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레이 광산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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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4. 둘러보기

1. 개요

Westray Mine Disaster

1992년 5월 9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피스코 카운티에서 일어난 탄광 폭발 사고.

2. 사고 내용

1970년대에 탄광이 문을 닫은 뒤 일자리와 수요가 줄어들어 피스코 카운티는 경제적으로 위축되었고, 새 광산을 필요로 했다. 그러던 1991년 9월 11일, Curragh Resources 회사에서 웨스트레이 탄광을 개광하게 됐다.

1992년 5월 9일 토요일, 4개 팀이 광산에서 4일간 근무할 예정이었다. 웨스트레이 탄광은 개광한지 얼마 안되어 크기가 적었고, 탄광과 가까운 포드 층(Foord seam)으로 새로 갱도를 파서 탄광을 넓힐 예정이었다.포드 층은 꽤 두꺼운 층이라 성공하면 많은 양의 석탄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석탄 외에 메테인 가스 또한 다른 층보다 더 많이 존재했다. 광부들은 메테인 가스가 많이 있기에 폭발 가능성이 크다며 경영자와 관리자에게 경고했으나 다 묵살당했다. 관리자들은 아예 메테인 경보장치도 끈 채 업무를 하게 했다.

얼마 안가 탄광 남서쪽에 함몰이 일어나 구간이 폐쇄됐다. 함몰이 일어난 구간으로 메테인 가스가 들어왔다. 근무팀 중 B 팀이 들어간지 얼마 안가 오전 5시 18분 경 폭발이 일어났다.

광산 내 구조팀이 즉각 산소통을 매고 광산에 진입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광부들을 구조하려 했다. 사고 소식은 가족들에게 바로 전해져 오전 8시에 가족들이 광산에 찾아왔다. 혹시 모를 2차폭발과 혼잡을 막기 위해 웨스트레이 광산으로 가는 길은 폐쇄됐고, 경찰이 주변 지키고 소방관들이 안에 들어가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폭발로 광산 일부 무너진데다 전기도 끊겨 안을 보기가 힘들어 구조에 큰 지장이 생겼다. 구조 도중 2차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요일이 되어서야 시신 11구 발견되어 오후에 가족들에게 사망자 소식 전해졌다. 이후로도 며칠간 계속 실종된 이들을 찾아나섰으나 시신 4구만 더 찾았다.

사고로 26명이 사망했다. 탄광이 무너져 11명의 시신은 찾지도 못했다. 사인 대다수는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사고는 1956년 39명 사망한 스프링힐 참사 이후 일어난 캐나다 내 최악의 광산 참사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5월 19일, 합동장례식 열려 3000명 참여했다.

정부는 웨스트레이 광산을 너무 위험하다 판단해 폐광했고, 160명이 직업을 잃었다.

광산 관리자들은 언론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 1997년 12월 나온 보고서에선 작업자와 광산 측의 문제점 지적, 70개의 개선사항을 써놨다. 하지만어떤 개인이나 기업도 광부들의 죽음을 책임지지 않았다. 캐나다 법체계 상 직접적 책임자인 기업을 형사처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고 유가족과 생존자, 부상자들이 연방 의회 이원 308명에게 계속해서 법 개정을 요구하며 설득한 끝에 2004년 3월, 기업이나 개인이 사고 예방 조치를 안해 노동자가 상해를 입을 경우 기업이 유죄판결을 받는 위스트레이 개정안(Westray Bill)이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웨스트레이 법이 제정된 이후, 4건의 유죄가 확정되었다.

폐광된 웨스트레이 광산 자리에는 웨스트레이 메모리얼 파크가 개장됐다. 공원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