름도 피우는 등 원작과는 영 딴판인 캐릭터성으로 묘사되는 게 특징. 그러면서 말투 자체는 쓸데없이 신사적이며 웡카가 말을 건내면 "예, 좋은 하루 보내시길.(I said, good day.)"라고 말을 씹어먹는다.



가사 전문 ▼
>Oompa Loompa doompety-doo
움파-룸파-둠파디-두
I've got a tragic tale for you
너한테 비극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지
Oompa Loompa doompety-dee
움파-룸파-둠파디-디
If you are wise you'll listen to me
네가 현명하다면 내 말을 듣겠지

Dear Loompaland is both luscious and green
우리 룸파랜드는 비옥하고 푸른 곳
But not conducive to growing the bean!
하지만 코코아를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지
My job was guarding what little we'd got
난 그 적은 것들을 지키는 일을 맡았지
You came along and pinched the lot!
네가 찾아와서는 그걸 죄다 가져갔지!

Hey, why didn't you say something?
잠깐, 그럼 말을 하지 그랬어?
Well, perhaps I drifted off.
뭐, 그땐 내가 잠들었나 보지.

Oompa Loompa doompety-day
움파-룸파-둠파디-데이
When I awoke, they sent me away
내가 눈을 떴을 땐, 다들 날 추방시켰지
I'm disgraced, cast out in the cold
난 망신당하고, 냉혹한 곳으로 쫒겨났지
Til I've paid my friends back a thousand fold!
내 친구들에게 천 배를 갚을 때까지!

A thousand fold?! You gotta be kidding me!
천배라고?! 말이 안 되는 양이잖아!
I repeat
다시 말하지
A thousand fold!
천 배를 갚을 때까지!

이 움파룸파는 예전부터 웡카의 초콜릿을 털어가왔는데, 웡카도 그를 잡느라 이를 갈고 있었다. 물론 누들은 황당해하며 믿지못하지만. 그리고 어느 날 밤, 웡카는 기어코 움파룸파를 병 속에 가두는데 성공하고 정면으로 조우하는데, 왜 자신의 초콜릿을 뺏냐고 묻지만 그야 네가 먼저 시작한거니까라고 답한다. 이에 웡카는 영문을 알지를 못하자 그럼 머릿속에 남을 중독적인 곡으로 네놈의 기억을 되살려주겠다며 노래로 자기 사연을 말한다. 듣고 싶지 않다해도 이미 춤춘 이상 멈출 수 없다고 하는 건 덤(...)

본인은 움파룸파족이 사는 섬에서 매우 희귀한 카카오콩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는 경비병[25]이었다. 그런데 세계 곳곳을 누비며 초콜릿 재료를 찾고 있던 웡카가 하필이면 무주공산인 줄 알고 이걸 다 가져가버린 것.[26] 다만 이때 웡카도 할 말은 있었는데, 주인 있다고 말했으면 그냥 가져가지 않았을 텐데 이 움파룸파가 경비를 맡은 주제에 자느라고 아무 말도 안 했던 것이다(...) 결국 이 움파룸파는 해고당하고 고향에서 쫓겨난다. 웡카가 가져간 카카오의 1,000배에 해당하는 양을 갚아야 돌아갈 수 있다고...

이를 듣고 웡카는 사과하면서 협상을 해 보자고 병에서 풀어주지만 아직도 앙금이 풀리지 않았던 움파룸파는 적당한 사이즈의 프라이팬을 자신에게 달라고 하고 웡카에게 이리로 고개를 숙여보라고 한 뒤 그대로 웡카에게 헤드샷을 날리고 그의 초콜릿 병을 갖고 도망가버린다. 본인 왈 움파룸파에게 협상 따윈 없다. 낚이는 게 더 신기하다.

이후 초콜렛 카르텔이 친구들의 빚을 청산해주는 조건으로 배를 타고 떠나는 웡카 앞에 나타나 계산해보니 이제 초콜릿 한 병이면 빚이 청산된다고 하나 웡카는 더이상 초콜릿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다가 뭔가 깨달은 웡카의 모습에 무슨 말인지 궁금해 하다가 선실의 다이너마이트를 발견한 후 먼저 바다로 뛰어 내린다.

