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59년 12월 19일 크리스틴 워커와 클리프 워커, 그리고 두 자녀가 플로리다주 오스프리에 있는 집에서 살해당한 미해결 살인 사건.2. 1959년의 살인 사건
이들은 1959년 12월 19일 토요일 오후 4시경 집이 있는 농장에 도착한 24세의 크리스틴 워커(Christine Walker)는 집에 들어간 직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몇 시간 뒤 그녀의 남편 25세 클리프 워커(Cliff Walker)가 3살 아들 지미(Jimmie Walker)와 1살 딸 데비(Debbie Walker)와 함께 집에 도착했다.크리스틴은 강간을 당하고 총에 맞아 살해되었으며 클리프는 기습공격을 받아 총상을 입어 절명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지미는 총에 한 번 맞았고 데비는 욕조에 익사한 것 외에도 총에 맞았다. 다만 데비의 실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욕조에서 총에 맞았을 수도 있다. 뉴스 기사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 선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현장에 남겨진 증거는 피묻은 카우보이 부츠, 담배 포장지의 셀로판 조각, 욕조 수도꼭지 손잡이의 지문 등이 포함되었다.
에밋 먼로 스펜서(Emmett Monroe Spencer)라는 연쇄 살인범이 자기가 저질렀다고 자백했지만 사라소타 카운티 보안관 로스 보이어(Ross Boyer)는 이 자백을 믿지 않았고 스펜서의 고백은 "신문에 실린 실제 살인 사건과 그가 즐겨 읽었던 범죄 실화 소설을 바탕으로 교묘하게 구성된 가짜"라고 주장했다. 1994년 펜실베이니아주 스트라우즈버그의 한 바텐더는 새러소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연락하여 그녀의 고객 중 한 명이 워커 가족을 죽였다고 자랑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3. 2012년 재조사
새러소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1959년 캔자스주 홀콤에서 클러터 가족을 살해[1]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처형된 페리 스미스(Perry Smith)와 리처드 "딕" 히콕(Richard "Dick" Hickock)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사건은 살인은 트루만 카포테(Truman Capote)의 1965년 베스트셀러 범죄 도서 In Cold Blood의 주제였다. 그 책은 워커 일가족 사건에 대해 여러 페이지를 할애했지만 히콕과 스미스와의 연관성은 부정하고 두 사람이 그날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캔자스와 플로리다 수사관이 수집한 기록과 증인 진술은 Capote의 진술에 몇 가지 사실적 모순이 있다고 했다. 워커 살인 사건이 발생하기 34일 전 이들은 캔자스에서 클러터 가족 4명을 살해한 후 도난한 차를 타고 플로리다로 도주하다가 탤러해시와 마이애미 사이에서 적어도 12번 이상 목격되었다. 두 사람은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모텔에 체크인했고 워커 일가 살인 사건이 발생한 날 아침에 체크아웃했지만 그날 어느 시점에서 워커 일가의 집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두 사람은 1959년 12월 30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1965년 4월 14일 교수형에 처해졌다.보안관의 기록에 따르면 클리프 워커는 스미스와 히콕이 플로리다에서 운전하던 것과 동일한 종류의 도난 차량인 1956년형 쉐보레 차량 구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따라서 스미스와 히콕은 자동차를 판매하는 척하면서 워커의 집에 침입했을 수 있다고 믿었다.
2013년 8월 사라소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이 사건의 샘플과 페리 스미스(Perry Smith) 또는 리차드 히콕(Richard Hickock)의 DNA에서 증거와 일치하는 점을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수십 년에 걸친 DNA 샘플의 분해 또는 보관 중 오염으로 인해 부분적인 DNA만 검색할 수 있었으며 스미스와 히콕이 정확하게 사건에 개입했는지 확신 또는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사관들은 스미스와 히콕이 여전히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