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2:51:03

위저드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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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가민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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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포지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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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dry VI: Bane of The Cosmic Forge

이때부터 더 이상 애플 II로 발매되지 않았다.[1] 1990년 IBM PC 호환기종으로 발매되었고, 일본에서는 1991년에 PC-9801, FM TOWNS로 이식되고 1995년에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되었다. 일본판 제목은 금단의 마필(禁断の魔筆).

이때부터 1~5까지 제작했던 앤드루 그린버그가 제작에서 물러났다. 로버트 우드헤드와는 달리 데이비드 브래들리와는 딱히 트러블은 없었지만 그린버그가 이후 또 다른 게임 제작을 하게 되고 나중에 플로리다의 카턴 필즈(Carton Fields) 법률회사의 변리사로 직업을 바꾸게되어 게임관련 일과는 멀어져서 브래들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5편까지의 특징이 싹 바뀐 신세대 위저드리 시리즈이다. 그 때문인지 발매시 타이틀에는 넘버링이 없었기 때문에 부제를 줄인 BCF라고 불리며 넘버링을 표기할 때는 기존 시리즈인 1~5과는 다르게 표기하도록 되어 있는 듯.(예로들어 로마 숫자로 표기를 한다든가..)

쓰는 것이 현실이 된다고 하는, 마법의 펜 Cosmic Forge(코스믹 포지)를 찾기 위해 고성을 탐색하는 스토리이다. 이때까지도 작중 배경은 릴가민이지만 스토리상 릴가민 왕국이 국가 막장 테크를 타고 망해버렸다한다.[2]

신세대 위저드리답게 여러가지 시스템이 큰폭으로 변했다. 그래픽은 와이어 프레임에 상, 벽, 천정까지 도트 묘사가 되어있고 몬스터, 이벤트 애니메이션 등, 현대적으로 큰폭으로 강화되었고 새로운 종족이나 직업이 다수 추가되었다.

마법 체계도 전면적으로 변경되어 4계통(마법사, 승려, 연금술, 초능력) 6원소(땅과 물과 불과 바람, 정신, 마법)으로 분류되어 마법의 위력을 조절할 수 있는 파워 레벨이 도입되었다.주문의 명칭도, 틸토웨이트같은 기존의 친숙한 이름이 폐지되고 뉴클리어 블래스트같은 영단어의 이름이 되었다. 또한 스태미너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세분화된 스킬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높낮이가 위력이나 성공율을 좌우하는 등, 캐릭터의 성장이나 전투의 시스템도 변경되고 있다. 또 미궁 탐색에서는 NPC의 존재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중요해졌다.

릴가민이 망해서인지 거점으로서 마을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파티의 재편성을 하지 못하고,[3] 한 번 미궁에 돌입하면 더이상 물러날 수 없다. 마을이 존재하지 않고, 항상 습격의 리스크가 수반하는 대신에 어느 장소에 있어도 최대 8시간의 휴식을 취함으로써 차례차례 HP 및 MP등을 회복해, 스테이터스 이상도 사망등을 제외하고 회복 가능해졌다.

전투 난이도가 기존 작품에 비해 상당히 어려워졌다. 무기 명중률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마법은 초중반에는 유용하지만 후반에는 마법저항률이 상승해서 효과를 못볼 때가 많은 편. 그리고 몬스터들의 스텟도 상승해서 매 전투마다 긴장을 놓으면 안될정도가 돼버렸다.

지나치게 이질적으로 변해서 유저들 사이에서는 가디아 3부작에 대한 찬반양론이 심한 편. 특히 막 나가는 SF풍 시나리오라든가 지나친 주관식 대화와 물씬 느껴지는 양키풍 때문에 특히 일본의 팬들에게 까이는 편이다. 북미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 양키 센스인 걸 왜 일본인들이 까는지는 묻지 말자

하지만 가디아 3부작의 첫편인 6편까지는 당시에는 아무래도 릴가민 사가 시리즈에 비해 인지도가 좀 낮았고 별로 큰 관심을 받진 못하였지만 현재 일본팬들에게는 조금 늦게나마 재평가받게되어 다행히 별로 까이진 않는 편이다.[4] 오히려 1995년에 ASCII에서 이식한 슈퍼패미컴판은 난이도 밸런스 조정, 나름 화려한 그래픽과 패미컴판 1편부터 음악을 담당해온 하네다 켄타로의 훌륭한 음악, 그리고 특히 플레이어 마음대로 캐릭터의 얼굴을 에디트 할 수 있는 얼굴 에디터가 있어서 초월이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니코니코 동화에서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는 게임. 보컬로이드 캐릭터를 만들어 플레이하는 영상이라든가...

이런 훌륭한 요소들 덕택에 서테크작 본가 시리즈+ASCII판권 외전 시리즈중에서 시나리오1편,5편과 더불어 위저드리 본가 시리즈 3대 명작으로 꼽히는 편이다.[5]

재목의 코스믹 포지(우주의 대장간)는 마법의 펜으로, 먼 옛날 신들이 우주를 창조할 때 삼라만상을 지배하는 법칙을 우주 자체에 써넣기 위해 사용한 신들의 도구라 한다. 게임의 배경인 왕궁의 주인인 왕과 왕비, 그리고 그들을 돕는 궁정 마법사가 오래 전에 이 펜의 존재를 알게 되어 훔쳐내는 데 성공했지만, 현실을 자유자재로 바꿔버리는 펜의 능력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모두 파멸하고 왕궁은 지금의 폐허로 변했다. 게임 중에서 이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흡혈귀가 되어버린 왕의 경우 그에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엔딩이 다소 달라진다. 허나 어떤 엔딩을 보든 간에, 성의 지하에 숨겨진 우주선(왕 일행이 코스믹 포지가 숨겨진 행성으로 여행할 때 썼던)을 발견해 우주로 떠나는 것이 엔딩이며, 우주를 여행하다가 마왕 다크 사반트와 만나는 것이 7편의 시작이다.


[1] 사실 애플 II는 진작에 80년대 중후반부터 몰락하던 시기였고 애플 II의 후속작인 애플 III는 완전히 흑역사여서...[2] 그 증거로 작중에서 벽에 쓰여있는 Trebor Sux라는 뒷담(...)을 볼 수 있다.바로 시나리오1에서 지하 10층에 써있던 그 메시지.[3] 많은 플레이어들이 놓치는 부분인데, 게임 중에 파티 재편성이 가능하다. 메인 메뉴에서 파티원을 교체하고 게임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1~3편)에서는 마을에 돌아와야만 파티 재편성이 가능했기 때문에, 마을이 없는 본작에선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했기 때문이다. 6편과 7편에선 파티 재편성을 마을이 아니라 메인 메뉴에서 한다.[4] 2000년대 이후에 와서 외주작 위저드리 시리즈의 퀄리티가 썩 좋지 못한 것들이 대다수였던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5] 재미있게도 각각 세 작품이 명작으로 평가되는 이유가 부합되는게 한가지도 없이 완전 제각각인데 각 항목에서도 서술되어있지만 1편은 난이도가 극악하지만 모든 위저드리 시리즈의 필수요소와 게임성의 원형을 다져놓은 작품이며, 5편은 던전,전투 난이도가 역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쉬운편이다. 또 6편은 앞서 서술했지만 전작보다 난이도가 다시 상승했으나 전투 시스템의 세분화,더 대중적인 게임 시스템 그리고 일본 슈퍼패미컴판의 초월이식이라는 이유가 있다.