웡카와 누들이 초콜렛에 익사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웡카가 넘긴 움파룸파에게 전해줘야 할 초콜릿을 초콜릿 카르텔이 다 먹은 것에 분노해 그 초콜릿이 담겨 있었던 빈 병으로 줄리어스 신부[27]뚝배기를 깬 다음 웡카와 누들을 구해준다.

마지막에는 누들이 어머니를 만나는 것을 보고 "지친 세상에서 선행이 빛을 발하는구나(So shines too good deed in a weary world)."[28]라고 읊조리고, 웡카로부터 빚 청산으로 마지막 초콜릿 한 병을 받는다. 그리고 떠나려고 하지만 웡카의 제안으로 그가 만들려는 초콜릿 공장의 시식부서에서 일하기로 한다.

크레딧에서는 영사기를 틀며 움파룸파 송과 함께 자리에 앉으라면서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을 알려준다.

비록 짧은 등장이었지만 작중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해줬고, 특히 움파룸파 송이 수능 금지곡 급이라 영화가 끝난 뒤에도 "움파룸파 둠파디-두"가 머릿속에 계속 남았다는 어린이들이 많다.
[1] 섬인지 대륙인지 알 턱이 없지만 일단은 울창한 밀림으로 묘사되었다. 해골섬 같은 인외마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기에는 힘든 끔찍한 곳이라고 한다. 2005년판 영화에서는 마이크 티비의 아버지가 본인이 지리학 교사인데 그런 섬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다고 하는걸 보면 일반적인 대중에게는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극오지로 보인다.[2] 맛을 조금이라도 좋게 하려고 붉은 딱정벌레, 봉봉나무 껍질 등 이것저것 섞어먹는데, 웡카의 말로는 쌩으로 먹는것보다는 낫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한다.[3] 2005년도 영화판에서 그 끔찍한 것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움파룸파의 족장이 처음으로 만난 웡카에게 환영 만찬이라고 이 음식을 대접했는데, 살아있는 벌레들을 찧어서 죽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벌레를 찧으면서 나온 쫀득한 녹색 액체를 웡카에게 주는데, 이를 본 웡카는 겁에 질려서 고개를 젓지만 족장은 자신의 성의를 무시하지 말라는 듯 벌레가 담긴 그릇을 다시 웡카 앞에 내민다. 결국 웡카는 구역질을 참아가며 액체만 먹어보고는 억지로 웃음을 짓는데, 이 모습을 본 족장은 그제서야 표정이 밝아진다.[4] 그들이 사는 정글에서는 카카오 열매가 매우 귀했다. 2005년도 영화판에서는 겨우 구한 것 중 하나를 성소에 모셔서 찬양하고 숭배하며 찾을 때마다 춤까지 췄을 정도다.[5] 호두까기 방에서는 움파룸파가 아닌 다람쥐를 이용하는데, 그 이유가 다람쥐만이 호두 알맹이를 부러뜨리지 않고 호두를 깔수 있어서 였다. 움파룸파족은 호두를 까는 족족 알맹이도 부러뜨렸다. 다만 이 방에서 나오는 초콜릿용 호두와 호두까기 방 관리 그리고 다람쥐들 관리하는 일은 움파룸파한테 맡긴 듯하다.[6] 다만 이 움파룸파는 트림을 하라는 웡카의 간절한 외침을 듣지 않았고 한다.[7] 2005년도 영화판에서는 20명을 대상으로 이 껌을 실험했는데 20명 모두가 같은 부작용을 보였다고 한다.[8] DVD 코멘터리에 따르면 움파룸파 역을 맡은 배우는 남자 9명과 여자 1명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9] 인도인 부모님을 둔 케냐 출생 배우로 프로필상 132cm이다.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에서 몽고메리 스콧의 사이드킥인 킨저를 연기하기도 했다.[10] 사이즈별로 정교하게 모습을 본따서 만들었고, 원격으로 조작 가능했던 애니매트로닉스다.[11] 게다가 한번은 여장까지 했다. 배우 본인이 남성이기도 하고, 작중 등장하는 대다수의 움파룸파가 남성이기 때문에 전부 남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웡카 일행이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가 총무국을 지날 때 그곳에서 수십 명의 여성 움파룸파가 근무하는 모습이 잠깐 나온다.여장자체가 어색하진 않아서 모르고보면 그냥 사무원 아줌마 같다.[12] 장면상 여러 명의 움파룸파가 겹쳐지는 경우를 대비해서 크로마키용 녹색 스크린을 뒤에 두고 촬영했다.[13] 초콜릿 강 방의 움파룸파들은 빨간색, 보트의 노를 젓는 움파룸파들은 하늘색, 발명실의 움파룸파들은 검은색, 호두 정제소의 움파룸파들은 노란색, TV실의 움파룸파들은 흰색 작업복을 입고 있다.[14] 여담이지만 이 곡의 2분 56초 부분은 KBS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의 PD의 여행테마나 복불복 발표, 결정의 순간 등에 쓰이는 효과음으로 자주 사용되었다.[15] 대표적으로 두 팔을 X자로 교차해서 어깨 위에 손을 얹다가 다시 차렷 자세를 취하는 제스처는 알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16] 작중 이들이 말하는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지만 일단 이들의 노래나 웡카한테 귓속말을 할때, 그리고 마지막에 나레이션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을 못하는건 아니고 그냥 말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보인다.[17] 목소리는 제프리 홀더(Geoffery Holder(1930-2014))가 맡았다.[18] 잘 보면 웡카의 심리치료 상담 장면에 나온 움파룸파와 똑같이 생겼다.[19] 감독 폴 킹의 전작인 패딩턴 2에서 빌런인 피닉스 뷰캐넌 역을 맡았다.[20] 1971년판 당시의 영화 기술로는 일반 배우들의 키를 축소시키는 작업이 불가능에 가까웠고, 2005년판 시점에는 CG의 힘을 빌리면 가능은 했으나 해당 기술이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등에서 갓 나오던, 그것도 주역 한둘 정도에나 쏟아부을 수 있던 최신기술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21] 그러나 영화 막바지에 웡카에게 한 고백에 따르면 사실 평균보다 6mm 작아 진짜 별명은 반바지(Shortypants)라고 한다. 인간의 비율로 따지면 평균보다 5cm 정도 작은 것이다. 노래 부를 때 나오는 회상 장면을 유심히 보면 내쫓는 움파룸파보다 키가 약간 작은 것을 볼 수 있다.[22] 1971년판 영화에서 웡카가 움파룸파들을 호출할 때 쓰는 그 피리이다.[23] 영화 내 설정상으론 웡카가 카카오콩을 훔친 기억을 되살려준다는 뜻이었다.[24] 20세기에 총기 대신 창을 드는 게 이상해 보일 수 있으나 총기는 그냥 필요 없어서 안 만든 것이지, 충분히 만들 기술은 있을 듯하다. 사실 당시에는 강대국을 제외하면 화약무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는데 1971~2005년 사이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내에서 외부세력의 침략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만들 이유가 없을 것이다.[25] 색색의 줄무늬가 들어간 화려한 복장과 무기인 할버드를 보면 아무래도 스위스 근위대를 패러디한 듯하다. 실제로 스위스 근위대가 모시는 교황과 같이 움파룸파족에게 카카오란 매우 소중한 것이기도 했다.[26] 웡카는 3개였다고 기억하지만 사실은 4개다. 애초에 웡카는 이 일을 그저 초콜릿 원료를 구하던 일의 일부로 생각하고 딱히 기억에 담아두고 있지도 않았다.[27] 초콜릿 카르텔의 삼사장과 한통속이 되어 성당 지하에 비밀창고를 만들어 두었다.[28] 1971년작 영화에서 웡카가 찰리의 정직함을 보고 그를 우승자로 선정하기 전에 했던 대사로, 원 출처는 베니스의 상인에서 포셔가 한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